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뉴 /@@4gDG 지뉴의 브런치입니다. 매일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며, 소설 &lt;&lt;나는 아미입니다&gt;&gt;를 독립출판했습니다. ko Thu, 12 Jun 2025 10:34:39 GMT Kakao Brunch 지뉴의 브런치입니다. 매일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며, 소설 &lt;&lt;나는 아미입니다&gt;&gt;를 독립출판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0CViZPc6iowpgaF8rjT4EWhoW5M.JPG /@@4gDG 100 100 두 번, 투표소로 가는 길 /@@4gDG/321 이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왔던가. 마침 바람도, 햇살도 투표하러 가기 딱 좋은 날, 여느 때처럼 짝꿍과 함께 다소 먼 곳에 있는 한 사전투표소로 향한다. 관외투표를 하면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는 데다가, 드라이브를 하고 주변장소들을 거닐며, 짧은 여행을 하는 기분에 녹아들어 둘만의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심 무렵이라 그런지 투표소는 여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qp7tdVi_mOBvfIxdRtEyAR48OOA.JPG" width="500" /> Mon, 02 Jun 2025 06:43:28 GMT 지뉴 /@@4gDG/321 입시 설명회장에서 다시 만난 독일 /@@4gDG/320 딸이 고등학생이 되고 난 후 교육제도에 부쩍 관심이 늘고 있다. 한때 고등학교 교사로 교육현장에 몸 담았고, 학부모로 산 지난 십 년 가까운 세월이 있었건만, 이제야 이러고 있는 내가 좀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어쨌든 늦었다는 인식조차 없이 지내는 것보단 나을 테니, 진짜 늦은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의 현실에 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고등학생 자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uCgKJpc6m7XfSdYMmqyeJjhzhvM.png" width="500" /> Thu, 22 May 2025 08:45:37 GMT 지뉴 /@@4gDG/320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월요일에 /@@4gDG/319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쇳덩이 하나가 가슴 위를 누르고 있는 듯한 답답함이 제일 먼저 달려들 때가 있어요. 오늘도 그랬어요. 그런대로 평온하게 흘러가겠구나 싶었던 주말의 끝, 동거하는 친정엄마는 음식 하나로 속을 헤집어 놓고, 아이는 학업 문제로 부모로서 감당하기 버거운 숙제를 안겨주었어요. 마치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시간 약속이라도 한 듯이요.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RdUsP20NS5zsFPZ-bacM5LQ9z0Q.png" width="500" /> Mon, 12 May 2025 07:09:07 GMT 지뉴 /@@4gDG/319 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 /@@4gDG/318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점심이 되기 전 딸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무언가 부탁할 것이 있거나 용돈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화하는 법이 없는 딸이, 나흘 전부터 이 시간이면 어김없이 내게 전화를 한다. 그것도 기운 빠지고 축 처진 목소리가 아닌, 에너지가 실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이다. 그런데 목소리의 톤과 달리 전하는 내용에는 실망과 분노가 담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Ae-INyFhVQh8MXm8dgBW5aGIprM.jpg" width="500" /> Fri, 02 May 2025 04:49:08 GMT 지뉴 /@@4gDG/318 연남동 블루스 /@@4gDG/317 요즘 내게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장면 중 하나는,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길을 걷는 노부부의 뒷모습이다. 단절적 몇몇 단어로 묘사하기에는 무언가 한참 부족해 보이는. 온갖 갈등과 고초를 함께 헤쳐 나온 세월이 주는 무게가, 젊은 시절 그들을 찾아왔던 사랑의 열정, 시간과 함께 더해진 동지애적 다정함에 따스하게 녹아들어 있는 듯하다. 꼭 잡은 두 손에서는 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bYH63xXHi1qwQ3aXzGvEST3W5mo.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11:42:54 GMT 지뉴 /@@4gDG/317 지그재그, 우리의 기다리는 마음 /@@4gDG/316 왕관앵무 &lsquo;두부&rsquo;가 우리 가족이 된 후 네 번의 계절이 오고 갔다. 일 년 전 아가새였던 두부는 청소년기를 지나 성체로 여물어가고 있는 중이다. 외모를 봐서는 뚜렷이 알 수 없지만, 두부의 행동이나 망고가 두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두부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가을만 해도 날갯짓이 서툴렀던 두부를 보며 태생적으로 잘 날지 못하는 아이인가 우려스러웠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7bAOxtCzwRLrbTWNxmO5bE8pyP8.png" width="500" /> Fri, 11 Apr 2025 23:52:27 GMT 지뉴 /@@4gDG/316 소설과 현실을 오가며 /@@4gDG/311 3월이 다가는 시점인데 왜 이리 눈은 자주 우리를 찾아오는 것일까요, 분명 어제도 눈이 왔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여느 해 같았으면 계절의 흐름을 거스르며 내리는 눈이 반갑고 3월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온 듯 낭만적으로 느껴졌을 것 같은데, 올해는 으슬으슬 한기를 더하는 처연한 눈이 자꾸만 옷깃을 여며 쥐게 만듭니다. 아마도 그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w7WGfn9VoPREuOJaTZ1KZtHQtHc.png" width="500" /> Tue, 01 Apr 2025 07:59:39 GMT 지뉴 /@@4gDG/311 아이도, 어른도 &lsquo;카르페 디엠&rsquo; /@@4gDG/310 20대에 시속 20km로 가던 시간이 30대에는 30km, 40대에는 40km로 간다지만, 10대 아이들과 40대 어른들에게 같은 속도로 공평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있다. &ldquo;시간이 아까워!&rdquo; 요즘 우리 집에서,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종종 터져 나오는 말이다. 나른한 오후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억지로 지탱하고 있는 아들도, 밤샘 근무를 마치고 몰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EmhB2acnyr_-vhwtuqlc-FNR7Gc.jpg" width="500" /> Wed, 19 Mar 2025 05:30:25 GMT 지뉴 /@@4gDG/310 힘내라, 김치 /@@4gDG/309 돌봄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지금 김치를 돌보며 우리 가족이 지고 있는 무게는 얼마나 될까? 며칠 전부터 김치를 보며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다.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김치는 성장과정에서 오른 발가락 중 하나가 기형적으로 굽기 시작했고, 현재는 가운데 발가락이 거의 구십도 각도로 꺾여있는 상태다. 본디 자연의 흙이 삶의 터전이어야 할 닭이기에 인간에게 맞춤형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ipo6Ds4flPXXMNHjCU4YCEbWnoA.png" width="500" /> Sun, 09 Mar 2025 03:00:06 GMT 지뉴 /@@4gDG/309 웃지 마! 삶에 대한 적극적 애정표현이니까 /@@4gDG/302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뽀얀 피부와, 한여름의 태양에 훤히 비치는 바다처럼 푸른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더불어 레몬빛에 가까운 금발, 그것도 아니면 잘 익은 홍시처럼 새빨간 머리카락의 소유자였다. 케이블도 OTT도 자동차도 거의 없었던 그 시절, 좁은 골목길 한편, 몇 평 될까 말까 한 조그만 주택의 손바닥만 한 티브이가,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saRd3wXwwctuPdEzbfrfempYL28.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01:18:47 GMT 지뉴 /@@4gDG/302 내 주변을 서서히 침범해 오는, 가스라이팅 /@@4gDG/308 가스라이팅: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 근래에,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던 지인 K를 잃었다. 물론 잃지 않고자 마음먹었다면 그럴 수도 있었겠으나, 도무지 아무렇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XDmLFKjAbFiX9dDkQeklU66hHQI.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05:50:59 GMT 지뉴 /@@4gDG/308 할아버지의 연필깎이 /@@4gDG/307 우리 집 책장 한편에는, 세대는 다르지만 쌍둥이처럼 똑 닮은 연필깎이 두 개가 있다. 이름하여 '하*샤파'. 둘 중에 20세기를 지나, 21세기 하고도 이십 년이 넘는 시간을 견뎌내느라 빛이 많이 바랜 한 녀석은, 언젠가 파주 임진각에서 보았던,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더 이상 북으로 달리지 못하는 기차처럼 녹슬어 삐걱거린다. 또 다른 녀석은, 연필 깎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fCTlI76_BFOMKFLwryvTL99_Fac.png" width="500" /> Sun, 16 Feb 2025 11:34:58 GMT 지뉴 /@@4gDG/307 흐린 겨울날엔 이불밖으로 나와 쇼핑을 /@@4gDG/306 겨울 방학을 맞은 딸의 하루는 대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자세로 굴러간다. &lsquo;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에 그려진 캐릭터와 98퍼센트쯤 유사한 모습으로. 노크하고 약 삼초를 센 후 방으로 들어서면, 딸은 시선만 돌린 채 무슨 용무로 자기를 찾아온 건지 눈빛으로 묻는다. 내가 딸에게 건네는 말이란 주로 &lsquo;엥겔 계수&rsquo;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일차원적인 것들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f-quL3E0jXvP0drGu7-Z8bPqGE4.png" width="500" /> Sun, 09 Feb 2025 02:26:58 GMT 지뉴 /@@4gDG/306 브런치스토리여, 만수무강하라! - 약속 취소가 가져다준 즐거운 시간에 /@@4gDG/304 모처럼 잡은 약속이 취소됐다. 예전에 근무하던 학교 근처에서 옛 제자를 보기로 한 약속이었다. 그동안 주로 sns로 소통해 오다 맘먹고 대면약속을 잡은 날 아침이었다. '죄송해요, 선생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네요..&rsquo; 약속 시간을 얼마 앞두지 않고 문자가 날아들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평소라면 수 킬로 밖까지 내다보이던 풍경이 한 치 앞도 제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gzzqXDf_DlBw_UfuwmQlquuGKco.png" width="500" /> Sun, 02 Feb 2025 08:36:58 GMT 지뉴 /@@4gDG/304 그녀의 긴 속눈썹이 미웠지만 /@@4gDG/303 나 왜 이렇게 못생겼어?! 텔레비전 화면에 멍을 때리고 있던 내 귓가로 달려드는 딸아이의 목소리에 순식간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가 돌아간다. 처음엔 딸아이가 그저 농담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울을 마주하고 있는 딸의 얼굴을 보니 아무래도 내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 거울 속에 비친 딸아이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lPnPgsNngVck1wuZMsrfNUONl2M.jpg" width="500" /> Mon, 27 Jan 2025 01:02:00 GMT 지뉴 /@@4gDG/303 1월 15일, 그날의 기록 - 체포영장 집행과 함께 떠오른 반려닭 친구 /@@4gDG/301 칠흑 같은 어둠 속 불현듯 눈이 번쩍 뜨인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익숙한 자세로 나는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을 눈앞으로 들이민다. 달려드는 강렬한 불빛에 한쪽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포털의 뉴스 기사들을 훑어본다. 그중 한 기사 타이틀이 내 정신을 붙들어 맨다. '체포영장 집행 시작...' 화들짝 놀란 나는 옆으로 돌려 누운 자세를 바로 하고, 어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zj08RK-b2ZeT6pXFXIKzJoccjzA.jpg" width="500" /> Sun, 19 Jan 2025 06:07:12 GMT 지뉴 /@@4gDG/301 극단적 소수에 의해 지배받는 사회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를 읽고 /@@4gDG/300 평소 소설에 다소 편중된 '독서 편식쟁이'지만, 근래 에는 에세이나 사회과학 도서 등을 두루 읽고 있는 편이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좌절감을 극복하고, 납득하기 힘든 상황에 대한 답을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욕심에서 이런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들어서는 그마저도 집중이 잘 안 되어 독서량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mx03jBf497bQUOTMUztK84ALlhE.png" width="500" /> Fri, 10 Jan 2025 09:02:14 GMT 지뉴 /@@4gDG/300 현실이 되어버린 영화 속 장면들 /@@4gDG/299 토요일 오전, 브런치에 올릴 글을 쓰려했지만 마음이 자꾸만 광장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결국 노트북을 덮고 아이들 점심을 미리 챙겨준 뒤, 제 마음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헌재 앞으로 향했습니다. 마음과 몸이 같은 곳에 머물고 있을 때에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행복을 느끼기엔 현 시국이 너무나 뒤숭숭하지만, 최소한 답답하고 무기력한 상황에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b2DEE29nqUn4Y1C7FoYLJLZWEbc.jpg" width="500" /> Sun, 29 Dec 2024 07:12:23 GMT 지뉴 /@@4gDG/299 기울어진 추 앞의 중립이란 /@@4gDG/298 4학년 개구쟁이들이 교실로 몰려들더니, 오후의 햇살이 비쳐드는 교실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향기도 고소한 주전부리를 나눠먹고 있다. 녀석들이 내가 있는 교과전담실에 찾아온 이유인즉슨 '선생님을 도와주고 싶다'는 것. 하지만 아이들의 관심사는 교실을 장식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조잘조잘 수다를 떨며 선생님이 무얼 하고 계신지 관찰하는 일인 듯하다. &quot;선생님, 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g5I6mdgzPunf4sggYhEmQpSsZHA.jpg" width="470" /> Thu, 19 Dec 2024 12:34:13 GMT 지뉴 /@@4gDG/298 두서없는 심정 보고서 - 글벗들에게 보내는 /@@4gDG/297 신우를 천천히 떠나보내고 지난주부터는 다시 일상의 얘기들이 담긴 브런치 글을 올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러질 못했고, 저는 브런치 작가 생활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브런치로부터 처음으로 '글쓰기 근력을 키우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글을 오랫동안 올리지 않으면 브런치에서 글쓰기 독려 메시지가 날아온다는 사실을 다른 작가님들에게서 듣고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DG%2Fimage%2FPyqunuCtC2SL9pI3LGA9ur9fXpQ.jpeg" width="500" /> Mon, 09 Dec 2024 06:06:19 GMT 지뉴 /@@4gDG/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