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7tE2 노년에 들어선 처지에서 조국의 장래와 노년의 도리에 대해서 글로나마 일정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ko Fri, 13 Jun 2025 00:57:05 GMT Kakao Brunch 노년에 들어선 처지에서 조국의 장래와 노년의 도리에 대해서 글로나마 일정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oya7b5oV9BN79h_G8R9w7cKXjho.jpg /@@7tE2 100 100 노치원(老稚院)을 아시나요? - 안타까운 노인들 /@@7tE2/494 21대 대선이 끝났다. 전례를 볼 수 없을 정도의 亂政昏君(난정혼군)이 시대가 조기마감한 것은 불행중다행이었다. 윤 정권은 통치력의 한계를 극복할 최소한의 능력도 없어 필경 비상계엄령까지 선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새 대통령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폭력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강변하는 폭거를 국민들이 용납할 리 없다. 그러나 탄핵까지 당했는데도&nbsp;표차는 300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YmZk7ASw8jHGoHvNgPE-RN3Zc2Q" width="500" /> Fri, 06 Jun 2025 21:25:30 GMT 김성수 /@@7tE2/494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102 - 권주가 /@@7tE2/490 將進酒 李白 이 시는 7자를 바탕으로 한 古詩입니다. 동시에 노래하는 악부(樂府)로서 건배를 외치는 권주가로 딱 들어맞는 시입니다. 장진주란 제목이 곧 술잔을 권하는 권주가라는 뜻입니다. 將은 請, 술을 권하다. 대궐에서 쫒겨나 천하유람할 때의 작품입니다. 月下獨酌(월하독작)과 더불어 풍류 넘치는 酒黨歌(주당가)의 걸작이라고 할 것입니다. 君不見黃황河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uQD7s-eSkvT579X5QJY5msChOhw" width="500" /> Fri, 30 May 2025 22:56:11 GMT 김성수 /@@7tE2/490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101 - 산촌에서 /@@7tE2/489 積雨輞川莊作 王 維 積雨空林煙火遲 &nbsp;&nbsp;&nbsp;&nbsp;&nbsp;산중에 비가 오니 굴뚝연기 나지막하고 蒸藜炊黍餉東菑 &nbsp;&nbsp;&nbsp;&nbsp;&nbsp;나물 삶고 수수밥 지어 논으로 달린다. 漠漠水田飛白鷺 &nbsp;&nbsp;&nbsp;&nbsp;&nbsp;널따란 논에는 백로가 날고 陰陰夏木囀黃鸝 &nbsp;&nbsp;&nbsp;&nbsp;&nbsp;울창한 숲에는 꾀꼬리 노래한다. 山中習靜觀朝槿 &nbsp;&nbsp;&nbsp;&nbsp;&nbsp;산중 고요한 곳에서 무궁화 바라보고 松下淸齋折露葵 &nbsp;&nbsp;&nbsp;&nbsp;&nbsp;솔숲 시원한초가에서 아욱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erj5OIQKGa76gH8voHVN7aAWfIo" width="500" /> Fri, 23 May 2025 21:15:05 GMT 김성수 /@@7tE2/489 제주도에서 36 - 제주인의 자존감 /@@7tE2/488 제주도는 아직도 관권(官權)이 세다. 공무원은 대표적인 관권 집행자이다. 관권은 과거 군주제, 식민지, 독재의 흔적이다. 권력자는 관리들을 통해서 관권을 행사했고, 국민은 그 관리의 권위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권력을 가진 관리가 되는 것이 곧 출세였다. 그때는 관리들이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근래 민주주의가 정립되고서는 그 권위가 크게 줄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6FKYPm9Q3RhekxsOiYPtqWvQHLo.jpg" width="500" /> Fri, 16 May 2025 14:45:58 GMT 김성수 /@@7tE2/488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100 - 달밤에 혼술을 /@@7tE2/486 月下獨酌 李白 이백은 두보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천재시인입니다. 결코 순탄한 일생은 아니었으나 그 시만큼은 거침없이 호탕하여 우리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이 시는 그런 이백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기에 졸 길지만 소개합니다. 원작보다는 그의 거침없는 낭만을 옮기는 데 힘썼습니다. 직역보다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의 형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2MEza2hKslbMiJNAd50S6m2exio" width="500" /> Fri, 09 May 2025 23:04:41 GMT 김성수 /@@7tE2/486 제주도에서 35 - 꽃 심는 사람,&nbsp;&nbsp;&nbsp;훔치는 사람. /@@7tE2/487 제주도는 꽃섬이다. 사철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꽃이 피어있다. 겨울에도 밭에는 완두꽃이 피어있고, 길가에는 동백, 은목서가 피어있고, 길가에 심어놓은 꽃까지 말하면 그야말로 철없는 꽃섬이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유채꽃에서 시작하여 매화, 벗꽃, 복숭아꽃, 살구꽃, 목련에 이르면 말할 것도 없다. 제주에는 야생수선화도 많다. 秋史가 수선화를 즐겨 그린 이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6Y2s9y7YFFBvz0pzfRIrV0ROdLQ.jpg" width="500" /> Fri, 02 May 2025 22:56:47 GMT 김성수 /@@7tE2/487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9 - 손님 맞이 /@@7tE2/485 客至 杜甫 舍사南남舍사北북皆개春춘水수 &nbsp;&nbsp;앞뒤로는 봄물이 가득 흐르고, 但단見견群군鷗구日일日일來래 &nbsp;&nbsp;다만 날마다 왜가리 떼지어 날 뿐- 花화徑경不불曾증緣연客객掃소 &nbsp;&nbsp;손이 온다고 꽃길 쓸지 않았지만 蓬봉門문今금始시爲위君군開개 &nbsp;&nbsp;그대 위하여 싸리문 처음 열었네. 飯반饌찬市시遠원無무兼겸味미 &nbsp;&nbsp;저자가 멀어 반찬을 마련하지 못했고, 樽준酒주家가貧빈只지舊구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EAyU8GHADkfV1eAZUrIR9_PqOaE.jpg" width="388" /> Fri, 25 Apr 2025 13:10:55 GMT 김성수 /@@7tE2/485 제주도에서 34 - 괸당 문화 /@@7tE2/483 제주도 사람들의 괸당은 하나의 문화적 전통이다. 괸당은 한자어 眷黨의(권당) 제주식 발음이다. 줄여 말하면 眷은 가권, 친속, 친척, 문중종씨를 말하고, 黨은 뜻을 같이하는 무리들이다. 그러니까 집안친척과 가까운 이웃이다. 일종의 집성촌, 공동체 같은 것인데 &lsquo;수눌음&rsquo;이라는 노동문화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육지로 말하면 두레, 품앗이와 유사하다. 괸당은 어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d7J7TUVkN_queqrPhtIqpLxOY9U" width="500" /> Fri, 18 Apr 2025 14:31:28 GMT 김성수 /@@7tE2/483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8 - 봉황대에 올라서 /@@7tE2/480 登金陵鳳凰臺 이 백 鳳봉凰황臺대上상鳳봉凰황遊유 &nbsp;&nbsp;봉황대 위에서 봉황이 놀았다더니 鳳봉去거臺대空공江강自자流류 &nbsp;&nbsp;봉황은 날아가고 빈 대에 강물만 흐르는구나. 吳오宮궁花화草초埋매幽유徑경 &nbsp;&nbsp;오궁화초는 폐허에 묻혔고 晉진代대衣의冠관成성古고丘구 &nbsp;&nbsp;진대의관은 쌓여 언덕이 되었네. 三삼山산半반落락靑청天천外외 &nbsp;&nbsp;삼산은 하늘 멀리 아득하고 二이水수分분爲위白백鷺로洲<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MLf0TKH0_difrkK7bNBe0SymXAY" width="500" /> Fri, 11 Apr 2025 14:44:30 GMT 김성수 /@@7tE2/480 제주도에서 34 - 4.3 양민학살 /@@7tE2/484 4.3 기념관 안에 있는 白碑 올해가 제주 4.3 사건 77주년이라 제주에서는 그 추념식이 있었다. 그동안 추진되었던 희생자 보상을 실행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4.3기록물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도 눈앞에 두고&nbsp;있다고 한다. 이제야&nbsp;정당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7H3tLjP0lnc4I0nMVji2QXmPgiY.7" width="347" /> Fri, 04 Apr 2025 12:20:53 GMT 김성수 /@@7tE2/484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7 - 황학루에 올라 /@@7tE2/441 黃鶴樓 崔 顥&nbsp; &nbsp;&nbsp;? - 754 昔석人인已이昇승黃황鶴학去거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신선이 황학을 타고 올라갔으니 此차地지空공餘여黃황鶴학樓◎루 &nbsp;&nbsp;&nbsp;&nbsp;&nbsp;여기에는 황학루 이름만 남아있다. 黃황鶴학一일去거不불復부返반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한번 간 황학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白백雲운千천載재空공悠유悠◎유 &nbsp;&nbsp;&nbsp;&nbsp;&nbsp;흰 구름만 천년을 헛되이 기다리고 있구나. 晴청川천歷역歷역漢한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0Zdf6l4x9Upi0pKx8XDqp3gj2RQ.7" width="336" /> Fri, 28 Mar 2025 21:27:37 GMT 김성수 /@@7tE2/441 자유민주주의라고? - 자유민주주의는 성립할 수 없는 허구이다. /@@7tE2/478 2. 자유민주주의라고? 요즈음 &lsquo;자유&rsquo;라는 말처럼 흔한 말이 드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표현의 자유, 소유의 자유, 자유경쟁, 자유무역, 자유부인, 자유연애 - &nbsp;해방 후부터 우리는 자유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윤석열 정부에서 &lsquo;자유민주주의&rsquo;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보면 아직 자유가 성취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자유가 없었기에 우리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9PfesU3mJm0rD3hQwKmjOobVufI.7" width="378" /> Fri, 21 Mar 2025 23:49:55 GMT 김성수 /@@7tE2/478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6 - 달밤에 혼술을 /@@7tE2/474 月下獨酌 李白 花화間간一일壺호酒주 &nbsp;&nbsp;&nbsp;&nbsp;&nbsp;&nbsp;꽃밭에 술 한 병 獨독酌작無무相상親친 &nbsp;&nbsp;&nbsp;&nbsp;&nbsp;&nbsp;혼자 마시면 무슨 재미? 擧거盃배邀요明명月월 &nbsp;&nbsp;&nbsp;&nbsp;&nbsp;&nbsp;술잔 들어 명월을 불러내니 對대影영成성三삼人인 &nbsp;&nbsp;&nbsp;&nbsp;&nbsp;&nbsp;내 그림자와 같이 셋이 되었네. 月월旣기不불解해飮음 &nbsp;&nbsp;&nbsp;&nbsp;&nbsp;&nbsp;달은 본래 술을 못하니 影영徒도隨수我아身신 &nbsp;&nbsp;&nbsp;&nbsp;&nbsp;&nbsp;다만 그림자만 나를 따를 뿐이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4YCyCsdK4JNVuleJAONu6jSQg1w.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00:00:18 GMT 김성수 /@@7tE2/474 *이상한 &nbsp;우리말 2 - 우리말의 소통을 위하여 /@@7tE2/477 우리말에 한자어가 많다보니 한자어에 고유어가 결합할 때가 많고, 그때마다 어색한 일이 잦다. 많이 알려진 말이지만 &lsquo;驛前(역전)앞&rsquo;이란 말은 前과 앞이 같은 뜻이므로 동의어를 중복시킨 말이다. &lsquo;妻家(처가)집&rsquo; &lsquo;喪家(상가)집&rsquo; &lsquo;宗家(종가)집&rsquo;이란 말도 家가 집이므로 마찬가지이다. 말의 정확성이나 효율성으로 볼 때 중복은 바람직하지 않다. 같이 보이지만&nbsp; Fri, 07 Mar 2025 21:00:03 GMT 김성수 /@@7tE2/477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5 - 비바람에 부쳐 /@@7tE2/473 風雨 李商隱&nbsp;&nbsp;&nbsp;812-858 凄처涼량寶보劍검篇편&nbsp;&nbsp;&nbsp;&nbsp;&nbsp;내 학식은 뛰어나건만 羈기泊박欲욕窮궁年년&nbsp;&nbsp;&nbsp;&nbsp;&nbsp;떠돌이로 삶을 마감하는구나. 簧황葉엽仍잉風풍雨우&nbsp;&nbsp;&nbsp;&nbsp;&nbsp;낙엽은 바람에 날리는데 靑청樓구自자管관絃현&nbsp;&nbsp;&nbsp;&nbsp;&nbsp;청루에 음악소리 낭자하다. 新신知지遭조薄박俗속&nbsp;&nbsp;&nbsp;&nbsp;&nbsp;새로 만나는 사람은 야박하고 舊구好호隔격良량緣연&nbsp;&nbsp;&nbsp;&nbsp;&nbsp;옛 사람은 인연이 끊겼구나. 心심斷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ieuul_uQU3Rk8UbgM1thaBHMmks.7" width="265" /> Fri, 28 Feb 2025 21:05:22 GMT 김성수 /@@7tE2/473 제주도에서 33 - 제주도 말 /@@7tE2/476 원래의 제주어는 한국어와는 별개의 언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제주 원주민은 육지에서 배를 타고 내려왔다기보다는 남방에서 배를 타고 올라왔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남부 三韓 주민들도 같은 남방해로로 정착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백제의 南下는 대륙의 북방계 언어가 남방계를 제압한 것으로 본다면 제주도야 남방계였을 것이 틀림없다. 이른바 '해변떠돌이(Band<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JXWHaIBruv3ZkveOsWXrUAU6Lmw" width="500" /> Sat, 22 Feb 2025 00:20:11 GMT 김성수 /@@7tE2/476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4 - 나그네 기쁨 /@@7tE2/470 淮上喜會梁川故人 韋應物&nbsp;&nbsp;&nbsp;&nbsp;&nbsp;737-791 江강漢한曾증爲위客객&nbsp;&nbsp;&nbsp;일찍이 강에 떠도는 나그네 되어 相상逢봉每매醉취還환&nbsp;&nbsp;&nbsp;우린 만날 때마다 취해서야 헤어졌었지. 浮부雲운一일別별後후&nbsp;&nbsp;&nbsp;뜬구름 같이 헤어진 후 流류水수十십年년間간&nbsp;&nbsp;&nbsp;유수처럼 흘러간 십 년이었네. 歡환笑소情정如뎌舊구&nbsp;&nbsp;&nbsp;만남의 기쁨은 옛날과 같지만 蕭소疏소鬢빈已이斑반&nbsp;&nbsp;&nbsp;성긴 귀밑머리는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ZJIVfnB56ElEhUlCMJWCkd0IXuE" width="500" /> Fri, 14 Feb 2025 21:34:13 GMT 김성수 /@@7tE2/470 *고백성사(告白聖事) /@@7tE2/475 가톨릭에서는 고백성사(告白聖事)라는 참회 절차가 있습니다. 지은 죄를 비밀리에 사제에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간에게 고백하고 신의 사죄를 받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많지만 시비를 떠나서 자신의 죄를 다른 사람 앞에서 고백하면서 참회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뉘우치는 경험을 많이 해 보았지만 고백성사만큼 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NUJVxycgXkrGxb2VruRrtKarAmo.jpg" width="500" /> Fri, 07 Feb 2025 22:39:35 GMT 김성수 /@@7tE2/475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3 - 孤雁 2 /@@7tE2/469 孤雁 2 崔 塗 幾기行행歸귀塞새盡진&nbsp;&nbsp;&nbsp;&nbsp;&nbsp;기러기떼 줄지어 북으로 날아갔건만 片편影영獨독何하之지&nbsp;&nbsp;&nbsp;&nbsp;&nbsp;너 홀로 떨어져 어디로 가는가? 暮모雨우相상呼호失실&nbsp;&nbsp;&nbsp;&nbsp;&nbsp;늦은 비에 무리를 잃고, 寒한塘당獨독下하遲지&nbsp;&nbsp;&nbsp;&nbsp;&nbsp;차가운 못에서 머뭇거리네. 渚저雲운低저暗암渡도&nbsp;&nbsp;&nbsp;&nbsp;&nbsp;모래톱 낮은 구름 속을 숨어 나는데 關관月월冷냉遙요隨수&nbsp;&nbsp;&nbsp;&nbsp;&nbsp;변새에 뜬 차가운 달빛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eaLb2F6AZ-dGhgiabBS9esc_zuQ.7" width="304" /> Sat, 01 Feb 2025 00:01:57 GMT 김성수 /@@7tE2/469 법대로 합시다. - 법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 /@@7tE2/472 흔히 우리는 &lsquo;법대로 하자&rsquo;는 말을 많이 하며 산다. 분쟁이 벌어졌을 때 법대로 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인간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막판에 &lsquo;법대로 하자&rsquo;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lsquo;법대로 하자&rsquo;는 것은 &lsquo;비인간적으로 하자&rsquo;는 말과 같다. 법대로 하면 공정하고 합리적일지 모르지만 인간적인 관계는 파괴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vd5Ftm9aBNI2bjyEtW3kDWjtW0s.7" width="323" /> Fri, 24 Jan 2025 14:19:10 GMT 김성수 /@@7tE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