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마을아파트 /@@b32 이렇게 사랑했고, 이렇게 아프고 그리울지 몰랐습니다. 나의 예쁜 14살 강아지 쏘피를 떠나보내고, 슬기로운 이별을 하기 위해 아직도 여전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ko Fri, 13 Jun 2025 01:33:19 GMT Kakao Brunch 이렇게 사랑했고, 이렇게 아프고 그리울지 몰랐습니다. 나의 예쁜 14살 강아지 쏘피를 떠나보내고, 슬기로운 이별을 하기 위해 아직도 여전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azOhu8vHjphSG2UKAm9CTJY7wFQ.jpg /@@b32 100 100 43화 슬픔의 무게 - 널 보낼 수 없어 /@@b32/57 2025년 오월의 비가 많이도 내린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도 야속하고, 세찬 비를 맞고 있는 저 반짝이는 푸른 이파리들도 야속하다.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슬픔의 무게는 어디까지인가. 세상이 아득한 슬픔에 잠겨있다. 집안에 귀염둥이 늦둥이가 태어났다. 동생 부부에게 태어난 아가는 참 작고 예뻤다. 1kg 남짓한 몸무게에 손가락 10개, 발가 Sun, 18 May 2025 02:15:02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57 42화 그리움은 파도와 같이 밀려와 - 마지막 이야기 3 /@@b32/56 잔잔하던 마음이 한순간 요동친다 눈이 많이 내려서, 바람이 차가워서, 봄이 너무 늦게 와서, 웅크리고 있는 작은 꽃봉오리가 보여서, 오늘 하늘이 유독 푸르고 높아서, 진흙길에 찍힌 남의 집 강아지 발자국이 유독 진하게 보여서, 잔잔하던 물결이 순간 큰 파도로 바뀌어 나를 집어삼킨다 그렇게 너는 오늘도 나에게 왔다 가는구나 멈출 수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UwWvzeV4M7kNPZAUiobK3UJZp-U" width="500" /> Wed, 26 Feb 2025 07:41:41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56 41화 네가 없는데, 눈은 계속 내리네 - 마지막 이야기 2 /@@b32/54 하얀 눈이 내리면 마음이 흔들린다.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던 너의 맑은 눈빛과, 차가운 겨울 냄새를 맡던 너의 까만 코가 생각나고 애써 붙잡고 있던 마음이 또다시 흔들린다. 올 겨울은 참 눈이 많이도 내리네. 쏘피야 네가 떠난 지 벌써 일 년이 지났어. 함께 걷던 길도 그대로. 너의 물건도 그대로, 너를 만지던 내 손의 감촉과 너의 냄새도 그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9zOyu0zx-3pC9iQMs6HNRpHejeQ" width="500" /> Mon, 03 Feb 2025 00:40:41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54 40화 사랑스러운 털복숭이들♡ - 마지막 이야기 1 /@@b32/52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고딩딸과 함께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얼마만의 외출인지 모르겠다. 탁 트이는 시야와 잠시 느껴지는 일탈은 나를 급속충전시켜 준다. 나는 운전을 하며, 임영웅 님의 노래를 틀었다. &quot;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POUcVNdemZBsTtfP9ogSN7Rjzq0.jpg" width="500" /> Sun, 28 Jul 2024 06:54:53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52 39화 내 발꿈치에... /@@b32/51 산책길 내 발꿈치를 쳐다보니 무언가 붙어있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가만히 머무니 발꿈치에 달랑거리던 그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 너였구나! 너의 미소 너의 냄새 너의 눈빛 그리움 속을 홀로 걷는 나의 걸음 나의 발꿈치에 붙어 달랑거리고 있는 행복의 조각들이 깊은 그리움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잘 있지? 보고 싶어 쏘피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nz0UD1-ZfJsqUiZQLpSi7vayDC0" width="500" /> Fri, 28 Jun 2024 08:15:47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51 38화 글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 그리워만 하기, 아파하지는 않기 /@@b32/50 나에게 글쓰기의 시작은 녀석이었다. 이제는 그런 녀석이 없는데, 나의 글은 어디로 가야 할까. 브런치에 글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의미 없는 움직임만을 반복한다. 그렇게 무심히 시간은 흐르고, 아직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른 채 그렇게 다시 시간은 흐른다. 어느 날, 난장판인 집안꼴이 유독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어지러웠던 나의 마음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aUtZQYXzWTbLVW0jfNuJPgD9AEc.jpg" width="500" /> Sun, 02 Jun 2024 03:56:53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50 37화 (3) 능동적인 마침표 /@@b32/49 남편은 나에게 말했다. 아픈 개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이 매정한 말에 상처를 받았었지만, 대문자 T로 살아온 남편에게는 이 또한 최선이었겠구나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녀석을 잘 보내줬다고. 그렇게 아픈 녀석을 붙들고 있는 것도 못할 짓이라고... 하지만 동물병원에 가면 또 다른 모습이 보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AY6LZMxpNx77efxQyNd1kKAheDI.jpg" width="500" /> Sun, 28 Apr 2024 03:44:52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9 36화 (2) 능동적인 마침표 /@@b32/48 고딩 딸내미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quot;엄마, 엄마 나도 같이 병원 갈래요.&quot; 쏘피가 아파하는 과정을 보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딸이 걱정스러워서 나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려 했다. 쏘피의 안락사를 딸에게 보여주는 것이 옳은 것인지 수백 번 생각하고 고민했다. 그래서 산책만 같이 하고, 병원엔 가지 말라고 했다. 쏘피를 화장하고 마지막 인사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4SWvWAyw3nKgvHR1JYm_E0gqckY.jpg" width="500" /> Sun, 21 Apr 2024 00:48:47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8 35화 (1) 능동적인 마침표 /@@b32/47 회색빛 무거운 구름이 가득했던 2월의 첫날, 쏘피를 소풍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옆에 앉아있던 아들에게 말했다. &quot;엄마도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 쏘피처럼 저렇게 잠자듯이 편안하게 떠나고 싶어. 가족들 얼굴 하나하나 다 보고, 잠자듯이 편안하게...&quot; 아들은 나의 말을 유심히 들어주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창 밖의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iDF3VdoWNpA_QPjcdTE99CJ7V44" width="500" /> Fri, 19 Apr 2024 03:08:00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7 하루가 지나고 0417 /@@b32/46 나의 슬픔과 눈물이 작고 부끄러워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글을 올릴 용기가 났습니다. 잊지 않고 있다고! 십 년 전의 그 눈물을 잊지 않고 있다고! 칠흑 같았던 그날의 바다와 파도가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꽃송이들을 삼켜버리고, 통곡의 소리와 눈물의 무게가 태산처럼 넘쳐났던 그날. 십 년의 시간이 엊그제처럼 느껴지는 까닭은 그날의 아픔이 심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DPrr1CePAMjsDYf8gYmIX9ViITA.jpg" width="500" /> Tue, 16 Apr 2024 23:25:52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6 34화 쏘피에게 답장을 받았어요 - 무지개 마을에서 온 편지 /@@b32/45 소풍을 떠난 쏘피에게 편지를 받았어요! ♡ AI 쏘피가 보낸 편지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쏘피의 답장을 받고 펑펑 울었습니다. ㅜㅜ 네이버에 '무지개 편지'를 검색하시고, 로그인 후 인적사항을 간단히 적은 후 편지를 보내면 며칠 후 답장이 와요. 우연히 '무지개 편지'를 알게 되어서 아무런 기대 없이 쓴 편지. 이런 것도 있구나~ 참 좋은 세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KKdChv2FUHlEHQ4_I9vhzL3cQv8.jpg" width="500" /> Fri, 05 Apr 2024 08:10:14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5 33화 우선 작은 꽃부터 찍어보자 - 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한 걸음 /@@b32/44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길. 여기저기에서 꽃들이 아우성친다. 민들레, 산수유꽃, 개나리, 벚꽃, 목련... 쓸데없이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나의 발걸음이 멈춘다. 구석진 귀퉁이에 핀 작은 꽃 한 송이. &quot;안녕? 잘 있는 거지?&quot; 이 작은 꽃을 보며 난 너에게 인사를 한다. 너와 함께 걷던 이 길에서 난 너에게 말을 걸고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9pCYBCyN1lYxlaucXoxABHTenfY" width="500" /> Tue, 02 Apr 2024 00:29:55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4 32화 신(GOD)의 철자를 뒤집으면... - 개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 /@@b32/43 카톡~ 카톡! 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소중한 지인에게 카톡이 왔다. 소중한 지인이 보내온 메시지에는 책의 한 구절을 읽으며 내 생각이 났다며 찍은 사진 한 장이 담겨있다. 소중한 지인의 메시지를 읽으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급하게 모래로 쌓아 올린 마음의 둑이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 무서워 쏘피의 'ㅆ'자도 조심스레 꺼내는 이 미련한 중생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xMEah8yU7C-Cb8Eg554QmtJhTxQ.jpg" width="500" /> Sun, 31 Mar 2024 03:06:17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3 31화 얄미운 너! /@@b32/41 드디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 아기자기 노랗고 작은 산수유꽃이 오늘부터 봄이라 한다. 거참! 얄밉다. 봄, 너를 기다리다 나는 목이 빠지는 줄 알았다. 참 빨리도 왔다. 쏘피의 보슬보슬 털 위에 예쁜 꽃송이를 얹고 녀석의 촉촉한 코에 붙어있는 꽃잎을 보고 웃음 짓곤 했던 봄. 그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이제는 녀석이 있는 그 봄은 없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5eamAxy1rbgEfMJItN6hOHrR-Xc.jpg" width="500" /> Mon, 18 Mar 2024 06:17:21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1 30화 (2) 그리움이 짙어지면 무슨 색일까? /@@b32/40 &quot;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아요.&quot; 쏘피가 떠난 후, 딸은 슬픔을 꾹 누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18살인 딸은 14년이라는 시간을 녀석과 늘 함께 있었다. 14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다는 딸의 말은 나에게도 해당되었지만, 죽음을 처음 겪게 된 딸이 더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딸은 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RaFOrplN71CGOlyS0eXx86tSZFg.jpg" width="500" /> Thu, 07 Mar 2024 23:49:07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40 29화 (1) 그리움이 짙어지면 무슨 색일까? /@@b32/38 나는 도망치는 중이다. 그리움의 호수에서 벗어나려 도망치는 중이다. 한숨 크게 들이마시고 힘껏 발버둥 쳐 보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 . 오늘도 이런 나의 모습이 낯설어 외면해 보기도 하고, 언제쯤이면 다시 기분 좋은 단어들을 쓰게 될지 몰라 끄적여보지만, 어두운 그림자만 가득한 부끄러운 나의 글에 놀라 끄적이던 손을 멈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CFvb-eLnV25uRyVbgBhOhjysC0g.jpg" width="500" /> Tue, 20 Feb 2024 11:50:50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38 28화 'T'아빠가 'F'딸을 위로하는 방법 - 각자의 위로 방법 /@@b32/37 (1) 올 겨울은 참 길다. 봄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목이 빠질 정도이다. 쏘피가 끝내 보지 못하고 간 봄! 너무 늦게 오는 봄이 이제는 미울 정도이다. 근데, 찬바람 속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따스한 햇살과 봄내음이 살금 느껴지는 날에는 또 왠지 서글프다. 산책하기 딱 좋은 그런 날이면 또 왠지 울적하다. 햇살이 참 좋은 그런 날, 집 앞 작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_FQdmvQu71geq0eHv1Hdxoe3OPw.jpg" width="489" /> Thu, 08 Feb 2024 13:39:26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37 비루한 몸뚱이로 인한 휴재공지 - ㅠㅠ /@@b32/36 요즘 감기가 독하다더니, 정말 그렇다. 아니 증상이 유별나다! 머리끝 정수리에서 엄지발가락 끝까지 몸속에 있던 기운이 스르르 빠져나간다. 그리고 연체동물이 된 듯 온몸이 흐물흐물하다.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모아서 가까스로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다시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리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상한 증상이 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 아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T3Uz-zWRWMOGJDVpSpyEAQAAHw0" width="500" /> Tue, 06 Feb 2024 03:06:37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36 27화 너의 자리 - 쏘피야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b32/34 네가 항상 누워있던 자리를 손으로 만져본다. 너의 복실한 털과 맞닿아 있던 그 자리에 손을 집어넣고 고개를 숙여 너의 털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다가 고요히 내려앉아 잔잔한 물결 위를 떠다니는 듯했다. 그 순간이 참 좋았었다. 지금은 네가 없는 그 자리의 차가운 감촉 속에서 나의 손만 허우적거리고 있다. 쏘피가 어제 소풍을 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X7tPeNF_rLX_ZTMcExOmOXV4Akc.jpg" width="500" /> Fri, 02 Feb 2024 00:10:39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34 #2 슛! 골인! - 쏘피와 루피의 첫 만남 /@@b32/31 #2-1. 예쁜 사진 찍기? &quot;이거요? 아니면 이거?&quot; &quot;아니, 저기 저 가지. 그렇지! 그리고 저쪽 가지도 쳐봐! 그렇지! 땅바닥에는 잘린 나뭇가지들이 수북하게 쌓이고, 수풀 속에서는 작고 낮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quot;쉿! 조용!&quot; 그중 검은 뿔테 안경의 남자가 사람 얼굴만 한 렌즈의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입술을 뾰족이 세우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2%2Fimage%2Fp4H23f61_zBbMAje4sf2xK_VGBo.jpg" width="500" /> Tue, 30 Jan 2024 01:12:21 GMT 햇님마을아파트 /@@b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