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고래 c47e4ecd9a92438 2번의 암수술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울산에서 시작했습니다. 삶을 제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투게더토토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상 여행자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dep3 2021-10-23T10:09:16Z 투게더토토형 인간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21 /@@dep3/623 2025-06-12T10:14:48Z 2025-06-12T08:49:24Z 아이들이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나는 이미 30분 혹은 1시간 전부터 앉아서 졸거나 침대에 누워 있다. 기껏해야 일주일에 한두 번, 멀쩡한 눈으로 &quot;빨리 자자! 자자!&quot;라고 재촉할 뿐 보통은 짜증이 버무려진 말투로 &quot;안 자니! 엄마는 자고 싶다!&quot;라고 외친다. 최소 수면시간&nbsp;6시간을 채워야 눈이 제대로 떠지고 머리가 돌아간다. 나이가 드니 질 좋<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k1jVpa5Lv8pDOpqoLEPQpsREgBE.jpg" width="500" / 오늘도 용기 내어 살아간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20 /@@dep3/609 2025-06-10T06:39:50Z 2025-06-09T08:35:45Z 산다는 건 용기를 낸다는 게 아닐까. 집 밖으로 나갈 용기, 말할 용기, 행동할 용기, 쓸 용기...&nbsp;살아가는 매 순간&nbsp;마음속 깊은 곳에서 크고 작은&nbsp;용기를 끄집어내야 한다. 그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일으켜 움직이게 만든다. 지난주 현충일이 낀 연휴에 1학기 기말고사를 봤다. 하필 연휴에 시험이 뭐람? 그런 스쳐 지나가는&nbsp;생각도 잠시, 어차피 특별한 <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58L8DmfSr6xhccGOf3yDu7oLSDE.jpg" width="500" /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어요!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9 /@@dep3/482 2025-05-28T13:27:20Z 2025-05-25T04:07:51Z 자동 버튼이라도 누른 듯, 옆에서 계속 외쳤다. 행복해요 행복해요 행복해요 곁에 있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그 말이 정말 입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다.&nbsp;가뭄에 단비처럼 해맑게 웃으며 쉴 새 없이 흘렀다. 매일 학교, 학원, 집을 도는 반복된 일상에 지겹고 힘들다는 말만 달고 살던 딸아이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단조로운 일상도 불만인데 지난 몇 달 동안 <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GYaDYS_ijN_ZcaNkMlgn8xv4QHI.png" width="500" / 가끔은 낯선 모임에 간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8 /@@dep3/611 2025-05-23T12:12:47Z 2025-05-22T14:48:21Z 30여 명이 참석했지만 나눠 앉았다. 8명이 한 테이블을 채웠다. 1학년 엄마가 5명,&nbsp;2학년 엄마가 3명이었다.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 폴리스 활동에 참여하는 엄마들이 모였다.&nbsp;아는 사람 없이 혼자 간다는 게 불편해 잠시 고민했지만 용기를 냈다. 점심도 먹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도 듣고 오면 좋겠다는 편안한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식당에 들어선 순<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lBzjo-DMBuQ3IZFp8LAuaCCGmbw.jpg" width="500" / 혼자 있는 게 약이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7 /@@dep3/610 2025-05-20T00:42:06Z 2025-05-18T07:05:52Z 화와 원망으로 가득 찬&nbsp;마음을 달래기 위해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다. 지옥 같은 내 마음과는 정반대로&nbsp;바깥은 화창한 초여름 날씨였다. 산책 나온 사람들은 웃음이 가득해 보였다. 산책로 곳곳에 빨강, 노랑, 흰 장미가 눈을 사로잡게 피어나 5월은 장미의 계절임을 실감 나게 했다. 생명의 기운을 퍼트리는 초록의 물결 가운데&nbsp;드문드문 보이는 장미꽃이 &quot;힘내!&quot;라<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4lpREaUCGj2wLa6AQLWsNRqcHPo.jpg" width="500" / 폴딩 카트가 없어도 괜찮아.&투게더토토; - 아침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6 /@@dep3/599 2025-05-19T22:20:04Z 2025-05-17T14:35:23Z 엄마가 물었다. &quot;저 카트는 비싸?&quot; &quot;글쎄, 요새 많이 끌고 다니던데. 왜?&quot; &quot;너도 저거 끌고 오면 좋겠어서.&quot; &quot;이게 이상해? 안 그래도 시누가 지난번에 날 보고 할머니 같다고 했어.&quot; &quot;난 상관없는데.&quot; 매주 엄마가 1주일 동안 드실 서너 가지 과일을 카트에 싣고 엄마 병원에 간다. 하루 이틀 그렇게 다닌 것도 아닌데 그날따라 우리 옆을 지나치는<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sO1LREjIL-zmOpOU-17OKd3BpFU.jfif" width="500" / 우리 곁엔 스타벅스가 있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5 /@@dep3/606 2025-05-17T12:39:58Z 2025-05-15T08:44:36Z 집&nbsp;근처에 스타벅스 매장이 두 곳 있다. 결혼 후 서울시민에서 경기도민이 되었을 때 스타벅스 매장 하나 없다고 실망했던 내가 지금은 스타벅스가 있어도 가지 않는다. 커피 맛에 만족하지 못하니 발길이 뜸할 수밖에 없다. 공간자체가 풍기는 멋을 느끼고 싶을 때만 어쩌다 가끔 간다. 여기에 더해 커피 모바일 쿠폰을 써야 할 목적이 있을 때만&nbsp;찾는 걸 보면 한국인<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lPkOfhJSHRQEHN_DKw-q-7xSxCA.jpg" width="500" /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남자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4 /@@dep3/598 2025-05-12T14:05:50Z 2025-05-10T11:55:31Z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남편의 생일이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진다. &quot;이번 생일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대신 파인트 세 개를 사는 게 어떨까?&quot; 내 제안은 실행으로 이어졌고, 세 명 모두를 200프로 만족시켰다. 생일이면 나와 딸은 빵케이크를,&nbsp;남편과 아들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주로 선택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행사용으로 적합하니 매<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mknFXJgdiq_biqvpEbWO6zgLLCw.jpg" width="500" / 최고의 어머니상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3 /@@dep3/597 2025-05-10T06:02:57Z 2025-05-08T10:13:04Z 엄마, 잠깐만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nbsp;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는 딸아이. 두 손으로 공손하게 상장을 건네주었다. 최고의 어머니상을 받았다. 신사임당이라도 된 양, 우쭐해졌다. 위인전 인물을 키워낸 것은 아닐지라도 부모로서 '이런 게 자식 키우는 기쁨일까?'라는 생각에 피로가 싹 사라지는 듯했다. 뿌듯했다. 딸이 주는 상장이라니... 졸업장 이후 받은 <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s2AaiWGhzniAZuvKYT5-HGHbyuo.jpg" width="500" / 부부의 깨소금 만들기 현장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2 /@@dep3/596 2025-05-08T07:42:32Z 2025-05-06T14:07:03Z 어버이날이 다가와 겸사겸사 시댁에 다녀왔다. 바깥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셔서 장을 봐서 갔다.&nbsp;값비싼 한우 등심을 꺼내 굽고 오징어를 데쳐 새콤 매콤한 오이 오징어초무침을 했다. 콩시루떡 같은 콩밥과 총각김치를 놓고 상에 둘러앉아 소박한 식사를 마쳤다. 며칠 전 깨소금이 똑 떨어졌다. 부끄럽게도 지금껏 어머니가 볶아주신 깨소금을 받아먹기만 했다. 올 때마<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HgPa-3tjxS7JH_ycWyoPU8Tq_SY.jpg" width="500" / 그 맛이 아니라니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1 /@@dep3/591 2025-05-22T17:43:06Z 2025-05-05T13:20:24Z 어린이날 연휴가 다가오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졌다. 가족들이 똘똘 뭉쳐 어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멀리는 못 가니 가까운 곳으로 나가기로 하고&nbsp;어떤 VIP보다도 모시기 힘든&nbsp;아들을 집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우선 먹을거리로 유혹했다. 해운대에서 먹은 육개장 먹으러 갈래? 부산으로요? 아니, 서울에도 똑같은 식당이 있어. 좋아요!<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z1omEUms2rXTEDDPJCl-D4ER_wI.jpg" width="500" / 브런치 하길 잘했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10 /@@dep3/588 2025-05-08T02:13:16Z 2025-05-01T12:17:47Z 상상만 해도 브런치는 즐겁다. 설레게 한다. 먹는 브런치도 쓰는 브런치도 좋아한다.&nbsp;주로 전망 좋은&nbsp;카페에서 파스타, 빵, 샐러드에 커피를 곁들여 가끔 먹는 브런치는 생활에 활력을 준다.&nbsp;브런치 글쓰기에 가면&nbsp;매일 뷔페식을 먹는&nbsp;마냥 선택하는 즐거움과 감상하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어느덧 브런치에 입성한 지 1년이 넘고 2년이 되어 간다. 설레며 쓰고<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sMnFkTIzpw5Qet_DrIW22lQAiBg.jpg" width="500" /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것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9 /@@dep3/585 2025-05-01T06:21:46Z 2025-04-28T08:11:11Z &quot;네가 어느새?&quot; 어떤 기억은 힘이 세서 오래도록 살아남는다.&nbsp;좀 채 사라지지 않는&nbsp;것 같다.&nbsp;10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살면서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을 지켜본 아이가 있다. 촌수로는 5촌이지만 이웃사촌보다도, 어느 친척보다도 가깝게 지냈다. 큰 외삼촌네 큰 아들의 아들. 엄마는 고모할머니, 나는 고모이다. 서울 사는 고모네 집이라고 지방에 살던 외가식구<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exJF898-LxJ3qdBCbbqGzupC5tQ.jpg" width="500" / 시험으로 시험에 들지 말자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8 /@@dep3/579 2025-05-02T11:50:44Z 2025-04-23T07:18:25Z 지난 일요일 저녁 7시, 2주에 걸쳐 치른 중간고사가 끝났다. 종이 치자 마자 학교밖으로 뛰쳐나가듯, 탄천을 향해 걸어갔다.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길을 성큼성큼 걷고 나니 굳었던 몸이 스르르 풀렸다. 두근두근거렸다. 이 나이에도 변함없이 시험이라는 통과의례 앞에서 긴장하다니 새삼 놀라웠다. 겉모습만 변하고 속은 10-20대로 회귀한 것 같았다. 학교가<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bPIUkrBL3Pt1_GAxQIIuRcZhV-4.png" width="500" / 살아있는 맛을 느낀 아점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7 /@@dep3/580 2025-05-10T21:08:18Z 2025-04-15T05:38:59Z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다짜고짜 덥다며 핑크색 니트 반팔을 입은 한 여인이 장바구니를 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급습당한마냥 난 어리둥절했다. &quot;우리 언니예요.&quot; 가발집 사장님은 그려려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quot;밥 막 해왔어. 먹자. 따끈해. 파김치도 맛있고 머위나물, 콩나물, 미나리 무침도 해 왔어.&quot;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이었다. 순식간에 자매의<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9A1xTZOlt9OvKIsbNaepc4jrzho.jpg" width="500" / 시험공부 대신 꽃구경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6 /@@dep3/578 2025-04-15T01:17:41Z 2025-04-08T08:54:17Z 첫 중간고사가 다가온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nbsp;사이버대학의 특성인 듯, 주말과 공휴일에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과목에 따라 객관식 20-25문항을 온라인 동시시험으로 본다.&nbsp;2월 말부터 매주 들은 강의 내용을 복습하며 키워드를 뽑아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nbsp;큰 부담 없이 강의를 들었지만&nbsp;첫 시험이라 살짝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nbsp;크게 <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i13umUnRxxYtCRdx7e33CQWyIMU.jpg" width="500" / 우리가 궁금해할까 봐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5 /@@dep3/576 2025-04-10T16:09:02Z 2025-04-06T14:16:17Z 울산의 메신저가 된 듯, 남편이 탐스러운 벚꽃 사진을 보여주었다. 때가 때인지라, 자연스레&nbsp;울산 벚꽃을 생각하는 나를 위해 준비해 온 것처럼 느껴져 무척이나 반가웠다. 웬일이야? 사진까지 찍어와서 보여주다니! 그대로네! 예쁘다! 핸드폰 갤러리 속에 담긴 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여전히 벚꽃 터널의 장관을 뽐내고 있었다. 봄이면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었<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9oVG-XHYqu_mxz9PMfUeLp3CwdA.jpg" width="500" / 핸드메이드의 감동은 살아있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4 /@@dep3/575 2025-04-12T11:10:22Z 2025-04-04T05:51:16Z &quot;언니, 이거 아침에 만들어서 아직 김이 안 빠졌어요. 맛은 별로인데. 언니가 오븐이 없다길래 만들어봤어요.&quot; 운동하러 가는 길, 체육관 입구에서 만난 친한 지인이 작은 쇼핑백을 건넸다. 고구마향이 틈새로 빠져나와 공기 중에&nbsp;은은하게 퍼졌다. 유독 그날따라&nbsp;남편과 아이들이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씻고 아침 먹고&nbsp;썰물처럼&nbsp;나가는 통에 이리저리 셋을 챙기느라 <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DX5Lo-FU_RDO2sCioYXS2pfex6A.jpg" width="500" / 뻥이요가 불러온 추억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3 /@@dep3/573 2025-04-06T11:07:55Z 2025-04-02T05:53:10Z 집 앞 슈퍼에 갔더니 뻥이요 2+3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만우절에만 특별히 찾아온다는 행사 이야기를 했더니 작년 이맘때가 생각났는지 딸아이가 나가서 얼른 사 왔다. 사실, 작년에도 뻥이요 데이에 몇 개를 사둔 덕분에&nbsp;며칠을&nbsp;먹었다. 빼빼로데이의 빼빼로처럼, 마케팅용 과자인 듯 아닌 듯,&nbsp;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 같았다. 82년에 출시된 장수 <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ux_tY7_tELXEvC4oWgsYjqNJQlg.jpg" width="500" / 아들은 효자였다. - 투게더토토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302 /@@dep3/572 2025-04-01T00:42:08Z 2025-03-29T13:19:37Z 아들 생일을 맞았다. 본인은 별생각 없어 보이나 엄마는 스마트폰 갤러리를 뒤적이며 지난날을 되돌아보았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시간들이 언제&nbsp;다 지나갔는지, 문득문득 놀랍기만 하다.&nbsp;차곡차곡 쌓인 경험이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속에 새겨졌다. 태어난 자식보다 배 아파 낳은 엄마가 그날을 잊지 못하는 이유를 차츰 알 것 같다. 30대 중반에<img src= "https://img1.투게더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투게더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3%2Fimage%2FnWCgzon1UPWwUvmotPq8a2bTN6Y.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