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도치상 /@@7xIz 2008~2018년은 뉴욕, 2018~지금은 서울. 겉은 까칠하고 뾰족하지만 내면은 연약하고 말랑말랑한 고슴도치상 사람 ko Sun, 11 May 2025 13:35:02 GMT Kakao Brunch 2008~2018년은 뉴욕, 2018~지금은 서울. 겉은 까칠하고 뾰족하지만 내면은 연약하고 말랑말랑한 고슴도치상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ZWSDNlAwOTA5u2g4b3lSMroNYho.jpg /@@7xIz 100 100 [MBTI소설] 질문은 사절이요, 밝은 사람이라서요 - 가면을 벗기가 어려워서요 /@@7xIz/309 &ldquo;우리는 가면을 쓴다. 그것이 우리의 얼굴을 숨기고, 우리의 상처를 가린다.&ldquo; 폴 로렌스 던바 &quot;여보세요? 수정아 왠일?&quot; 민지가 전화를 받았다. 수정은 나지막이 말했다. &ldquo;민지야. 성우가&hellip; 내 타투를 봤어.&rdquo; &quot;그래?&quot; 수정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quot;응. 성우가 너한테 얘기 안했어? 궁금하다고?&quot; 민지는 낮은 어조로 대답했다. Fri, 09 May 2025 09:00:06 GMT 도치도치상 /@@7xIz/309 [MBTI 소설] 우리의 손이 엇갈린 자리에서 - 라 캄파넬라의 추억, 그러나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7xIz/308 &ldquo;서로의 언어가 닿지 않는 순간, 음악이 공명하기 시작한다.&rdquo;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 수정의 어깨에 기대어 있던 성우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따뜻했다. 그러나 성우의 눈빛에는 망설임 역시 어려있었다. &ldquo;나,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hellip; 물어봐도 돼?&rdquo; &ldquo;뭔데, 뭔데?&rdquo; 수정은 장난스러운 눈으로 성우를 바라보았다. &ldquo;수정 Tue, 06 May 2025 09:00:07 GMT 도치도치상 /@@7xIz/308 [MBTI 소설] 지각여신 vs 연산남친 - 컴퓨터랑 연애 중입니다... /@@7xIz/307 &quot;때로는 두 사람이 멀어져야만, 다시 가까워질 이유를 깨닫게 된다.&quot; 콜린 후버 &quot;미안, 성우야. 내가 많이 늦었지?&quot; 수정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수정의 모습은 짧게 그늘진 나무의 그림자에 걸쳤다. 멀리 보이는 숲의 잔상이 그녀의 푸르름을 더욱 밝게 했다. 하지만 성우는 웃지 않았다. &quot;수정아.&quot; &quot;응?&quot; &quot;지금&hellip; 몇 시니?&quot; &quot;미안해, Fri, 02 May 2025 09:00:12 GMT 도치도치상 /@@7xIz/307 [MBTI 소설] 아무거나의 정체가 드러나다 - 죽지 않아도 떡볶이는 먹기 싫지만 /@@7xIz/306 &quot;잠드는 것처럼 사랑에 빠졌다. 천천히, 그리고 한순간에.&quot; 존 그린 수정은 성우가 다가온 줄도 모르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quot;I don&rsquo;t wanna fall in love alone&hellip;&rdquo; 성우는 미소를 띠며 조심스레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quot;아! 깜짝이야!&quot; 성우도 놀란 듯 눈을 깜빡였다. &quot;박성우! 깜짝 놀랐잖아!&quot; &quot;미안.&quot; &quot;사 Tue, 29 Apr 2025 09:00:10 GMT 도치도치상 /@@7xIz/306 [MBTI소설] 나폴리 피자는 못 먹고 설렘이 왔다 - 길 찾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7xIz/305 &quot;사랑에 빠진 요리사의 음식을 먹지 마라.&quot; 도치도치상 &quot;어? 여기가 식당 위치가 맞는데?&quot; 성우는 다시 네이버 지도를 확인했다. 아뿔싸! 식당이 다른 곳으로 이전이 된 것이다. 예전 기억만 믿고 있었던 것일까? 철두철미한 성우의 성격상 이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성우는 분명 네이버 지도를&nbsp;수정에게까지 보냈다. 성우는 뒤죽박죽이 돼버린 기억을 Fri, 25 Apr 2025 09:00:07 GMT 도치도치상 /@@7xIz/305 [MBTI소설]&nbsp;챗GPT도 모르는 너의 메뉴 아무거나 - 시장보다 널 예측하는 게 더 어려워 /@@7xIz/304 &ldquo;로맨스의 진정한 본질은 불확실성으로부터 온다. &rdquo; 오스카 와일드 수정은 오피스 책상에 앉아 성우를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nbsp;수정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갠톡을 열었다. [수정] 4:53 pm 성우야 저녁 먹을래?ㅋㅋ [성우] 4:54 pm 어디서? 수정의 동공이 커졌다. &lsquo;어머나 웬일이니 박성우 씨가 이렇게 답을 일찍하시공.&rsquo; [수정] Mon, 21 Apr 2025 20:44:36 GMT 도치도치상 /@@7xIz/304 [MBTI 소설] 투자심리는 분석되는데 넌 왜 안될까? - 투자 전략이 빠진 대신 네가 들어왔다! /@@7xIz/302 &quot;사랑은 어떤 면에선 일시적 조현병 증상에 가깝다.&quot; 프랭크 탈리스 &quot;박성우 씨! 정신 안 차려요? 뭐 하는 거야 지금?&quot; 팀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quot;투자자들의 손실회피 성향이 강해졌는데 처방전 어디 갔어?&quot; 성우는 팀장에게 보고한 자신의 보고서를 읽어나갔다. &lsquo;어? 내용 다 들어간 것 같은데?&rsquo; 성우는 팀장에게 물었다. &quot;팀장님 투자 심리 분석 내 Fri, 18 Apr 2025 09:00:08 GMT 도치도치상 /@@7xIz/302 [MBTI 소설] 오늘부터 반말로 1일차? - &quot;너의 목소리가 소중하다고?&quot; /@@7xIz/300 &ldquo;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그와 나의 영혼은 같았다.&rdquo; 에밀리 브론테 [수정] 7:12 am 굿모닝~성우님!ㅋㅋ어제 너무 말 많이 해서 목이 완전 맛이 갔어요. 실화임?ㅋㅋ 성우에게 갠톡이 도착했다. 알람을 확인했지만 서둘러 출근하는 성우는 갠톡을 무시했다. 성우에게 출근 시각은 정확하게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성우는 생각했다. &lsquo;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4QSQSozgP-2rRpYfN7hdTwic1Vg.PNG" width="500" /> Tue, 15 Apr 2025 09:00:01 GMT 도치도치상 /@@7xIz/300 [MBTI 소설] 챗GPT에 사랑 분석하는 남자 - 아 낯설다 낯설어 /@@7xIz/299 &quot;사랑은 다른 존재를 통해 낯선 내가 되는 경험이다&quot; 롤랑 바르트 민지는 수정과 통화로 부푼 가슴을 진정시켰다. &rdquo;휴. 가슴 터질 것 같아. 호흡 좀 고르자. &ldquo; 민지는 단톡창을 열고 성우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민지] 10:11 pm 성우야 어땠음? [성우] 10:22 pm 말씀을 그렇게 재밌게 하시는 분은 처음이었어. [민지] 10: Fri, 11 Apr 2025 09:00:02 GMT 도치도치상 /@@7xIz/299 [MBTI 소설] 수다는 내가 떨었는데 왜 내가 끌림? - 감정의 오묘하고도 오묘함 /@@7xIz/298 &ldquo;사랑에는 항상 약간의 광기가 있다. 하지만 광기에는 항상 약간의 이성이 있다.&rdquo; &ndash; 프리드리히 니체 &ldquo;오묘해&hellip; 오묘해&hellip;&rdquo; 수정은 통화 연결음을 들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ldquo;진짜, 얘는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rdquo; 민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ldquo;여보세요? 김수정, 어땠어?&rdquo; 목소리를 듣자마자 수정은 더 큰 소리로 말했다. &ldquo;민지 Tue, 08 Apr 2025 08:38:41 GMT 도치도치상 /@@7xIz/298 [MBTI 소설] 소개팅인데 이 조합 실화임? - 인티제 (INTJ) X 에스프피(ESFP)? /@@7xIz/297 &ldquo;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얻어터지기 전까지는.&rdquo; &ndash; 마이크 타이슨 12시하고도 2분. 그녀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nbsp;성우는 왼쪽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는 핸드폰을 열어 어제 메시지를 다시 확인했다. [수정] 8:12 PM 네!ㅋㅋ 내일 12시에 만나요! (경례 이모티콘) 성우는 핸드폰을 다시 바지 주머니에 넣았다. 성우는 심기가 Fri, 04 Apr 2025 11:51:49 GMT 도치도치상 /@@7xIz/297 3. 저는 카멜라가 될 것 같던데요? - 낙태권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반응 /@@7xIz/294 트럼프와 카멜라의 첫 티비 토론을 보았습니다. 네, 카멜라가 될 것 같아요. 첫 악수장면부터 그랬습니다. 트럼프는 티비 화면의 왼쪽, 카멜라는 오른쪽에서 등장했습니다. 카멜라는 반대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트럼프가 토론 스테이지에 올라오자마자 악수를 먼저 청하더군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끝났네.' 며칠 전에 어떤 정치학과 교수님이 미국 대선 토론에 대 Mon, 16 Sep 2024 05:43:09 GMT 도치도치상 /@@7xIz/294 2. 저는 카멜라가 될 것 같던데요? - 미국의 자유 /@@7xIz/292 저는 친미주의자입니다. 뉴욕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서 그런 가봐요. 그렇지만 미국이 모든 나라가 가야 할&nbsp;표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국도 문제가 많습니다. 인종차별도 그렇지만, 세금도 너무 높고, 물가도 비싸고, 의료혜택도 한국만큼 좋지도 않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마구 찍어낸 덕분에&nbsp;우리나라의 물가도 널을 뛰었죠. 좋든 싫든 우리나라도 다양한 국적을 Sat, 07 Sep 2024 02:54:15 GMT 도치도치상 /@@7xIz/292 1. 저는 카멜라가 될 것 같던데요? - 미국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해리스 부통령 연설 /@@7xIz/291 &quot;그래? 어머님이 미국에 계신 거 아니었어?&quot; &quot;아니, 용인에 사세요.&quot; 아는 형이 집을 방문했습니다. 최근에 딸을 낳아서 저희 부부가 아기용 체중계를 준다고 했거든요. 저희 아이는 벌써 18개월이라 스스로 체중계에 올라갈 만큼 컸습니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아기용 체중계가 전달이 되는 것이죠. 형이 떠나고 아내가 Sun, 25 Aug 2024 06:39:24 GMT 도치도치상 /@@7xIz/291 들어가는 말 - 아이를 키운다는 건 /@@7xIz/290 Hello Soejima san, I really appreciate your music. Today, I spent the day running around for my 17-month-old baby. I had to pick her up from her kindergarten because she had a fever. I rushed to a Mon, 19 Aug 2024 06:48:40 GMT 도치도치상 /@@7xIz/290 응가송은 누구를 위해 울리나 - 육아는 고단해요 /@@7xIz/284 엄마는 요즘 토요일마다 학교를 가요. 대학원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한대요. 콩콩이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놀이도 하고, 점심도 먹고, 응가도 하고, 잠도 자고 하는 데, 비슷한 곳인가 봐요. 아빠는 엄마를 학교로 보내고 콩콩이와 놀아주고 있었어요. 콩콩이는 낑낑거리기 시작했어요. 간식을 먹을 시간이었던 건데 아빠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어요. Mon, 12 Aug 2024 05:57:15 GMT 도치도치상 /@@7xIz/284 나 상처받았어 - 정신적 상처, 트라우마는 영원히 치료 불가능한 걸까 /@@7xIz/289 &quot;야, 피가 나는데?&quot; 얼굴 하관 쪽에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nbsp;아팠습니다. 여드름이 터졌던 겁니다. 화농성 여드림이 턱에 크게 났었거든요. &quot;야, 미안해.&quot; 저를 뒤돌려차기로 가격한 친구는 사과를 했습니다. &quot;괜찮아.&quot; 저는 억울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랬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탈출해서 피시방을 가려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꼭 자주 가 Sat, 04 May 2024 12:40:36 GMT 도치도치상 /@@7xIz/289 말의 무게와 행동의 무게 - 아기가 학습하는 방법, 모방 /@@7xIz/288 요즘 아기는 엄마 아빠를 모방하는 중입니다. 며칠 전부터는 뽀로로 집의 전화기를 들고서는 &quot;우갸갸갸갸가.&quot;라면서 전화기 놀이에 흠뻑 빠져있고요. 어제부터는 열이 있어서 체온계로 귀에 대고 체온을 재는 엄마 아빠를 보더니 자기도 체온계를 손으로 쥐고는 귀에 갖다 대는 시늉을 하는 중입니다. 인간에게는 거울 신경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거울신경은 1990년 Sat, 27 Apr 2024 12:07:55 GMT 도치도치상 /@@7xIz/288 입시문화, 출생률 타령, 자살의 상관관계 - 사교육 일등, 출생률은 뒤에서부터 일등, 자살률은 앞에서 일등 /@@7xIz/287 예시 1. &quot;단 한 번도 엄마는 칭찬한 적이 없어요.&quot; 어눌한 우리말 발음의 여자아이는 사람들 앞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성당은 아이의 울음소리 외에 초침 소리만 들렸습니다. 아이 또래의 고교생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부모님들은 마치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인 것처럼 입을 꾹 닫고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 Wed, 24 Apr 2024 02:26:11 GMT 도치도치상 /@@7xIz/287 분노에 더딜 수만 있다면 - 고의성, 불쾌, 공정함이라는 분노의 기준 /@@7xIz/286 우리가 경험적으로 느끼는 분노(화)는 강력한 감정입니다. 분노라는 감정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잠언에는 분노에 더딘 사람과 성을 잘 내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지 말하고 있습니다. 분노에 더딘 사람은 매우 슬기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분노에 더딘 사람은 다툼을 가라앉힙니다. 한편, 성을 잘 내는 사람은 제 미련함만 드러내며, 다툼을 일으키고 Sat, 13 Apr 2024 11:48:18 GMT 도치도치상 /@@7xIz/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