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cXC 자칭 일류 발라드 사랑詩인. &lsquo;삶을 사랑하는 영혼들'에게 바치는 시들을 짓고, 이 별에서 반한 문장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랑하고 이별하는 삶에 늘 아모르 파티~ ko Thu, 12 Jun 2025 23:04:53 GMT Kakao Brunch 자칭 일류 발라드 사랑詩인. &lsquo;삶을 사랑하는 영혼들'에게 바치는 시들을 짓고, 이 별에서 반한 문장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랑하고 이별하는 삶에 늘 아모르 파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xax6w1TLWidW3MQpMLBAxzk56Hk.jpg /@@cXC 100 100 '너 없는 봄날,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 개정 증보판 - 이 별에서 펴낸 시집 /@@cXC/366 2020년 봄에 펴냈던 세 번째 시집 『너 없는 봄날,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 가 새로운 디자인과 추가된 여러 편의 시들과 함께 새 얼굴로 세상에 얼굴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시집의 운명이란 게 초판본을 거쳐 증쇄를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임을 생각해 본다면 『너 없는 봄날,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 는 길고 오래 세상에 남아 무언가를 계속 말하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kQMmt8nBM3WPbsnrOOPfBLc2fxA.jpg" width="500" /> Wed, 15 May 2024 10:31:28 GMT 이창훈 /@@cXC/366 졸업 - 이 별의 학교, 심석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새출발을 축하하며 /@@cXC/365 졸업 -이창훈 길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찾는 사람이 되어라 별을 따는 사람이 아니라 별을 품은 사람이 되어라 머리로 꿈을 꾸는 사람이 아니라 손발로 꿈을 파는 사람이 되어라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개를 들고 고개를 건너는 사람이 되어라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너여도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사는 너여도 얼얼한 찬물에 얼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p-l0wZ4O35wQ9pzNUVz98MVsyEY.jpg" width="500" /> Thu, 29 Feb 2024 11:01:05 GMT 이창훈 /@@cXC/365 김명수의 '발자국' - 이 별에서 읽은 삶의 시 /@@cXC/364 발자국 -김명수 바닷가 고요한 백사장 위에 발자국 흔적 하나 남아 있었네 파도가 밀려와 그걸 지우네 발자국 흔적 어디로 갔나? 바다가 아늑히 품어 주었네 저물 무렵의 서해. 한 바닷가 해변에 어린 딸과 함께 했던 시간. 물이 밀려 나간 자리에 자꾸만 딸아이와 나는 선명한 발자국을 모래밭에 새겼다. 그러면 잠시 후 다시 밀려오는 바다의 물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62bI6hK9vFnu-pQI9Ire3dtRIsw.jpg" width="500" /> Fri, 23 Feb 2024 07:26:21 GMT 이창훈 /@@cXC/364 정호승의 '노근이 엄마' - 이 별에서 읽은 사람의 시 /@@cXC/363 노근이 엄마 -정호승 내 가장 친한 친구 노근이 엄마가 지하철역 남자 화장실 청소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고부터 나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오줌을 깨끗하게 눈다 단 한 방울의 오줌도 변기 밖으로 흘리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노근이 엄마가 원래 변기는 더러운 게 아니다 사람이 변기를 더럽게 하는 거다 사람의 더러운 오줌을 모조리 다 받아주는 변기가 오히려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m-yfxzjD2GAT7ZiwSupNRTeRgww.jpg" width="500" /> Sat, 10 Feb 2024 08:42:15 GMT 이창훈 /@@cXC/363 유용주의 '시멘트' - 이 별에서 만난 삶의 시 /@@cXC/362 시멘트 -유용주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자신이 가루가 될 때까지 철저하게 부서져본 사람만이 그것을 안다 일찍이&nbsp;동양의 현인인 노자께서 &lsquo;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최상의 선은 물이다)&rsquo;라는 말을 써가며 부드러운 물의 힘을 극찬했던 이래...&lsquo;부드러운 것이 강하다&rsquo;라는 진술은 너무나 흔하고 지극히 당연한 레토릭이 되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이 시는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Shh45WSYJFJf-KNZeYhE7wmLXwI.jpg" width="500" /> Fri, 09 Feb 2024 10:01:13 GMT 이창훈 /@@cXC/362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 이 별에서 읽은 아름다움의 시 /@@cXC/361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로버트 프로스트 여기 이 숲이 누구의 숲인지 알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다. 그는 모르리라 내가 여기 서서 눈 쌓이는 그의 숲을 바라보는 것을. 내 조랑말은 기이하게 여기리라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 가까이에 농가라곤 없는 곳에서 길을 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t1gZXjYe5Fr0lebKaJMbCU2i8Zw.jpg" width="500" /> Sat, 03 Feb 2024 11:32:24 GMT 이창훈 /@@cXC/361 윤제림의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 이 별에서 읽은 삶과 사랑의 시 /@@cXC/360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윤제림 강을 건너느라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섰을 때 말없이 앉아 있던 아줌마 하나가 동행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한다 눈 온다 옆자리 노인은 반쯤 감은 눈으로 앉아 있던 손자를 흔들며 손가락 마디 하나가 없는 손으로 차창 밖을 가리킨다 눈 온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서 있던 젊은 남녀가 얼굴을 마주본다 눈 온다 만화책을 읽고 앉았던 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VCCldOxl-jh9n0sjRFvCkk1RXkQ.jpg" width="500" /> Fri, 02 Feb 2024 00:03:48 GMT 이창훈 /@@cXC/360 정끝별의 '밀물' - 이 별에서 만난 위안과 사랑의 시 /@@cXC/359 밀물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1연의 '가까스로'에 잠시 눈이 머문다. 그리고 마음은 순간 울컥한다. 저물 무렵도 한참 지난 늦은 밤의 귀갓길. 비틀거리며 위태롭게 '가까스로' 돌아오는 길. 그 어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BP4tJ4jOavHSbI1B9j5jDQvGWw.jpg" width="500" /> Sat, 27 Jan 2024 09:30:41 GMT 이창훈 /@@cXC/359 장석주의 '사랑에 실패한 이를 위로하는 시' - 이 별에서 읽은 위로의 시 /@@cXC/358 사랑에 실패한 이를 위로하는 시 -장석주 오늘보다 내일이 나으리라 내일보다 모레가 더 나으리라 오늘 사랑에 실패했다면 내일엔 그 상처가 아물리라 모레가 되면 새로운 사랑이 생기리라 그러므로 죽지 마라 사랑 때문이라면 결코 죽지 마라 우리네 생에 그저 그렇게 스치는 만남 말고 아무 것도 재지 않고 불에 뛰어드는 부나방처럼 겁없이 무턱대고 달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M9I9rdO43vbec_ifvDr17-PgUGQ.jpg" width="500" /> Fri, 26 Jan 2024 06:03:49 GMT 이창훈 /@@cXC/358 권지숙의 '그가 부르시면' - 이 별에 온 우리의 삶에 대한 시 /@@cXC/357 그가 부르시면 -권지숙 골목에서 아이들 옹기종기 땅따먹기하고 있다 배고픈 것도 잊고 해 지는 줄도 모르고 영수야, 부르는 소리에 한 아이 흙 묻은 손 털며 일어난다 애써 따놓은 많은 땅 아쉬워 뒤돌아보며 아이는 돌아가고 남은 아이들 다시 둘러앉아 왁자지껄 논다 땅거미의 푸른 손바닥이 골목을 온통 덮을 즈음 아이들은 하나둘 부르는 소리 따라 돌아가고 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MnfbBp0xI3jArSWDHVoYMPZfo50.jpg" width="500" /> Sat, 20 Jan 2024 10:26:17 GMT 이창훈 /@@cXC/357 첫눈에 - 잠언시(19) /@@cXC/356 첫눈에 -이창훈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참 아름답다 섯눈에 반해보지 못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소리 소문없이 내리는 첫눈을 맞으며 마음을 열지 못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눈 온다. 곧 이 지상에서 사라질... 애틋함이나 덧없음에 대해 눈은 말없이 말한다. 문득 내 마음 속으로 떨어져 내리는 생의 서글픔.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5vlRKfd8ULaymVj4BjHabBdbDC0.jpg" width="500" /> Wed, 17 Jan 2024 03:08:17 GMT 이창훈 /@@cXC/356 윤동주의 '사랑스런 추억' - 이 별에서 만난 그리움의 시 /@@cXC/354 사랑스런 추억 -윤동주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E-5bGIcK1KYZRMWnvqMR0Vt9l5k.jpg" width="500" /> Sun, 14 Jan 2024 00:19:41 GMT 이창훈 /@@cXC/354 예이츠의 '술노래' - 이 별에서 읽은 사랑의 시 /@@cXC/352 술노래(A DRINKING SONG)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1865~1939) 술은 입으로 흘러들고 사랑은 눈으로 흘러든다.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진리는 오직 이것. 나는 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며 너를 보고는, 그만 한숨짓는다. 사랑은 '사랑'이라는 명사가 아니다. 사랑은 '사랑함'이라는, 어떤&nbsp;움직임이 오고 가는 동사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wpWPZsaCUa_OQW13Ua7iCFxgs5Y.jpg" width="500" /> Sat, 13 Jan 2024 07:06:17 GMT 이창훈 /@@cXC/352 12월 - 이 별에서 썼던 위로의 시 /@@cXC/351 12월 -이창훈 열심히 살았습니다 기적 없이 평범은 위대했습니다 누군가의 환호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힘차게 박수를 쳐도 좋을 마지막 ​ 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9oiy4RuKkuqg8ozsUgsAsuMTeLo.jpg" width="500" /> Sun, 31 Dec 2023 06:32:45 GMT 이창훈 /@@cXC/351 송찬호의 '나비' - 이 별에서 읽은 봄날의 시 /@@cXC/342 나비 -송찬호 나비는 순식간에 째크 나이프처럼 날개를 접었다 펼쳤다 도대체 그에게는 삶에서의 도망이란 없다 다만 꽃에서 꽃으로 유유히 흘러 다닐 뿐인데, 수많은 눈이 지켜보는 환한 대낮에 나비는 꽃에서 지갑을 훔쳐내었다 송찬호의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을 천천히 읽다가 확~ 눈 속으로 들어왔던 시. 화창한 봄날의 넘치는 생명의 시절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369fYzBk5wolSDZAj2W0qljcTs4.jpg" width="500" /> Fri, 08 Dec 2023 03:36:18 GMT 이창훈 /@@cXC/342 문 앞에서 - 이 별에서 썼던 그리움의 시 /@@cXC/350 문 앞에서 -이창훈 아직도 나는 서성이고 있다 ​ 해는 지고​ 별은 돋아나지 않는데 ​ 멀고 먼 길을 돌고 돌아 이렇게 여기까지 왔는데 ​ 내 몸 구석구석 어디에도 그 작은 열쇠가 없어 ​ 내 마음 어느 깊은 곳 꼭꼭 숨겨진 너를 도무지 꺼낼 수 없어 비가 와서 그런가. 어둠이 좀 더 빨리 다가온 듯한 이 기시감. 저물 무렵이면 저무는 노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aj8wP-gSsC7nw-hatIMPj9pjCPU.jpg" width="500" /> Wed, 06 Dec 2023 07:48:04 GMT 이창훈 /@@cXC/350 김강태의 '돌아오는 길' - 이 별에서 읽은 희망의 시 /@@cXC/349 돌아오는 길 -김강태 ..... 춥지만, 우리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색칠하기 한참을 돌아오는 길에는 채소 파는 아줌마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희망 한 단에 얼마예요?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른다는 요즘. 매달 돌아오는 월급날이 되었건만 왠지 무거운 마음. 찬 바람이 옷깃 안을 파고드는 영하의 날씨마저 집으로 가는 길을 멀게 만든다. 그렇게 한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chuVA6xjKKw0VLnkICZzPMgmNg8.jpg" width="500" /> Tue, 05 Dec 2023 05:34:55 GMT 이창훈 /@@cXC/349 소설(小雪) - 잠언시(18)-올 해 다시 온 '소설'의 날에 /@@cXC/348 소설(小雪) 사랑의 예감은 왜 겨울에 이리도 간절한가 첫눈 온다는 날 첫눈 오듯이 여지껏 쓰여지지 않은 소설처럼 다시 네가 온다면 **소설(小雪): 24절기 중 20번째 절기.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YxhxIKtJrxm1zQKS7d3-HvwYNxg.jpg" width="500" /> Wed, 22 Nov 2023 03:40:42 GMT 이창훈 /@@cXC/348 정호승의 '노근이 엄마' - 이 별에서 읽은 사람의 시 /@@cXC/345 노근이 엄마 -정호승 내 가장 친한 친구 노근이 엄마가 지하철역 남자 화장실 청소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고부터 나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오줌을 깨끗하게 눈다 단 한 방울의 오줌도 변기 밖으로 흘리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노근이 엄마가 원래 변기는 더러운 게 아니다 사람이 변기를 더럽게 하는 거다 사람의 더러운 오줌을 모조리 다 받아주는 변기가 오히려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ung6K6zr5hWrzyCuLV7cNSssH2Y.jpg" width="500" /> Wed, 08 Nov 2023 05:40:47 GMT 이창훈 /@@cXC/345 허영자의 '아픈 손끼리' - 이 별에서 읽은 위로의 시 /@@cXC/346 아픈 손끼리 -허영자 아픈 손이 아픈 손끼리 마주 잡는다 아픈 마음이 아픈 마음끼리 순히 겹친다 아픈 손이 아픈 손 곁에서 쉬고 아픈 마음이 아픈 마음 곁에서 낫는다 참말로 아픈 손 아픈 마음은 그래서 안 아픈 손이 되고 또 안 아픈 마음이 된다 '위로하려 하지 않는 그대 모습이 나에게 큰 위로였다' 허영자의 '아픈 손끼리'를 몇 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C%2Fimage%2Fw80yABu0Hyi5RjGYFm-jJ8yBx-g.jpg" width="500" /> Sat, 14 Oct 2023 11:54:34 GMT 이창훈 /@@cXC/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