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페지오 /@@6R2w 어쩌다 보니 25년 동안 회사원으로 살았습니다. 직장생활 25년을 꽉 채우고 은퇴한 후 대학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정을 기록합니다. ko Fri, 13 Jun 2025 01:06:38 GMT Kakao Brunch 어쩌다 보니 25년 동안 회사원으로 살았습니다. 직장생활 25년을 꽉 채우고 은퇴한 후 대학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정을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xob6T51shw4OREdRVKXVlhkf9fk.jpg /@@6R2w 100 100 또라이가 되고만 고상무 /@@6R2w/350 고상무는 M사의 유일한 여성 상무였다. 그러나 고상무가 다니고 있는 외국계 기업에서는 상무라는 타이틀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한국 타이틀은 그저 나이와 경륜에 따라서 붙여진 호칭일 뿐이었고 내부에서 통용되는 잡코드가 회사 내에서 개인의 위상을 결정했다. 연차가 이십 년을 훌쩍 넘은 고상무는 회사 내에서 상위 그룹에 속했지만 팀장이 아닌 Individual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NLoStukOplvJ8D6H9WDqFsc9Vg8.jpg" width="500" /> Wed, 04 Jun 2025 06:24:50 GMT 아르페지오 /@@6R2w/350 서운한 마음 /@@6R2w/347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내내 친정 엄마와 함께 살았다. 맞벌이였기 때문에 친정 엄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고 맏딸인 내가 친정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합가를 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 아이는 성인이 되었고 나도 은퇴를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친정 엄마를 모시고 산다. 나이 드신 엄마를 혼자 계시게 할 수도 없고 이제 와서 엄마 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7Hn66-c1cHpCQIO6M-ILThLd9jM.jpg" width="500" /> Mon, 19 May 2025 00:46:16 GMT 아르페지오 /@@6R2w/347 엄마와 딸 5 /@@6R2w/395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 어느덧 엄마를 모시고 산 세월이 28년이 되어간다. 결혼 전에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으니 결혼해서 남편과 단둘이 살았던 1년을 제외하고 오십 년 넘게 엄마와 동고동락을 한 셈이다. 3대가 한집에서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맞벌이를 하는 우리를 위해 엄마가 육아와 살림을 전담해 주셨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조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7Vh-9a_MlF5mepVgn7jn3O9DBsI.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19:17:36 GMT 아르페지오 /@@6R2w/395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6R2w/394 &quot;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quot;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이다. 회차마다 환자들의 사연을 들려주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같이 풀어나가는데 누구나 다 마음이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의사나 간호사들까지도 환자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어서 좋았다. &quot;누구나 아플 수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환자인 사람은 없고 마지막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vpktBztdEOQYMYooX7oqczR71z0.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01:31:08 GMT 아르페지오 /@@6R2w/394 직장의 신 /@@6R2w/392 &quot;직장의 신&quot;은 2013년 4월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일본 드라마 &quot;파견의 품격&quot;을 리메이크한 드라마이다.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과 정직원이지만 슈퍼을로 살고 있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드라마가 방영되었을 당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고 있을 때라 감정 이입을 하면서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난다. 미스김은 자발적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60Ybs1QdH8uIdJP54v6rA2-FPLQ.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21:40:19 GMT 아르페지오 /@@6R2w/392 슈룹 /@@6R2w/391 슈룹은 순우리말로 우산을 뜻하는 말이다. &quot;슈룹&quot;이라는 드라마는 김혜수의 코믹 연기에 끌려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곱씹어 볼 만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되었다. &quot;슈룹&quot;의 배경은 조선시대이다. 다섯 명의 아들을 케어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중전을 보여주면서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이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vj1_SmN2aaiI-DvnTNQGJ0SWSI8.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18:27:35 GMT 아르페지오 /@@6R2w/391 병원에서 2 /@@6R2w/389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주말 오후,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다. 남편이 복통으로 응급실에 있으니 빨리 병원으로 오라는 전화였다.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 외출했던 남편이 심한 복통 때문에 택시를 타고 근처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왔다고 했다. 본인이 직접 전화를 하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간호사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택시를 불렀다. 그런데 하필 주말 오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lO8VYauisH0an4Bz7J_6_yQSPJI.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20:42:58 GMT 아르페지오 /@@6R2w/389 그 해 우리는 /@@6R2w/390 드라마 &quot;그 해 우리는&quot; 청춘을 담은 드라마이다. 이나은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청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전교 일등도 전교 꼴등도 청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19살 청춘 남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였다. 드라마 OST도 인기를 끌었고 주인공의 작품으로 소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xzVkTtfKQvhRlLImN-ht_Qq1g-Y.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20:00:02 GMT 아르페지오 /@@6R2w/390 멜로가 체질 /@@6R2w/388 드라마 &ldquo;멜로가 체질&rdquo;은 B급 코미디를 표방하는 멜로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는 대사가 아주 많다. 등장인물들이 싶은 말을 따따따 늘어놓는다. 드라마 포스터에 &ldquo;본격 수다 블록버스터&rdquo;라고 명시되어 있듯이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쏟아낸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평범하다. 동화 속 왕자님같이 멋있는 남자 주인공도 없고 가난하지만 어여쁜 여주인공도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dkq71ykpjGJzI-2FXWnO8F_eZhE.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20:21:38 GMT 아르페지오 /@@6R2w/388 아들과 딸 /@@6R2w/385 92년부터 93년까지 방송되었던 &quot;아들과 딸&quot;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게 퍼져있던 시대에 태어난 남녀 쌍둥이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 가족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는 내용의 드라마였다. 시청률이 60%에 육박했던 인기 드라마였지만 보다 보면 혈압이 올라서 매번 끝까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엄마 세대에게는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BNOGVROgySJKRlTa1-YGyxVYF2Q.jpg" width="270" /> Sun, 23 Feb 2025 20:18:16 GMT 아르페지오 /@@6R2w/385 나의 해방일지 /@@6R2w/383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본방사수는 하지 않는다. 나의 일상이&nbsp;어딘가에&nbsp;매이는&nbsp;것도&nbsp;싫고 처음에는 괜찮은 듯하다가 끝으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 낭비하는&nbsp;것도&nbsp;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유일하게 본방사수를 한 드라마가&nbsp;바로&nbsp;&nbsp;&quot;나의 해방일지&quot;이다.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nbsp;우연히&nbsp;보게 되었는데&nbsp;도저히 종영될 때까지&nbsp;기다릴 수 없어서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RPa3_lVB3Ekldrrn62pxkGSAyVo.jpg" width="500" /> Sun, 16 Feb 2025 18:49:55 GMT 아르페지오 /@@6R2w/383 나의 아저씨 /@@6R2w/375 나에게 인생 드라마를 꼽으라고 하면 &quot;나의 아저씨&quot;와 &quot;나의 해방일지&quot;를 주저 없이 선택할 것이다. &quot;나의 아저씨&quot;는 2018년 3월에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이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었다. &quot;나의 아저씨&quot;가 처음 방영될 때부터 이 드라마를 좋아할 것을 알았지만 정작 이 드라마를 보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회사를 다닐 때는 드라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RZy76XWq7K-SjQ7ke3zKfA4Z3wE.jpg" width="500" /> Sun, 09 Feb 2025 19:34:44 GMT 아르페지오 /@@6R2w/375 그림일기 : 나를 위한 캔버스 #업데이트 /@@6R2w/379 은퇴하고 만들었던 캔버스에 하늘나라로 떠난 별이를 그려 넣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려 넣은 것은 아니고 사진을 벡터로 변환해서 스케치 형태로 만든 후 리터치를 했다. 여러 번의 작업을 거쳐 완성했는데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지만 식탁에 앉아서 캔버스를 보면 별이가 우리 집에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스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LZ6UL-pscdUSwU2OImjZmMUjYjA.jpg" width="500" /> Fri, 07 Feb 2025 07:40:31 GMT 아르페지오 /@@6R2w/379 행복 배틀 /@@6R2w/377 내 주위에는 유독 잘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유년시절을 강남에서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평범한 회사원이셨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강남 8 학군 한복판에 터전을 마련하셨고 나는 그곳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15년 동안 살았다. 평범한 회사원의 월급으로 강남 부촌에서 사는 것은 버거우셨을 텐데 우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ndp_cWtA1vR7IbwrgCUrVcs_H7U.jpg" width="500" /> Sun, 02 Feb 2025 19:35:27 GMT 아르페지오 /@@6R2w/377 나를 위한 사치 /@@6R2w/376 연휴 내내 아파서 누워있었다. 남편에게 감기가 옮았는데 독감이었는지 열도 많이 나고 몸살 기운이 심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오십이 넘은 후부터 감기만 걸려도 며칠 앓아눕는 것을 알면서&nbsp;감기에 걸리고도&nbsp;내게&nbsp;말을 안 해준,&nbsp;그리고 옮기기까지 한 남편에게 부아가 났다. 건강체질인 남편은 별 증상 없이 넘어가지만 나는 매번 남편에게 감기가 옮아서 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psBWT7VvA3nnc1IZZljDmhl-E9c.jpg" width="500" /> Sat, 01 Feb 2025 18:31:50 GMT 아르페지오 /@@6R2w/376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6R2w/372 며칠 전 지인이 술 한잔을 하자고 청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음으로 미루고 싶었지만 꼭 할 말이&nbsp;있는 것 같아서 약속을 잡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힘겨워하고 있었다. 사실 부부 사이 문제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터놓고 말하기&nbsp;힘들다. 내가 선택해서 결혼한 사람이니 남편에&nbsp;대해 불평하는 것은 내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다를&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6rCAO2I6lrBBkCoZGAdl3D7VdF8.jpg" width="500" /> Sun, 26 Jan 2025 15:14:56 GMT 아르페지오 /@@6R2w/372 챕터 4 /@@6R2w/369 은퇴를 하고 강의를 시작한 후 4번째 학기가 끝났다. 이번 학기는 계절학기라 3주밖에 안 되는 짧은 학기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학교에서 몇 번 제안을 받았지만 계절학기 강의를 할 생각은 없었다. 매일 학교에 가야 하는 것도 힘든데 하루에 3시간씩 강의를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목이 약해서 강의를 하고 나면 항상 목이 쉬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xQeCnZAdBCMdWkn8ZSQzrd9bhic.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05:36:03 GMT 아르페지오 /@@6R2w/369 마지막 잎새 2 /@@6R2w/365 별이가 떠난 후에도 매일 아침 목련 나무에 남아 있는 잎사귀 개수를 세어보았다. 12월 마지막 주가 되니&nbsp;어느새 잎이 다 떨어지고 잎새 하나만 남아 있었다. 하나 남은 잎새는&nbsp;금세 떨어질 줄 알았는데 1월 첫 주가 지나도록&nbsp;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별이의 사망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하는&nbsp;수 없이 사망 신고를 했다. 사랑하는 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eVJ0jb1orXBzQ1qEUCNUim5GH30.jpg" width="500" /> Sun, 05 Jan 2025 01:31:09 GMT 아르페지오 /@@6R2w/365 내 인생에서 두 명의 친구를 지우기로 했다 /@@6R2w/364 내 인생에서 두 명의 친구를 지우기로 했다. 지워버린 친구 중 한 명은 대학 동창이다. 그녀와 나는 30년 지기이지만 애매한 사이로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왔다. 그녀와의 인연은 오래되었지만 나는 그녀와 1미터 간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첫 만남부터&nbsp;그녀는 가까이 다가오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는&nbsp;그녀와의&nbsp;간격을 더 이상&nbsp;좁힐 수가 없었다. 나와 너무 결이 다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4ABritahOtRJ1qbtu6PwYORj1oc.jpg" width="500" /> Mon, 30 Dec 2024 22:45:53 GMT 아르페지오 /@@6R2w/364 나는 남편으로부터 사회생활을 배웠다 /@@6R2w/227 29년 전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처음 만났다. 직장도 가까웠고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서인지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해서 연애를 시작했다. 스물다섯이었던 나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나이가 좀 있었던 남편은 만난 지 3개월쯤 되었을 때부터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결혼을 서두르는 시부모님과 남편의 기세에 휘둘려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식을 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3mWvfXBAs8Qyhw2UZ9HdVRTPwGA.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08:19:42 GMT 아르페지오 /@@6R2w/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