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민해 /@@9iua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내향인입니다. 매일 읽고 걷고 씁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무해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ko Sun, 08 Jun 2025 07:17:38 GMT Kakao Brunch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내향인입니다. 매일 읽고 걷고 씁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무해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Cr6H6NQt4Qzw-Q89I2Itw0VXh-g /@@9iua 100 100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동네 - 미아동 이야기 /@@9iua/311 아무튼 그렇게 자료를 수집하다 뜻밖에 알게 된 사실은, 남성이 살기 좋은 사회와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가령 인터뷰이인 한 남성은 유년기의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리며 그곳 골목의 정을 말하던 반면, 인터뷰이인 한 여성은 자식을 도저히 그 골목에서 키우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어린 시절 미아동에서 자란 나는 몇 달간 그 부근 골목을 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7_twnOMnR6aAC9PjJwCPMWZFxtM.jpg" width="500" /> Fri, 30 May 2025 13:41:52 GMT 내민해 /@@9iua/311 삶의 난이도 /@@9iua/310 누군가를 '그런 사람'이라 단언하기보다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여지를 두고 깊고 길게 들여다보는 것이 이해고 사랑이라 여기지만, 그러한 방식에도 늘 변수와 병폐가 존재하는 것 같다. 툭 튀어나온 부분을 다듬을 수 있는 영화와 달리, 현실은 소거와 편집이 불가하므로 이미 벌어진 사건을 '그럴 수도 있는 일'로 무감히 넘기는 건 기망이다.그럼에도 불구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10YzXTSLgybCJJbiQtCroHC49nE.jpg" width="500" /> Sat, 24 May 2025 02:07:01 GMT 내민해 /@@9iua/310 좋아하는 동네가 생겨도 /@@9iua/309 사십 대 초반에 뉴욕에서 잠시 살게 되어 아파트를 구해야 했다. 뉴욕에 아는 사람이 있다며 소개를 해주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친절은 고마웠지만 앞서 말한 편향 때문에 나는 그런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가서 눈으로 보지도 않고 중개사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사진만 보고 살 집을 구해버렸다. 계약서는 이메일로 주고받았다. 번거로운 일이 많았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2FKNSwu11t61ztojpK61m-2RVE8.jpg" width="500" /> Wed, 07 May 2025 13:26:43 GMT 내민해 /@@9iua/309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눈 - 인식하는 순간 찾아오는 불편함, 그 특별함에 대해 /@@9iua/308 나는 장애인 애인을 가졌으면서 다른 것도 가지고 싶었다. 욕심이었을까? 욕심이라고 생각할수록 더욱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때로 적나라하게 물질적인 것들이 마음을 잡아끌었다. 예쁘게 차려입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정갈한 의자가 있는 집에 살고 싶었다. 어떤 때에는 몇 번 바르지도 않을 화장품을 있는 대로 모으고 입지도 않을 옷을 잔뜩 사서 비좁은 서랍장 한 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itXg5PuNJ7hBsD0NaH2DgV9MNLU.jpg" width="500" /> Mon, 05 May 2025 02:07:11 GMT 내민해 /@@9iua/308 편지를 쓰고 싶은 날 /@@9iua/307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친구를 사귀는 대신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끌리는 대로 빌려 읽다가 소설에 빠져들었다. 소설에서는 꿈이 없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비겁하고 소심한 사람,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 잘못하는 사람, 걱정 많은 사람, 그러니까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등장해서 좋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 일을 했다. 낮에는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mWpDIMWkjYPHpSCQJCkkvErnW9I.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12:46:58 GMT 내민해 /@@9iua/307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 /@@9iua/305 &quot;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어 기뻐.&quot; 지난달,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lt;바닷마을 다이어리&gt;라는&nbsp;연극을 한 편 보고 왔다.&nbsp;이 글의 첫문장은 극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문장이다.&nbsp;비록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1인 다역을 무리 없이 소화했던 배우를 통해 여러 번 울려퍼진 문장.&nbsp;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녀는 치료를 받지 않고 여생을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pXtm8RQz7n-P7fOqw6YAUgWOCJw.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0:24:49 GMT 내민해 /@@9iua/305 사랑의 방정식? - 아니, 그냥 내 방식 /@@9iua/306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도록 강요받는 사람이다. 강요의 주체는 없다. 객체만 있다. 사랑은, 사랑한다는 말을 포함해서 상대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는다. 사랑은 강요가 없는 영역이다. 사랑의 이름으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다. 사랑을 내세워서 무엇을, 그것이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PRWy16KmumNZZmdKHhoD3HPuQCE.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23:28:24 GMT 내민해 /@@9iua/306 다들 알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쯤은 있는 거 아닌가요 - 저는 몇 마리 있는데요 /@@9iua/304 '그렇게 좋으면 집으로 데려가서 키우세요'저렇게 말하라고 알려주는 학원이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말을 한결같이 똑같은 톤으로 할 수 있을까? 지역도 나이도 성별에 상관없이 똑같은 말을 한다. SNS 댓글에서도 그렇고. 누군가의 삶이 안타깝고 안쓰러워 돌봐주고 싶고 도와주면 집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니. 그럼 나는 북극곰도 집으로 데리고 와야 하고, 코끼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qKoZlcve0pYXN-EZhinFtst0W4s.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00:19:58 GMT 내민해 /@@9iua/304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 - 어느 쪽이 더 길까 /@@9iua/303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든 어떤 사람 앞에서든 가치 있게 살아온 집사라면 결국 한 번은 기회가 찾아오게 되어 있다. 마침내 탐색을 끝내고 &quot;이 주인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고귀함과 존경할 만한 덕목을 모두 갖추었다. 이제부터 내 한 몸 다 바쳐 이분을 섬기겠다.&quot;라고 자기 자신에게 단언할 수 있는 순간 말이다. 이것이 바로 '이지적으로' 부여된 충성심이다. 여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D7rGIWgW-TFU_uN2TMJwuVSc074.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0:07:10 GMT 내민해 /@@9iua/303 이번에는 이야기 식당입니다 /@@9iua/302 내가 겪어왔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엄마도 당신이 겪은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했다. 빤히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척하는 것. 서로가 떠안은 일들에 지쳐 상대의 상처에는 그저 눈을 감아버리는 태도. 우리가 그런데도 서로를 친밀한 사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인가? &lt;사랑과 결함&gt;&nbsp;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bwNzlLQ_z2RHj7T9MEcETYhmSec.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11:33:08 GMT 내민해 /@@9iua/302 어여쁜 말을 먹고 싶어요 - 아니, 듣고 싶어요 /@@9iua/301 특급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그들이 입는 옷이나 구두의 브랜드, 엑세사리 같은 것들로 자신의 권력이나 부, 명예 따위를 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산이다. 호텔리어들은 그런 것을 보지 않는다. 겉이 아니라 몸안에 입혀진 것을 본다. 발을 힘차게 뻗는지 작게 구르는지, 구두에서 나는 소리가 가벼운지 무거운지, 몸을 어느 정도 흔들며 걷는지, 걸을 때 손을 Thu, 20 Feb 2025 12:15:06 GMT 내민해 /@@9iua/301 해로운 사람은 해로운 사람이 맞다 - 그게 설령 가까운 관계 일지라도 /@@9iua/300 &quot;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을 사람은 다 예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의외로 이타적인 구석이 있어서 포장을 잘 해 줘. 아, 너희 언니가 미화되었다는 건 아니고.&quot;이 와중에도 수현은 직설적이었다.&quot;너보고 언니 몫까지 행복하라고 하지? 두 배로 열심히 살라고, 그런 말 안 해?&quot;&quot;해.&quot;&quot;적당히 행복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두 배나 행복하게 살라는 거야.&quot; &lt;유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Wqvcjg6h4Z2rMBQ1Y7TlGhZ7MEs.jpg" width="500" /> Thu, 30 Jan 2025 11:55:09 GMT 내민해 /@@9iua/300 쓰기의 기쁨 /@@9iua/299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일들이 이런 식으로 돌아갔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는 일들이 기준을 흐리게 만들었다. 영민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홍지영은 세상살이에 정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아 가고 있었다. 그것의 차이를, 대립을, 갈등을 만드는 거였다. 그럼 홍지영 스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oNOe0h-zs4UHzKywUHXAWqMvKRo.jpg" width="500" /> Sun, 26 Jan 2025 00:21:43 GMT 내민해 /@@9iua/299 당신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나요? /@@9iua/298 우리는 열정의 범죄와 열정의 선행을 가장 잘 납득한다(뒤에서 보겠지만, 냉정한 친절도 종종 권할 만한 점이 있기는 하다). 열혈의 악행, 마음 따듯한 선행, 그리고 냉혈의 악행 및 선행이 안기는 불안한 부조화의 느낌. 여기에 담긴 핵심을 집단수용소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엘리위젤이 이렇게 잘 요약한 바 있다. &quot;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YprIAqnclHFIUIZ80b8TNICmjzo.jpg" width="500" /> Mon, 13 Jan 2025 12:26:09 GMT 내민해 /@@9iua/298 무제 /@@9iua/297 문학의 본질이라거나 시의 생태 같은 말은 어렵고 거대하다. 그 말속에 들어 있는 어떤 자리도 내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문학을 한다고 하면, 특히 남성이 문학을 한다고 하면 대체로 한량이거나 시정잡배를 연상하는 이들의 편견 어린 시선들. 술을 좋아하느냐, 잘 마시느냐는 질문은 수도 없이 받았다. 나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다. 요즘은 아예 술이 없어도 Thu, 26 Dec 2024 00:10:24 GMT 내민해 /@@9iua/297 실패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9iua/296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나지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lt;여행의 이유&gt;&nbsp;김영하 과거 누군가에게 선물 받아 읽었던 &lt;여행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NeX47v1-XLZB4JhWlKemiIklyd4.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23:54:11 GMT 내민해 /@@9iua/296 책이 사람의 등대라면서요 /@@9iua/295 지혜의 집 도서관에 온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고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도 어느새 바뀌었다. 내가 막 사서의 일을 시작할 무렵 이곳을 자주 드나들던 초등학생 조카는 얼마 전 수능을 치렀다. 며칠 뒤면 성인이 될 조카를 바라보며 조금은 먼 미래를 생각해본다. 이 아이가 서른에 접어들면 또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도 바뀌어 있겠지. 그때도 여전히 나는 지혜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NFOeMKrlGHWxv4ua4DHmKXkva7I.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12:29:24 GMT 내민해 /@@9iua/295 능내역을 아시나요? /@@9iua/294 회사를 그만뒀을 때 내가 '포기'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나의 취업을 '도전'으로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포기한 게 아니었다. 도전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저 선택했고, 취소했던 것일 뿐.마음가짐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가 감히 도전하는 일을 누군가는 그저 선택할 수 있고, 누군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lhobClM-_mM23hjJJU5nqwDP7Qg.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23:28:45 GMT 내민해 /@@9iua/294 독서모임의 생과 사 /@@9iua/293 &quot;사람들이 전부 책을 읽고 온다고? 자기가 고른 것도 아니고 남이 고른 책을?&quot;&quot;평일 저녁이면 갑자기 회사 업무가 생겨서 결석하는 사람도 있지 않아요? 한 명 정도면 괜찮겠지만 대여섯 명 중에 두 명 이상 결석하면 모임이 제대로 돼요?&quot;독서모임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으레 듣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죠. 그런 게 뭐가 문제가 될지. 아예 독서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fvtton_DfeZN-lKZRZIOKLQ1JGY.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23:39:06 GMT 내민해 /@@9iua/293 목소리가 들린다 /@@9iua/292 워크숍의 목적은 &quot;눈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었&quot;다고 했는데, 바로 여기에 핵심이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이 함께 작품을 보는 행위의 목적은 작품의 이미지를 서로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 목적이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말을 실마리로 삼으면서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이해하는 것, 모르는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B-OHE2VsUupSvx3DZDh2MtdIKPc.jpg" width="500" /> Sun, 13 Oct 2024 23:42:27 GMT 내민해 /@@9iua/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