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3VgA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이며, &lt;분노사회&gt;, &lt;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gt;, &lt;그럼에도 육아&gt;, &lt;사람을 남기는 사람&gt;, &lt;AI, 글쓰기, 저작권&gt; 등을 썼습니다. ko Thu, 12 Jun 2025 11:38:28 GMT Kakao Brunch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이며, &lt;분노사회&gt;, &lt;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gt;, &lt;그럼에도 육아&gt;, &lt;사람을 남기는 사람&gt;, &lt;AI, 글쓰기, 저작권&gt; 등을 썼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ie0fN2gsbErVggtHNps3Epv7G80.jpg /@@3VgA 100 100 저작권은 결국, 사람을 지키는 일이다 /@@3VgA/521 한 인간의 진실이 담긴 글쓰기 지금까지 내가 주도한 글쓰기 모임으로 만난 사람들이 100명을 훌쩍 넘는다. 모임은 항상 10명 정도의 소수정예로 운영하고, 1년에도 몇 번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숫자는 대략 10년 가까이 쌓인 것이다. 100명이 넘는다고 하면 대단히 많아 보이지만, 나는 글쓰기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 Tue, 10 Jun 2025 23:00:12 GMT 정지우 /@@3VgA/521 아빠, 나한테도 저작권이 있어? /@@3VgA/520 얼마 전, 초등학생이 된 아이가 미술학원에서 그림 하나를 그려왔다. 곤충박사가 꿈인 아이는 장래희망 그리기에서, 연구실에 앉아 심혈을 기울여 곤충을 탐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독창적인 색감이나 구도, 벌레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무척 감동적이어서, 아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말해주었다. &quot;넌 이제 이 그림의 저작권자야!&quot; 아이는 당연히 물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LxSWGhVcksuhZF50DigeQ-FezrI.jpg" width="400" /> Sun, 08 Jun 2025 23:00:13 GMT 정지우 /@@3VgA/520 AI로 생성한 작품에는 저작권이 없다고요? 과연 그럴까 /@@3VgA/519 저작권이 없다는 것의 의미 고등학교에 가서 저작권 강의를 할 때면, &quot;AI로 만든 작품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quot;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보통 그러면 학생들은 약간 의아하게 나를 쳐다본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라는 듯한 눈빛이다. 그럴 때면, 저작권이 없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를 이어 이야기한다. &quot;저작권이 없다는 건, 여러분이 프로필이나 SNS에 Fri, 06 Jun 2025 23:00:10 GMT 정지우 /@@3VgA/519 지브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저작권 /@@3VgA/518 생성형 ai를 통한 지브리 이미지 생성 유행 최근 생성형 ai를 통한 '지브리 이미지' 생성이 전 세계 사람들 사이에 크게 유행했다. chatGPT가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미지 생성이 수월해지자 문제된 사건이 있었다. chatGPT에서 어떤 사건이든 &lsquo;지브리 그림 스타일&rsquo;로 바꿔주는 프롬프트가 허용되자, 전 세계인들이 자기 사진을 &lsquo;지브리 스타일 그 Thu, 05 Jun 2025 07:01:57 GMT 정지우 /@@3VgA/518 &lt;ai, 글쓰기, 저작권&gt; 출간소식! /@@3VgA/517 &lt;ai, 글쓰기, 저작권&gt;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내 창작 역사에서 가장 특별한 책 중 하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 책에서 드디어 나의 모든 글쓰기가 처음으로 합쳐졌기 때문이다. 인문학적으로 ai의 등장을 바라보는 시선, 작가로서 글쓰기의 위기에 ai 문제를 성찰하는 측면, 그리고 변호사로서 저작권을 다루는 이야기가 이렇게 한 몸을 이룬 건,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BQWmKeqSPHqzTtHkmzf3riIA09M" width="500" /> Wed, 04 Jun 2025 03:37:57 GMT 정지우 /@@3VgA/517 아내에게 성공했던 플러팅 /@@3VgA/516 내가 아내한테 처음 사귈 때 했던 말이 아내 지인들 사이에서 화제였다고 한다. &quot;일단, 그냥 3개월만 만나보세요. 이상한 사람이면 3개월 뒤에 헤어지면 되잖아요? 3개월만 만나보면,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게 될테니.&quot;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무슨 자신감인가 싶지만, 처음에 그것이 내가 했던 '플러팅'이라고 한다. 아무튼, 나의 그 확신에 아내는 만나보 Sun, 01 Jun 2025 06:49:04 GMT 정지우 /@@3VgA/516 Ai, 글쓰기, 저작권 /@@3VgA/515 &lt;ai, 글쓰기, 저작권&gt;이 인쇄에 들어갔다. 정식 출간일은 대선이 끝나고 나서 며칠 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요즘 아무대로 대선으로 시끌시끌하지만, ai 이슈 역시 그에 질세라 그 틈새를 끊임없이 뚫고 나오고 있다. 그만큼 ai의 발전 속도는 엄청나고, 근 1년, 2년 간의 변화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얼마전 구글 제미니의 발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M-KBlWvRK5wHIXAdEcP6GeOaLJQ" width="500" /> Thu, 29 May 2025 13:55:57 GMT 정지우 /@@3VgA/515 요리하는 마음 /@@3VgA/514 요즘 집에서 요리를 전담하면서, 내가 왜 요리를 좋아하나 생각해보게 된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요리가 '마음을 받는 행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리를 해주면, 마음을 돌려받는다. 맛있는 거 해줘서 고마워,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 건강하게 먹어서 좋아, 이런 마음들을 받는다. 사실, 일상에서 이런 마음을 받기 가장 쉬운 게 '요리'가 아닌가 싶다. Mon, 26 May 2025 15:04:50 GMT 정지우 /@@3VgA/514 내가 죽어도 읽힐 책 /@@3VgA/513 내가 죽으면, 나의 책들은 1년 안에 모두 잊힐 거라 생각한다. 새로운 시대에는 그 시대에 맞는 지혜와 감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쓴 책 중에서 &lt;그럼에도 육아&gt; 만큼은 몇 년 더 읽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약간의 기대를 해본다. 그 이유는 별다른 건 없다. 그저 육아에 관하여, 이 책처럼 쓴 경우를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yV2W5ymks0ahflkM__waS92BODU" width="500" /> Tue, 20 May 2025 04:49:43 GMT 정지우 /@@3VgA/513 내가 함께하고 싶은 출판사 /@@3VgA/512 개인적으로 나는 함께할 출판사를 정할 때 복잡한 계산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출판사가 10군데는 넘지만, 특별히 인세를 많이 챙겨주거나 출판사 규모가 대형이거나 유명 출판사이거나 하는 건 별로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언제나 내 글과 책을 직접 만들어줄 편집자님과의 소통이었다. 출판사가 1인출판사든 매출 규모 1, 2등의 대형 Fri, 16 May 2025 14:28:07 GMT 정지우 /@@3VgA/512 노화에 강박적인 사회 /@@3VgA/511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노화'가 큰 이슈다. 다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노화를 늦출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피부 노화, 육체 노화, 정신 노화, 뇌 노화 등 잘못하면 '빨리' 늙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도 상당히 확산되고 있는 듯하다. 반대로 '잘만 하면' 천천히 늙거나 안 늙을 수 있다는 믿음도 반대 방향으로 확산된다. 물론, 삶 Thu, 15 May 2025 04:17:26 GMT 정지우 /@@3VgA/511 미야자키 하야오는 처음부터 성공하지 않았다 /@@3VgA/510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라 할만하지만, 초창기에는 흥행 실패와 지지부진한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lt;이웃집 토토로&gt;만 하더라도, 극장 수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토토로가' 유명해진 건 이후 DVD와 TV 방영에 이르러서였다. 그나마 이 때부터 지브리의 재정은 좋아졌지만, 그 이전의 작품들도 줄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qcaN2-1t80h4HRMBAwvt3RmtANk" width="500" /> Sun, 11 May 2025 14:00:02 GMT 정지우 /@@3VgA/510 Ai 시대에 글 잘써서 뭐하나요 /@@3VgA/509 요즘 글쓰기 강의를 하면, 열에 아홉은 ai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ai로 글 생성하기가 너무 쉬워졌는데, 글을 잘 쓸 필요가 있는가, 작가님은 ai를 쓰지 않나요, 작가라는 직업은 위태롭지 않을까요, 같은 질문들이다. 심지어 동료 작가들도 ai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상을 꽤나 흥미롭게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Fri, 09 May 2025 07:05:11 GMT 정지우 /@@3VgA/509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돈 자랑을 좋아한다 /@@3VgA/508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돈 자랑을 좋아하는 듯하다. 자존감이 낮다는 건 보통 상대가 나를 '얕잡아' 보고 있다고 믿는 것과 비슷하다. 상대가 항상 나를 우습게 보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는 돈 자랑을 해서 그 평가를 뒤집고 싶어한다. 그래서 내가 돈을 잘 번다, 돈을 잘 쓴다, 비싼 걸 갖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여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Thu, 08 May 2025 05:32:32 GMT 정지우 /@@3VgA/508 글쓰는 사람들이 너무 아깝다 /@@3VgA/507 언젠가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던 분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ldquo;보통 글쓰기 수업은 그냥 수업만 하고 끝나는데, 작가님은 왜 그렇게 그 이후에도 애쓰세요?&rdquo; 그분은 내가 글쓰기 모임원들을 위해 뉴스레터를 만들어 연재처를 마련하고 계속 글쓰기를 응원하는 걸 신기하게 생각했다. 매년 연말이면 A/S모임이라고 하여, 역대 글쓰기 모임원들의 글쓰기 상담을 하기도 한다 Mon, 05 May 2025 03:02:53 GMT 정지우 /@@3VgA/507 너는 절대로 엄마 아빠처럼 살지 마 /@@3VgA/506 '절대로 내 아이는 나처럼 살게하지 않겠다.' 이 정서야말로 한국을 지배해온 정서가 아닐까 싶다. 이 정서로 한국은 전쟁 후 폐허에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을 건설했지만, 동시에 이 정서가 한국을 정서적 지옥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내 아이는 나처럼 천대받게 하지 않겠다, 내 아이는 나처럼 가난하게 살게 하지 않겠다, 내 아이는 나처럼 살지 않겠다, 라는 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CMIiY8t69by6lWB6fm3sX0IcxWo" width="500" /> Thu, 01 May 2025 03:21:59 GMT 정지우 /@@3VgA/506 중쇄를 찍다 /@@3VgA/505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중쇄를 찍었다. 올초에 출간한 &lt;사람을 남기는 사람&gt; 3쇄, 작년말 출간한 공저 &lt;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gt; 2쇄다. 여러모로 출판업계가 어려운 시절이지만, 찾는 분들이 있어줘서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SNS에서 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매일 공짜로 글 읽어서 미안하다'라는 죄책감으로 책을 구매했다는 인증을 많이 전해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5BTtp5RZMR3BBLzpAsinugFGBcI" width="500" /> Wed, 30 Apr 2025 07:15:35 GMT 정지우 /@@3VgA/505 지구에서 가장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3VgA/504 지구상에서 한국과 가장 닮은 나라는 대만이 아닐까 싶다. 요즘 대만 여행을 위해 대만에 대한 공부를 해보는데, 놀랍도록 비슷한 면이 있다. 합계출산율은 나란히 0.7명대와 0.8명대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1, 2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 마디로 '청년층의 절망'이 눈에 띈다. 서울과 타이베이는 Sat, 26 Apr 2025 10:32:48 GMT 정지우 /@@3VgA/504 막바지 젊은 날의 열정, 글쓰기 /@@3VgA/503 요즘 나의 고민은 쓰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밤마다 쓰고 싶은 책들에 대한 생각들로 마음이 가득 찬다. 그러면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키보드를 두들기기도 한다. 그러면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정말 술술 흘러 넘치듯 나온다. 그날마다 쓰고 싶은 책들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원고들을 산발적으로 만들고 있다. 걔중에는 계약한 책도 있고, 아닌 책도 있다 Tue, 22 Apr 2025 13:13:47 GMT 정지우 /@@3VgA/503 내가 쓴 책을 소개합니다 /@@3VgA/502 최근 팔로워분들이 늘어나면서, DM으로 제가 쓴 책을 소개해달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저의 책을 소개하는, 다소 부끄러울 수도 있는 소개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사람을 남기는 사람 가장 최근에 쓴 책이자, 작가로 살아왔던 13년 만에 처음으로 쓴 '관계 에세이'입니다. 결혼, 연애, 우정, 직장 관계, 사회 관계 등 다양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FBLBiLDETi-FVlmGo78zhrS9Keo" width="500" /> Sat, 19 Apr 2025 13:54:55 GMT 정지우 /@@3VgA/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