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하늘 /@@9jhQ 마음을 살랑이게 하는 하늘을 좋아하고, 그런 하늘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때로는 작가로 때로는 독자로, 글로 나누는 우정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어요. ko Wed, 11 Jun 2025 11:15:28 GMT Kakao Brunch 마음을 살랑이게 하는 하늘을 좋아하고, 그런 하늘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때로는 작가로 때로는 독자로, 글로 나누는 우정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hQ%2Fimage%2FhrJj3pCRt1NJWW1_Bd4DzoP0xUY.jpg /@@9jhQ 100 100 가족 모임 - 그리고 그 후의 생각 /@@9jhQ/198 5월이 가정의 달이라서인지,&nbsp;근래에는 가족&nbsp;모임이 평소보다 잦았다. 5월 초에는 시부모님과 만났다. 결혼할 무렵부터 시부모님과 절연을 했다가 교류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여차저차하여 다시 만남을 시작했고, 지금은 비교적 순조로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리라. 시부모님께서 은퇴를 하시며 생활에 여유가 생기셨고 Sun, 08 Jun 2025 05:15:23 GMT 살랑하늘 /@@9jhQ/198 Feel good 장르에 대하여 - +) 감사한 책 리뷰 /@@9jhQ/192 드라마라면 &lt;봄밤&gt;, &lt;슬기로운 의사 생활&gt; 같은, 영화라면 &lt;리틀 포레스트&gt;, &lt;카모메 식당&gt; 같은, 예능이라면 &lt;삼시세끼&gt;, &lt;꽃보다 청춘&gt;&nbsp;같은, 노래라면 &lt;신호등&gt;, &lt;커피 한 잔 할래요&gt;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 이것들에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나에게 &quot;어떤 스타일의 책(혹은 영화나 드라마나 노래) 좋아하세요?&quot;라고 Wed, 21 May 2025 04:36:12 GMT 살랑하늘 /@@9jhQ/192 나를 병들게 한 건 /@@9jhQ/195 지금의 나는 예전보다 분명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느껴질 때가&nbsp;있다.&nbsp;나를 병들게 한 건, 본격적으로&nbsp;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마음속에 자리 잡은 &lsquo;빨리 해야 하는데&rsquo;와 &lsquo;잘해야 하는데&rsquo;라는&nbsp;조급함과 압박감이었다. 대학 졸업 직전 취업에 성공했고, 공백 없이 바로 회사에 출근했다. 대학생 때 해본 아르바이트로는 과외와 편의점 파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hQ%2Fimage%2FNhK-f__2_TYwtJJKWamW2ycjP4U.jpg" width="400" /> Sat, 10 May 2025 10:49:27 GMT 살랑하늘 /@@9jhQ/195 휴가 같았던 4월 /@@9jhQ/196 휴가처럼 달콤한 한 달을 보냈다. 타이밍이 맞아 부모코칭을 한 달 쉬게 되었고, 그 자리를 마음챙김 스터디가 대신했다. 인풋만 계속되는 스터디에 지쳐 동업자들과 자조 모임이라도 가져야 하나 생각하던 차에, 때마침 일하고 있는 센터에서 동료가 '마음챙김' 스터디를 열어 주었다. '스터디'란 단어에 또 공부하는 건가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일단 참여를 눌렀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hQ%2Fimage%2F4GTeXgsLYtKO2b6EXIbkfMmDe1M.jpg" width="500" /> Wed, 30 Apr 2025 05:26:51 GMT 살랑하늘 /@@9jhQ/196 간사한 마음 /@@9jhQ/193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불과 몇 주 전인 3월까지만 해도 불행하다는 감정 속에서 허우적댔는데, 4월이 시작된 지지난주부터 몇 가지 요인들로 인해 다시 행복감을 느낀다. 먼저, 수면제를 먹기 시작했다. 1년 이상 수면약을 포함한 정신과에서 처방해 주는 모든 약을 끊고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그래도 괜찮게 잘 생활해 왔다. 하지만 두세 달 전부터 통 잠 Fri, 18 Apr 2025 05:34:33 GMT 살랑하늘 /@@9jhQ/193 세상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 /@@9jhQ/194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 동안 나는 세상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이었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에 품이 적당히 넉넉하며,&nbsp;가로로 길게 이어진 앞주머니에 안정적으로 휴대폰을 넣을 수 있어 실용적인 보라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그 위에 혹여나 추울까 안쪽이 털로 된 연회색 후드집업까지 입고서, 이 시간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리라는 마음을 장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hQ%2Fimage%2Fn4gEnRtvDcEnQeSbrPRVdctKORw.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12:25:18 GMT 살랑하늘 /@@9jhQ/194 아무리 생각해도 /@@9jhQ/191 지금은 글을 남길 마음의 상태가 되지 못해 한동안 주간 일기를 비롯한 글쓰기를 멈추려 한다. 마음과 생활을 먼저 돌본 후 다시 돌아올 것이다. 나의 글쓰기는 멈추지만 다른 분들의 글은 읽을 예정이다. 너무 늦지 않게 나도 다시 쓸 수 있기를. Sun, 09 Mar 2025 11:39:24 GMT 살랑하늘 /@@9jhQ/191 류귀복 작가의 신작,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 이번 주 주간 일기는 특별히 독서 리뷰! /@@9jhQ/190 류귀복 작가님과 나는 특별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작년 가을, 내 책 &lt;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연애 심리학&gt;을 출간하면서 용기를 내어 작가님께 추천사를 부탁드렸다. 그의 따뜻한 에세이를 즐겨 읽었고, 댓글로 여러 번 소통하며&nbsp;내심 친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멋진 추천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가님의 브런치 글에서 단독 주인공이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hQ%2Fimage%2FGZyt4tH6WuT8bj-9aNldGob9C5k.png" width="500" /> Sun, 02 Mar 2025 10:32:01 GMT 살랑하늘 /@@9jhQ/190 생기, 변화 /@@9jhQ/189 1. 생기 지금의 나에게 절실한 것이 '생기'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돈을 버는 일에서 찾고 싶어졌다. 작년엔 조금이라도 마음이 동하면 큰 고민 없이&nbsp;그 일들에 도전했고 운 좋게 계약을 맺어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원하는 결과물을 내기도 했으나 그것들이 만족할 만큼의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자 나조차 놀랄 만큼 그에 대한 관심과 Sun, 23 Feb 2025 12:40:41 GMT 살랑하늘 /@@9jhQ/189 면접, 여행 /@@9jhQ/188 1. 면접 화요일 오전에 면접을 봤다. 편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는 상태로 정확히 그 영역에 지원해서 편했고, 인터넷상으로 홍보를 안 하는지(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기관)&nbsp;정보를 찾기가 어려워 가보기 전까진 전혀 알 수 없는 기관이라 설렜다. 1시간가량 서로에 대한 소개와 서로의 니즈에 대해 이야기를 Sun, 16 Feb 2025 10:57:49 GMT 살랑하늘 /@@9jhQ/188 생일 /@@9jhQ/187 조용히 흘러간 생일. 머릿속이 꽤나 다난했던 한 주였고, 실제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남편과 길고 긴 대화 시작. 비대면 슈퍼비전 오픈. 면접. (정말 신중히 서류를 넣고 있음.&nbsp;마음에 드는 곳을 찾을 때까지 천천히 진행할&nbsp;예정) 어쩌면 일에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날 지도.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고, 아직 확실한 건 없음.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함) Sun, 09 Feb 2025 11:47:28 GMT 살랑하늘 /@@9jhQ/187 환대받는 느낌,&nbsp;내려놓기 /@@9jhQ/185 1. 환대받는 느낌 예전에 활동했던 독서 모임에 2년 만에 참여했다. 몇몇의 반가운 얼굴. 그때 그 모습 그 목소리 그대로였다. 서로 진심으로 반가워했고, 나는 그들의 모든 부분에서 환대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토록 찾아 헤맸던 분위기. 개인적 사정으로 한참만에 올 수밖에 없었지만 자주 그리웠었다. 다시 꾸준히 참여해야지. 2. 내려놓기 적성보다 Sun, 02 Feb 2025 14:07:58 GMT 살랑하늘 /@@9jhQ/185 나이 들수록 조급함이 옅어진다 - 결혼에서도, 이혼에서도 /@@9jhQ/183 삶을 돌아보면 문제가 하나도 없었던 때는 없다. 크든 작든 무언가는 항상 있었다. 그게 인생이니까. 어릴 때는 그걸 모르니&nbsp;어떻게든 모든 문제를 해결해 한치의 어지러움도 없는 인생을 살겠노라며 발버둥 쳤다. 어릴수록 더더욱. 나 혼자 결정하고 행동하면 되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방식이었고, 인생에 그렇게 매 순간 진심이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Tue, 28 Jan 2025 11:40:52 GMT 살랑하늘 /@@9jhQ/183 무사히 마무리 /@@9jhQ/184 11월 말에 시작한 넷플연가 모임이 어제 끝났다. 마지막 모임까지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뒤풀이까지 화기애애하게 잘 마무리했다. 정기 모임 모임장은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마치고 나니 시원하고 뿌듯하다. 아주 중요한 일을 해낸 건&nbsp;아니나 이런 소소한 성취감은 분명 자아효능감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요즘 그래서 컬러링북도 시작했는데 생 Sun, 26 Jan 2025 13:17:56 GMT 살랑하늘 /@@9jhQ/184 노력 - + 무조건 나가자 /@@9jhQ/182 1. 무조건 나가자 마음이 가라앉는다 싶은 날엔 무조건 나가자. 나가면 한결 나아진다는 데이터가 이미 차고 넘친다. 안에서 채울 도파민을 이미 다 채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것이니 되도록 처음인 곳으로 가보자. 2. 노력 함께 하는 노력에 또 한 번&nbsp;집중해 보기로 했다. 나에 대해 내가 먼저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걸 Sun, 19 Jan 2025 10:11:29 GMT 살랑하늘 /@@9jhQ/182 지금의 바람 /@@9jhQ/180 싫은 일 하나가 생활 전체를 덮어버리는 끔찍한 시간을 또 한 번 보내고 있다. 수십 가지 방법을 동원해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그럴 수가 없다. 드립력이 예술인 일상툰들만 하루에 잠깐씩 나를 위로할 뿐이다. - 잇선님, 구야님, 쌉초님, 슬님 등 감사해요. 눈을 감았다 떴는데 2월 말이 되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바람은 그거 하나뿐이다. Sun, 12 Jan 2025 09:58:20 GMT 살랑하늘 /@@9jhQ/180 요구가 너무 많은 세상 /@@9jhQ/179 지난 토요일 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습관적으로 고개를 들어 스크린을 봤다. 지하철이 언제 오나 확인하고 싶었을 뿐인데,&nbsp;도착 예정 안내와 함께 지하철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한가득&nbsp;떴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10개 사이였던 것 같다. 이내 지하철을 타고&nbsp;운 좋게 앉아 무심결에 올려다본 스크린. 이번에는 임산부 좌석에 대한 내용이 나오며 Wed, 08 Jan 2025 04:21:58 GMT 살랑하늘 /@@9jhQ/179 요즘 쓰는 이유 - + 부지런함, 조금만&nbsp;더 견디자 /@@9jhQ/178 1. 부지런함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돈만 있으면 언제라도&nbsp;가고 싶은 곳에 가기가 쉬웠는데&nbsp;요즘엔 돈이 있어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다. 오픈런을 해야 하는 곳도 많고. 노는 것조차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그냥 인기 없는 곳에서 논다.&nbsp;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가며.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근 괜찮은 곳들이 많다.&nbsp;재밌다. Sun, 05 Jan 2025 08:23:49 GMT 살랑하늘 /@@9jhQ/178 나만의 3가지 이슈로 2024년 돌아보기 /@@9jhQ/177 1. 임상 활동 재개 2년 간 쉬었던 임상을 다시 시작했다. 어쩌다 보니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되었는데, 온라인 수업 쪽으로 마음이 완전히 기울었다. 이 경력을 계속 살려 일할&nbsp;거라면 나에게는 비대면이 답이고,&nbsp;재택근무가 답이다! 2. 도서 출간 (+ 다음&nbsp;이야기는?) 연애심리학 도서를 빙자한 연애 및&nbsp;결혼 에세이 도서를 출간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hQ%2Fimage%2FoZhqK36IKMtqZfq5kqTENs-sHxA.jpg" width="400" /> Tue, 31 Dec 2024 12:49:40 GMT 살랑하늘 /@@9jhQ/177 먹는 고민 - + 평판 유지, 운전, 선.업.튀 /@@9jhQ/176 1. 먹는 고민 '지금 뭐 먹지?' 말고 '내일 뭐 먹지?'를 고민하는 게 꽤 즐겁다. 여유로운 시간에 생각하니 빨리 결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날 갑자기 먹고 싶은 게 떠오르면 메뉴를 바꾸면 그만이며, 다음날이 되어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면 그때 다른 걸 다시 생각하면 된다. 플랜B 정도의 개념이고, 먹고 싶은 음식을 떠올리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기분 Sun, 29 Dec 2024 12:41:23 GMT 살랑하늘 /@@9jhQ/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