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곰씨 오만가치 /@@4GnM 세상에 오만가지 가치를 찾아 나누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 ko Wed, 11 Jun 2025 11:17:52 GMT Kakao Brunch 세상에 오만가지 가치를 찾아 나누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nM%2Fimage%2FVyYTFrzY9P2j268kYw-wpHYJxuE.JPG /@@4GnM 100 100 증명하는 일의 연속 - 내 탓이 아니라니까 /@@4GnM/384 아무리 일찍 수주를 받아도 앞에서 일정을 다 까먹으면 뒷사람들은 죽어난다. 그런 면에서는 나는 마지막에 서 있다. 납품이 며칠이 남지도 않았는데 끊임없이 무언가를 덧대고 수정한다. 나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억지로 돌리며 뼈다귀 몇 개 만들고 고객사로 들어갔다. ​ ​&nbsp;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 자명했다. 사고 친 이는 다른 부서로 도망갔다. Sat, 29 Mar 2025 14:18:29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84 별거 아닌듯한 깊은 함정 - 쉬운 업무에 허우적대는 이유 /@@4GnM/350 회사 분위기가 다운된다고 해서 자신의 일까지 무기력해질까? 그것은 혹시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감점이 불러온 심리적 거부 반응일까?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잔뜩 일어나고 있지만 나는 그 중간에 있지 않다. 그리고 충분히 재밌게 하던 일을 하고 있었지만 도무지 흥이 나질 않는다. ​ ​&nbsp; 마음을 가다듬고 일을 해보려고 해도 쉽게 집중력이 풀려 버린다. 가슴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nM%2Fimage%2FpRdohbx0BpnWSrTFttSxJHWs9d4.png" width="500" /> Mon, 05 Aug 2024 10:54:33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50 스테로이드 - 조심해야 하는 걸 망각하는 부모 /@@4GnM/345 아들의 내시경 결과는&nbsp;괜찮았다. 위도 깨끗했고 대장도 나쁘지 않았다. 크론은 대부분 회장부위에 많이 생기는데 그 직전까지 별 탈이 없어 보였기에 교수님도 초중기라고 생각했다. 소장에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캡슐 내시경을 하는데 아이가 어려 삼킬 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인 것 같다. 캡슐내시경은 장이 좁은 어린아이는 중간에 걸릴 수도 있기 때 Fri, 26 Jul 2024 10:07:16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45 잠깐의 행복 - 엄마 생일을 축하할 수 있었어 /@@4GnM/344 담당 교수님은 회진을 마치고 퇴원을 해도 좋다고 했다. 며칠 있지 않았지만 그동안 쌓인&nbsp; 짐들이 많았다. 딸과 나는 무거운 짐을 먼저 차로 옮겼다. 나머지는 아내가 가져오기로 했다. 퇴원 수납이 필요했기 때문에 짐을 차에 싣고 원무과로 향했다. 담당자가 없어서 가퇴원으로 진행했다. 넉넉하게 결제해 두면 담당자가 출근 한 뒤 정산을 진행해 준다고 했다. ​ Fri, 26 Jul 2024 09:49:22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44 열렬히 쓴 게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 읽으면 손꾸락이 오그라든다. /@@4GnM/343 갑자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 뉴스를 보고 그럴 때도 있고 누군가의 글을 읽고도 그런 순간이 있다. 옛 생각에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고 때론 다른 이의 스토리를 지지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 상태는 소위 '오버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끊김 없이 마구 쏟아낸다. 이렇게 열렬히 쓸 일인가 싶을 정도지만 당 Fri, 26 Jul 2024 05:13:29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43 출근 시간이 뭐라고... - 루팡은 연기가 필요할 뿐 /@@4GnM/327 '9시 출근이면 몇 시까지 회사에 도착해야 할까요?' ​ ​&nbsp; 이런 질문이 왜 그렇게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에너지가 넘쳐 주체할 수 없는 사람들인가 싶어 조금 부럽기도 하다. 그럴 시간에 일을 하든가 잠을 자든가 놀든가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퇴근 시간이 뒤죽박죽인 우리 회사에 조금 늦었다고 눈치 주는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 Thu, 11 Jul 2024 09:57:25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27 기계와의 섹스, 결혼 가능할까 - 세계사 출판사 토론 테마 /@@4GnM/325 * 2022년에 세계사출판그룹에서 진행한 토론 테마에 대한 글을 옮긴다. ​ ​&nbsp; 섹스는 성기와 성기 사이의 결합이라고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다. 섹스라는 행위 그 자체를 설명하는 건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다. 단지, 그 목적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을 뿐이다. 생명체에게 성행위의 첫 번째 목적은 유전자의 전달과 종족을 유지며&nbsp;두 번째 목적은 쾌락이다. 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nM%2Fimage%2F--XKLFkmewDsf9mIDkkosXUnCU8.jpg" width="480" /> Wed, 10 Jul 2024 10:32:43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25 인간 노동에 대한 가치 변화 - 알쓸신잡 보고 생각하며 /@@4GnM/324 인간에게 '일'이라는 것은 애증의 무언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은 고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하더라도 공동체에 대한 기여와 그에 대한 영향력은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불로소득'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것 같다. 부에 대한 부러움은 있지만 노동을 하지 않고 얻 Wed, 10 Jul 2024 10:12:42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24 자기 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다. - 동기부여 책들은 특히 더... /@@4GnM/318 책 읽는 사람들은 줄었지만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늘었다. 책마저도 하나의 재테크처럼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잠깐 든다.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출판량과 판매량의 압도적인 우위는 에세이 그리고 자기 계발서적이다. 그리고 베스트셀러에는 늘 많은 등수를 차지하고 있다.&nbsp;발전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회적 메시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nM%2Fimage%2FOSdjIxFWrpu1zlK0mXHTXdgrYvg.jpg" width="500" /> Sun, 07 Jul 2024 07:40:24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18 첫 핸드폰 - 폭풍 문자는 사랑이야 /@@4GnM/316 딸이 중학생이 되면 핸드폰을 바꿔주려고 했다. 원래를 아내가 쓰던 폰을 주려 했는데 이제 새 폰 가지고 싶을 나이라며 아내는 새 폰을 사주자고 한다. 그리고 넌지시 워치도 얘기한다. 엄마 아빠도 없는 워치까지 사줘야 하나 싶었지만 아내의 말을 들으니 또 마음이 바뀐다. 졸업식을 마치고 바로 핸드폰을 구매하러 가려했는데 아들이 입원하는 바람에 기약이 없어졌 Fri, 05 Jul 2024 03:57:53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16 엉뚱함과 말의 관성 - 대중적이지 않은 예시였을까 /@@4GnM/312 어릴 때부터 약간 똥고집 같은 게 있었다. 결혼 지금도 가끔 그런 것 때문에 난감할 때가 있다고 아내는 나에게 얘기해 준다. 그렇다. 관종인지 엉뚱함인지 모를 노릇이지만 스스로는 꽤나 진지함이 묻어 있다. 묘한 곳에서 이상한 의미를 찾기도 하고 생각과 다른 말을 뱉기도 한다.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트라우마라는 것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말이라는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nM%2Fimage%2Fj4D2rMHhPS3t2jT-DBrIhtTMx20.jpg" width="500" /> Thu, 04 Jul 2024 03:56:15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12 적응 - 상황을 인정하는 건 머리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4GnM/307 꼬박 하루 반을 물도 마시지 못했다. 양치하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모든 검사를 마치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지만 장의 회복과 영양을 책임질 경장식은 여간 맛이 없었다. 보건소에서 주는 엘리멘탈(무향)은 바로 아웃되었다. 그리고 엔커버라는 물건을 받았다. 바닐라 맛이 났다. &quot;우리 아들, 잘 먹고 있다며?&quot; &quot;응! 커피 향이 나&quot; 감사하게도 잘 먹었단다 Tue, 25 Jun 2024 11:02:31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07 좌우명은 있으실까요? - 저는 있습니다만.. /@@4GnM/304 좌우명[座右銘] 은 늘 가까이 두고 스스로 경계하거나 가르침으로 삼는 말 내가 어릴 때에는 꿈을 세워야 한다는 말만큼이나 자주 좌우명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초등학교 때엔 늘 장래희망에 대한 글쓰기나 그림을 그렸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좌우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가장 흔한 좌우명은 &quot;하면 된다&quot;였다. Fri, 21 Jun 2024 09:30:53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04 서평을 누가 읽는다고 그래요? - 꼭 읽으라고 쓰는 건 아니지만... /@@4GnM/301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 나는 내가 산 책 50%와 출판사에서 지원받는 책 50% 정도로 유지할 생각이었다.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매달 책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워서가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최근에 나온 책들 사이에는 폭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책을 무수히 쏟아지고 있지만 실상 감동을 받을 만한 책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고 Tue, 18 Jun 2024 10:42:48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301 설날 - 어머니들은 걱정이 많으시다. /@@4GnM/298 설날 직전에 확진을 받는 바람에 입원이 연장 됐다. 확진받으면 바로 퇴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친가와 외가를 딸과 둘이서 가야 하는 것이 조금 난처했다.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인데 입원까지 했다고 하면 어떨지, 희귀병이라고까지 얘기는 못한다. 그래서 일단 장이 좋지 않다고 얘기하기로 했다. &quot;아들이 입원해서 이번에는 설날 아침에 딸이랑 Thu, 13 Jun 2024 10:21:40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298 졸업식 - 아들은 입원, 딸은 졸업 /@@4GnM/297 내시경을 마치고 아이는 소아크론 초중기라는 확진을 받았다. 따로 약물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경장식을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보건소에서 나오는 엘리멘탈(無맛)은 바로 &quot;맛없어&quot;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래도 사제 경장식은 먹을만한 듯했다. 바닐라 커피 맛인 듯한 경장식은 잘 먹었다. 하지만 계속 먹으면 질리겠지. 여러 맛이 있으면 좋겠다. &quot;우리 아 Thu, 13 Jun 2024 09:45:53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297 독서 좀 할까요? - 콘텐츠 생산 지망생은 성장 중 /@@4GnM/296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라는 곳에서 펴내는 &lt;기획회의&gt;라는 출판지가 있다. 이번 609호는 독서 모임에 대한 키워드로 글들이 담겨 있었다. 독서인구는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독서를 하는 사람들은 더욱더 책에 집착하고 있다. 책을 대체할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지만 모든 콘텐츠의 바탕이 되는 글이라는 것은 결국 콘텐츠 제작자라면 피하지 말아야 할 것일지도 모르겠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nM%2Fimage%2FG0TXW595PfQzW2h4qvczQcyLXfU.jpg" width="500" /> Thu, 13 Jun 2024 00:45:35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296 취미는 글쓰기입니다. - '사랑 그리움 그리고 커피 한잔' 쥔장 어디 간 거야? /@@4GnM/295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라고 하면 한참을 고민하며 괴로워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글쓰기가 적성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공모전에도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유료 뉴스레터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다가 말이 조금 안 맞고 읽기 불편하면 수정하는 정도다. 오타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며 자동 고침에 심하게 의존하고 있다. 덕분에 AI의 Tue, 11 Jun 2024 10:25:29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295 평범한 게 대단하게 - 명료하게 말할 수 있을 때 아름답다 /@@4GnM/292 잘 읽히지 않는 책을 억지로라도 읽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내가 그 지식이나 세계관이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하지 못하는 거라면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저 뜬구름 같은 거라면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혹시,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깊은 사색을 한다면 또 나름 좋은 책일 수도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으면 읽히지 않는데 읽어야 할 경우 Fri, 07 Jun 2024 04:14:05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292 신의 아이 - 때때로 불행한 일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다. /@@4GnM/286 무얼 먹여야 하냐는 질문에 담당 교수는 &quot;가장 좋아하는 음식 해주세요&quot;라고 했다. 앞으로 한 동안은 못 먹을 테니. 그 말이 더 슬펐다. 학교를 다녀온 아들에게 좋아하는 볶음밥을 해줬다. 다음 날이 딸아이의 졸업식이라 꽃집에 들러 꽃을 미리 주문했다.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약속 시간까지 빠듯했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했다. &quot;꽃을 두 개 더 주문했어 Mon, 03 Jun 2024 10:30:38 GMT 느곰씨 오만가치 /@@4GnM/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