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버린 삶의 고요함, 무기력 방지법

2025-05-26T01:59:03Z

강물보다도 빨리 흘러가는 시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날 엄마 손잡고 코 흘리며 운동장에 서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한데 벌써 초로의 나이가 되었다. 젊은 날, 실연의 슬픔으로 가슴에 구멍이 뚫렸던 때도, IMF 실직의 고통으로 암담했던 때도, 끝이 없을 것 같은 고통의 터널 지옥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때도 모두 아득한 옛날이 되어가고 있다. 늘 그렇듯

미국 국채금리, 금값, 환율&오늘벳;세 번째

2025-06-02T21:28:18Z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3~4.5% 사이에서 끈적끈적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은 걸릴 수 있으나 아무리 늦어도&오늘벳;연말 전에는 4% 밑으로 떨어질 것이다. 내가 이렇게&오늘벳;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1) 조만간 성장률 둔화와 함께 고용에 충격이 올 수도 있고, 2)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그리 크지 않은 결과로(지표로) 나올 수도 있고

흐린 날 무언가

2025-05-25T10:34:29Z

오늘같이 흐린 날엔 무언가 마음속에 흘러내리지 차분히 내리는 빗속을 휘돌아 느리게 진동하는 음파가 심장 박동 주파수와 공조되며 증폭되고, 한적한 곳 홀로 앉아 있는 서재에도 우두두두둑둑 우두둑 무언가가 가슴을 두드려 그렇게 비와 음파와 가슴이 한 줄로 서면 마음속에서 뜨거운 용암이 흘러나와 때로는 그 뜨거운 용암에 온몸이 다 녹아내려도 기꺼이 용암과

오늘벳 국채금리, 금값, 환율 폭등의 이유와 대처 방법 - #오늘벳 국채 금리 #금 시세 폭등 #오늘벳 달러 # 자산 배분

2025-02-15T13:00:07Z

내 재산 빼고 모든 것이 폭등하는 혼돈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혼돈 1> 4.8%를 넘어선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꺾일 줄 모르고 올라 5% 심지어는 6% 까지도 상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온갖 SNS에 도배를 하던 게 엊그제였는데 불과 1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될 순 없기에 결국 언

오늘벳 장기국채, 투자 손실이 큰데 대응 전략은?

2024-12-16T15:34:31Z

미국 연준이 9월에 0.5%의 기준 금리를 인하한뒤 11월에 0.25% 인하하고 다음 주 19일 FOMC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반대로 계속 올라가고 있어 채권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정책보다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

일본 구마모토 자유여행 계획 -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자유여행

2024-10-24T14:29:14Z

12월 하순경 일본 규슈지역 중 한 곳인 구마모토에 여행 계획 중이다. 이곳이 한국에 비해 평균 10도 정도 온도가 높아서 겨울 여행에 큰 무리가 없을 듯하고 소도시에 옛스러운 것들이 많으며, 특히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조용히 관광과 온천을 하면서 힐링하기에 좋을 것 같다.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어플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서 할

인공지능으로 요리하기 - 인공지능의 미래

2024-09-30T14:54:06Z

요즘 요리학원에 다니며 개인 레슨으로 한식 요리를 배우고 있다. 요리가 원래 취미는 아니었지만 마냥 밖에서만 사 먹을 수도 없어 배워 보기로 했다. 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것이기에 그랬다. 살아 움직이는 다른 생명체의 목숨을 내 손으로 직접 끊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막상 해보니 뭐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내 안에도 그 옛날 구석기시대에 사냥을

생일 아침 아이들과의 채팅

2024-09-29T22:22:30Z

세월을 잊고 살다 보니 오늘이 생일인 줄도 몰랐는데,,, 아침에 서울 여행 중인 아들이 보낸 문자에 오래전 내 나이 27살 때의 기억이 소환됐다. 올해 4월부터 직장일을 완전히 내려놓고 헬스와 글쓰기 공부, 요리 수업, 채권과 ETF 주식 투자등에 신경 쓰느라 혼자서도 나름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4일 전에 후두부를 절개하는 모발 이식 수술을

은퇴 후 불씨 관리

2024-09-29T23:47:16Z

불씨가 사라지면 삶은 무기력해진다. 나이 들수록 더욱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불씨가 꺼진다는 건 곧 살아있더라도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이니 자나 깨나 불씨 관리를 해야만 한다. 젊어서는 자의든 타의든 늘 목표를 바라보며 살게 되지만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모든 시간이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주어지게 되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

물결 따라 흐르는 삶 - 월간에세이 2024년 7월호 - 테네시 스모키마운틴

2024-07-03T11:48:53Z

월간지 '월간에세이'로부터 지난 2월에 요청받아 쓴 글이 7월호에 실렸습니다. 계곡에 물이 많이 찼다. 테네시 스모키 마운틴 어느 산자락에서 세차게 흐르는 물결을 한참 동안 지켜보았다. 물은 괴성을 지르며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었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 영어도 서툴고 해외에서 살아 본 경험도 없으며 이런 큰 공장을 운영해 본 경험도

경제적 자유와 삶의 행복

2024-09-08T11:45:46Z

2022년 12월 시중금리가 6% 이상의 최고점을 찍고 있을 때 이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고 5년짜리 정기 예금에 가입한 것은 지나고 보니 아주 적절한 판단이었다. 5% 이상의 금리라면 손실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다른 투자를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 현재까지 금리가 많이 떨어져 적절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현재의

베토벤 황제 교향곡 3번-사람의 운을 바꾸려면

2024-06-25T12:48:15Z

짧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온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아직 무료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퇴직하고 1년을 더 일했으니 올해는 일단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오랜만에 책장에 책들을 뒤적거리다 책상에 앉아 음악을 들었다. 베토벤 황제 교향곡 3번. 눈을 감고 음악에 취했다. 취하니 생각들이 춤을 춘다. 운은 어디에서 오는가, 크고 작은 운들

정년퇴직 후, 오늘벳 대 도전을 마무리하며

2024-05-10T23:14:43Z

3월 말이면 딱 1년 된다. 정년퇴직까지 하고 난 뒤에 오늘벳에서의 도전과 삶에 대한 여러 편의 글을 썼다. 동기와 결과 그리고 과정들.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오늘벳에 왔지만 언제나 그렇듯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오늘벳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치아에 염증이 생겨 치통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두 달간 고생했고, 체력이 바닥을 치니 회복도 더딘 데다 이곳은 시

비 오는 날 - 사랑에 서투른 자의 독백

2024-06-17T09:38:48Z

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비는, 반쯤 닫혀있는 블라인드 뒤, 창문 너머, 홀로 외롭게 서있는 가로등 아래로 내리고, 옷을 모두 벗어버려 이젠 황량한 나무 가지들 사이에도 내린다. 가로등이 뿜어내는 희뿌연 불빛, 깊어가는 어둠을 잡아끌며 아침이 오는 걸 방해오늘벳 있다. 비가 오면, 잊었던 기억들은 다시 생명을 얻고, 뒤늦게 찾아오는 슬픔의 기운, 깊은

일 보다 사람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2024-06-17T09:43:37Z

2022년 한 해에만 340억 원, 지난 3년간&오늘벳;7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은행 부채는 2,000억 원이나 되며,&오늘벳;특히 작년에는 온갖&오늘벳;품질 불량과&오늘벳;고객사에 제품 납기를 맞추지 못해&오늘벳;700억 원가량의 비정상 비용 지출이 있었다. 사무직 직원들 뿐 만 아니라 법인장까지 공장 생산 라인의 조립 공정에 투입되어 직접&오늘벳;제품 생산을 하여야만 했다.

오늘벳으로 해외 취업

2023-12-12T17:29:44Z

내가 쓴 글 중에서 꾸준히 조회수 1위를 하는 글이 <임원 면접관이 말하는 최종 임원 면접 합격 전략>이라는 글인걸 오늘 알았다. 그래서 해외 취업 관련 글을 쓰면 도움 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짧은 미국 생활이지만 아는 대로 정리해 보았다. 미국&오늘벳;법인의 운영 책임자로서&오늘벳;인재를 구하는 과정에서&오늘벳;느끼고 알게 된 미국 취업의 장단점이나 방법을 공유하면 국내

막막할땐 모든 변수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맥락을 찾아내라

2023-12-12T02:32:19Z

막막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스스로 결정하고 마음먹었지만 사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직장생활 38년 중 35년을 연구소에서만 일했다. 마지막 3년 동안은 공장장과 대표이사 경험을 했지만 전혀 다른 제품군이었고, 램프는 제품과 공장 운영에 대한 지식도 없고 고민해 본 적도 없고 직접 경험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내가 갖고

어느 날 문득 오늘벳땅에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2023-12-10T06:42:10Z

이것은 운명일까 우연일까? 미국에서의 삶은 꿈꿔본 적도 없고 살아보고 싶은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미국 테네시 녹스빌이란 곳에서 매일매일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그것도 육십 넘어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스스로 나온 직장에서 퇴사 후 1년 남짓 지나 다시 들어와서 말이다. 이 선택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아직 다 알 순 없지만

막다른 골목에 서있다 느낄 때

2024-04-29T14:31:08Z

이전 글이 좀 표현이 좀 과한 듯하나 글을 읽으신 분들이 불편하거나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직장 생활이던 삶의 다른 여정에서든 고뇌와 고통이 없는 삶은 없다. 내 삶의 한 순간 한 순간 생각들이 요동칠 때 격랑 속의 그 감정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다. 의연하고 더 멋지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가식 없이 그리고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인간, 무엇을 위해 사는가 - 오늘벳 생활 5개월 차, 생각의 흐름에 대한 기록

2024-06-17T09:39:13Z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는가. 이놈의 생각은 끝도 없이 변한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 스스로 논리를 만들어 내어, 때론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때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라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그리곤 다시 다 던져 버리고 잊혀진 사람으로 살라고...... 평생을 늘 노심초사하며 고민하고 알 수 없는 삶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는 누구인가.

안재혁 Jason Ahn의 Brunch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