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이모 /@@8QUo 저는 이혜정, 이전엔 공인중개사, 지금은 하숙집 안주인입니다. 책 '하숙집 이모의 건물주 레시피&quot;의 저자입니다. 맛있는 이야기 돈이 되는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ko Mon, 09 Jun 2025 10:26:09 GMT Kakao Brunch 저는 이혜정, 이전엔 공인중개사, 지금은 하숙집 안주인입니다. 책 '하숙집 이모의 건물주 레시피&quot;의 저자입니다. 맛있는 이야기 돈이 되는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yeyKls-8rWMP-eZ_vAuAPSMu__U /@@8QUo 100 100 5년 사용한 이어폰 - 고장으로 바꿨습니다 /@@8QUo/173 2년 전, 어금니 임플란트 시술을 하던 의사 선생님은 내 목에 걸린 이어폰을 보시며 임플란트 하느라 돈이 많이 들어 힘드시냐, 요즘 이런 이어폰 안한다. 무선이면서 이쁘고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는 정보(?)를 주셨다. 임플란트 하나 가격이 130만 원, 총 3개 390만 원의 시술을 하던 중이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었으나 그런 이유로 이어폰을 바꾸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5bhMxFDEWinyLud_4ncz0ZC3qFw" width="500" /> Wed, 20 Sep 2023 00:25:34 GMT 하숙집 이모 /@@8QUo/173 똥의 눈치 - 눈치를 오래 보고 싶다 /@@8QUo/174 평일 아침 나는 두 손을 공손하게 배에 올리고 핸드폰을 쳐다보며 느리적거리는 남편에게 눈짓을 한다. 알았어, 대답을 하거나 대답이 없거나 방에서 나가면 화장실로 들어가 주변이 조용한 것을 확인한 후 경건하게 똥을 싼다. 똥이 얼마나 예민한지 다른 사람 눈치를 본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여행기간 내내 똥을 누지 못해 변비에 걸린다.&nbsp;남은 그럴 수&nbsp;있겠지만&nbsp; Sun, 10 Sep 2023 08:50:34 GMT 하숙집 이모 /@@8QUo/174 시골 소녀, 서울 학교의 교감이 됐다 - 친구의 승진이 부럽지만 질투하지 않는다 /@@8QUo/171 그날, 저녁 일을 시작하느라 급하게 통화를 마치고 내내 네 생각을 했어.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nbsp;넌 늘 나보다&nbsp;우월했지. 우월함은 단지 성적뿐이 아니었어. 똑같은 농사꾼의 딸인데 그 모습 그대로 시골아이인 나와 다르게 뽀얀 피부에 또렷한 이목구비, 훤칠한 키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도시아이 같았다. 너의 엄마는 그 시절에도 시내 가서 영화를 보고 오신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qTtv44CPWJDNmCrlLop9e4l1Kgg" width="500" /> Sun, 23 Jul 2023 13:45:30 GMT 하숙집 이모 /@@8QUo/171 건강한 큰 애기의 시엄마 /@@8QUo/170 아이를 임신했을 때의 소망은 그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거였다. 큰아이와 막내는 임신에서 출산까지 별다른 일이 없었으나 둘째는 기형아 검사과정에서 다운증후군이 의심되니 정밀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다. 정밀검사는 양수를 채취해서 하는 것과 산모의 피로 검사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지방의 산부인과 의원에서 양수를 채취한다는 것은 위험하다 싶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NCjcUB2lZIrlwRzYNyV87IeXnV8" width="500" /> Wed, 05 Jul 2023 00:12:36 GMT 하숙집 이모 /@@8QUo/170 취나물 토스트 - 취 향에 취하다 /@@8QUo/169 친정 엄마네 밭, 옻나무 아래 살짝 그늘진 자리엔 취나물이 있다. 주말마다 따온다. 그전 같으면 양이 얼마 되지 않아 그냥 보고 말았던 것을 올해는 한주먹씩 욕심을 낸다. 집터에 돌을 쌓던 날 일해 주시는 분들 참으로 파전을 해 드리려고 오징어를 준비했더랬다. 파는 당연히 엄마밭에 있을 거라 믿었는데 당연할 줄 알았던 파는 밑동이 마늘처럼 동그라지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hmc120vizBfZhCHDEZi8dg7yn48" width="500" /> Tue, 06 Jun 2023 23:22:14 GMT 하숙집 이모 /@@8QUo/169 언젠가는 집을 지을 거야 - 남편의 꿈은 진행 중 /@@8QUo/159 아침밥을 먹으며 집 관련 유튜브를 시청한다. 구조가 맘에 들면 저장했다가 한번 더 보기도 한다. 저녁밥을 먹을 때는 텔레비전을 본다. 채널은 생생정보로 고정되어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집과 관련된 코너다. 가끔 자연 속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집자랑 하는 장면이 나올 때 &quot;당신은 저렇게 살고 싶은 거지?!&quot;라고 묻는 듯 확인하듯 말하면 남편은 분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7zSh78PjE3YjJETZaMYRaUteI9g" width="500" /> Wed, 31 May 2023 23:20:43 GMT 하숙집 이모 /@@8QUo/159 늙은 엄마도 그네 타는 걸 좋아해 - 동심이 아니라 그냥 마음 /@@8QUo/167 남편이 원룸 옥상에 있던 그네를 해체해 친정엄마의 정원으로 옮겨 조립했다. 그 사이 엄마와 나는 밭에서 고추를 심기 위해 밭을 고르고 두둑을 만드는 기초 작업을 했다. 농사일의 근육과 식당일의 근육은 달라 허리와 팔뚝이 아팠다. 다행히 올해 경작지가 줄어 일은 오전 중에 마칠 수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커피를 들고 그네에 앉으니 엄마도 뒤따라와 쳐다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YXUTyzk2ApN0nSHq48CFkl2OCsk" width="500" /> Sat, 27 May 2023 22:30:42 GMT 하숙집 이모 /@@8QUo/167 부끄럽지만 김여사입니다 - 그래서 무서웠습니다 /@@8QUo/165 황색등이 보이면 무조건 서행. 고속도로 주행은 제한속도보다 아래로.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낸 경우는 없고 속도위반으로 범칙금을 낸 경우는 아주 오래전, 까마득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준법 운전을 하는 사람입니다. 여성 운전자에 대한 조롱 섞인 김여사란 표현을 싫어해서 더욱 조심 운전을 합니다. 운전 경력은 25년도 넘었지만 사는 지역을 벗어나면 완 Wed, 26 Apr 2023 00:29:18 GMT 하숙집 이모 /@@8QUo/165 아궁이는 없고 장작과 가마솥은 있다 - 꿈은 이루어진다 2 /@@8QUo/163 아침잠이 많은 남편이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지인이 공사 중인 현장에서 참나무를 가져가라 했단다. 그래서 수차례 픽업트럭의 타이어가 터지지 않을 만큼 참나무를 실어와 원룸 앞에 쌓아 두었다. 절구통 만한 참나무가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웃집 언니가 뭘 만들 거냐고 물으셨고 남편은 나중에 집 지으면 참나무숯에 삼겹살 궈서 먹으려 한다고 대답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YZAWqNf67hOU9F-_p_W_LmDWFho" width="500" /> Tue, 21 Mar 2023 22:52:31 GMT 하숙집 이모 /@@8QUo/163 꽃을 가꾸고 싶었다는 친정엄마를 위하여 - 친정엄마의 치매예방법 2 /@@8QUo/161 친정집 정원을 가꾸는 중이다. 요즘 친정집 주변은 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공사로 지형이 바뀌고 수로의 위치도 달라졌다. 그 달라진 수로가 친정집 앞에 계획되어 땅 일부가 수용되는 바람에 몇 해 전 심어 겨우 자리를 잡았던 소나무와 주목, 배롱나무들이 터를 옮겼다. 나무 몇 개 옮기는 일이 별게 아닌 줄 알았는데 주변의 곡식들도 신경 써야 하고 낮은 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rb1kNxC2fQXXIJqFcheo5t_h9Ks" width="500" /> Tue, 21 Mar 2023 00:25:25 GMT 하숙집 이모 /@@8QUo/161 친구를 기다리며 - 세곡 친구 /@@8QUo/162 이 씨 집성촌인 세곡은 평촌리의 한 골짜기 이름이다. 쉰몇 해 전에 사내 녀석 하나와 계집아이 셋이 태어났고 그중 이 씨가 셋 김 씨가 하나다. 넷은 에지간히 티격태격하며 자랐다. 자기 집 앞을 지나간다고 욕하고 뭐라고 말을 잘못했다고 싸우고, 쳐다봤다고 꼬집고.... 그렇게 꼬집고 때리고 싸운 것만 기억이 나는데 사이좋게 지낸 세월이 더 많았는지 이 Sun, 19 Mar 2023 09:12:45 GMT 하숙집 이모 /@@8QUo/162 꿈은 이루어졌다 1 -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8QUo/146 우리는 주말부부였고 큰아이가 중학교, 둘째가 초등학교, 막내는 유치원에 다녔다. 세명의 아이의 육아를 혼자 감당하는 동안 몸이 힘든 것은 것은 참을 수 있는데 맘이 힘든 건 견디기 힘들었다. 중학교 2학년 큰 아이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했었다. 사춘기를 벗어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내게 살가워질 무렵 사춘기 바통은 둘째가 이어받 Tue, 28 Feb 2023 00:22:59 GMT 하숙집 이모 /@@8QUo/146 친정엄마의 치매예방법 - 1. 독서 /@@8QUo/158 그려 그려, 다른 거 없어. 건강하게 살다 죽는 게 복이지. 뭐... 어디 아프냐고? 아녀, 치매 올까 무서워서. 애들 아버지랑 화투도 하고 책도 읽고&nbsp;숫자도&nbsp;세보고. 그러니까 1부터 100까지 세고 다시 100부터 1까지 거꾸로 세는 거야. 아,&nbsp;무슨 책이냐고. 그냥 이것저것 읽을 게 있으면 다 보는 거지. 그랴 그랴 너도 아프지 말어.&nbsp;그랴, 언제 보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Pcm611G_h81JaWRyUk8sycTgRcY" width="500" /> Sun, 19 Feb 2023 12:05:57 GMT 하숙집 이모 /@@8QUo/158 &nbsp;쌀 포대엔 합격소식을 담고 - 밥엔 이야기를 담다 /@@8QUo/156 점심시간.&nbsp;전년도 매식생들이 찾아왔다. 하하하하! 두 손을 벌려 마중하면서 &nbsp;마음속으로는 '잘했다 잘했어.'를 반복하며 주방밖으로 뛰어나갔다. 이때쯤 연락을 하거나 찾아오는 이들은 100프로 합격소식을 전해준다. 전화벨이 울리며 발신자의 이름이 화면에 뜰 때, &nbsp;카톡창과 문자에 발신자 이름이 뜰 때, 입에도 맘에도 찢어지게 웃음이 나오고&nbsp;'잘했어 잘했어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brXsCgWPk6SvQxRnpiQqHh64vKg" width="500" /> Sat, 11 Feb 2023 01:49:56 GMT 하숙집 이모 /@@8QUo/156 격렬하게 뛰기 - 기분을 바꾸기 위하여 /@@8QUo/155 움츠러든 마음 때문인지 배에 힘이 빠진다. 구부정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으면 마음도 비뚤어질게 뻔하다. 그래서 뛰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신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음악을 검색하고 귀에 이어폰을 꼈다. 좁은 방바닥에 반평도 안 되는 요가 메트를 전신을 비추는 거울 앞에 깔았다. 스스로에게 말했다. 표정이 그게 뭐니? 웃어라. 입꼬리를 올려 보았다 Thu, 28 Jul 2022 00:09:53 GMT 하숙집 이모 /@@8QUo/155 불에 탄 휴대폰이 살았을까? 죽었을까? - 톡은 살아있습니다 /@@8QUo/154 참나무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우고 철망을 올려 고기를 구워 먹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흥이 모닥불처럼 타오를 때 큰 조카가 일어나 노래를 불렀고 뒤따라 저희 둘째 아이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들 노래를 힘껏 응원하려고 박수를 치며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잡고 있던 핸드폰을 모닥불에 떨어트렸습니다. 악! 어떡해! 저의 호들갑에 다른 식구들도 자리에서 벌떡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1kDbCf-__I_3okQQSjj7bOg-hlE.jpg" width="500" /> Tue, 26 Jul 2022 00:23:26 GMT 하숙집 이모 /@@8QUo/154 옥수수는 오래 참고 - 그래서 견디고 있습니다 /@@8QUo/153 &quot;이거 먹어봐.&quot; &quot;안 먹어요.&quot; 어린 시절 우리 집&nbsp;밭둑에는 옥수수가 있었다. 옥수수가 긴 수염을 축 늘어트리면 손바닥으로 머리를 쓸듯 어루만져도 보고 가끔 심술을 부리며 뺨을 치듯 옥수수수염에 싸다구를 날리기도 했었다. 언니의 &quot;뭐 하는 거냐?&quot;는 질문에&nbsp;텔레비전에서 본 드라마를 따라 하는 거라고 대꾸를 했었다. 언니는 &quot;꼭 싸우는 연습하는 것 같구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YUHm9Q0AdGiltDCq7QWPYAdjjug" width="500" /> Fri, 15 Jul 2022 00:15:01 GMT 하숙집 이모 /@@8QUo/153 직박구리와 경쟁 중 - 옥상의 블루베리 /@@8QUo/152 새소리에 눈을 떴다. 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니 6시가 안 됐다. 부지런한 녀석들 덕에 나도 덩달아 부지런하다.&nbsp;옥상에서 내 블루베리를 유유자적 먹어치우는 직박구리들이 신경 쓰여 잠시 망설임도 없이 이불을 걷어냈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블루베리 효소를 선물 받아 샐러드드레싱을 만들었는데 상큼한 그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얼음을 넣어 음료를 만들어 마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PumCrm58cAuIXFr-KRMNIpFQywg.jpg" width="500" /> Tue, 12 Jul 2022 23:51:48 GMT 하숙집 이모 /@@8QUo/152 경아, 밥 먹자~ - 그냥 이모 /@@8QUo/150 이제 그만 두자! 일은 지치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무뎌지고 음식을 만들며 맛있다고 즐거워했던 기억은 가물거리고 재미없다, 힘들다, 죽겠다는 구덩이 파고 들어갈듯한&nbsp;말들을 쏟아냈었다. 이 지경이 된 이유는 쉬지 못해서 그런 거고 코로나 시대라 더 그렇다고 변명했다. 누구나가 이해할만한&nbsp;변명도 찝찝한 기분을 걷어내지 못했다. 그 이유를 알면서 모르는 척하려 Tue, 05 Jul 2022 14:46:25 GMT 하숙집 이모 /@@8QUo/150 조강지처 화초와 애첩 화초 - 화초도 사람의 눈치를 본다 /@@8QUo/148 10년 넘게 키운 염자(다육이 과로 염좌라고도 부른다)가 있다. 통통한 녹색의 잎이 사시사철 싱그러웠다. 해가 갈수록 키가 크고 잎은 더욱 많아졌다. 화초 키우기가 취미인 남편은 보기에 좋다며&nbsp;그 아이를 예뻐했다. 어느 날 작은댁에 갔다가 우리 집 그것과 똑같은 모양인데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하얀 꽃이&nbsp;&nbsp;활짝 핀&nbsp;염자를 발견했다. 그날 이후 우리 집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Uo%2Fimage%2FkCSsz9kGhYggxCBe2pPU2GE2NL8.jpg" width="500" /> Mon, 21 Mar 2022 14:34:56 GMT 하숙집 이모 /@@8QUo/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