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일 /@@bCe5 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24년차 현직 경찰관입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사건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퇴근 후 좌충우돌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 한장과 함께 소개합니다. ko Thu, 12 Jun 2025 09:36:33 GMT Kakao Brunch 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24년차 현직 경찰관입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사건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퇴근 후 좌충우돌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 한장과 함께 소개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EkPB7JXSucoiOF-9a-J_DPqdwQU.jpg /@@bCe5 100 100 가짜가 나타났다 - 112신고 현장, &ldquo;짝퉁을 팔고 있어요. 단속해 주세요&rdquo; /@@bCe5/94 &ldquo;긴급신고 112입니다&rdquo; &ldquo;네, 신고 좀 하려고요?&rdquo; &ldquo;현재 계신 곳의 위치와 무슨 신고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rdquo; &ldquo;의류 판매장에서 외국 브랜드 가짜 옷을 팔고 있어서요. 여기는 서울 송파구 가나동 12길 34로입니다.&rdquo; &ldquo;현장으로 경찰관이 출동하면 되겠습니까?&rdquo; &ldquo;네,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JCsci5zUa6Ydmmo4QuEE2JsDTAQ.jpg" width="500" /> Thu, 05 Jun 2025 23:00:16 GMT 박승일 /@@bCe5/94 지구대 근무 중에 경찰관이 받은 메모지 한 장 - 최 일선 현장에서 112신고 처리중에 경험한 일 /@@bCe5/93 &ldquo;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입니다&rdquo; &ldquo;안녕하세요. 도로를 술에 취했는지 비틀거리며 걷고 있어요. 너무 위험해 보여서 신고했습니다&rdquo; &ldquo;네, 신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람의 인상착의가 어떻게 될까요?&rdquo; &ldquo;20대로 보이고요. 남자입니다. 옷은 상의는 흰색이고 바지는 검은색입니다. 여기 편도 5차로인데 달리는 차랑 부딪칠 거 같습니다&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IPtWdkUHCJ_GxMSGimOgVIt_7XU.jpg" width="500" /> Thu, 29 May 2025 23:00:15 GMT 박승일 /@@bCe5/93 교통카드로 현금지급기서 돈을 찾으려던 할머니 - 112신고, &quot;어머니가 치매가 있는데 몇 시간째 집에 오지 않아요&quot; /@@bCe5/92 &ldquo;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입니다&rdquo; &ldquo;저희 어머니께서 치매가 있으신 데 오전에 교회 갔다 오실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안 오셔서요&rdquo; &ldquo;네, 걱정이 크시겠어요. 혹시 어머니께서 휴대전화를 지참하고 계시는가요?&rdquo; &ldquo;아뇨. 휴대전화는 없습니다&rdquo; &ldquo;경찰관이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dquo; &ldquo;저는 집에 있으면 될까요?&rdquo; &ldquo;경찰관이 도착할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m4yMvI3xm5aO0g095_L-jD12ePc.jpg" width="500" /> Thu, 22 May 2025 23:00:14 GMT 박승일 /@@bCe5/92 집에서 탈출하기-프롤로그 -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면서 /@@bCe5/91 지난 1년 동안은 거의 매주 한 번 이상 글을 썼던 것 같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브런치스토리 덕분이었다. 막연하게 에피소드가 있을 때만 글을 썼다면 꾸준히 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연재 코너를 통해 매주 금요일 일주일에 한 번씩 업로드를 해야 했다. 그 덕분에 35주 동안 글을 한주도 빼놓지 않고 쓸 수 있었다. 어느 때는 밀린 숙제나 마감에 쫓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OXGYCRCfm6Q9ALYgbf9hWJZyw80.jpg" width="500" /> Thu, 15 May 2025 23:00:41 GMT 박승일 /@@bCe5/91 경찰관도 가끔은 찌질하다(?) -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면서 찾아온 변화들-1 /@@bCe5/90 얼마 전 모 중앙일간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최종 결정까지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근무했던 경찰관 기동대 생활에 대한 인터뷰였다. 현직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집회, 시위와 관련된 기동대 근무에 대해 말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출동했던 시위 현장은 대부분이 탄핵과 관련된 시위 현장이었다. 경찰관은 아니 모든 공무원은 정치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2kOTeSAXFJ_xBhO4GUxTS8gGHbo.jpg" width="500" /> Fri, 09 May 2025 05:40:48 GMT 박승일 /@@bCe5/90 경찰버스서 일 년 생활을 끝내며-에필로그 /@@bCe5/89 2024년 2월. 경찰관으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경찰관 기동대 발령을 받았다. 기동대로 발령이 났다고 했을 때 주변 대부분 아니 모든 사람은 걱정했다.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정확하게 뭐가 안 맞는다는 것인지 잘 몰랐다.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을 안고 경찰관 기동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발령받은 첫날, 본관 맞은편 보급 창고에서 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3rY5plHCVjQ0mautPxdxH2E64kQ.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23:00:13 GMT 박승일 /@@bCe5/89 발령 받는 날, 경찰 버스 안 /@@bCe5/88 &ldquo;윙~~~&rdquo; &ldquo;네, 김준영 경장입니다. 누구세요?&rdquo; &ldquo;서울 모 경찰서 경무계 김 아무개입니다. 이번에 우리 경찰서로 전입하시게 되셨습니다. 먼저 축하합니다&rdquo; &ldquo;아, 네&hellip;? 네!&rdquo; &ldquo;희망부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rdquo; &ldquo;본서 내근도 공석이 있나요?&rdquo; &ldquo;현재 내부망 게시판에 빈자리가 공지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고 연락해 주시겠습니까?&rdquo; &ldquo;네, 그렇게 하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JzwxOgnW5nQNNrqurvF5_KNhMUk.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23:00:06 GMT 박승일 /@@bCe5/88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다 - 누군가로부터 받는것과, 남에게 주는 행복의 차이를 알았다 /@@bCe5/87 &ldquo;문규야 퇴근했냐?&rdquo; &ldquo;네. 했습니다. 오늘은 순경급 동료들과 함께 헬스장 갔다가 이제 밥 먹으려고 합니다&rdquo; &ldquo;잘했다. 시험 승진도 하는데 술 한잔하는 거야?&rdquo; &ldquo;아닙니다. 다들 차도 있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술은 안 먹고 고기만 먹을 거 같습니다&rdquo; &ldquo;역시, 헬스 보이들.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안 먹는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hellip;. 아무튼 시험 본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1jOt-Oec4UM9gvwpo-b7LLIfw58.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23:00:06 GMT 박승일 /@@bCe5/87 갈등은 어디나 있다, 여기도 그렇다 - 경찰 버스 안은 갈등으로 냉각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bCe5/86 경찰관 기동대의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가 한 달 넘게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일 년에 두 차례 인사이동이 있다. 상반기는 2월 초에 있고 하반기는 7월에 있다. 매년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시위가 많아지면서 인사 발령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서울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인사가 끝났다. 서울만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발령이 났어야 하지만 아직도 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9dJrcm6PxArh-Oc8iNcgtKjhWXc.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23:00:11 GMT 박승일 /@@bCe5/86 언젠가 끝이 난다 /@@bCe5/85 &ldquo;죄송합니다&rdquo; &ldquo;아니, 죄송하다고만 할 게 아니고 어떤 조치를 해주세요&rdquo; &ldquo;제가 말씀하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담당 경찰관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rdquo; &ldquo;경찰은 다 같은 경찰 아니에요&rdquo; &ldquo;저는 경찰관 기동대에서 오늘 하루 근무를 나온 거고요. 여기 관할 하는 경찰서 담당자가 따로 있습니다&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MxB3RGO4DfHrLy-cK7WJ1zdc-Ys.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23:03:20 GMT 박승일 /@@bCe5/85 퍽도 감정 없이 살았구나 /@@bCe5/84 &ldquo;동재야, 시위 참가자들과 대화할 때 너의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 마!&rdquo; &ldquo;그러게요. 너무 말도 안 되는 걸로 억지를 쓰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꾸 화가 나네요. 그래도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표가 나나요?&rdquo; &ldquo;약간?! 항상 뒤에 내가 있으니까 너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말을 해줘&rdquo; &ldquo;감사합니다. 팀장님&rdquo; &ldquo;아냐. 당연히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lfoMPLpC9OxW-MDDSflkMoMqSAI.jpg" width="500" /> Thu, 06 Mar 2025 23:00:11 GMT 박승일 /@@bCe5/84 경찰버스 안, 무거운 공기로 휘감기다 /@@bCe5/83 &quot;연재 브런치북에 게재될 글이 매거진에 업로드 되어 중복되었습니다. 구독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quot; 집회 현장을 종로와 서대문. 두 곳이나 출동하는 날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 집회가 있는 종로구 안국역 근처로 출동합니다. 그곳에서 집회가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미 아침에 출근하면서 일찍 퇴근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두고 나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UKXyfUqu2rwu6MRgFfFCjLUP-nQ.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23:36:37 GMT 박승일 /@@bCe5/83 경찰버스 안, 무거운 공기로 휘감기다 - 시험 승진 발표가 있는 날. 출동하는 경찰 버스에서 결과가 발표 되었다. /@@bCe5/82 집회 현장을 종로와 서대문. 두 곳이나 출동하는 날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 집회가 있는 종로구 안국역 근처로 출동합니다. 그곳에서 집회가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미 아침에 출근하면서 일찍 퇴근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두고 나왔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하고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잠시 사무실에서 대기하다 출동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Thu, 27 Feb 2025 23:00:09 GMT 박승일 /@@bCe5/82 경찰관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위 현장 속으로 /@@bCe5/80 경찰버스가 집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버스에서 바로 내립니다. 아직 근무가 있는 건 아닙니다. 바로 시선에 들어온 건 경찰버스들입니다. 편도 3차로 중에 제일 하위 차선에 경찰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되었습니다. 버스와 버스 사이는 사람 한 명도 지날 수 없을 만큼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몇 발짝 걷다 보니 주유소 입구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들어갈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_kgVjIffwz6iGjjgI6JWorFIBhs.jpg" width="500" /> Thu, 20 Feb 2025 23:00:04 GMT 박승일 /@@bCe5/80 한번 시작한 오해, 끝은 어디까지 일까? /@@bCe5/81 &ldquo;승일이 형~~~. 잘 지내셨습니까?&rdquo; &ldquo;잘 지냈지. 너도 잘살고 있는 거야? 한 삼사 년 됐지? 우리 마지막으로 연락한 지가?&rdquo; &ldquo;그러게요. 형이 제 전화를 안 받았잖아요. 아니 제가 몇 번을 전화했는데 왜 안 받은 거예요? 그래서 형님이 뭐 서운한 게 있나 보다 하고 저도 그 뒤로는 전화를 못 하겠더라고요&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01FEi_K8ZG1rKzMg6g70XAljiQY.jpg" width="500" /> Tue, 18 Feb 2025 01:36:46 GMT 박승일 /@@bCe5/81 기동대 경찰관이 익명의 시민께 드리는 답장 /@@bCe5/79 유난히 난폭하고 고약했던 겨울이 입춘에 밀려나나 싶었는데, 지독한 미련이라도 남았나 봅니다. 불청객처럼 찾아온 한파 속에서 오늘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느라 애쓰시는 경찰관님들께 한 잔의 차가 이를 녹여줄 조그마한 온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이 영원할 것 같지만 봄이 오면 눈 녹듯 사라집니다. 경찰관님들 파이팅!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kSC02muWhiGErsYitEe3uUyJ6L4.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23:00:05 GMT 박승일 /@@bCe5/79 경찰버스의 로그 기록(2) /@@bCe5/78 [07:00], 기상 여유롭습니다. 토요일 아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출근해야 합니다. 다행인 건 9시 출근이라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기상과 함께 루틴처럼 행하는 여러 가지의 의식(소파에 앉아 멍때리기, 거실에 있는 아무 식물이나 눈에 들어오는 데로 서너 번 분무기로 물 주기 등) 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날은 씻기 전에 한가지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uQf3nm39PblCKlQLUZJAM9m0jRo.jpg" width="500" /> Thu, 06 Feb 2025 23:00:06 GMT 박승일 /@@bCe5/78 경찰버스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bCe5/76 &ldquo;이근아, 넌 기동대 근무가 체질인가 봐. 항상 긍정적이야. 그렇게 재밌어?&rdquo; &ldquo;넵. 전 경찰관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rdquo; &ldquo;뭐가 그렇게 좋은 건데&rdquo; &ldquo;처음에 중앙경찰학교 졸업하고 파출소에 가서 경찰 근무복을 입고 순찰차를 타는데 너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rdquo; &ldquo;진심 너한테는 경찰관이 천직인가 보다&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MwEkPJB9m7_ByeQ1U1Ic7ps9HvA.jpg" width="500" /> Thu, 30 Jan 2025 23:00:07 GMT 박승일 /@@bCe5/76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bCe5/77 &ldquo;선배님. 요즘 제가 고민이 있습니다&rdquo; &ldquo;너도 고민이 다 있어?&rdquo; &ldquo;저도 이제 팀장 3년 차가 되니까 우리 팀 직원들이 업무를 하면서 피해를 보지 않게 챙겨야 하는데 어디까지 챙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dquo; &ldquo;무슨 말이지?&rdquo; &ldquo;다른 팀 직원들과 업무에 있어서 공정하고 균형감 있게 조율하고 싶은데 우리 팀 직원들만 피해 보는 것 같아 가끔 다른 팀과 마찰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2-8LHk3KEHql-iDvZ5sv3ii3kwM.jpg" width="500" /> Tue, 28 Jan 2025 07:06:00 GMT 박승일 /@@bCe5/77 같은 옷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bCe5/75 &ldquo;팀장님은 특별한 일 없으신 거죠?&rdquo; &ldquo;그럼&rdquo; &ldquo;다행, 새벽에 난리더라고요&rdquo; &ldquo;나 어제 쉬었어, 비겁한 ㅜㅜ&rdquo; &ldquo;뭐가 비겁함이에요. 저흰 항상 복불복. 항상 조심하세요&rdquo; 후배 경찰관과 나눈 문자입니다. 며칠 전 다른 경찰관 기동대 근무하는 동료들이 시위 현장에서 십여 명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다친 다수의 경찰관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e5%2Fimage%2FKeikXle-nGxPlLIqis0di47nRbQ.jpg" width="500" /> Thu, 23 Jan 2025 23:00:06 GMT 박승일 /@@bCe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