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Choi /@@aEHv 역사학자. 출간작가(&quot;슬픔도 미움도 아픔도 오후엔 갤거야&quot;(2021), &quot;엄마의 담장&quot;(2023), &quot;10km어디쯤(2024). 인스타 그램(@liftoverthefence) ko Fri, 13 Jun 2025 00:50:05 GMT Kakao Brunch 역사학자. 출간작가(&quot;슬픔도 미움도 아픔도 오후엔 갤거야&quot;(2021), &quot;엄마의 담장&quot;(2023), &quot;10km어디쯤(2024). 인스타 그램(@liftoverthefence)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yu8euF3WECEzzWN1s3NAWUp5rXo.JPG /@@aEHv 100 100 빈둥지와 『롱다리 그림책』 - - /@@aEHv/129 텅 비어진 아들의 책꽂이. 그 휑한 공간이, 칼바람 부는 매서운 겨울날 맨손으로 얼음을 만졌을 때처럼 아리도록 시리다.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햇살이 천천히 스며들며, 먼지 쌓인 책상 위의 몇 권의 책과, 벽에 걸린 포스터 위로 내려앉는다. 모든 것이 방의 주인을 기다리는 듯하다. 선글라스를 쓰고 민소매 차림에 팔짱을 낀 채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존 레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UrmqBlsoEb0C46NvA88FUogQWyo.jpg" width="500" /> Tue, 10 Jun 2025 12:03:05 GMT SeonChoi /@@aEHv/129 미움을 드러낼 용기 - -나도, 그랬어요. /@@aEHv/128 &ldquo;나는 그분이 마치 며느리를 망신 주기 위해 헌 옷만 입으시는 것 같아 그분이 싫었다. 그분의 초라하던 헌 옷 때문에 속도 많이 썩었고 분노를 걷잡을 수 없을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rdquo; (박완서,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세계사, 2002. 151쪽) 말년에 외출을 못 하고 들어앉아 있는 뒤부터, 낡은 헌 옷만 입고, 그나마 잘 안 갈아입는 시어머니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sB0ycJ2dC2sr8__tir63Fo5KCqk.jpg" width="500" /> Mon, 09 Jun 2025 05:02:05 GMT SeonChoi /@@aEHv/128 무명작가라 말하는 당신에게 /@@aEHv/127 1. 작명 제가 태어났을 때, 할아버지가 &lsquo;선명장&rsquo;이라고 이름을 받아 왔습니다. &lsquo;등훈&rsquo;이었습니다. 오를 등(登), 공로 훈(勳) 엄마가 여자 아이 이름을 등훈이로 할 수는 없다고 아버지에게 울며 하소연해서, 결국 할아버지가 다시 이름을 받아 와 지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명한 분의 의도는 모르지만, 사실 제 이름에 떡 하니 들어가 있는 &lsquo;앞 선&r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qDIQ4fOp8gKitYhZCf6KRRhUaC8.jpg" width="500" /> Mon, 26 May 2025 12:16:53 GMT SeonChoi /@@aEHv/127 『미안해하지 말자』 /@@aEHv/126 『미안해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내놓았습니다. 주인공들과 같이 아프고, 악몽을 꾸고, 그리고 함께 걷고 사랑하며 치유의 여정을 걸었습니다. ​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건넬 수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에 조심스레,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 이 복잡한 세상 속 작은 돌멩이 하나처럼.&nbsp;혹시 누군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NWxKWJav4c-80yaVl1d8oZCbiXo.jpg" width="458" /> Thu, 22 May 2025 13:20:17 GMT SeonChoi /@@aEHv/126 박완서 님의 글을 읽다가 /@@aEHv/125 1. 박완서의 '미운 여자와 아름다운 여자' &quot;꿈 대신 욕심만 있는 여자, 끝없는 물욕을 높은 이상으로 착각하고 있는 여자는 밉다. 자신의 성취욕이 온통 자식과 남편한테로 뻗친 여자도 밉다. (중략) 유명 라벨의 고급 옷으로 빼입고 노점상한테 천 원어치 사고 덤 한 알 더 얻으려고 악을 악을 쓰는 여자도 밉다. 여자가 아름답다는 건 한 가정에뿐 아니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FIlhoYGNnJCim05z5s4sPpVmd08.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04:03:14 GMT SeonChoi /@@aEHv/125 여성사 수업 이후 &nbsp;-햇살 아래 펼쳐진 각자의 길목 /@@aEHv/124 &ldquo;나는 여성사 수업을 들으면서 반드시 전업주부로 살아야겠다 결심했었어.&rdquo; &ldquo;난 그 수업 덕분에 여성이 처한 현실을 보고 얼마나 분개했는지 몰라!&rdquo; 한창 수다가 무르익던 자리에서, 정희와 인경이 각각 엇갈린 말을 내놓았다. 나는 그 자리에 십오 년 만에 함께 앉아 있었다. 정희와 인경을 비롯한 우리 6명은 대학 내내 함께 몰려다녔다. 졸업한 뒤에는, 각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IAh8Fq2XJet_qQmkDpOurr9xqTQ.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10:46:15 GMT SeonChoi /@@aEHv/124 봄비 내린 날 /@@aEHv/123 봄비가 제법 내린 날, 치적치적 소리를 내며 자동차가 질주하는 길가를 비릿한 봄비 내음을 맡으며 한참을 걸었습니다. 그리운 이들, 함께했던 순간들, 아릿해 오는 마음 무너진 것들이 다시 피어나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상처를 껴안은 채 살아내는 일은, 얼마나 고독할까요. 끝까지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안고, 다시 걸어간 사람들. 그 어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L07khcC5sxJ1ptTQ_Cjqnp3idcc.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12:09:22 GMT SeonChoi /@@aEHv/123 여신 /@@aEHv/121 서양문화사 수업의 수강신청 전쟁에서 승리한 대학 첫 학기 때 일이다. 첫 수업에 강의실을 찾아간 나는 화들짝 놀랐다. 강의실 문을 여니 계단식 강의실에 백 명도 넘는 학생들이 출입문을 바라보며 빼곡하게 앉아 있었다. 앉을자리를 둘러보는데 배우와 아이돌 사이 어디쯤 있는 남학생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 남학생의 꼭뒤를 지켜볼 수 있는 2 계단 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PtL-RqItLtub6Y4zAfjTOOxM7w4.jpg" width="500" /> Thu, 19 Dec 2024 02:40:39 GMT SeonChoi /@@aEHv/121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 - 글씨체에 보이는 것들 - /@@aEHv/120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대학교 시절에 특히 인문학 전공인 우리들은 모두 펜과 종이를 들고 다녔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했어도, 다른 전공은 컴퓨터나 타자기 등을 활용했지만 제 전공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한자 때문입니다. 그러니 대학원 수업에 저마다 손글씨로 작성한 보고서나 발표 요지문을 돌려 보았습니다. 서로의 문건을 받아 들면 그 내용은 차치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uVXtUquhJa4kPB18R52gO5xvnag.jpg" width="500" /> Thu, 05 Dec 2024 01:21:00 GMT SeonChoi /@@aEHv/120 AI시대 소설을 쓴다는 것 /@@aEHv/119 며칠간 AI를 활용한 그림과 글쓰기에 관해 조금 배웠습니다.&nbsp;다양한 분야에서 글쓰기를 척척 해내는 AI 앞에 인간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듯하여 슬그머니 공포심마저 들었습니다. 학술활동에 매진하던 시절, 열 번도 더 들여다보고 제출해도 어딘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의 오류들이&nbsp;&nbsp;숨어있다가 고개를 쳐들며 저를 비웃곤 했습니다.&nbsp;이미 활자화되었으니 어쩌지도 못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JXa8jhNTGHLonrnfo3N5smU883Q.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01:53:37 GMT SeonChoi /@@aEHv/119 민낯과 가면 /@@aEHv/118 내면의 민낯과 가면이라는 이중주, 우리의 그 선율은 잘 연주되고 있는가. 어느 순간 삑사리가 나지는 않았는가. 조선시대 숙종이 빈첩(嬪妾)을 뽑아 왕자를 늘리려 할 때, 대신 김수항(1629-1689)이 말했다. &ldquo;가정에서 며느리를 간택하는 기준으로 온화하고 양순함이 가장 중요하고, 미모는 말단적인 것임을 그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처음에 쉽게 알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_Xr-zdEYCkQJhQmibhF7bwLpbqE.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08:52:07 GMT SeonChoi /@@aEHv/118 은퇴의 선물 - - 평생의 동반자, 이젠 안녕 /@@aEHv/117 예전에 한 선배가 은퇴한 남편이 집안의 모든 시계, 달력을 없앴다고 말한 일이 생각난다. 그 남편은 은퇴를 기점으로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 삶의 방식에서 온전히 벗어나기로 작정했던가 보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나의 선배는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었다. 본인의 일상을 꾸려 가는데 불편함이 없었는지, 환한 미소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SJY52xh1DUgm_Qtnl9w7Vkeu1mU.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12:09:36 GMT SeonChoi /@@aEHv/117 낙엽으로 기껍다 /@@aEHv/116 스승과의 영원한 이별 앞에 깊은 슬픔에 잠긴 한 선비가 제문을 올렸다. 질문하면 늘 자상하게 이치를 설명해 주셨어라 혼탁한 세파에 지주가 되시리라 모두 기대했건만 어둠이 깊은 밤인 지금 길잡이를 잃고 말았다 스승은 깨우쳐야 할 것을 자상하게 가르쳐 주며, 불순물이 뒤섞인 거센 파도를 넘기 위해 붙잡고 있어야 할 기둥이었다. 하지만 지금, 다음 순간을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cExurSRIUSG-2OGs_41TrUPzXrc.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1:42:33 GMT SeonChoi /@@aEHv/116 10km 어디쯤 - - 두 번째 단편소설집 - /@@aEHv/115 두 번째 단편소설집을 출간했습니다. 송구하고 쑥스럽지만 인사드리고 싶어 글 올립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 일부를 그대로 빌려왔습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엄마의 담장〉 작가 최선혜가&nbsp;인간관계의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낸 단편소설 14 편! 매일이 특별할 순 없지만 평범한 일상과 뜻밖의 사건이 함께 빚어내는 현실은 아름답다! 작가 최선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odp49rRiLm_sU0C34aisGbwEqw8.JPG" width="500" /> Sat, 07 Sep 2024 22:49:26 GMT SeonChoi /@@aEHv/115 청상과부 - - 푸른 청춘에서 백발 노파가 된 어머니 - /@@aEHv/114 청상과부, 말 그대로 푸르른 청춘에 혼자된 여인. 내 엄마도 그렇다. 그때 엄마는 이십 대 중반을 갓 넘었고, 나는 7개월이었다. 어찌 내 엄마만의 이야기일까. 아, 슬프다. 나와 그대가 장인 사위가 된 지 겨우 4년이니, 아, 그 기간이 매우 짧았네. 저 푸른 하늘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잔인하단 말인가. 송준길(1606-1672)이 일찍 간 사위에게 고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JXo4Y8M7n1Xxs5NDhs3lx5v_Tnw.jpg" width="500" /> Thu, 05 Sep 2024 03:16:53 GMT SeonChoi /@@aEHv/114 대문에 쓸 시 한수 /@@aEHv/113 대문 앞에 큼지막하게 쓴 시가 붙어있다. 한번 죽고 한번 살매 친구의 진심을 알 수 있고, 한번 가난하고 한번 부유하매 친구의 태도를 알 수 있으며 한번 귀하고 한번 천해지매 친구의 속마음이 그대로 보인다. 중국 한나라의 정승이 대문에 써 붙인 시라고 한다. 그가 관직에 있을 때는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다가, 관직을 그만두니 아무도 발걸음 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JhLwtB4MScoaAtF_KF_bpkuSYxk.JPG" width="500" /> Sat, 31 Aug 2024 23:48:56 GMT SeonChoi /@@aEHv/113 피서 - - 쇠를 녹이고 흙을 태우는 세상 앞에서 /@@aEHv/112 삼복더위는 쇠도 녹이고 &nbsp;흙을 태울듯하여 온 세상을 불이 이글이글한 화로 속처럼 만든다. 정미년 여름에 나는 강음현으로 귀양을 갔었다. 그때 한창 가물어서 쇠를 녹이고 흙을 태울 듯하였다. 길을 떠난 후로는 삼복더위가 바야흐로 치열하여 온 누리가 불이 이글이글한 화로 속과 같았다. 해가 올라오면 길에 다니는 사람조차 끊어졌다. 요즘 표현을 빌리면 아스팔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jCpOVEOgFjfSja9W8ip4eR0eadk.jpg" width="500" /> Tue, 30 Jul 2024 20:52:53 GMT SeonChoi /@@aEHv/112 정리되지 않는 존재 /@@aEHv/111 조금씩 살아온 자취를 정리한다. 기준은 추억물품은 미련 없이 버릴 것, 앞으로 필요하다 싶은 것만 남길 것 이제 어색해서 착용하기 어려운 젊은 시절의 옷이나 가방이야 망설임 없이 정리하며, 비어지는 공간만큼 속이 후련하다. 저장된 전화번호와 카카오톡 역시 정리한다. 간혹 브레이크가 걸리는 순간이 있다. 초등학교 이후로 내내 써온 한 박스도 넘는 일기장 깨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fEm4O2PyCw2V-S99jIddsqpUuJU.jpg" width="500" /> Tue, 23 Jul 2024 17:54:46 GMT SeonChoi /@@aEHv/111 그래서 사랑 /@@aEHv/110 역사학을 한다고 평생 책상 귀퉁이 잡고 살았다.&nbsp;&nbsp;인간 삶의 자취를 각 시기의 역사적 맥락 안에서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어떤 의미로든 인간이 이루어 낸 업적과 차마 글로도 담지 못할 악행을 아울러 만난다. 인간의 역사에는 의미 있는 일만큼이나 정복, 전쟁, 학살 등 죄악도 끊이지 않았다. 많은 것을 이루어 내었지만, 많은 악행도 자행하였다. 방법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wfPPNm5dxKxYmpefURYj6hYD-0g.jpg" width="500" /> Thu, 18 Jul 2024 00:52:53 GMT SeonChoi /@@aEHv/110 어설픈 캣맘 /@@aEHv/109 어떤 사람의 노고에 고마움을 모를 때 사용하는 속담이 있다. ​ &ldquo;고양이가 있으면 쥐는 저절로 가버리는데, 고양이의 덕은 알지 못한다.&rdquo; ​ 우리 조상들의 고양이에 대한 고마움과 호감이 담겨 있다. 전통시대 우리의 문헌과 그림에서는 서양 소설에 등장하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아직 찾지 못했다.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넘어, 우리 고유의 정서로 돌아갔으면 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EHv%2Fimage%2F1XOClP7jVNY5dqEuWExwKowTET0.JPG" width="396" /> Mon, 06 May 2024 11:40:53 GMT SeonChoi /@@aEHv/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