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 /@@cMhJ 따뜻한 분위기, 글쓰기, 식물, 카페, 전시회, 한적한 여유를 좋아하면서도 지루한건 싫은 나란 인간 ko Thu, 12 Jun 2025 21:32:58 GMT Kakao Brunch 따뜻한 분위기, 글쓰기, 식물, 카페, 전시회, 한적한 여유를 좋아하면서도 지루한건 싫은 나란 인간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7G_id-0sElcEBtmkcY4nCc74Yq0.JPG /@@cMhJ 100 100 인생 고민을 '챗GPT'에게 해 보았다.&nbsp; /@@cMhJ/56 바람 잘날 없는 인생 살이. 나이는 자꾸만 먹어가고, 인생 고민은 늘지만 정작 감정을 교류할 인간은 점점 적어지는 서른이다. 어렸을 적에는 짬 찬 어른이 되면 모든 문제가 쉬워질 줄 알았다. 조급함과 불안함은 인생 경험이 적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감정이라 치부했고, 이 나이 어른은 모든 척척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어왔다.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2Juto7i3M_40IjbzClu5xikr178.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8:40:58 GMT 이 영 /@@cMhJ/56 정보과부하가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 /@@cMhJ/53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요즘은 어딜 가던&nbsp;정보와 이슈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정말 말 그대로 멈추는 걸 모르는 폭포수처럼 우악스럽게 말이다.&nbsp;처음에 나도&nbsp;유튜브 쇼츠에서 제공되는 유용한 꿀팁들과 강렬한 챌린지들을 보는 일들이 흥미로웠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내 세상에는 없는 정보지식들을 핸드폰 하나면 알 수 있는 게 얼마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KJj9a7xzkIt2dK9tMyObwOvo1X4.jpg" width="500" /> Mon, 12 Aug 2024 02:27:39 GMT 이 영 /@@cMhJ/53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 /@@cMhJ/52 축축한 습도 속에서 출근을 하며 '너무 싫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지하철 속에 직장인들 표정은 하나같이 미술관의 조각상들처럼 표정 없이 싸늘했고, 말하지 않아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 일하기 싫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싫다. 돈을 벌기 위해서 악착같이 아침에 일어나 불편한 사람들과 불편한 장소에서 8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pjW3FQfFJk46uaB82eCUQ7imReQ.jpg" width="500" /> Wed, 10 Jul 2024 06:43:43 GMT 이 영 /@@cMhJ/52 배려가 배려가 아니었다니 /@@cMhJ/50 &quot;선생님이 신경 써줘서 고맙지만, 이런 건 저에게 좋은 해결방안이 아니에요.&quot; 나의 연인 민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평소보다 조금 굳은 눈빛과 어두운 안색이 누가 봐도 방금 싸운 커플 같았다. 난 민의 얘기를 듣고 조금 당황했다. 평소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나와 달리, 깔끔하고 너저분한 것을 싫어하는 민은 어지럽혀져 있는 공간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4OnUm958I1xjDnabC8DISUsXB14.jpg" width="500" /> Tue, 02 Apr 2024 07:47:46 GMT 이 영 /@@cMhJ/50 나는 얼음이 녹은 바닐라라테 같다 - 나를 모르는 내가 부끄러운 글 /@@cMhJ/48 서른이 되고 보니, 가장 멋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스스로가 어떤 취향을 갖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전진하는 사람들. 잘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며 갑작스러운 행운을 자연스럽게 얻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련의 루트가 멋지고 부럽기만 하다. 내 주변에는 그런 멋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GOWGl6U1rcMWi4NuDf8w_Qxs5zM.jpg" width="500" /> Mon, 01 Apr 2024 07:04:41 GMT 이 영 /@@cMhJ/48 95년생, 나는 30살일까 아직 20대일까 /@@cMhJ/47 작년까지만 해도 만 나이 통일이 내게&nbsp;직접적으로 체감된 건&nbsp;없었다. 만 나이로 한다고 하더라도 난 20대였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난 20대였다. 그러나 올해가 들어선 순간부터 내 나이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과연 30살일까. 아니면 아직도 29살인 것인가. 혹, 누군가는 겨우 한 두 살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것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_uFD_oqv6uB6XRlqXJruk7YOVbc.jpg" width="500" /> Wed, 20 Mar 2024 05:31:10 GMT 이 영 /@@cMhJ/47 옷 사달라고 하는 엄마 /@@cMhJ/45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있을 때쯤, 뜬금없이 엄마에게 카톡 하나가 왔다. 평소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먼저 연락 한번 한 적이 없어 모니터 밑에 뜬 엄마의 카톡사진이 반가웠다. 매일 본인이 키우는 꽃과 나무들을 프로필 사진에 올려두고선 채팅창에는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말들을 적어 놓는 우리 엄마. 내가 찍어준 예쁜 엄마의 사진도 이제는 늙어 주름살이 보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risB3-zqxeJyhPK5x4P0Orbotzs.png" width="500" /> Mon, 30 Oct 2023 09:43:01 GMT 이 영 /@@cMhJ/45 불편한 소식가의 일상 /@@cMhJ/42 小食 : 음식을 적게 먹음. 말 그대로 보통 사람들보다 먹는 음식의 양이 적은 사람들을 요즘 소식가, 소식좌라고 부른다면, 나는 소식가가 맞다. 밥 한 공기도 거의 다 먹어본 적이 없고, 하루에 세끼는 고사하고 두 끼를 먹는 것도 어느새부터인가 힘들어졌다. 그나마 좋아하는 간식류들은 적당히 먹는 편이지만, 포만감이 가득한 음식들은 젓가락질 여섯일곱 번 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OQ1lfo1LbLEYEeQmkYgYy3Tg46w.jpg" width="500" /> Mon, 11 Sep 2023 04:30:45 GMT 이 영 /@@cMhJ/42 여자 넷, 3개월 만에 퇴사를 하다 - 동기로 시작해서 친구로 끝난 우리들 /@@cMhJ/38 기묘한 인연이다. 작은 방 한편에서 귀여운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는 우리. 상 한가운데 모여 앉은 여자 넷은 하나같이 들뜬 표정과 서로를 보는 두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더니 양볼을 잔뜩 부풀리다 있는 힘껏 숨을 내뱉어 촛불을 껐다. &quot;모두 퇴사 축하합니다!&quot; 연기의 그스름이 허공을 떠돌다 사라졌다. 퇴사는 슬픔과 실패의 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PY3PtNYRGDeviigEGHyFHOpGSWg.jpg" width="500" /> Mon, 06 Mar 2023 09:51:31 GMT 이 영 /@@cMhJ/38 다정한 사람들을 위하여 /@@cMhJ/37 일 년에 서너 번, 많으면 다섯 번 정도 보는 인연들이 있다. 친하다고 물으면, 뭔가 애매하지만 그 정도이기 때문에 더 좋은 사람들. 서로의 영역을 어느 정도 지켜주면서 다정하고, 상냥한 대화를 나누는 우리. 뽀빠이를 먹다 보면 발견하는 달콤한 별사탕 같다. 이런 별사탕 인연들에게는 특징이 있다. 바로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들이라는 것. 조금만 기분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RVTKWz66dh1CRykDl8hYvybgnLk.jpg" width="500" /> Wed, 18 Jan 2023 09:20:10 GMT 이 영 /@@cMhJ/37 우리 동네 형님들을 소개합니다 /@@cMhJ/34 내가 변태라는 사실을 문득 실감할 때가 있다. 페인트나 매니큐어 냄새를 좋아한다던가, 여드름 압출 영상을 보며 희열을 느낄 때 나 자신이 변태라는 것을 자각한다. 그리고 또 길에서 고양이들을 만날 때면 내 변태 본능은 끌어 오른다. 고양이는 참 이상한 동물이다. 동그라면서도 뾰족한 것 같고, 또 귀여우면서도 앙칼지다. 내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은 허락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kT5mFSfHkRYKXkUdf0wdB-xnKo8.jpg" width="500" /> Wed, 19 Oct 2022 07:28:55 GMT 이 영 /@@cMhJ/34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재미없을 줄 알았지 /@@cMhJ/33 부산 여행을 떠났다. 혼자 국내여행을 떠나는 건 스물여덟 인생 중 처음이었다. 이십 대 초반에는 혼자 일본도 돌아다니고 유럽으로 배낭여행도 씩씩하게 잘 다녀왔었는데, 어째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끼면서 혼자 하는 일들이 더 이상 재미없고 불안하게만 느껴졌었다. 퇴사를 하기 전까지는 월화수목금토일, 대부분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상들이 전부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mLxxEEmuWtJVZTHiPmzVhkqWnMM.jpg" width="500" /> Thu, 29 Sep 2022 13:55:22 GMT 이 영 /@@cMhJ/33 꿈의 일기장 /@@cMhJ/32 내 생에 최초 기억은 다름 아닌 꿈이었다. 4살, 강원도 귀내미 산골짜기에서 할머니와 컸던 난 작은 단잠에 나타났던 꿈을 지금도 잊을 수 없었다. 아빠가 내게 다가오고, 저 멀리서 엄마가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며 나를 바라보았다. 드넓게 펼쳐진 배추밭 위로 차디찬 태백산 겨울바람이 지나갔어도 나를 보러 온 부모님이 있어 춥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딘가 마음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3bKjS-GN-OIViPMrokxZEWGKHQY.jpg" width="500" /> Wed, 14 Sep 2022 15:27:43 GMT 이 영 /@@cMhJ/32 서울 중심에서 템플스테이 /@@cMhJ/31 타다닥, 타다닥 키보드 소리로 가득 찬 사무실 안에서 문득, 나는 휴식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과 신체 모두를 정화하고 싶다고나 할까. 매일같이 먹는 인스턴트 음식도 지겹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섞여 있으면서 진짜 나를 숨기는 것도 모두 답답해졌다. 그러던 와중에 옆자리에 앉은 A 씨 왼쪽 팔에 끼어진 염주가 눈에 띄었다. 염주? 절? 저번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uHa7cs359Eju53TxCp3E8Xx46kQ.png" width="500" /> Tue, 26 Jul 2022 10:22:12 GMT 이 영 /@@cMhJ/31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 - 시도만 해봤습니다 [프롤로그] /@@cMhJ/30 1년 365일, 한 달, 일주일, 하루가 똑같이 지겨운 나는 매번 반복되는 루틴이 지겨우면서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까지만 해도 새로운 삶을 위해 여유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슬로우 라이프를 살거라 외쳤지만, 결국에는 토종 한국인의 성질처럼 &quot;빨리빨리!&quot;거리며 5초 남은 초록불을 보고 뛰어다닐 뿐이었다. 매번 새로운 삶의 방향을 위해 도전은 누구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jen4p-LypcLmG3AvB6iHRICLfNg.JPG" width="500" /> Mon, 25 Jul 2022 09:51:35 GMT 이 영 /@@cMhJ/30 우울한 기분에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자 - 타이밍을 놓치면 단숨에 먹힐 지도 모른다 /@@cMhJ/29 비가 쉴 새 없이 오는 수요일이다.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고 마음이 베베 꼬여도 있어 혼자 뾰로통하다. 누가 나를 건든 것도 아닌데 열이 잔뜩 오른 사람처럼 오늘은 하루 종일 우울했다. 이런 기분이 들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됐다. 밥을 먹는 것도 싫었고, 일을 하는 것도,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모두 싫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W3TzCt51ZJmQAEQw-imN7XOXwGw.jpg" width="500" /> Wed, 13 Jul 2022 09:22:47 GMT 이 영 /@@cMhJ/29 가면 사나이와 반딧불이 (2) /@@cMhJ/27 하루는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반딧불이가 사나이를 데려갔습니다. 하늘에 떠 있던 달과 별들이 흐르는 물결에 따라 찰랑거리고 있었습니다. 반딧불이는 가느다란 다리를 물속에 넣어보았습니다. 계곡물의 시원함이 날개 끝까지 짜릿하게 퍼져나갔습니다. &ldquo;사나이야, 너도 어서 발을 담가봐. 무척 시원해.&rdquo; 사나이는 이번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JlLeMdif8q7N0i6CsoA-HmjDHgk.jpg" width="500" /> Sun, 17 Apr 2022 12:25:07 GMT 이 영 /@@cMhJ/27 가면 사나이와 반딧불이 (1) /@@cMhJ/26 &lt;우연히 파일을 뒤지다가 찾은 3-4년전에 창작한 장편 동화 한 편. 혼자 끄적였던게 전부라 부끄럽지만 옛날생각이 나 한번 올려본다.&gt; 가면 사나이와 반딧불이 항상 가면을 쓰는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사나이는 아주 오래전 커다란 불 속에서 얼굴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나이는 끔찍해진 자신의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다녔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사나이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vnu9FlJ0ybt1PtbltOAQUe0qur0.jpg" width="500" /> Sun, 17 Apr 2022 12:24:12 GMT 이 영 /@@cMhJ/26 시력 0.1 안경을 쓰지 않는 이유 /@@cMhJ/25 내 시력은 오른쪽, 왼쪽 0.1이다. 0.1로 보는 세상은 흐릿하고 불명확하다. 예를 들어 큼지막한 표지판들은 읽히지만 자동차 번호판이나, 인물의 생김새, 지하철 노선도는 매우 흐릿하게 보여 가까이 다가가거나 두 눈을 찡그려 겨우 확인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학생일 때는 렌즈나 안경이 없으면 칠판의 글씨가 안보이기 일수였고 바깥에서 친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o42ZP9FlJ5mGRYPp-Z2FGUXWG48.jpg" width="500" /> Sat, 16 Apr 2022 06:22:54 GMT 이 영 /@@cMhJ/25 봄이 오니 마음이 허기지다 /@@cMhJ/24 어느새 봄이다. 나뭇가지에는 톡 터질듯한 봉우리들과 작은 새싹들, 수많은 들꽃들이 간드러지게 피는 어여쁜 계절이 왔다. 생명이 소생하는 이 계절이 난 뛸 듯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겨울이 빨리 사라지길 바랬는데도 왜 인지 들뜨는 사람들 사이에서 차분하게 식는 내 감정이 더 고요하고 적막하게만 느껴진다. 사람들은 신이 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J%2Fimage%2FjsPFbyV5YXGtDJ-JMV8FLcc-XAg.png" width="500" /> Mon, 04 Apr 2022 10:52:07 GMT 이 영 /@@cMhJ/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