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세이스트 /@@2yEP 독립출판 에세이 &quot;엄마, 서울은 왜 이래?&quot; 출간 | 1인 출판사「유정북스」운영중 ko Thu, 12 Jun 2025 10:05:34 GMT Kakao Brunch 독립출판 에세이 &quot;엄마, 서울은 왜 이래?&quot; 출간 | 1인 출판사「유정북스」운영중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FZKWrzpP0lHutAnGxTlNF9PixTE /@@2yEP 100 100 아기를 두고 복직해야 하는 엄마의 막막함에 대하여&nbsp; /@@2yEP/219 복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출산을 했을 때만 해도 먼 미래의 일 같았다. 아니, 실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일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그 순간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엄마에서 직장인으로 돌아갈 시간이 임박한 것이다. 내가 복직할 무렵이면 아기는 10개월에 접어든다. 돌도 되기 전의 어린 아기를 두고 일터로 나서려니 마음이 편치 않다. 복직 이슈로 인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wswEnI46C93uN1EPb7uBUtVfUx4.jpeg" width="500" /> Thu, 05 Jun 2025 12:41:06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9 '책육아'를 통해 내가 얻고 있는 것 /@@2yEP/218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난 책육아에 큰 뜻이 있는 엄마는 아니었다. 사실 책을 통해 아기에게 뭘 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그냥 아기 책을 사 모으는 것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 내가 워낙 책을 좋아하고 또 모으는 것을 즐기니, 자연스럽게 아기 책을 사서 모으게 된 것.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괜찮아 보이는 책들을 하나둘씩 구입하기 시작했고, 태어난 후로는 더 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g7rxMQMdLlAPK-nAudGZmMmWtCI.jpeg" width="500" /> Wed, 04 Jun 2025 02:13:20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8 당신과 함께라면 조금은 수월하게 - 나의 든든한 육아 동지 &lsquo;남편&rsquo;이 있기에 /@@2yEP/216 &ldquo;자기야, 나 반짝임을 잃어가는 것 같아&rdquo; &ldquo;무슨 소리야. 자기는 지금도 충분히 반짝거려&rdquo; &ldquo;지금 내 모습을 봐. 얼마나 비루해. 출산 이후로 몰골은 엉망이고 마음까지 가난해졌어&rdquo; &ldquo;왜 그런 소릴 해. 나한테 자기는 언제나 예쁘고 빛나&ldquo; 보채는 아이를 겨우 달래 재운 뒤, 피로가 잔뜩 묻은 몸을 뉘었다. 목덜미는 아이의 침으로 얼룩져 있었고, 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Gj1O14m9-_GqwZxxgyHwM8F9aK8.png" width="500" /> Thu, 03 Apr 2025 01:46:24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6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내게 꼭 필요한 것 /@@2yEP/215 시간은 참 신기한 존재다. 더디게 흐르는 것 같다가도 또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가기도 하니까. 새벽에 일어나면 몰려오는 피로에 도대체 언제쯤 쉴 수 있을까 싶지만, 우렁차게 우는 아이를 달래고, 수유를 하고, 이유식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히다 보면 어느새 다시 밤이 찾아와 있다. 밤이 되면 나는 물미역이 된다. 묵직한 기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qXMkBEomBEJJcfGU5rR5DRDTKU.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02:03:18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5 엄마의 시간도 중요한 법이니까 /@@2yEP/214 D+160 아이를 낳고 가장 힘들었던 건 온전히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다. 과거의 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만, 최소 하루에 1시간 이상은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하게 된 이후론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몹시도 어려워졌다.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린 아이를 붙잡고 하루 종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VCQ9_LYVuV_bj9IczHspHzQ5-wY.HEIC" width="500" /> Mon, 03 Mar 2025 00:33:14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4 유아차 라이딩은 난생처음이라 /@@2yEP/213 세상에서 가장 떨리는 외출이었다. 아이가 태어난지 48일째. 턱끝까지 밀려오는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고이 접혀있던 유아차를 꺼내들었다. 어설픈 손놀림으로 신생아용 배시넷을 장착하고 자고 있던 아이를 깨워 옷을 입혔다. 최대한 따뜻하게 입혀 배시넷에 태웠다. 태열이 오르진 않을까 내심 걱정됐지만, 감기가 걸리면 큰일이니 두툼한 담요까지 덮어줬다. 그리곤 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vG5xBsHTBlXivMsZaxpLk2FH0yw.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14:08:51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3 아이가 잠들면 비로소 시작되는 엄마의 시간 /@@2yEP/212 세상엔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제 50일이 다 되어가는 우리 아이의 수면 패턴도 그중 하나다. 밤낮이 완전히 바뀌고야 말았다. 한낮에도 잠에 빠져 도통 일어날 생각을 않는 아이. 아무리 흔들어도, 큰 소리로 이름을 수차례 불러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수면 교육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던데&hellip;완전 실패하고 말았다. 아이의 페이스에 휘말려 이러지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7w_KCUhVNbRS5C3W6d_ja0u0Wxw.png" width="500" /> Fri, 08 Nov 2024 13:04:13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2 고단한 육아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2yEP/211 &ldquo;자기야, 나 임신한 것 같아&rdquo; ​ 임신 테스트기의 흐릿한 두 줄을 확인한 뒤 나는 남편을 향해 이렇게 소리질렀다. 그리고 우린 병원에서 자궁 속의 선명한 점을 확인했다. 결혼 2달 만의 일이었다. ​ 예상했던 것보다 아이가 일찍 생겼다. 기뻐할 틈도 없이 엄청난 입덧이 찾아왔고 난 물만 마셔도 화장실로 달려나가 변기통을 부여잡아야 했다. 임신 중기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DLQ4PTkpvEge_TADBHp1NzjE-bI.png" width="500" /> Thu, 07 Nov 2024 05:47:27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1 아이를 위한 소비가 압도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란 /@@2yEP/210 38주 5일의 임신 과정을 거쳐 출산을 한 후 가장 달라진 것은 소비 패턴이다. 취미 부자였던 난 각각의 활동들에 필요한 아이템을 참 많이도 샀었다. 지출의 80% 이상은 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랬던 내가 아이와 만난 후 완전히 달라졌다. 어쩌면 슬프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어느새 내 소비 목록은 아이를 위한 것들로 채워졌다. 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H74erQ_1IGJDDrLXkzgUmbw2eyg.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01:24:05 GMT 유정세이스트 /@@2yEP/210 잠과의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하다 /@@2yEP/209 13박 14일. 내가 조리원에 있기로 약속했던 기간. 그러나 답답한 조리원 생활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또 아이와 관련해 큰 이슈가 있었기에 더욱더 조리원에 갇혀있고 싶지 않았다. 전문 인력이 나를 대신해 아이를 케어해 줬고, 삼시세끼 영양가 높은 식단이 제공되며, 하루에 한 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끝내 난 9박 10일로 일정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rz0NIczPnT8bj81NQAxiI0eeIig.png" width="500" /> Thu, 31 Oct 2024 13:08:14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9 국민템의 유혹에 휩싸였던 엄마의 최후 /@@2yEP/208 임신 중기에 접어들 무렵, 본격적인 육아 용품 쇼핑에 나섰다. 우선 남편과 함께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를 방문했다. 뉴스에서는 연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도하는데, 코엑스에서 내가 목격한 상황은 완전히 반대였다. 발 디딜틈도 없었다.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원하는 아이템을 살펴보려면 많은 인파를 뚫고 해당 부스를 찾아가야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R3rC5B591KP8GS_-fs6EgIWtcpU.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05:20:27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8 #6 출산 D-100, 우리의 첫 만남을 기다리며 /@@2yEP/207 임신 25주 4일차에 접어들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온갖 이슈로 가득했던 임신 초기를 넘어 어느덧 임신 중기에 진입한 것이다. 흔히들 이 시기를 '안정기'로 여긴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선 사실 동의하지 않는다. 임신 안정기라고 해도 출혈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임신 중기에도 여전히 초기 때만큼이나 조심하고, 자신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j9fj6KL9b5HyHQQhDL8Tx5GHAvs.jpg" width="500" /> Mon, 24 Jun 2024 06:52:22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7 #5 너를 만나 조금씩 달라지는 나를 느끼며 /@@2yEP/206 임신 이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중 가장 달라진 것은 나의 일상. 요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손을 배를 가져다 대는 것으로 시작한다. 비록 아이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오늘은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누굴 만날지, 무얼 먹을 예정인지 전해준다. 이제 서서히 귀가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턴, 아이에게 말을 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PRDZAmkPa7xSMtnwW2h_7ngf9nM.jpg" width="500" /> Mon, 25 Mar 2024 01:28:30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6 #4 내가 선택한 태교는&nbsp; /@@2yEP/205 주변인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고 난 뒤, 축하와 함께 가장 많이 들은 말은 &quot;태교가 중요하다&quot;였다. 특히 이미 아이가 있는 분들은 태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셨다. 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난 그동안 태교에 전혀 신경 쓰질 못했었다. 임신 확인 직후부터, 지독한 입덧이 시작됐기 때문. 물만 마셔도 화장실로 뛰어가야 했고, 냉장고 문만 열려도 코를 막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s8y7g6M5IuqdBasm-zPz0BE_Ih0.jpg" width="500" /> Wed, 20 Mar 2024 06:20:28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5 #3 아이를 향한 마음을 그러모아&nbsp; /@@2yEP/204 매일 아침을 필사로 열고 있다. 필사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간다. 영문 책과 시집, 그리고 최근에는 팝송 필사까지 시작했다. 온전히 필사에만 집중하는 시간. 만년필의 잉크가 종이에서 아름답게 번져나가는 것을 보는 시간. 30분 남짓한 이 시간 덕택에 긴 하루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는 듯하다. 최근 이 시간에 새로운 작업을 추가했다. 바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ly_QnT-KpDvTbIO5I2ct9mqBBxg.jpg" width="500" /> Tue, 19 Mar 2024 05:56:38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4 #2 헤어나올 수 없는 그것 '입덧'&nbsp; /@@2yEP/203 이런 지옥은 처음이었다. 음식을 쳐다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올라오고, 그렇게나 좋아하던 음식도 외면하게 되는 아주 놀라운 경험의 연속. 무엇인가 먹으면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를 부여잡아야 하는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 말로만 듣던, 드라마에서나 보던 입덧 지옥이 내게도 찾아온 것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입덧이 심할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다. 주변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0qqYePO7ZMuSyFwpN0AovTYiRks.jpg" width="500" /> Thu, 14 Mar 2024 06:57:46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3 #1 결혼 3개월 차, 아이가 생겼다 /@@2yEP/202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두 줄이었다. 테스트기에 새겨진 또렷한 두 줄. 생애 가장 경이로운 두 줄을 눈으로 확인한 나는 화장실에서 뛰쳐나가, 남편에게로 향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내게서 테스트기를 받아든 남편은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고는 이내 울음을 터트렸다. 마흔이 되어 아빠가 된 남편의 뜨거운 눈물에 나도 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행복한 울음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m29yxQJltJId8li8lGk-J6qxjGA.jpg" width="500" /> Wed, 13 Mar 2024 01:37:49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2 나를 위로하는 취미 '필사' /@@2yEP/201 신혼집을 서울이 아닌 천안에 구하면서 출근 시간이 빨라졌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모든 채비를 마치고, 서울행 고속버스에 올라 다시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도착하면 8시 20분쯤이 된다. 아침 시간이 여유가 생기니 매일 하던 필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히려 서울에 살 땐 정각에 딱 맞춰 출근하느라, 아침에 여유롭게 책을 읽고 좋은 문장을 담아낼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f52ej5gCtcbS8v3jvBU7sxWsjeQ.jpg" width="500" /> Tue, 26 Dec 2023 08:13:55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1 어느 신혼 부부의 평범한 크리스마스 /@@2yEP/200 지난 7년간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기도 하고, 외곽의 조용한 카페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영화를 보거나, 맥주를 마시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혼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엔 하필 남편이 출근을 해야만 했다. 스케줄 근무를 하는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쉬웠지만, 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EQXdeouFU_7G_8KANZMKZ-xeeL4.jpg" width="500" /> Tue, 26 Dec 2023 07:54:38 GMT 유정세이스트 /@@2yEP/200 엄마표 반찬을 술 안주 삼아 남편과 함께 /@@2yEP/199 김장을 끝마친 엄마가 택배를 보내주셨다. 갓 담근 물김치, 굴김치부터 신혼 부부의 밥상을 책임질 다양한 반찬까지. 얼마나 많이 보내주셨는지. 신랑이 반찬통에 옮겨 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 퇴근해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엄마표 반찬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었다. 어찌나 든든한지, 이 반찬들만 있으면 매일 저녁 국 하나만 끓여 신랑과 저녁 한 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EP%2Fimage%2FgoRDSOhQI5C3d4Ql8PKQ1RU2L3o.jpg" width="500" /> Wed, 06 Dec 2023 02:47:20 GMT 유정세이스트 /@@2yEP/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