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리 /@@6mDu 귀농 초보 / 도시에서 살다 2020년 봄, 문경으로 남편과 함께 귀농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ko Wed, 11 Jun 2025 11:16:22 GMT Kakao Brunch 귀농 초보 / 도시에서 살다 2020년 봄, 문경으로 남편과 함께 귀농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mFsFrXFl1LoTiI18t4zAAJbDQ1c.jpg /@@6mDu 100 100 바리깡 - 머리 자르는 날 /@@6mDu/53 하루 이틀 머리 자르기를 미뤄왔는데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다. 덥수룩한 남편의 머리가 마치 레고 가발을 뒤집어 쓴 모양새 같았다. &ldquo;오늘은 진짜 머리 잘라야 겠어요&rdquo;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와서 밥먹을 준비를 하는 동안 남편은 화장실에서 머리를 자를 준비를 해 놓았다. 바리깡과 빗, 미용가위등이 담긴 작은 통과 의자를 가져와서 미용실에서 쓰는 보자기같은걸 Fri, 16 May 2025 12:58:31 GMT 임보리 /@@6mDu/53 사탕 /@@6mDu/51 무설탕 사탕을 만들었다. 지난주에 배웠을 때 막대사탕으로 배웠지만 왠지 막대사탕은 좀 크고 먹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 아주 작은 네모모양의 사탕으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재료를 녹이고 단맛을 내기 위해 자일리톨과 천연향료와 천연색소를 조금 넣었다. 상큼하면서도 조금은 인공적인 향이 났다. 작은 틀에 부어 굳힌 뒤 꺼냈다. 분명 처음에 사탕을 만드는 Tue, 29 Apr 2025 05:58:56 GMT 임보리 /@@6mDu/51 자투리 밀가루 반죽 /@@6mDu/50 애플파이를 만들다 보면 자투리 밀가루 반죽이 남는다. 약간 타원의 동그란 틀로 최대한 빈틈없이&nbsp;이쪽저쪽으로 돌리며 최대한으로 낭비하지 않도록 찍어내고 그래도 남는 자투리는 우선 차곡차곡 잘 겹쳐 다시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고에 둔다. 다시 자투리를 모아 잘 밀어 파이를 만들어 낼 때도 있지만 남아있는 크기가 애매한 상태가 되면 그대로 냉장고에 그대로 둔다. Wed, 04 Dec 2024 09:29:32 GMT 임보리 /@@6mDu/50 무두못 - - 나는 무두못 같은 사람이었을까. /@@6mDu/49 문경에 내려와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목공을 가르치는 일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목공선생님이 없는데 수업을 해 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고민 없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종종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목공수업을 나간다. 말이 목공이지 간단한 망치질만 할 수 있으면 제법 괜찮은 걸 만들 수 있다. 나무로 된 간단한 소품들을 Mon, 04 Nov 2024 14:40:18 GMT 임보리 /@@6mDu/49 개구리 /@@6mDu/48 밤이 되면 개구리울음소리가 들리는 계절이 되었다. 며칠 전 현관문 앞에 작은 개구리 하나가 방향을 잃고 자꾸 현관문에 부딪히고 있어서 잘 잡아 풀이 있는 곳으로 옮겨 주었다. 등에 알록달록한 진한 녹색 무늬가 있는 참개구리. 아직 작은 크기를 보니 나이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초여름이 밤이 되면 빛을 따라온 벌레를 먹으려고 집 창문에 청개구리가 붙기 시 Sat, 29 Jun 2024 00:18:43 GMT 임보리 /@@6mDu/48 가죽나무는 결국 살아냈다. - 어쩌면 시골 텃새의 희생양. /@@6mDu/47 죽을 줄 알았던 가죽나무가 살아났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있어 죽은 건지, 살아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 잎이 나왔다. 상처는 사람의 흉터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일 년 동안 가죽나무는 애를 썼고 살아났다. 작년 이맘때였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데 대문가에 있는 가죽나무가 뭔가 이상했다. 서둘러 마당에 주차를 하고 나가보니 누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0SkvwcXeVjowj-0nRlGBgrM6CD0.jpg" width="500" /> Fri, 10 May 2024 08:36:11 GMT 임보리 /@@6mDu/47 몬스테라 잎 /@@6mDu/46 며칠 전에 거의 죽기 직전 이었던 몬스테라의 말라비틀어진 원래 줄기 사이를 비집고 새 잎이 돌돌 말린 채로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났다. 스스로를 &lsquo;식물 파괴자&rsquo;라 부르지만 식물이 죽을 때는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그게 선물로 받은 거라면 더 속상하고 미안하다. 몬스테라도 가게를 열었다고 선물로 받았다. 친구가 멀리서 화분을 사 들고 문경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GABItf2vL9RVQ7KADwv6opCAm68.heic" width="500" /> Fri, 01 Mar 2024 05:14:17 GMT 임보리 /@@6mDu/46 어쩌다 무농약 콩 - 엉망진창 메주콩(노란 콩) 농사기-2 /@@6mDu/43 그렇게 코로나에 걸려 버렸다. 내가 걸리고 났더니, 남편도 당연스럽게 코로나에 걸렸다. 둘이 집에만 있으려니 할 게 없었다. 그래 이참에 콩밭에 가서 폴이나 베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증상이 좀 나아지고 나서 새벽같이 채비를 하고 나섰다. 4시 반. 아직 깜깜한 여름 새벽. 옷을 입고, 낫과 호미, 장화를 신고 장갑을 챙겼다. 냉장고에 있던 시원한 보리차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2y_LyGAk4eyovAgHYdu1wypodg4.jpg" width="500" /> Tue, 14 Mar 2023 14:16:28 GMT 임보리 /@@6mDu/43 엉망진창 메주콩(노란 콩) 농사기-1 /@@6mDu/41 콩 수확이 끝났다. 다행히 날이 추워지기 전에 남편과 둘이 탈곡을 했고, 지금 돌, 콩깍지, 쭉정이가 함께 섞인 콩 자루 5개가 현관에 들어와 있다. 콩은 손이 덜 간다기에, 부업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덜컥 농어촌공사에서 임대하는 땅 1000평을 임대했다. 다행히도 땅은 좋아 보였고, 천평은 생각보다 넓었다. &lsquo;둘이 어떻게든 해 보면 되겠지&rsquo; 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k5YE4fgshNW4NgdKzD7xflBO-aw.jpg" width="500" /> Mon, 12 Dec 2022 08:59:54 GMT 임보리 /@@6mDu/41 무자식이 상팔자 라길래 상팔자로 살려고요. - 더 이상 질문이 오지 않는 적당한 대답 /@@6mDu/37 결혼 7년 차 우리에게 아이는 없다. 마지막 직장까지 해서 7년 정도,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선생님인 내가 봐도 이렇게 예쁜데 엄마, 아빠는 이 아이가 얼마나 예쁠까 싶은 때가 많았다. 그리고 나는 정말 애기들을 좋아했다. 어릴 때 할머니가 '강아지랑 애기들은 자기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본다'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아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nxlxgOvY8YilVQG002CJ89ylmt0.jpg" width="500" /> Sat, 19 Nov 2022 07:27:35 GMT 임보리 /@@6mDu/37 그래도 시골에 내려오길 잘했다. -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6mDu/36 이제 올해로 문경에 내려온 지 3년이 채워지고 있다. 계절이 언제쯤 바뀌는지, 바뀌는 계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더 빨리 추워지고 봄은 좀 늦게 오고, 지천에 나무와 숲으로 둘러 쌓인 동네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일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아직도 문경에서 제대로 자리는 잡지 못했다. 당당하게 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bSBQNs-jAi782fJwBQx5JJw-sww.jpg" width="500" /> Sun, 30 Oct 2022 05:24:48 GMT 임보리 /@@6mDu/36 '추자'가 '호두'라고요? - 호두가 익어가는 계절 /@@6mDu/35 &quot;추자 언제 따여 - 이제 따야 돼&quot; &quot;네? 어떤 거요?&quot; &quot;추자 말이야 추자!&quot; 아랫집 할머니가 올라오셔서는 추자를 따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처음엔 도대체 뭘 얘기하시는지 몰랐다. 할머니의 손 끝이 가리키는 건 마당에 있는 호두나무였다. 호두가 어떻게 생긴지는 알아서 호두나무인 건 알고 있었지만 벌어지고 있는 호두 껍질을 보면서 언제 따야 하나 하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4pllzRsnOHcT7Tqv75qyx18mBeI.png" width="500" /> Wed, 19 Oct 2022 11:04:48 GMT 임보리 /@@6mDu/35 그동안 오해를 받았을 모든 시골 개들에게 - 고양이들의 똥 파티 /@@6mDu/33 마당 냥이와 살고 있다. 처음에 애옹이부터 시작해서, 그 아래, 그아래 벌써 세 번이나 새끼들이 태어났다. 자연스레 자기들의 영역을 찾아 떠나기도 하고, 밥만 먹으러 왔다 가기도 하고, 집 근처에서 계속 살아가는 고양이들도 있다. 고양이는 키워본 적이 없고, 강아지 역시 아주 잠깐의 기간을 키웠어서 동물을 가까이하고 지내지 않아서 나에게 있는 개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5g22UORUINDER3NJj3KyI7zlxHA.jpg" width="500" /> Sun, 02 Oct 2022 05:42:26 GMT 임보리 /@@6mDu/33 헌 트럭을 주는 시아버지의 마음 - 헌 차인데, 새 차 같은 트럭 /@@6mDu/32 시아버지는 정말 '경상도 남자'같은 분이다. 말수도 적으시고, 뭔가 감정 표현이 많지도 않으시다. 우리 엄마 아빠에 비해 연세도 많으신 편이어서 약간 할아버지같이 느껴진다. 문경에 내려오기 전에 종종 명절이나 일이 있어 문경에 내려가면 &quot;왔냐&quot;, &quot;조심해서 잘 가라&quot;가 전부일만큼 말수가 적으셨다. 게다가 아들 셋만 있는 시댁은 서로 말이 많이 오가지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XiX8UBy1oMTi1FCOTfrMHdDc81E.png" width="500" /> Fri, 09 Sep 2022 09:12:24 GMT 임보리 /@@6mDu/32 고향을 잃어버렸다. /@@6mDu/31 나는&nbsp;고향을&nbsp;잃어버렸다. 정확히&nbsp;말하면&nbsp;잃어버린&nbsp;건&nbsp;아니다. 그저&nbsp;변했을&nbsp;뿐이다. 하지만&nbsp;그건&nbsp;적어도&nbsp;나에겐&nbsp;잃어버린&nbsp;것과&nbsp;마찬가지다. 변해버린&nbsp;고향과&nbsp;함께&nbsp;내&nbsp;어린 시절도&nbsp;잃어버렸다. 내가&nbsp;살던&nbsp;곳은&nbsp;판교, 지금에야&nbsp;상상도&nbsp;할&nbsp;수&nbsp;없겠지만&nbsp;그&nbsp;당시&nbsp;판교는&nbsp;서울&nbsp;근교에&nbsp;있는&nbsp;작고&nbsp;아주&nbsp;낡은&nbsp;시골&nbsp;동네였다.&nbsp;어느 정도&nbsp;시골이었냐&nbsp;하면, 개울에&nbsp;빨래터가&nbsp;있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u-cCiItYT3mtj485KqtoaR9u-gk.jpg" width="500" /> Sat, 20 Aug 2022 07:49:03 GMT 임보리 /@@6mDu/31 초보 농사꾼의 옹졸한 마음 - 만신창이 텃밭 농사일기 /@@6mDu/27 길을 다닐 때마다 다른 밭에 심겨 있는 옥수수만 눈에 들어온다. '아니 저 집은 뭘 했길래 옥수수가 저렇게 자랐지?' 우리 집 애들(옥수수)은 심은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모종에서 그 상태 그대로 키만 자라서 꼭 나무젓가락 같이 생겼다. 그런데 길가에 있는 옥수수들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팔뚝만 한 줄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자꾸 길가에 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5vxZMEH5wtfMqHrCPs5AvplVQSQ.jpg" width="500" /> Fri, 05 Aug 2022 15:37:28 GMT 임보리 /@@6mDu/27 파마한 거 아니고 곱슬머리예요 - 곱슬머리가 시골에서 살아가는 법 /@@6mDu/29 ㅅ태생부터 곱슬머리는 아니 였다고 엄마가 말했다. &quot;애기 때에는 살짝 구불 한 정도였지 이렇게 심한 곱슬머리는 아니었어&quot;라고. 그렇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막 파마를 하고 나온 것 같이 생긴 슈퍼 곱슬머리이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다섯 살 즈음에 할머니 댁에 잠깐 떨어져 산 적이 있는데, 그때 할머니가 긴 머리를 매일 감기고 묶기 어려우셨는지 정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Ed4RjD3Y8QnostBzdYmdxRBBULc.jpg" width="500" /> Mon, 01 Aug 2022 11:42:52 GMT 임보리 /@@6mDu/29 개업한 지 삼 개월 만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나비효과 /@@6mDu/23 원래 책방이 있던 가게에서 1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생겼고, 그 커피전문점의 나비효과로 개업한 지 3개월 만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청년 사업이 시작한 건 8월. 우연히 지원했는데 덜컥 되었고, 갑자기 서점을 준비하게 되었다. 마을의 빈 공간들을 임대해 놓은 상태였는데, 원래는 숙소로 예정되어있었으나 모두가 숙소로 사용하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bVi69q_dUodt9XEiCgFSBVeRXBY.JPG" width="500" /> Thu, 14 Jul 2022 05:44:15 GMT 임보리 /@@6mDu/23 문경 사투리 적응기 - 경북 사투리를 처음 접했을 때 /@@6mDu/22 문경 남자를 만나 결혼 한지 올해로 7년 차. 문경 살이 3년 차. 이제는 제법 문경 사투리를 알아듣는다. 아빠는 충남, 엄마는 충북, 부모님은 모두 충청도가 고향이시다. 나는 성남에서 태어나 계속 경기도에 살았다. 고모나 이모, 삼촌들도 위의 지역들에 사셨다. 그래서 경상도 사투리를 주변에서 듣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나마 다양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asKiLfp8t8u556MfwJiU8d7fLkw.jpg" width="500" /> Thu, 07 Jul 2022 15:38:14 GMT 임보리 /@@6mDu/22 사람을 못 알아보는 사장님 - 사람을 못 알아보는 사람이 장사를 할 때 /@@6mDu/15 나는 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래서 이전에 어린이집에서 일을 할 때에는 새 학기마다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다. 애들은 그래도 하루 종일 같이 지내니까 이 삼일이면 얼굴을 금방 외우는데, 부모님의 얼굴이 잘 외워지지 않았다. 대부분을 직장어린이집에서 근무한 탓에 등 하원을 학부모님들이 직접 했는데, 도대체 누구 부모님인지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Du%2Fimage%2F5pwOGmWXb4KNVIphPvBy4pDKDQ8.JPG" width="500" /> Thu, 30 Jun 2022 16:43:33 GMT 임보리 /@@6mDu/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