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나 /@@b89G 삶은 언제나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리듬의 사람들, 이해 받지 못하는 고독, 마음의 혼란 속에서 나와 세상을 이해하려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ko Thu, 12 Jun 2025 18:44:04 GMT Kakao Brunch 삶은 언제나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리듬의 사람들, 이해 받지 못하는 고독, 마음의 혼란 속에서 나와 세상을 이해하려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89G%2Fimage%2FrAoCpyDCYIRP-VP7Vd20RGnqKqM.jpg /@@b89G 100 100 충경도 사람, 그리움 속에 살다 /@@b89G/64 고향이 그리워 올라왔다.부모님이 보고 싶고,동생들이 보고 싶어 올라왔다. 그런데...이제는 아내가 보고 싶고,자식들이 보고 싶다. 아내는 경상도 사람,자식들도 경상도에서 자라났다. 나는 충청도 사람. 고향땅이 그리워 올라왔지만,결국 주말부부가 되어버렸다. 가족들이 너무 그립다.다시 내려가야 하나...아니면 가족들을 올라오라 해야 하나... 이미 적응을 Tue, 10 Jun 2025 22:04:17 GMT 이해하나 /@@b89G/64 그때의 나를 안아주는 시간 /@@b89G/63 예전에 끄적였던 메모들이 눈에 들어왔다.회사 책상 구석, 오래된 휴대폰 메모장, 잊고 있던 노트 속에서... 그 안에는 그때의 내가 있었다. 말하지 못한 감정들, 이해받지 못했던 생각들, 설명 대신 꾹 눌러 적었던 단어들. 그걸 읽다 보니 알게 됐다.그건 불평이 아니었다.감정의 쓰레기도 아니었다. 그때의 나는 억울했고, 답답했고, 어떻게든 버텨야만 했 Wed, 04 Jun 2025 22:37:09 GMT 이해하나 /@@b89G/63 새로운 도전을 하며 살고 싶다. /@@b89G/62 새로운 도전을 하며 살고 싶다. 하지만 그 길을 결코 쉽지 않다. 배움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지금은 자식들이 커가는 시기다. 더 많은 책임과,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여유는 점점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삶의 방향을 바꾸며 새로운 일로 먹고살 수 있다면... 그게 가능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경제적 부담이 줄고, AI가 일상 Tue, 03 Jun 2025 21:26:02 GMT 이해하나 /@@b89G/62 "삶"이라는 단어의 재조합 /@@b89G/61 삶은ㅅ, ㅏ, ㄹ, ㅁ이 네 개의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 단순한 소리 속에는우리가 견디고 지나온 하루하루의 감정이 고스란히 숨어 있다. ㅅ,ㅏ,ㄹ '살' 살아간다는 건, 그 자체로 무게다. 매일을 견뎌내는 일. 그 무게를 등에 지고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낸다. ㅅ,ㅏ,ㅁ '삼' 삼킨다는 건, 참는 것이다. 말을, 감정을, 속으로 삭이는 일. 그래서 삶 Tue, 03 Jun 2025 03:28:47 GMT 이해하나 /@@b89G/61 내 안의 관성, 그 끝에서 걷다. /@@b89G/60 스물다섯 해 넘게 피워온 담배를 끊었다.그리고 어느 날,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걷고 싶어졌다.그래서 출퇴근길을 걸었다. 하루 왕복 7킬로미터. 처음엔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멍해졌다.무언가 빠져나간 자리에 감정들이 밀려들어왔다.금단증상인가... 아니면 눌러두었던 감정들이 틈을 타 올라온 걸까. 몸이 먼저 반응했고, Mon, 02 Jun 2025 00:00:15 GMT 이해하나 /@@b89G/60 요즘 따라, 자꾸 마음이 다그친다. /@@b89G/59 요즘 따라, 자꾸 마음이 다그친다. 왜 이렇게 안 되지? 왜 난 아직 여기서 제자리걸음일까? 친구들 SNS를 보면 다 뭔가 잘 굴러가는 것 같고, 나는 뭘 하고 있는 건가 싶다. 애써 해낸 일들이 있는데도,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은 허전함. 그러다 보면 사람들한테 괜히 날 세우고, 내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게 결국, 나를 다치게 하더라. 가 Fri, 30 May 2025 01:15:16 GMT 이해하나 /@@b89G/59 그 말의 의미를 이제야 이해합니다. /@@b89G/58 그는 수많은 현장을 거치며 몸으로 익힌 경험 위에책과 기술 자료를 곁에 두고 스스로의 판단을 다져왔다.판단은 빠르고, 행동은 단순했으며,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그의 손끝에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축적된 숙련된 기술력과이론으로 뒷받침된 판단의 깊이가 배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때때로 그의 말이 어려웠다.“그렇게 하면 돼.”“이럴 땐 그냥 이렇게 넘어가.”정 Tue, 20 May 2025 21:36:22 GMT 이해하나 /@@b89G/58 수소는 주목받고, 탄소는 일하고 있다. /@@b89G/57 요즘 모두가 수소를 이야기한다.깨끗하다. 친환경적이다. 탄소중립 시대의 해답이라고 말한다.정책도, 기업도, 언론도 앞다퉈 수소의 가능성을 조명한다.그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때로는 “왜 아직도 수소로 바꾸지 않느냐”는 기대 섞인 질문도 나온다.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수소차는 좀처럼 팔리지 않고,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기술은 앞서 있지만 Mon, 12 May 2025 04:16:35 GMT 이해하나 /@@b89G/57 중고라디오, 타임머신이 되다. /@@b89G/56 중고 라디오 하나를 샀다.산진(SANGEAN) WR‑16, 대만에서 만든 클래식 모델이다. 상태는 새것처럼 깔끔했고,가격은 믿기 어려울 만큼 착했다. 집에 돌아와 플러그를 꽂고 다이얼을 천천히 돌렸다.‘치직’ 하는 익숙한 노이즈. 주파수를 맞추자 곧이어 DJ의 낮은 목소리가 흘렀다.음색은 맑고 따뜻했다. 마치 오래된 턴테이블을 듣는 듯한 기분.이런 소리 Fri, 09 May 2025 04:31:06 GMT 이해하나 /@@b89G/56 이모부가 나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 애쓰고 살지 마라 /@@b89G/55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수없이 애쓰며 살아간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누구보다 잘 해내려고, 사람들 앞에서 웃어 보이려고. 그런 나에게 이모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용히 말해주셨다. "애쓰지 마라." 그 말은 그냥 던진 말이 아니었다. 평생을 살아오시며, 애쓰고, 버티고, 아파하고, 그럼에도 끝내 따뜻함을 잃지 않으셨던 이모부가, 자신의 삶을 다 건져 Sat, 26 Apr 2025 14:39:19 GMT 이해하나 /@@b89G/55 기분 좋게 사는 법 - 진짜 장사는 마음을 남긴다. /@@b89G/53 한 후배가 책상 위에 무언가를 올려놨다.“이거 원래 9만 원짜린데, 2만 원에 팔려고요.” 잠깐 눈길을 줬지만, 내가 꼭 필요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워낙 친한 후배라 그냥 사주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다른 후배가 나보다 먼저 입을 열었다.“그거 나 주세요. 제가 7만 원 드릴게요.” 순간, 주변이 조용해졌다. 2만 원이면 살 Thu, 24 Apr 2025 22:58:07 GMT 이해하나 /@@b89G/53 조금 덜 채워두기로 했다 /@@b89G/52 물건을 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비어 있어야 제 역할을 다하는 것, 컵이다. 가득 채우면 넘치고, 비워야 다시 담을 수 있다. 삶도 그렇다. 일도, 관계도, 마음도. 컵이 ‘나를 위한 그릇’이라면, 그릇은 ‘우리를 위한 공간’이다. 컵은 나의 시간을 담고, 그릇은 함께하는 시간을 채운다. 하지만 결국, 둘 다 말해준다. 채우기 위해선 먼저 비워야 한다는 것. Thu, 17 Apr 2025 23:23:46 GMT 이해하나 /@@b89G/52 친구에게 /@@b89G/51 네가 박사 과정을 시작한다고 연락을 줬을 때, 머릿속엔 많은 말들이 맴돌았지만,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잘 견뎌야 할 텐데"라는 걱정이었어.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조금 먼저 겪어봤기에 괜한 걱정이 앞섰나 봐. 박사 과정은 누가 더 똑똑한지, 더 좋은 성과를 내는지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가는지의 싸움이더라. 정말 그게 전부야. 스스로가 부족하게 Mon, 31 Mar 2025 20:52:21 GMT 이해하나 /@@b89G/51 열역학 제0법칙, 공감 /@@b89G/50 열역학에는 '제0법칙'이 있다.이름부터 이상하다. 왜 1, 2, 3도 아니고, 0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이 법칙이 없으면 1, 2, 3법칙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0법칙은 이렇게 말한다. “A가 B와 열평형 상태이고, B가 C와 열평형 상태라면, A와 C도 열평형 상태다.” 복잡하게 들리지만, 결국 이런 뜻이다. “같은 온도를 가진 것들은 연 Fri, 28 Mar 2025 03:36:18 GMT 이해하나 /@@b89G/50 경력의 포장이 아닌, 본질을 향해 /@@b89G/49 내 경력을 너무 화려하게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맥주 거품처럼 부풀려진 경력이 아니라, 진짜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 나는 내 일을 사랑하고,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즐겁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지탱하고, 내 행복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있을까? 내가 쌓아온 지식과 경험, 취득한 자격들이 단순한 이 Tue, 18 Mar 2025 23:36:03 GMT 이해하나 /@@b89G/49 매주 떠나는 여행길, 사랑이 있는 곳으로 /@@b89G/48 이른 새벽, 숙소를 나서며 자연스레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가족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하는 길이었으니까요. 길가에 늘어선 가로수들이 창밖으로 빠르게 스쳐 갔고, 햇살이 차창을 부드럽게 어루만졌습니다. "아빠 왔다!" 현관문이 열리며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뛰어나왔습니다. 아내도 반가운 얼굴로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집 안에서는 따뜻한 아침밥 냄새가 가 Sun, 09 Mar 2025 23:29:49 GMT 이해하나 /@@b89G/48 내가 걸어온 길을 믿는다. /@@b89G/47 새로운 회사에 들어왔을 때, 나는 다시 시작해야 했다. 오랜 시간 유압과 조선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력을 쌓아왔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크게 인정되지 않았다. 업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내가 걸어온 길은 ‘외부 경력’이라는 이름 아래 빛을 잃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하나씩 배우고, 작은 성과들을 쌓아 올렸다. 그러는 동안 깨달았다. 중요한 Thu, 06 Mar 2025 03:43:09 GMT 이해하나 /@@b89G/47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b89G/40 너를 처음 만났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시골에서 유학을 온 너는 모든 게 낯설었을 텐데도 누구보다 당당했고, 무엇이든 열심히 했지. 공부도 잘하고, 늘 웃음으로 친구들을 감싸던 너는 우리 반의 중심 같은 사람이었어. 특히 기억나는 건 너의 도시락이었다. 누나가 매일 정성껏 싸줬던 도시락, 김치와 계란말이가 꼭 들어있던 그 도시락 말이야. "우리 누나 Thu, 27 Feb 2025 03:45:58 GMT 이해하나 /@@b89G/40 나는 나로 살아간다 - 선재(善財)와 미카엘 /@@b89G/46 나는 기도하며 살아간다.하느님을 믿고 성당에서 손을 모은다.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때때로 사찰에 들러 고요한 풍경을 마주한다. 기도는 성당의 장엄한 종소리 속에서도,절 마당에 내려앉는 낙엽 소리 속에서도 흐른다.나는 두 세계를 지나왔고, 여전히 그 안에서 숨 쉰다. 하느님을 믿으며 세례를 받았다.그분의 이름을 부르고, 인도를 믿는다.삶이 흔들릴 때면 Wed, 26 Feb 2025 03:55:23 GMT 이해하나 /@@b89G/46 나무처럼 꿈꾸고, 나무처럼 살아간다면 /@@b89G/45 나무는 깊이 뿌리내릴수록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거센 바람이 불어도 묵묵히 서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줍니다.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잎을 피우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하지 않을까요? 꿈도 나무를 닮았습니다.작은 씨앗 하나가 흙 속에 자리 잡고,햇살을 받고, 빗물을 머금으며 천천히 자라듯,우리의 꿈도 그렇 Mon, 03 Feb 2025 23:32:47 GMT 이해하나 /@@b89G/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