오후햇살 품은 강 - Where The Sunlight Rests

2025-06-12T04:43:10Z

햇살이 물결 따라 오르락내리락 일렁이는 오후, 이 고요한 시간에 강의 품으로 오후 햇살이 안긴다. 토닥토닥! 오늘도 수고 많았어.

안젤라 장미 - 그녀의 이름은 안젤라였다.

2025-06-11T00:59:45Z

활짝 함박웃음 짓고 있는 분홍장미 얼굴이 반가워 꿀벌 나그네는 백 년 만에 만난 연인 만난 듯 반가워 향기에 취하고, 고운 빛에 취하고, 추억에 취한다.

뱀딸기 - 괜찮아, 햇살은 어디든 도착하니까

2025-06-10T06:22:05Z

사방이 막힌 자리에도 햇살은 비춘다 오늘이 비록 답답해도 슬퍼하지 말자 이토록 꽃 피우고 열매 맺을 시간이 올 테니까.

아기새의 깃털 - 솜털

2025-06-09T13:47:05Z

아기새야, 아기새야 보드란 깃털하나 떨구고 어딜 간 거니? 호로롱, 또로롱 노래 부르며 바람을 따라갔구나.

앵두 - 볼빨간 풋사랑

2025-06-08T23:03:05Z

빨갛게 잘 익은 듯 그럴듯했지만 삼켜보니 풋내 가득한, 사춘기 그 시절 풋사랑 같아

민들레의 여행 - Everything is gonna be alright.

2025-06-08T00:46:18Z

햇살이 따뜻한 어느 날 난 여행을 떠날 거야, 살랑바람아 어서 휘파람을 불어주렴.

저녁노을 - 길게 드러누운 하루

2025-06-07T12:10:44Z

부산했던 하루가 저문다. 예쁜 노을 아래, 몸을 축 늘어뜨린 전깃줄 지친 내 마음도 슬며시 전깃줄 위에 내려앉는다.

조롱조롱 다래꽃 - 오월에 만난 꽃잎편지

2025-06-03T06:15:37Z

오월, 햇살이 가볍고 바람이 투명해지는 계절이다. 주말에 모처럼만에 어머님댁에 들렀다. 주차 후 차문을 열자, 달큰하고 향긋한 향이 콧속으로 깊숙이 들어온다. 간질간질 내 몸속 구석구석의 혈관을 타고 짙은 꽃향이 퍼져간다. 두리번, 주변을 돌아보지만 보이지 않는 향기의 주인공은 대체 누구일까? 어떤 꽃향기가 이리 은은하고 달콤할까? 바람의 안내로 향기를

냉이꽃 왈츠 - 하늘 아래 나빌레라

2025-05-22T21:48:41Z

하늘 아래 나빌레라, 냉이꽃 왈츠 햇살조명에 한들한들 눈부시게 아름다운 춤선 기다란 줄기에 올망졸망 자그맣고 하얀 꽃얼굴이 환히 웃고 있다. 바람이 간지럼을 태웠는지 하트모양의 잎들이 살랑살랑 춤춘다. 먼 발치에서 들려오는 꺄르르, 아이들 웃음소리가 야속하게도 가느다란 꽃줄기를 세차게 흔들고 있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냉이꽃 가득 피운 봄아

보라빛 하루_등카지노리뷰꽃 - Wisteria

카지노리뷰:06:31Z

봄의 끝자락, 인적이 드문 강가 숲을 걷던 중 어디선가 부드러운 향이 코끝을 스친다. 향기를 따라 그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눈이 멈췄다. 오래된 나무 사이로 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던 것이다. 첫눈에 보인 건 흐르는 보랏빛의 고요함이었다. 포도송이처럼 매달린 꽃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릴 때마다, 투명한 물방울이 터질 듯한 보라빛 알갱이

은방울꽃_May Lily - 오월을 알리다

카지노리뷰:06:38Z

오월이 되면 뽀얀 보넷을 쓴 꽃망울이 커다란 나무그늘 아래에 올망졸망 얼굴을 내보입니다. 연두빛 가느다란 가지에 조롱조롱 달린 은방울꽃들은 부끄러움에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찬란한 오월의 햇살에 화알짝 고운 꽃망울을 피워냅니다. 숲 속의 새들의 감미로운 노래와 바람의 지휘로 작은 꽃봉오리들도 살짝살짝 흔들어 장단 맞춥니다. 오른쪽, 왼쪽

삼색제비꽃 - 어여쁜 선녀옷

2025-05-11T12:11:26Z

보랏빛과 노랑빛,크림색이 겹겹이 흐르는 작은 옷자락.봄바람에 나란히 흔들리며조용히,세상에서 가장 고운 춤을 춘다. 하늘의 선녀가 두고 간 옷처럼 나풀나풀 바람에 나부낀다. 동그스름하게 고운 저고리의 어깨선과 활짝 펼쳐진 치마폭이 길 가던 행인의 발걸음을 멈춘다. 자줏빛 치마는 엄마선녀의 치마일까? 자그마한 노오란 치마는 아기 선녀의 치마일까?

카지노리뷰 불어 좋은 날 - 초록빛 풀잎바다

2025-05-16T17:25:57Z

오후의 빛이 찬란하게 비춰 내리고 강가의 버드나무들은 초록으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바람에 흩날린다. 가만히 눈을 감고 양팔을 벌려 4월의 봄바람을 오롯하게 느껴본다. 머리부터 발끝을 관통하는 초록 향기 그리고 따스한 온기가 내 어깨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바람에 흩날리는 푸른 잎들을 보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은행잎 카펫 - 이토록 눈부신 오후

2025-01-13T13:03:25Z

가을은 점점 깊어져가고, 그윽한 국화꽃의 향이 시나브로 사그라드는 11월의 어느 날입니다. 시간을 도둑맞은 사람처럼 가을을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명소를 찾아다니며 이곳은 꼭! 가야 해라고 말합니다. 이런저런 매체에서 소개하는 꼭 가야 하는 명소들이지만, 많은 이들은 시간을 내지 못해서 또는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 더러는 경제적

단풍별 - 별, 땅으로 쏟아지다

2025-02-19T23:31:28Z

계절은 어느새 입동(立冬)을 선물합니다. 풍요로운 가을을 채 즐기기도 전에 찬서리가 내렸습니다. 가을은 왜 이토록 짧은 것일까요? 욕심 많은 꿈카지노리뷰다는 올 한 해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왔네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요즘 시간이 돈이라 정신없이 일하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 시간들. 이 짧은 가을은 바쁜

짙은 밤이 그린 수묵화 - 카지노리뷰밤 산책

2024-12-03T13:17:41Z

어둑해진 길을, 오랜지기 친구와 걷습니다. 타박타박 멈칫! 같은 장소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아무 말없어 고개를 들어 서로의 눈을 쳐다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 눈빛 씨익 서로를 보고 웃어줍니다. "너도?" "응,나도!" 둘은 풀그림자를 이리 보고,저리보며 이렇게 한참을 달빛 그림자 앞에서 감탄하며 서있습니다. "참, 예쁘다." "정말, 선이 곱네.

꽈리카지노리뷰 - 주홍빛 등불

2024-10-15T02:35:18Z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님 앞뜰에 주렁주렁 달린 꽈리열매 한낮에도 존재감 뿜뿜이다. 저 먼발치에서도 그 붉은빛을 숨길 수 없어라. 하얀 꽃이 여름내 피더니 이토록 붉은 열매를 토해내고 꽃의 사명을 다했다. 줄곧 무심히 지나 초록 꽈리열매 볼 기회를 놓치곤 했지만 올 가을엔 럭키하게도 초록열매를 이렇게 볼 수 있다. 흙속에서 잎인지 열매인지 모르게 초록으로

청포도가 익어가는 카지노리뷰 - 7월의 마지막날

2024-09-19T00:39:26Z

굽이굽이 늘어진 기다란 줄기에 한치의 공간도 허락지 않은 채 빼곡히 자리 잡은 포도송이들 아직은 푸르고 단단한 초록색 열매인지라 사이사이 손가락 하나 뻗을 공간조차 없구나 뜨거운 여름 햇빛 가득 쬐고 시원한 여름 빗줄기 견뎌내면 곧 보랏빛 먹음직스러운 포도 되겠지? 햇살과 바람의 간지럼에 움찔움찔 포도알들이 움직이면 어느새 빼곡한 포도송이들 사이로

성장하는 카지노리뷰 - 동아리로 모이다!

2024-07-16T19:45:29Z

글로 글로우 프로젝트는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그림책을 매개로 지난 겨울부터 현재까지 쭉 만나며 소통하고 있다. 기획을 담당했던 요디기획자님의 훌륭한 기획서를 등에 업고, 또 한 번의 도전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하였다. 해마다 지역에서 뽑는 지역문화재단의 동아리문화지원사업에 지원하기로 하였다. 4월을 기점으로, 오는 12월까지 한 달에 두

글로 글로우 다시, 만나다 - 카지노리뷰의 에피소드가 찬란하게 막을 연다.

2024-07-14T14:53:09Z

2024년 2월 그림책을 받아본 후, 한동안 우리는 왠지 모를 시원섭섭함이 계속 밀려왔다. 두 달가량을 함께 서로를 격려하며 으쌰으쌰 했던 우리였는데, 프로젝트가 다 끝난 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저마다 다른 시간을 살아가고 있었다. 책을 받아보고 기쁜 마음에 이곳저곳에 자랑도 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에 회원님 한 분이 그림책협회에서 주관하는 여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