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센스

실패할 자유 - 결혼과 결혼식에 대한 생각

해센스 — Sat, 31 May 2025 13:32:31 GMT

자라면서 늘 원했던 것은 실패할 자유였다. 그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을 격려해 주고 따뜻하게 품어줄 가족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부모님은 그럴만한 경제적 여유도 심적 여유도 없었다. 첫째인 나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사회에서 딱 1인분해서 번 돈으로 본인들에게 쓸 것 아껴가면서 집도 사고 좋은 옷이

나를 소모하는 현명하지 않은 습관에 관하여

해센스 — Thu, 29 May 2025 07:21:20 GMT

치과에 갔는데 나이에 비해 어금니의 마모도가 심하다고 했다.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왼쪽으로 씹는지 왼쪽은 더 마모가 많이 되었다고 한다. 왼쪽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려고 마음먹었을 때쯤, ‘아. 나는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왼쪽으로 먹는구나. ’하고 자각했다. 예전에 오른쪽 이를 치료하고 나서 오른쪽 이를 아끼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후에

얕은 관계, 5월의 걷기

해센스 — Thu, 22 May 2025 07:25:34 GMT

오래 쉬다가 다시 걷기 모임을 찾았다. 가장 좋아하는 친구, 그리고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과 그냥 서울을 걷는다. 눈앞의 풍경이 발걸음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바뀐다.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따스한 햇살, 분무기처럼 흩뿌리던 비가 멈춘 후의 수분기 머금은 선선한 바람이 피부와 와닿는다. 딱 5월 중순에, 그것도 비 내린 다음에야 느낄 수 있는

경험의 폭의 가치

해센스 — Fri, 16 May 2025 00:58:52 GMT

새로운 경험은 늘 취향을 확장시키고 감각의 지평을 넓힌다. 정성을 들인 공간,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넓혀주는 경험의 폭의 가치. 2025. 5. 16.

고요한 시간, 고독한 공간

해센스 — Fri, 09 May 2025 08:46:15 GMT

“장소에는 에너지가 있고 시간에는 기억이 있다. ”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라는 책에 나온 기억에 남는 한 줄이다. 나의 학창 시절의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같은 서울이지만 한쪽 끝과 끝에 가깝다. 그 장소가 내게 불러일으키는 에너지에서 최대한 멀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선택의 결과이다. 시간이 흘러 다른

지금 안 좋아 보이는 것

해센스 — Tue, 22 Apr 2025 01:12:16 GMT

지금 안 좋아 보이는 것이 나중에 제일 좋고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나중에 제일 안 좋다. 2025. 4. 22

소유, 안정, 그리고 자유에 대하여

해센스 — Fri, 18 Apr 2025 05:42:09 GMT

작은 냉장고에 오히려 만족한다. 냉장고는 음식을 잠시 보관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이다. 냉장고가 크면 더 많은 음식이 들어가고 그러면 더 관리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식재료는 신선한 상태로 영원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니까 그때그때 딱 나와 가족이 먹을 만큼의 음식만 들어가면 딱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의 음식이 들어가는 큰 냉장고가 있으면 더 많은 음식을

Goal : 불편한 상황들이 일어나는 환경 자체를

해센스 — Fri, 18 Apr 2025 03:52:58 GMT

Goal : 불편한 상황들이 일어나는 환경 자체를 바꾸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 <- 쉬운 것부터, 작은 것부터 ex) 내 아침 루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요가를 가자.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해센스 — Thu, 17 Apr 2025 05:21:54 GMT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바로 옆에 있다. 남에게 보이는 행복 말고 나에게 느껴지는 행복에 집중하자. 2025. 4. 17

인생을 바꾸는 강연 - 우량자산의 가치

해센스 — Sun, 13 Apr 2025 23:49:49 GMT

지난 토요일(25. 4. 12)에 투자 관련된 강연을 듣고 느낀 점 강남부동산(우량부동산 자산) 못 사면 미국우량주에 몰빵 해야겠다(장기적으로. 단기적으로는 40% 정도 국내 주식에 옮겨서 재능 살려서 트레이딩 실험하고 있다). 가지고 있던 미국주식 자산 팔아서 우리나라 아무 곳에나 청약해서 빚 갚아나가면 인생 꼬이는 길이다. 강남부동산 살 돈 없으면

사소한 것에

해센스 — Fri, 11 Apr 2025 01:38:20 GMT

사소한 것에 화가 났다가 사소한 것에 기분이 좋아졌다가, 희망으로 채워졌다가 불안과 걱정이 몰아쳤다가… 그 속에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숨 쉬듯 당연한 것. 현재를 살자. 2025. 4. 11

오늘은 늘 새로운 날이고

해센스 — Wed, 09 Apr 2025 01:47:10 GMT

오늘은 늘 새로운 날이고 오늘부터 새로 시작이다. 매몰비용을 의사결정에 고려하지 말자. 경험이라는 자산을 축적했다고만 생각하자. - 2024. 4. 8

쉴 때와 달릴 때를 잘 구분하자

해센스 — Tue, 08 Apr 2025 05:03:20 GMT

쉴 때와 달릴 때를 잘 구분하자. 잘 쉬면 잘 달릴 수 있다. 2024. 4. 8 1년 전 오늘의 메모. 단기 목표를 달성해서 지금은 쉴 때. 잘 쉬어 보자.

꽃이 피어도

해센스 — Fri, 04 Apr 2025 04:06:18 GMT

꽃이 피어도 설레고 싱숭생숭하지 않은 마음은 오히려, 안 정 감

고민이 될 때는

해센스 — Mon, 31 Mar 2025 01:12:35 GMT

고민이 이 될 때는 더 설레는 선택, 더 예측불가능한 선택, 내 안목을 확장시킬 수 있는 선택. 2025.3.31

나에 대한 것들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

해센스 — Fri, 28 Mar 2025 01:30:36 GMT

모든 것들(나에 대한 것들)은 내가 control 할 수 있다(식습관, 생활습관, 체중, 사고방식). 2024. 3. 27

생각 없이 쉬니까 휴식이 된다

해센스 — Wed, 26 Mar 2025 06:57:22 GMT

생각 없이 쉬니까 휴식이 된다. 휴식 = 충분한 시간 + 생각 안 하기 - 2024. 3. 25

나의 우선순위를 우선시하자

해센스 — Mon, 24 Mar 2025 08:42:52 GMT

나의 우선순위를 우선시하자. - 2024.3.24 1년 전 오늘의 한 줄

프롤로그 - 해일리 인사이트 소개

해센스 — Mon, 17 Mar 2025 05:27:48 GMT

매일 쓰는 짧은 다이어리 속 저의 문장들을 나눠 보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의 다짐을 위해, 그리고 어제를 돌아보기 위해 적었던 문장들입니다. 제가 읽는 책 속 문장, 필사했던 글, 제가 보는 영상, 스쳐지니간 사람들의 말 등 여러 군데서 온 영감이 저의 생각이 되고, 글이 되고, 하루가 되고, 얼마간의 삶이 되었겠지요. 저 역시 어디선가 영향받은 좋은

폐기표본 전략 안 쓰는 사람

해센스 — Mon, 03 Feb 2025 15:25:14 GMT

친구가 폐기표본에 대한 영상을 보내준 적이 있다.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낸 사람이 있는데, 앞의 약 37%의 표본을 폐기 표본으로 하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소개를 받는다고 하면 5명 중 앞의 두 명은 우선 보류하고 세 번째 사람부터 결정을 하면 되고, 10명을 만난다면 4번째 사람부터 결정하면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