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나무 여운 /@@7A31 천천히 스미어 오래 남는, 36.5&deg;C 사람의 체온을 지닌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엄마가 남겨주신 이름답게. &lt;명자꽃은 폭력에 지지 않는다&gt;를 썼습니다. ko Thu, 12 Jun 2025 21:27:11 GMT Kakao Brunch 천천히 스미어 오래 남는, 36.5&deg;C 사람의 체온을 지닌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엄마가 남겨주신 이름답게. &lt;명자꽃은 폭력에 지지 않는다&gt;를 썼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Yd0SJjDSlsw4FWp5a5ZEG1T5OTY.jpg /@@7A31 100 100 사랑과 고통, 글쓰기 - 한강 &lt;빛과 실&gt; /@@7A31/594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그것이 내 삶의 가장 오래고 근원적인 배음이었던 것은 아닐까?한강 &lt;빛과 실&gt;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 해봤을까? 너무 가벼이 사랑을 말하고 너무 쉽게 쓰고 너무 빨리 얕게 읽고 너무 헤프게 좋아해서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더 망설이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pyDZE0t6-GZTGWtxMZCASK7fGPU.jpg" width="500" /> Wed, 11 Jun 2025 23:26:53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94 뭐라도 해 보겠다는데! - 우리나라 우리 동네 /@@7A31/589 광인(狂人)이 가고 광인(光人)이 왔다. 지난 3년 간에도 안 하던 일을 새로 뽑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사흘 만에 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첫날 야근에 퇴근도 없이 휴식도 없이 릴레이 김밥회의라니! 주변에서는 갑자기 일이 많아져 괴롭기도 하겠지만, 일이 없는 것보다는 할 일이 있다는 게 차라리 행복하다는 걸 경험해 봐서 안다. 그리고 일 안 하고 출퇴근조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UFTMT0N4p1HG6gfdidlKnG49LGI" width="500" /> Sun, 08 Jun 2025 02:49:32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9 편집자의 편지 - 계속 쓸 수 있었던 힘 /@@7A31/591 마침내, 제 책 &lt;서점일기&gt;가 세상에&nbsp;나옵니다. 2024년 6월 명자꽃을 피운 지 1주년이기도 하고,&nbsp;제 첫 종이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인쇄 감리 중으로 출판사에서도 공식 홍보를 막 시작했다고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6월에는 책을 읽고 쓰고 짓고 만드는 사람들의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있지요. 그 시기에 맞춰 오픈한다고 하니 저도 몹시&nbsp;기대되고 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uRVnLLmXlOBWHcNy1xw_Ny8r2CU.jpg" width="500" /> Fri, 06 Jun 2025 02:23:41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91 덜 삼가는 나 - 자신만의 숨구멍 /@@7A31/590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입맛이 사라진다. 평소에 그나마도 잘 못 먹고 입이 짧은 데다가 틀고 앉아서 머리만 많이 쓰면 식욕이 거의 사라진다. 보통 남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먹는다는데 나는 정확히 그 반대다. 책 작업을 마무리짓느라 한동안 항진과 긴장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새벽에도 깊이 못 자고 자주 깨고는 했다. 입안도 헐어서 수박이나 오이가 그나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Goxv2i3evjah8UCy8jSI9Eokt0g.JPG" width="500" /> Thu, 05 Jun 2025 08:42:44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90 꽃비샤워 - 황동규 '사월 어느 날' /@@7A31/588 바람이 이는가, 시야 가득 꽃잎들이 날려 왔다.두 손 내밀어 받았다.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고잘 잡히지 않았다.이런! 애써 내밀지 않은 머리에꽃들이 스스로 내려앉는군.이거 괜찮네.꽃잎 계속 내려앉는 머리를 들고열에 떠 꽃 속을 돌아다녔다.현관 앞에서 머리를 털려다 그냥 들어가엘리베이터 오름 버튼 누른다.하늘이 씌워준 환한 관 머리에 쓴 채 샤워에 드는 사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98dH1m7zQXrwVafmZ0vuuT6ifxI" width="500" /> Mon, 02 Jun 2025 00:42:45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8 친구 안심 동행 서비스 - 부부도배단 /@@7A31/587 조수의 쓸모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quot;오늘은 꼭 함께 가줘야 해요.&quot; &quot;여기는 같이 가줘요.&quot; 사다리 작업이나 손이 더 필요한 고난도 작업 이외에도 사수가 반드시 동행을 요청해 오는 경우는 상대방의 방패를 무장해제시키는 마법이 필요할 때다. (조수의 정체는 마법사였다? 스승은 사수 아니고, 화이트 마법사 간달프와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 우리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7NZECWPPCVye_8ELZLMIe-dGgOo.jpg" width="500" /> Sat, 31 May 2025 23:39:09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7 꿈속에 들어가는 방법 - 윤성희 &lsquo;자장가&rsquo;, &lt;느리게 가는 마음&gt; /@@7A31/586 &ldquo;우울한 날에는 이 양말을 신어줘.&rdquo; 선생님은 오래전에 잊은 친구의 이름을 기억해보려 했다. 하지만 생각나지 않았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선생님은 울었다.선생님은 친구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 친구가 짝짝이 양말을 선물해주었던 것은 기억이 났다.그렇게 해서 짝짝이 양말의 날이 생겼다. &rdquo;스크류바는 녹잖아. 녹으니 꼬인 게 사라지는 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h0KW02mr37VavTb9O2ujZbBVbCs" width="500" /> Tue, 27 May 2025 01:14:33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6 수줍음 많은 종이책 수호자입니다만 - &lt;GLOOMY relay 글루미 릴레이&gt; /@@7A31/585 더할 나위 없이 예쁘죠? 귀엽죠? 사랑스럽죠~! 므-흣 :-) 나만의 브런치 응원 책장! 아시죠? 책은 사는 거예요! 좋아하는 작가님께 커피 한 잔 사듯이! 아직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브런치의 선순환!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글루미릴레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uItngxuKBmF3jL_GlTKGcgfNwU8" width="500" /> Mon, 26 May 2025 12:22:24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5 실리콘 같은 사람 - 자세와 태도 /@@7A31/584 사수와 함께 타일 시공 교육을 들으러 대전까지 다녀왔다. 지난번 필름 시공 현장 참관을 주선했던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인근 지역 동료 업자들을 초대해 타일 강의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멀지 않은 거리에 소정의 교육비만 내고서 현장경험이 많은 고수의 노하우를 가까이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굳이 조수까지 갈 필요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dkRsKMyxWznOdaH-gixxjJlKTVk.jpg" width="500" /> Sun, 25 May 2025 01:50:31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4 너에게 - 안녕달 &lt;별에게&gt; /@@7A31/583 친애하는 너에게 마침내 내게 와줘서 고마워. 이 마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시간이 제법 걸렸지. 좀 더 일찍 널 알아보고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 손 내밀었어야 했는데... 내가 늘 소홀하고 부족했지. 삶에 떠밀려서 널 미뤄두고 못 본 체해놓고서 괜히 또 혼자 서운하고 외롭기도 했어. 솔직히, 좀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고도 싶었는데 왜 자꾸만 피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BumvSJK2HgHzj8B0YjOcby18jI4" width="500" /> Tue, 20 May 2025 23:42:55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3 꽃치유 꽃명상 - 류시화 &lt;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gt; /@@7A31/581 고요의 언저리에서 한 송이 꽃으로 그리하여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당신이누구인지 말해 보라그 여정 끝에 어떤 얼굴이 되었으며어떤 상실의 이유로 사랑을 알게 되었는지를피부가 통증을 기억하듯이당신의 삶에 어떤 시가 남아 있는지를해마다 오월이면 한 장소에서 꽃을 피우는 내가귀 기울여 들어 줄 테니- 류시화 '붓꽃의 생' 중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dSpqHjJxWJ96Afa733xQEuLlExk" width="500" /> Sat, 17 May 2025 05:56:08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1 버린 변기를 다시 주워온 썰 - 집수리계의 만병통치약 /@@7A31/579 완벽주의자랑 함께 일하면 솔직히 너무 피곤하다. 주변에서 겪어본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사수는 완벽을 너머 결벽에 가깝다. 그래서 또 한편으로 같은 업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부를 만큼 일에 있어서 만큼은 아주 그냥 끝장을 본다. 아마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사람에게서 볼 끝장을 조금이라도 덜 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GNNpqdgIASZ3R6O4hlvll47kci0.jpg" width="500" /> Fri, 16 May 2025 08:07:12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9 꿈은 아무도 못 자르지 - 동심만개 동시만개 /@@7A31/580 활짝 펴! 씽씽 달려! 너도 한번 꽃 피워 봐봄비가 꽃잎에 살살풀칠해 바위에 붙인다.- 유강희 '봄비와 바위' - 찰싹 붙어! 봄비는 딱풀이야 여린 꽃잎에도 혈관이 흐르지 꽃잎은 천사의 날개를 닮았지 우리 꿈은 쑥쑥 자라지 아무도 못 자르지 어디까지 자랄지 아무도 모르지 그러니 가 보자 우리 믿어 보자 헛일은 아니라는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dcvaIbYZw1VlO4iSLd0vkWYzoZw" width="500" /> Thu, 15 May 2025 05:54:45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80 쑥개떡과 꼬들빼기 - 타일과 필름의 위력 /@@7A31/577 크리스마스에도 그렇고 이번 어린이날에도 눈뜨자마자 아침 아홉 시부터 꽉 막힌 싱크대 하수구를 뚫고 왔다. 이 정도면 무슨 국경일 징크스인가? 투덜거리는 조수를 향해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외치는 사수! 정말로 위대한 정신승리가 아닐 수 없다. 가스라이팅하지 말라니깐 조수도 자꾸만 계몽된다. 다들 어려운 시기에 일이 있음에 감사한 건 진심으로 맞는 말이다. 어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coJxNVw3GUYwBss68aga4gcGmgY" width="500" /> Fri, 09 May 2025 08:48:01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7 문구덕후의 욕망 대방출 - 굿즈 만들어 쓰는 여자 /@@7A31/578 길고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카네이션을 그려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에요. 이맘때쯤 되면 저는 조금 꿀꿀해지거든요. &nbsp;라디오 사연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네요. 어버이날이 누군가에게는 슬픔과 아픔이 도드라지는 날이 되기도 한다고 말이죠. 게다가 연휴 내내 일을 하느라 사실은 연휴 기분도 전혀 즐기지를 못했어요. 꿀꿀할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JcX3kFx_AqPPxezcI_KcVSMt6xw.jpg" width="500" /> Thu, 08 May 2025 04:19:13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8 다름은 이상함이 아니에요 - 김혜민 《시후 엄마, 김혜민 경찰입니다》 /@@7A31/576 &quot;친구들은 시후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도움이 필요한 친구라고 생각하죠.&quot;다름을 이상함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아이들의 마음에 저릿했다. 어릴 적 통합교육은, 올바른 사회적 인식의 시작점이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든 잣대보다 자신의 눈앞에 놓인 상황과 느껴지는 감정에 유연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심에서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dUHuAO65bjvtuHft1Vl5cB8udPM" width="500" /> Mon, 05 May 2025 03:39:51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6 목수의 후예 - 신뢰의 동심원 /@@7A31/575 가끔 몹시 궁금하고 신기할 때가 있다. 분명 배운 적이 없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nbsp;수학에서 나오는 도형의 영역인가? 공간지각능력 뭐 그런 건가? 모양과 크기는 누구나 어느 정도 그릴 수 있다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계산하고 감안하는 건 경험과 지혜의 문제인가? 오래된 싱크대 붙박이 식기건조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수납장을 짜 맞춰 넣어달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m8vj6W9vnea2D5_-MTOv9ZlvxPc" width="500" /> Sun, 04 May 2025 02:50:10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5 미처, 마저 - 황동규 '봄비를 맞다' /@@7A31/574 어제 오후 산책길에 갑자기 가늘게 비가 내렸지.머리와 옷이 조금씩 젖어왔지만급히 피할 수는 없었어.지난가을성긴 잎 미리 다 내려놓고꾸부정한 어깨로 남았던 나무고사목으로 치부했던 나무가바로 눈앞에서연두색 잎을 터뜨리고 있었던 거야.이것 봐라. 죽은 나무가 산 잎을 내미네,풍성하진 않지만 정갈한 잎을.방금 눈앞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rLc62bozOQNo0xmkvL-d4hxUspQ" width="500" /> Fri, 02 May 2025 02:58:14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4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찾으니까 - 아는 것과 하는 것 /@@7A31/573 &quot;그래도 우리, 잘 살고 있죠?&quot; 토요일 저녁 9시가 넘은 시각,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사수가 말한다. 그 말이 어찌나 아련하고 서글프고 어여쁘던지! 선뜻 대답은 못하고 목이 멘다. 고맙고 소중해서 한참을 빤히 바라본다. 그리고는 말했다. 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아 줘서 고맙다고. 내가 참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더 닦<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AOghoa5jCCt5vb9cF1mTH3s-hhY.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06:05:20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3 놀이터 충전소 - 풍경 산책 /@@7A31/571 제법 해가 길어진 4월 하순의 오후 다섯 시. 이때가 가장 적당하다. 무기력한 마음을 밀어내고 활기를 충전하기에. 아장아장 아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생명 가득한 아이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네에도 시소에도 미끄럼틀에도 빈자리가 없다.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도 모두 함께다. 아빠는 아이의 그네를 밀어주고, 엄마는 그 옆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31%2Fimage%2F5btn9eb_WzThRVEv1v6TevNo8F0" width="500" /> Thu, 24 Apr 2025 00:13:38 GMT 햇살나무 여운 /@@7A31/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