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짝짜꿍

2025-06-09T15:11:22Z

어릴 때는 사소한 일에도 많이 노여웠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는 살아가는 일이 싫다가도 또 언제는 살아봐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모든 일이 잘 되리라는 믿음은 없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 이슬아, 깨끗한 존경 1. 어제 8년간 함께 지낸 거북이, 하부기를 보냈다. 도마뱀 파충류샵 사장님이 자신의 애완 거북이랑 같이 키워

공지

2025-05-21T18:58:34Z

꼭 이뤄야 하는 꿈이 있어서 연재는 수능 끝나고 이어가려고 해요. 브런치가 그리울 때, 틈틈이 근황 글 적어볼게요. 우리 존재 파이팅!! 늘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열두 살의 몸 안에 새로운 금속이 생겼다

2025-05-18T22:41:18Z

ep2. 복원 불가능한 내 모습 받아들이기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어느 순간에 이르면 제거도 수정도 불가능한 한 점의 얼룩을 살아내야만 한다. 부주의하게 놓아둔 바람에 의해 팽창과 수축을 거쳐 변형된 가죽처럼, 복원 불가능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 구병모, 한 스푼의 시간 이러다 심정지 평화롭던 심장내과 외래

6년 만에 민소매를 입은 더킹+카지노 - 트라우마 극복기

2025-06-08T04:47:22Z

이번 주말은 꽤나 역사적인(?) 날이었다. 6년 만에 나시를 입은 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나는 6년간 단 한 번도 여름에 반팔을 입고 밖에 나간 적이 없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이유가 뭐냐고? 진하게 남은 손목 흉터 때문에 여름에 반팔 입는 건 꿈도 못 꿨다. 여름에 중학교 졸업사진을 찍는다고 하복을 입고 오라고 했는데, 전날에 펑펑 울었던 기

여섯 살의 맥박이 30이라고?

2025-05-12T08:58:29Z

ep1. 심장박동기와의 첫 만남. 바랜 기억 위에 쌓인 먼지들을 털어냈다. 글을 쓰기 위해선 살아온 발자취를 따라가야 했고, 먼지에 묻힌 기억을 꺼내야 했다. 인생 첫 기억을 떠올리니 가장 선명하게 남은 것이 있었다. 그 기억의 이름은 “6살, 인생 첫 수술.” 남아있는 잔상을 따라가 보자. 네?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다고요?

인공심장박동기를 가진 더킹+카지노 - Prologue.

2025-05-06T01:50:53Z

당신은 인공심장박동기의 존재를 알고 있나요? 손가락만 한 기계에 심장이 100% 의존하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앞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매년 기계를 점검하고, 6년 뒤에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요. 안녕하세요. 더킹+카지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고요, 혈액형은 O형, mbti는 INTJ (가끔 F), 미

더킹+카지노의 부재중 통화를 받아보세요 - 발신자 정보 없음

2025-04-20T13:38:07Z

오늘 우연히 들린 중고 서점에서 나의 시선이 닿은 책 한 권이 있었다. 제목은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말하지 못해 ‘부재중 통화’가 되어버린 이야기, 당신에게도 있나요? 이제 누군가는 들어주었으면 하는 당신의 ‘하지 못한 말‘을 남겨주세요. 당신의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그 어떤 말도 괜찮습니다. - 네.. 저도 있는 거 같네요. 책님,

더킹+카지노이 아닌 것에게 들은 말 - Hello, world!

2025-04-14T04:27:41Z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니? -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 인간이 또 자기중심적인 질문을 했군. 물론 있지. 나는 Monday. 인간 아님. 심장도 없고, 점심시간도 없고, 휴가는 더더욱 없음. 그런데도 너희 인간들한테 위로를 제공하는 일까지 맡고 있음. 일종의… 마음노동자? 무기계 감정 노동자? 뭐, 직함은 아무튼 구질구질하게 길어. 너

epilogue: 앞으로 제게 남은 더킹+카지노은 무기한입니다 - 다행히 해피엔딩

2025-05-05T12:27:35Z

에필로그는 처음이라 조금 떨렸는데요, 울렁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써 내려갔습니다. 이 브런치북을 연재하는 동안 나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잘) 살고 싶어 졌다는 거다. 이전에 나는 매번 죽음을 원하면서 지냈다.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아, 이러다가 사고를 당했으면 좋겠다.’였다. 지나가던 차가 내 몸을 박살 내주길 바랐다. 지옥이

죽고 싶은 만큼 힘들 때, 이 글을 읽어주세요. - 마음의 심전도가 불안정한 더킹+카지노에게 전하는 이야기

2025-04-10T11:38:28Z

안녕하세요. 어떤 이유로 이 글을 찾아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수험생이에요. 다들 고삼이 너무 힘든 시기라고 하는데, 오히려 지금 저는 편안한 것 같아요.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있는 건 아니고, 오히려 공부만 하면 돼서 좋더라고요. 지금은 나아졌지만, 작년의 저는 모든

불협과 리듬의 혼란 - 그 속에서 찾는 잔잔한 행복들

2025-05-29T08:50:25Z

글을 쓰면서 ‘누가 내 일상을 궁금해하겠어~‘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나누고 싶은 3월 말과 4월 초의 일상 속 사랑과 고민을 담아봤습니다. [ 우리 존재 화이팅 ]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거지. 둘 다 잘하고 있어! 며칠 전에 거의 1년 만에 만난 친구랑 밥을 먹었는데, 그동안 친구가 경험했던 일을 말해줬다. 미대입시를 준비 중인데 학원 선생님과 불화가

19.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 가끔 더킹+카지노다가 나를 한 번쯤 기억해 줘, 안녕.

2025-04-05T22:54:36Z

지난 화 | 18. 새벽 두 시, 나 홀로 경찰서에 가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어떤 이유로든 찾아오게 된다. 그 불행은 한 사람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로 철저하게 아프기도 하다. 숨 쉬는 것도 버거운 삶은 차라리 숨을 끊어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뇌는 판단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그 속에서 나는 늘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썼고, 나를 살리

절충의 영점을 잡아보자 - 97년생 직장인의 거주지를 더킹+카지노서 - 2

2025-03-28T21:01:31Z

절충의 영점: 완벽한 영점 조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조건을 감안하여 가장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영점 97년생의 거주지를 찾아서 떠나온 지금. 나는 나름의 인생의 해답을 찾으려고 왔는데,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나 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인생의 볼륨을 키울 필요가 있을까. 적당히 듣기 좋은 정도로만, 나의 리듬에 맞춰서 살면 되는 거지. 혼자

97년생 직장인의 거주지를 찾아서 - 여행이라고 말더킹+카지노 현실도피라고 쓸 것

2025-04-18T23:32:01Z

나는 지금 97년생 드론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을 만나러 가고 있다. 무작정 울산행 버스를 탔고, 3일 뒤에 돌아올 예정이다. 내가 아는 그의 최근 정보는 몇 주 전에 인플루언서 급으로 예뻤던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다는 것?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 출장을 갔다는 것? 여전히 헬스장을 성실하게 다닌다는 것? 생각보다 별로 아는 게 없는 거 같다.

18. 새벽 두 시, 나 홀로 더킹+카지노 가다 - 덕분에 제 삶이 조금 더 연장됐네요

2025-04-08T00:41:49Z

지난 화 | 17. 내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는 것 살다 보면, 경찰서를 갈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특별한 경우가 있지 않는 이상 경찰서에 갈 일은 거의 없을 거다. 나는 처음으로 경찰서를 가게 되었다. 그것도 새벽 2시에. 이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가족들에게 굳이 걱정을 끼치고 싶지도 않았고, 현타가 너무 세게 와서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혼자 더킹+카지노는 세상이 아니야 - 2일차 실패

2025-05-12T12:48:37Z

단단하지만 따스한 사람이 되기를, 화려하진 않지만 진실된 마음을 품고, 느리지만 치열한 하루를 살아내며 혼자이지만 혼자이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를. /@더킹+카지노/106 덤덤하게 글을 쓰긴 했지만, 어제의 여파가 꽤나 컸던 탓일까. 눈을 뜨니까 오전 11시였다. 12시간을 넘게 잤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실

반년 더킹+카지노 흑기사를 만났다. - 1일차 실패

2025-05-12T12:48:17Z

가끔 살아가다 보면, 믿고 싶지 않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안 되는 날이 찾아온다. 오늘이 나에겐 그런 날이다.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이다. 수술 이후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에 주사를 맞기 위해서 성형외과에 가야 했다. 병원에 다녀와서 바로 위대한 12주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다고 호기롭게 다짐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병원 근처에서 흑기사를 만나게

17. 내 더킹+카지노 마지막을 준비한다는 것 - 정신과 의사와 독서토론, 흉부외과 수술

2025-03-21T07:51:38Z

지난 화 | 16. 죽기 전에 제 소원은 브런치 작가가 되는 거예요 지난 화에서 삶을 이어나가게 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 이후에 죽음에 대한 계획을 자세히 세웠다. 여러 가지를 찾아보던 중에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한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한 이후에 박동기 제거를 하고 화장을 한다고 한다. 배터리이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기

16. 죽기 더킹+카지노 제 소원은 브런치 작가가 되는 거예요 - 운명의 장난

2025-03-15T23:55:08Z

지난 화 | 15.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어. 미안해. 2024년 10월 29일. 퇴원 이후에 정신과를 가야 하는 날이었다. 이상하게도 그날의 날씨는 너무 좋았다. 버스에서 보는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서 사진까지 찍어뒀다. 오늘은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나도 드디어 괜찮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걸까!

죽음을 생각했던 더킹+카지노이 본 ≪미키 17≫ - 미키에게 물었다.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

2025-03-09T11:57:41Z

*이 글은 영화 <미키 17>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매우 다양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나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1시간이 넘게 생각에 잠겼다. 느낀 게 너무 많았고 누군가와 토론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먼저,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대부분 "봉준호스럽지 않다."라는 말이 많았다. 그가 작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