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8ok5 서른한 살, 조금 이른 나이에 사별을 경험했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경험할 사별이라는 사건을 담담히 기록하며 이겨내고 싶습니다. 글로 많은 이들을 보듬고 그들과 연대하고 싶습니다. ko Thu, 12 Jun 2025 10:01:24 GMT Kakao Brunch 서른한 살, 조금 이른 나이에 사별을 경험했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경험할 사별이라는 사건을 담담히 기록하며 이겨내고 싶습니다. 글로 많은 이들을 보듬고 그들과 연대하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jssAujl-fYDLmBMe63k65XC0w8o.PNG /@@8ok5 100 100 새 학교, 그러나 변함없는 사랑의 대상들 /@@8ok5/76 눈앞에서 문이 닫히고 모든 시끄러운 일상들이 문 뒤로 물러났다. 눈앞에 오로지 사랑의 대상들만이 남았다. 세상이 사랑의 대상들과 소란하고 무의미한 소음들의 대상들로 나뉘어 있다는 걸 알았다. -김진영, &lt;아침의 피아노&gt; 중에서 철학자 김진영이 죽음 직전까지 메모장에 썼던 글들의 일부이다. 죽음을 앞둔 철학자에게 사랑하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긴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m8Tz8NkwSldYtFGJFr2uTriHRGc.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08:00:02 GMT 에이레네 /@@8ok5/76 저 거미도 아빠처럼 죽었네 - 너와 내가 죽음을 이해하는 방식 /@@8ok5/77 얼마 전 아이가 보고 있는 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거미를 죽인 적이 있다. 거미가 죽은 것을 보고 아이는 아빠가 떠올랐나 보다. &ldquo;엄마, 거미가 죽었네. 예준이 아빠처럼.&rdquo; 한 인간의 죽음이 저 거미에 비유되다니. 우습고 하찮고 허탈한 기분이었다. 보통 모기의 죽음, 파리의 죽음, 벌레의 죽음에서 키우던 식물의 죽음, 고양이나 개의 죽음을 경험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yad_zDtuXmvEF3_Aa_bBZGS6ygc.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13:32:25 GMT 에이레네 /@@8ok5/77 지키지 못한 약속 /@@8ok5/75 엊그제 자려고 눕기 전, 아이를 씻기고 먼저 눕혔다. &ldquo;이제 엄마 씻고 올게. 혼자 책 읽고 있어.&rdquo; &ldquo;몇 분 있다 올 건데?&rdquo; &ldquo;음... 100까지, 아니 200까지 세고 있어. 그럼 엄마 다 씻고 올 거야. 빨리 세지 말고 천천히 세야 해.&ldquo; 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육아 일과 중 따뜻한 물에 혼자 씻으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시간이 유일한 낙인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dQfz1MLneZdB5WuAswfRCh9NZA0.png" width="500" /> Mon, 17 Mar 2025 08:24:07 GMT 에이레네 /@@8ok5/75 우린 실패한 게 아니야 - 용기 있는 거야 /@@8ok5/74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시린 계절을 지나니 우울감이 더해졌다. 아들과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이 집은 두 식구가 살기엔 너무 넓고 휑했다. 남편이 떠난 지 2년 차가 되어간다. 친정 엄마는 진작부터 함께 살자고 했지만, 혼자 버텨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계속 싫다고 했었다. 누군가에게 또다시 기대어 산다는 것이 두려웠다.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Y-rSHrRUOEgbRnqt81-mcejQNys.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9:00:05 GMT 에이레네 /@@8ok5/74 충분히 슬퍼하라는 그 잔인한 말 /@@8ok5/71 한번씩 남편이 미치도록 보고 싶은 날이 있다. 미친년처럼 괴성을 지르며 울고 또 울어도 가시지 않는 슬픔,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리움이 나를 짓누를 때가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 상담사들, 정신분석가들, 의사들은 슬픔이 찾아오면 많이 울고 슬퍼하라고. 다들 그런다. 그게 맞다고, 건강한 거라고. 알겠습니다, 알겠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Mon, 11 Nov 2024 08:52:04 GMT 에이레네 /@@8ok5/71 사랑하는 사람 - 달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 /@@8ok5/70 사랑하는 사람을 뭐라고 정의할까. 예전엔 맛있는 걸 먹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적이 있다. 아이유는 그 사람이 잠을 잘 자길 바라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했고. 최근에는 다른 정의가 추가되었다. 요새 밤마다 뜨는 달이 너무 예뻐서, 달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으로. 남편이 가기 전에는 그래서 늘 남편이 1번이었다. 달을 보는 시각엔 대부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7iZAeFNMua3HI7T-HiFHtxYjrfc.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14:25:03 GMT 에이레네 /@@8ok5/70 비밀이 생긴 사람 /@@8ok5/69 나는 극 E에 감투 욕심도 있어서 어딜 가나 모임을 주도하고 싶어 한다. 관심받는 걸 좋아하고 먼저 나서서 대화를 이끄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내게 사별 후 찾아온 제일 큰 변화가 있다면, 말이 없어졌다는 것. 아무도 그렇게 보지 않는데, 스스로 가엾게 여기고, 위축되고, 말을 절제하게 된다. 내가 어떤 말을 꺼내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야기하다 보면 Mon, 21 Oct 2024 13:49:17 GMT 에이레네 /@@8ok5/69 운동회 울렁증 -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지는 날 /@@8ok5/68 남편이 하늘나라로 간 건 작년 5월, 아들이 네 살 때. 정말 오래전 일 같이 느껴지는데 글로 적으니 막상 얼마 안 되었네,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4세부터 매년 10월이면 운동회를 한다. 그래서 내 아이는 생애 첫 운동회를 작년 10월에 한 번, 두번째 운동회는 엊그제 한 번. 두 번 모두 아빠 없이 겪었다. 예상되는 슬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tRZY1k-Jyk0GWO1Yr_3KGcZc6Xk.png" width="500" /> Wed, 09 Oct 2024 08:00:12 GMT 에이레네 /@@8ok5/68 쌤 저희 납치해주세요 /@@8ok5/66 2학기 들어 문제행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 놈들이 있다. 맨날 경찰서 신고되거나 학폭 신고되던 무리들이 징계 없이도, 그저 회복적 생활교육의 절차만으로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중에 특히 한 놈은 기대한 것보다 그 이상, 훨씬 더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제일 심각한 놈이었는데, 요즘 들어 모든 선생님들이 놀라워하며 칭찬하곤 한다. 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VTak1lZK5JeqfVwVxgHRy_3MAbQ.JPG" width="500" /> Wed, 25 Sep 2024 15:12:16 GMT 에이레네 /@@8ok5/66 아이들은 교사의 시선을 닮는다 /@@8ok5/64 *커버사진출처: pixabay 1학기 내내 속을 맨날 뒤집어 놓던 놈이 있다. 친구들 돈 뺏기, 패드립은 기본. 담배피다 매번 주민들에게 신고되기 일쑤였고, 아파트 유리를 깨고 방충망을 찢어놓기도 하고. 그뿐일까, 사기에 절도에 도박에 아주 그냥 추석 종합선물세트 같던 놈이었다. 그런들 어쩌나. 이런 놈들이 내가 폼 잡고 무섭게 한다고 내 말을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Ae5ZnCVcbdPvMMVIdIb1Gfwzx1M.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13:32:40 GMT 에이레네 /@@8ok5/64 장례식은 산 사람을 위한 시간 /@@8ok5/63 최근 지인 중에 사별을 하게 된 분이 있다. 그런데 장례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남편이 지병이 있어 오래 아프셨기에, 장례를 원치 않는다고 유언처럼 미리 부탁하셨다고 한다. 들을 땐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유족들이 그 뜻을 따라 그렇게 결정한 것이니... 그러려니 했다. 머릿속에 내 남편의 장례식이 스쳤다. 그 3일의 시간이 정말 고 Mon, 09 Sep 2024 13:37:46 GMT 에이레네 /@@8ok5/63 학교폭력 가해자도 공감이 가능할까? - 감정카드의 힘 /@@8ok5/61 *커버사진 출처: pixabay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가 내려왔다. 교내봉사활동 3시간, 특별교육 3시간. 이 세상 모든 처벌이 그렇겠다만, 피해학생이 받은 피해의 크기에 비하면 턱없이 약하다. 애초에 처벌로 피해학생의 피해가 회복된다는 생각은 얼토당토않다. 특별교육 3시간. 대충 학습지 주고 끄적이게 해도 되고 명심보감 깜지를 쓰게 해도 되고 인성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qcOhiNv1T-Qz-VnZgABD1cSbN5k.JPG" width="500" /> Wed, 28 Aug 2024 13:36:21 GMT 에이레네 /@@8ok5/61 내 삶을 더 사랑하는 법 - 내 공간을 돌보는 일부터 /@@8ok5/59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lsquo;내 것&rsquo;에 만족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간다. 내 배우자, 내 집, 학교, 내 차, 내 직장, 내 나라. 내가 가진 것, 내가 속한 공간에 만족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SNS의 영향도 크다. SNS에는 이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이 시시각각 올라오는데, 이 화려한 모습들은 상대적으로 내가 가진 것들이 초라해 보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e6RYu-m_mfB2gdIGj6NU_riVEio.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11:13:46 GMT 에이레네 /@@8ok5/59 위로가 이렇게 유쾌할 수 있다니 /@@8ok5/58 사별 후, 한동안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었다. 아니, 정확히는 외모에 쓸 힘조차 없었다. 그러다 문득 보이지 않는 마음이 죽을 것 같으니, 보이는 외모라도 가꾸면 좀 나아질까 싶어 어느 날 큰맘 먹고 미용실을 가기로 했다. 나는 미용실을 워낙 귀찮아하는 사람이라, 가기전에 늘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검색해 보니 다행히 집 근처에 평 좋은 미용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kSdtv6d8e7_554jSEWWkQcBwtZ0.JPG" width="500" /> Mon, 12 Aug 2024 06:48:24 GMT 에이레네 /@@8ok5/58 변화를 요구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에 - 그건 사랑이 아닌 거래죠 /@@8ok5/57 다사다난했던 한 학기를 돌아본다. 예고 없이 들이닥쳤던 수많은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생활지도 사안들을 다루다 보니 한 해의 반절이 폭풍처럼 지나갔다. 한 학기 내내 학생부실에 들락거렸던 아이들은 고놈이 고놈이다. 선생님께 욕하던 아이들이 친구를 패고, 담배 피우다 걸리고, 주민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주구장창 신고되기도 하고. 만나는 놈들을 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8VAlZ2qXx_pav4dzY5CvjNkbdNs.JPG" width="500" /> Wed, 07 Aug 2024 03:45:37 GMT 에이레네 /@@8ok5/57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 - 더이상 삶을 지속할 이유가 없을 때 /@@8ok5/48 살고 싶지 않다는 충동이 심하게 온 시기가 있었다. 나도 모르게 자살이라는 단어를 쓰다가 지우고 &lsquo;살고 싶지 않다&lsquo;고 쓴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는 나에게 &lsquo;자살&rsquo;이라는 단어가 너무 낯설게 느껴지고, 좀 무서운가 보다. 내가 그간 느낀 것이 자살 충동은 맞지만, 막상 글자로 대하니 자살보단 &lsquo;살고 싶지 않은 마음&lsquo;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적극적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u_xcMiKBzXh4AUOg7ubFY6DDxRo.JPG" width="500" /> Mon, 29 Jul 2024 07:47:57 GMT 에이레네 /@@8ok5/48 사별한 나를 위로했던 말들 /@@8ok5/56 서른 여섯 남편의 장례식.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었고 곁에서 함께 울어주고, 나름의 방식으로 위로를 전했었다. 모든 위로가 소중했지만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위로들은 다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내가 통과하는 시간의 속도를 거스르지 않았다는 것 물론 잘 안다. 여러 형태의 위로들이 다 같은 마음에서 시작한 위로였음을. 이런 큰 일을 겪어보지 않아 Mon, 29 Jul 2024 07:47:23 GMT 에이레네 /@@8ok5/56 한 시간의 심폐소생술 - 누구를 위해서였을까 /@@8ok5/52 2023년 5월 21일 저녁 7시. 약 1년 전 그날, 남편의 심장이 멈췄다. 날짜도 어떻게 딱 부부의 날이었는지. 평소 질투가 엄청 많던 사람이라, 마치 자기 잊고 재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마냥... 하필 이날 죽었다. 참나. 지옥 같던 한 시간의 심폐소생술. 이미 심장박동이 멈춘 것을 모니터로 확인했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은 내가 먼저 Mon, 22 Jul 2024 13:31:22 GMT 에이레네 /@@8ok5/52 내 유일한 세대원, 예준이에게. - 우리 둘만 남았네 /@@8ok5/55 예준아 안녕! 아직 우리 예준이는 이 편지를 읽지 못하지만, 곧 글자를 배우고 이 편지를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우리 예준이에게 아빠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을까? 기억에 남아있긴 한 걸까? 그렇게도 예준이를 끔찍이 생각했던 아빠라는 존재가 예준이의 머릿속에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다 휘발되어 버렸다고 생각하면, 엄마는 가슴 한쪽이 쿵 하고 내려 Mon, 22 Jul 2024 13:30:29 GMT 에이레네 /@@8ok5/55 우리 모두는 예비 사별자 - &lt;2023 좋은생각 청년이야기대상 공모전&gt; 대상 수상작 /@@8ok5/51 &ldquo;여보세요, 카드를 해지하려고 하는데요.&rdquo; &ldquo;네, 본인 되시나요?&rdquo; &ldquo;아니요... 남편이 사망을 해서요. 배우자입니다.&rdquo; &ldquo;여보세요, 명의를 이전하려고 하는데요.&rdquo; &ldquo;관계가 어떻게 되시죠?&rdquo; &ldquo;배우자인데요, 남편이 사망을 해서요.&rdquo; &ldquo;여보세요, 미납금을 처리하려고 하는데요.&rdquo; &ldquo;본인이신가요?&rdquo; &ldquo;아니요... 남편이 사망을 해서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k5%2Fimage%2FKgCHutHiw1h88kTqk2Jpsqj92kM.jpg" width="500" /> Mon, 22 Jul 2024 13:23:00 GMT 에이레네 /@@8ok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