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tosiena세상만사 궁금한 게 많은 사람.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는 사람. 그래서 책읽기를 사랑하는 사람. 일상케이슬롯 발견한, 작지만 빛나는 순간을 붙잡고 싶어 글로 엮습니다./@@uYS2015-09-20T14:01:28Z마침내 알게 된 케이슬롯 - 13년만에 쓰는 조산원 출산기/@@uYS/1012025-03-22T13:32:49Z2025-03-21T01:35:39Z이번 겨울방학엔 숙원 사업이 있었다. 바로 아이들 혈액형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기. 초등학생 두 아이의 혈액형을 아직도 모른다니 이상하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다. 나는 두 아이를 병원이 아닌 조산원에서 낳았다. 보통 병원에서는 출산 후 바로 신생아의 혈액형을 검사해서 알려주는데 조산원은 아니었다. 혈액형 이야기 나올 때마다 언젠가는 검사해 봐야지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Mgsl0aG0Xnwts2xrQ5wGFM4-NZU.JPG" width="500" /케이슬롯 반려 운동, 필라테스/@@uYS/1002025-03-27T00:14:10Z2025-03-17T03:45:케이슬롯태어나서 40년을 살 때까지 운동을 꾸준히 해본 적이 없었다. 꼭 해내야 하는 공부나 업무 등 일상생활만 해도 이미 하루치의 체력 이상을 써버린 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에너지 자체가 모자랐다. 늘 골골대던 나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던 구 남친은 어느 날 “한 달에 헬스장에 10번 가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했다. 내가 운동하는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rvwWm3Lw7XEcLn7LcpY6VdkhGho.JPG" width="500" /중학생 엄마가 되었습니다 - 케이슬롯 중학교 입학 후 첫 일주일을 보내며/@@uYS/992025-03-16T10:47:00Z2025-03-10T23:51:11Z큰 아이가 중학교 입학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아이가 중학교를 간 건데 내가 왜 이렇게 정신이 없을까? 가장 큰 변화는 일단 학교가 멀어졌다는 거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 중학교가 있다. 이른바 중품아. 그 맞은편에는 두 아이가 다닌 초등학교가 있다. 매일 같이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도 이 학교를 갈 거라고 생각했다.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8aCntXodKvNH4MpEjf1lecipy9w.JPG" width="500" /시국 일기 (2) - 나라 케이슬롯 보낸 열흘/@@uYS/982025-03-16T01:44:15Z2024-12-21T05:55:20Z2024.12.14 (토) 평소 같으면 여유를 부리고 있을 토요일 오전인데 마음이 바빴다. 오늘은 결전의 날! 요새 다들 응원봉을 들고 나온다는데, 나는 응원봉도 미리 주문한 깃발도 없으니 고전적으로 피켓을 만들어가야겠다 싶었다. 아이 방에서 두꺼운 마분지 하나와 열두 색의 매직을 꺼내 들었다. 뭐라고 쓸까 고민하다 앞면에는 “탄핵이 답이다” 뒷면에는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7HBMHQFacAngTRoYS5EYeUEFiQA.JPG" width="500" /시국일기 (1) - 나라 케이슬롯 보낸 열흘 (1)/@@uYS/972024-12-21T11:35:02Z2024-12-21T05:15:25Z2024.12.3. (화)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고요한 평일 밤 11시. 이틀 내내 끙끙대던 글을 마무리 짓고 홀가분하게 잠자리에 들려던 차였다. 단톡방마다 수십 개의 메시지가 와 있는 걸 확인했다. ‘지금 이 시각에 무슨 메시지가 이렇게 많이...? 무슨 일이 터졌구나!’ 불길한 마음으로 스크롤을 올리다 “[속보] 비상계엄 선포: 윤 대통령 긴급 담화”<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VSX7ZOEkyevuhaDceef9ptCep7k.JPG" width="500" /오늘 나의 희망은 여기에 있다 - 김인정, 『고통 구경케이슬롯 사회』, 웨일북/@@uYS/962024-12-18T08:40:41Z2024-12-11T06:28:11Z『고통 구경하는 사회』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광주 MBC 10년 차 사회부 기자이자 현재는 미국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는 김인정 작가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취재 이후에 남겨진 것들’ 혹은 ‘뉴스의 뒷면’ 정도 되려나. 저자는 뉴스의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재현의 윤리에 관해 숙고한다. 나는 알게 모르게 고통을 전시하고 있는 건 아닐<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0klpRiOwAC5p-fNZyTYsZakXmH8.JPG" width="500" /지금은 오후 네 시 - 장석주, 『마흔의 케이슬롯』, 프시케의 숲/@@uYS/952025-03-17T03:35:22Z2024-11-13T08:09:00Z43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은 어떤 성취나 업적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 축하받는 날이라 각별한 마음이 든다. 올해도 가까운 이들로부터 다정한 축하를 받았다. 특히 아이들이 손수 쓴 카드와 함께 처음으로 꽃집에서 사 온 꽃바구니가 특히 감동이었다. 엄마 생일엔 선물은 없어도 꽃과 편지는 꼭 있어야 한다고 일러둔 지 3년째, 드디어 주입식 교육이 효과를 발휘<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1VsvOXTN3c1MBv-TOvp08YT5ktk.JPG" width="500" /결핍을 모르는 너희들에게 - 강지나, 『가난한 케이슬롯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돌베개/@@uYS/942024-11-15T03:54:58Z2024-11-07T05:25:58Z선형제에게 끝이 없을 것 같은 더위가 지나고 이제 가을이 한창이야. 계절이 변하는 건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아들들은 이 계절을 어떻게 통과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매일 똑같아 보이지만 너희 안에서도 새롭게 뭔가가 달라지고 있겠지? 엄마가 이번 달에 읽은 책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야. 그래, 안방 책상에 에 계속 놓여 있던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T-qWAOSCEJsjBGdp39ZzVZkKz4k.JPG" width="500" /날카로운 첫 회사의 추억 - 잊을 수 없는 얼굴/@@uYS/932024-11-14T01:58:12Z2024-11-06T05:31:케이슬롯대학 졸업을 앞두고 가까스로 취업이 되었다. 수출 전문 의류회사 해외 영업직이었다. 수십 개의 이력서를 냈지만, 최종 면접까지 간 건 이곳이 유일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은 아니어도 높은 연봉에, 신입사원 공채로 31명을 뽑을 만큼 탄탄한 중견기업이었다. 양재동 신축 원룸에 집을 얻고 삼성역으로 가는 출근 버스 안에서 나는 홀로 성공의 기분을 만끽<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Xi_K1GBg_LxQjMhIk2MRFttCvNA.JPG" width="500" /난생 처음 국회에 다녀왔습니다 - 케이슬롯의대반 방지법 학부모 토론문 첨부/@@uYS/922024-11-07T05:26:29Z2024-08-15T04:53:43Z난생 처음 국회에 다녀왔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X 강경숙 의원실(조국혁신당)에서 주최하는 '초등 의대반 방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 토론자로 말이에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이 된지 오래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건 작년 초 노워리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였죠. 늘 우리 사회 문제에 관심은 갖고 있지만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DBHUDSqSdgVlkazIfMIBQWLlx2c.JPG" width="500"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 토드 로즈, &케이슬롯;평균의 종말>, 21세기북스/@@uYS/912024-08-12T12:41:49Z2024-07-10T04:49:21Z초등학교 2학년쯤이었던 것 같다. 학기 초 선생님은 그날 수업 내용을 칠판에 적으시면서 공책에 따라 쓰라고 말씀하셨다. 시간 내 다 받아 적지 못하면 손바닥을 맞을 거라는 엄포와 함께. 열심히 필기를 시작했지만, 매사에 느린 편인 데다 눈도 나쁜 나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칠판 가득 판서가 끝나고 내용을 가리시는 선생님, 촤르륵 커튼레일 소리가 어찌<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A7Sf0HKUV008JpBPgXN_ldlBGCA" width="500" /고르고 골라 반들반들해진 조약돌 같은 책들 - 김수현, &케이슬롯;교양독서>, 머메이드출판사/@@uYS/902024-07-11T06:06:13Z2024-07-09T12:04:24Z독서에세이, 서평집은 웬만하면 찾아 읽는 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무슨 책을 읽는지 늘 레이더를 세우고 있으니까. 자기 취향에 맞는 책을 딱 맞춰 추천받을 때의 기쁨도 크지만 평소 나라면 잘 접하지 못했을 책을 만났을 때는 기쁨 두 배 :-) 수현쌤이 책을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했을 때 그 자체로 영광이기도 했지만, 독서에세이라니 더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isa6Tfh-SMXKWNUildFB7JhXBr8.JPG" width="500" /나의 집중력 회복 5계명 -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케이슬롯;도둑맞은 집중력>, 어크로스/@@uYS/892024-06-27T07:15:45Z2024-06-14T00:27:08Z나의 아침은 스마트폰 알람을 끄면서부터 시작된다. 간밤에 온 메시지를 한번 훑고, 날씨와 미세먼지 상황 확인하고 나면 잠시 갈등한다. 여기서 덮을 것인가 클릭할 것인가. 찰나의 전투에서 매일 나는 패배한다. 인스타그램을 열어 친구들의 소식에 하트를 찍고, 블로그 새 글까지 확인하고 나면 아침 30분이 훅 사라진다. 분명 아침 묵상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_roq2AlDxxqCn3u1m7Z9DASU-M4.JPG" width="500"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 &케이슬롯;삶을 돌보는 책 읽기> 출간 후기 2/@@uYS/882024-07-01T06:59:케이슬롯2024-05-22T03:51:56Z오늘 아침 블로그에서 7년 전 올린 글의 알람이 떴다. 지금은 없어진 Yes24 채널 예스 독자 인터뷰 기사다. 당시 페이스북에 육아일기를 조금씩 올리고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어느 날 갑자기 엄지혜 에디터님이 독자 인터뷰를 해보자고 제안을 주셨다.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던 엄마가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서울 모처 카페로 에디터님을 만나러 나가던 날, 얼마나<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L5uJy7m0JgNkWDPycu1eTOU4PuM" width="500" /뜻밖의 화해 - &케이슬롯;삶을 돌보는 책 읽기> 출간 후기 1/@@uYS/872024-09-08T06:57:17Z2024-05-22T03:38:03Z이번에 낸 <삶을 돌보는 책 읽기> 안에 엄마와의 관계에 관한 글이 있다. 책에 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고, 동생과 의논을 했다. 동생은 글이 좋으니 책에 싣되 엄마에게는 말하지 말자고 했다. 원래는 엄마에게 미리 보여드리고 허락을 받는 게 맞겠지만… 괜히 옛 일을 꺼내서 마음 아프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고… 그래, 전자책이니까. 엄마 아빠가 볼 <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0J_sUS_4OA6ndgz9lgyyA7z6sdk.JPG" width="500"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 - 안정인, &케이슬롯;삶을 돌보는 책 읽기>, 얼룩소 출판/@@uYS/862024-08-15T05:00:23Z2024-05-20T05:05:43Z요즘 출판계에서 장안의 화제 얼룩소 에어북, 가벼운 분량과 더 가벼운 가격으로 시의적절한 이슈를 다루는 전자책으로 입소문이 나 있지요. 그 에어북을 저도 한 권 내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얼룩소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고 있었는데요, 출간 제안을 받아 기쁘게 작업했습니다. 첫 책 『영국탐구생활』을 내고 앞으로 무엇을 쓸까 막막했을 때, 서평을 떠올렸습니다.<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avcGnoRukEACZ8eGO71CMxlzH68.jpg" width="500" /'케이슬롯 세계'를 밀어주세요 -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밀어주리'/@@uYS/852024-05-01T05:06:08Z2024-04-25T06:10:09Z똑똑, 제 블로그 친구 중에 혹시 온라인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 구독하시는 분 계신가요? ‘강아지라는 세계’를 밀어주세요. 브런치스토리에 연재했던 #강아지라는세계 : 초보 반려인의 일상 의미 탐구 에세이 연재를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에도 한 편씩 올리고 있거든요. 저는 계속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기에 올해 목표는 “다양한 플랫폼에<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xLoi4yG8N4mqf3uHVlil0Smet3s.jpg" width="500" /당신을 위해 쓰겠습니다 - 메리 파이퍼, 『케이슬롯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uYS/842024-09-25T07:56:44Z2024-04-18T04:54:50Z얼마 전 혼자 동네에 좋아하는 국숫집을 찾았다. 점심시간이라 하나 남은 빈자리에 앉았다. 주문하고 수저를 챙기는데 옆자리 모녀의 대화가 들렸다. 일부러 엿듣지 않아도 다 들릴 만큼 크고 또렷한 소리였다. “특목고 준비해. 엄마는 너 일반고 가는 거 싫어.” 평일 점심시간, 소박한 동네 식당에서 나올만한 대사는 아니다 싶어 놀랐다. 몰래 맞은편에 앉은 딸<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rP4m73Y0GH-srUYv9010pdYgMlQ" width="500" /강아지와 함께 보낸 세 계절 - &케이슬롯;강아지라는 세계> 에필로그/@@uYS/832024-05-08T14:53:48Z2024-04-05T06:08:59Z일주일 만에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졌다. 연분홍 진달래도 수줍게 피고, 화사한 기운을 뽐내는 노랑 개나리도, 하얀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목련도, 모두가 기다리는 봄의 제왕 벚꽃도 폈다. 춥고 외롭다며 개 산책이 고행이라고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 흐드러진 봄꽃과 함께 봄 나들이 마냥 집 밖을 나선다. 돌아보면 마루가 우리 집에 온 게 지난 10월<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plNYUtVuz_ZXmabtQzDAwtZ1y44.png" width="500" /케이슬롯 낱말 사전 - 반려견을 키우면서 주워 담고 매만진 단어들/@@uYS/822024-03-29T20:51:44Z2024-03-26T09:24:03Z"우리 집에 강아지가 있다니...! 아직도 신기해." 어젯밤 남편이 마루를 쓰다듬으며 한 말이다. 나도 그렇다. 마루가 우리 집에 온 지 반년이 다되어 가건만 이 녀석과 함께 하는 익숙한 듯 새롭다. 소녀시대의 명곡 <다시 만난 세계>가 아니라 <새로 만난 세계>라고나 할까? 6개월 전에는 알지도 못했고 관심조차 없었던 한 세계가 나에게 쏟아져 들어왔다.<img src= "https://img1.케이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케이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uYS%2Fimage%2FdM95LrxCZNPNY07uRynRYeeyyPw.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