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즐 /@@csQf 사회과학덕후인 게이의 일상생각모음입니다 #30대 #남성 #한국인 #비장애인 #서울 #사회과학 #성소수자 #천주교 #로동자 ko Wed, 14 May 2025 19:25:59 GMT Kakao Brunch 사회과학덕후인 게이의 일상생각모음입니다 #30대 #남성 #한국인 #비장애인 #서울 #사회과학 #성소수자 #천주교 #로동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f%2Fimage%2F-DlgEHYNct-_q7mDT2AI1Yr2rig.jpg /@@csQf 100 100 원래 결혼식이 이렇게 애틋한 일인가 - 친한 이성애자 동생의 결혼식 /@@csQf/274 몇 달 전, 고향 동생이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좀 놀라긴 했다. 나보다 1살 어린 96년생이고, 동생은 아직 대학원생이고, 집이 좀 잘 사는 편이긴 하지만 아직 내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 분위기는 아닌데, 이렇게 벌써 간다고...? 동생은 몇 년 전부터 백인 미국인과 연애를 하고 있던 터였다. 동생으로부터 연애 얘기 들을 때마다 애인 Sun, 11 May 2025 01:16:31 GMT 배즐 /@@csQf/274 엄마의 눈물 - 고등학교 부적응, 성소수자, 전학 /@@csQf/273 때는 바야흐로 내가 고등학생 때였던 2011-2012년의 이야기이다. 당시 나는 수도권 소재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해당 학교는 6인실 기숙사 체제로 운영되는&nbsp;기숙학교였고, 집에서 차로 2시간 떨어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10대였던 나는 남성들과의 교우관계에 적응하지 못했다. 31살이 된 지금 볼 때, 당시 내가 교우관계에 적응하지 못했던 이 Thu, 01 May 2025 14:53:21 GMT 배즐 /@@csQf/273 이성애자 누나의 결혼식 - 결혼식을 바라보며 /@@csQf/272 작년에 친누나가 2025년 4월에 결혼이라는 것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놀라웠다. 물리적 공간에 나와 함께 같이 있기만 해도 개와 고양이처럼 싸우기만 하던 아이같던 우리 누나가 결혼이라는 걸 하다니. 대학교도 편입 하느라 사회생활도 나보다 적게 한 누나가 벌써 결혼이란 걸 하다니. 그동안 결혼 준비는 착착 진행되었다. 나는 누나 결혼에 보태라고 누나에게 Mon, 21 Apr 2025 12:40:43 GMT 배즐 /@@csQf/272 무지개행동 - 성소수자 공론장 후기 /@@csQf/271 지난 3월 6일, 낙원상가에서 '성소수자 공론장' 행사가 있었다. &lt;&quot;무지개로 Chill한 광장, 새롭게 Chill할 세상&quot; 성소수자 공론장&gt;이라는 화려한 행사였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로 이런 자리에 가본 경험이 너무 적고 요즘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하고 갔다. 가서 윤석열 파면 이후에 어떤 세상이 오길 바라는지, 한국 사회에 무엇을 바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f%2Fimage%2Fy8HG15ICr2SuhXXlqddPNZb0jeQ.jpg" width="500" /> Sun, 30 Mar 2025 13:51:57 GMT 배즐 /@@csQf/271 천주교 내 성소수자 혐오 발언 - 살기 ㅈ나 힘드네 /@@csQf/270 필자는 가톨릭 신자다. 비록 유아세례를 받고 20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지만,&nbsp;가톨릭 교리를 자세히 아는 편이&nbsp;아니다. 믿음도 무척 신실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더 나은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예수님 말씀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싶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처럼 만인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늘 실패하고 있다. 하지만 시도해보려고 노력한다.) Mon, 17 Mar 2025 15:51:12 GMT 배즐 /@@csQf/270 &quot;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 있니&quot; /@@csQf/269 스파이/정치 드라마를 보던 중 여성 이중 스파이와 어린 남성 정보요원이 밤에 호텔에서 은밀히 대화하는 장면이 나왔다. 스파이는 요원에게&nbsp;&quot;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 있니?&quot;, &quot;왜이리 보수적으로 생각하니. 인생 짧다. 거부하지 말고 본능에 몸을 맡기고 즐겨&quot;라고 말했다. 20대 신참 풋내기 남성 (이성애자) 요원은 예전 연애를 이야기하다가 결국 본능에 Sat, 23 Nov 2024 15:11:01 GMT 배즐 /@@csQf/269 부질없는 부지런함에 슬픔을 술로 풀며 - 사랑 찾아 삼만리 /@@csQf/268 며칠 전, 밤 10시에 남자를 만나기로 했다.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대화를 나눴던 남자였다. 어플에서 사진 속 남성 분은 내 스타일이었다. 문학적 감수성도 있어보이고 훈흔하고 살짝 남성적인&nbsp;느낌. 남성 분이 매일 9시에 퇴근하고 바쁘셔서 매번 일정이 맞지 않아 어플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다 밤 10시에라도 만나서 함께 카페를 Sat, 16 Nov 2024 12:20:57 GMT 배즐 /@@csQf/268 대도시의 사랑법 한번 더 보러 영화관에 갔다 - 10번 정도 울었다 /@@csQf/267 대학생 때 나와 함께 정말 대학생활 그 자체를 함께했던 베프 여사친과 함께 영화 &lt;대도시의 사랑법&gt;을 보러 갔다. 나는 두번째 시청이었고, 친구는 첫번째로 봤다. 처음부터 우리가 같이 다녔던 대학교 캠퍼스(시립대)가 배경으로 나와서 팔로 치면서 함께 봤다. 그렇게 베프 게이-여사친 관계 영화를 함께 시청하기 시작했다. 두번째로 영화를 보니까 작중 요소들이 Sun, 20 Oct 2024 14:36:05 GMT 배즐 /@@csQf/267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고 5년만에 술번개에 갔다 - 게이 술모임 /@@csQf/266 영화 &lt;대도시의 사랑법&gt;을 보고 나는 뽕에 가득 찼다. 영화 속 대학교 캠퍼스도 내가 졸업했던 대학교였다. 영화 속 대학생활, 게이-여사친 베프 이야기는 나를 옛 추억 속에 빠뜨렸다. 내가 행복했고 즐거웠던 대학생활 때의 기억이 자주 생각난다. 영화에는 게이클럽도 나오고, 게이 술번개(방장이 게이 커뮤니티에 술모임을 개최한다는 글을 올리고 게이들이 신청해 Sat, 12 Oct 2024 09:36:57 GMT 배즐 /@@csQf/266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고 5년만에 담배를 폈다 - 대학교, 게이, 여사친, 술, 담배 /@@csQf/265 영화 &lt;대도시의 사랑법&gt;은 박상영 작가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작가님은 게이이시다. 나는 박상영 작가의 작품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작가님의 작품이 재밌긴 하지만 예전에 어떤 작품이 너무 성적으로 끈적거리게 쓰셔서 으악 항마력 딸려서 그 뒤로 읽지 못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lt;대도시의 사랑법&gt;도 딱히 볼 생각 없었다. 그런데 '20대의 Sat, 12 Oct 2024 08:07:52 GMT 배즐 /@@csQf/265 트랜스젠더 박에디 활동가님의 에세이를 읽고 - 성소수자의 자기혐오, 성별전환수술 /@@csQf/264 #까페창비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까페창비에서 '앨라이 도서전'을 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이 주관한 행사였다. 근데... 창비 출판사가 카페도 있었나??? 아니 게다가 앨라이 도서전이라고??? 궁금한 마음에 가서 책들을 살펴보다가... '박에디' 활동가님의 에세이 책을 발견했다. 에디님??? ???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활동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f%2Fimage%2FgabEDBNcCQ-F-Lnuh92N7NoK_DU" width="400" /> Sun, 29 Sep 2024 16:36:45 GMT 배즐 /@@csQf/264 언제까지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걸까 -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hellip; /@@csQf/263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9월부터 야간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나의 지적호기심을 채우고,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좀 더 기르기 위해 한번 야간대학원을 도전해보기로 했고, 일단 한 학기를 다니기 시작했다. 대학원에서 기부와 관련된 전공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1주차 수업이라 별 내용은 없었고 OT 및 자기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원 Sat, 07 Sep 2024 12:35:15 GMT 배즐 /@@csQf/263 군대에도 퍼진 시험 만능주의 - 예비군 5년 차, 처음으로 총을 쏴보다 /@@csQf/262 국가는 내&nbsp;성적지향성(게이)을 인정하지 않으며 내 정체성의 일부를 부정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국가는 나보고 너도 온전한 법적 시민이므로 국가안보를 위해 살인교육을 받으러 오라고 공지했다. 이에 나는 올해 비동원예비군으로서 노고산훈련대(교현예비군훈련장)로 향했다. 내가 예비군을 가는 날이면 항상 비가 온다. 올해 상반기에 주민센터로 예비군을 갔던 날도 비가 Tue, 23 Jul 2024 14:10:21 GMT 배즐 /@@csQf/262 대만 게이클럽 후기 /@@csQf/261 7월 첫째주에 대만을 다녀왔다. 회사에서 9월부터 바빠지니 8월까지 2주 휴가 다녀오라고 해서 재빨리 더욱 더워지기 전에 대만을 다녀왔다. 이번 대만 여행의 목표는 처음부터 '퀴어'였다. 대만은 2019년에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LGBTQ+, 성소수자 인권이 한국보다 훨씬 훨씬 훨씬 좋아보였다. 아니 공자는 중국 사람이고 유교도 중국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f%2Fimage%2FffjGdVm5fkRYZh1T24z5-qCiwTg.jpg" width="500" /> Sat, 20 Jul 2024 10:34:52 GMT 배즐 /@@csQf/261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따르고 - 교육봉사, 대학교, 썸 /@@csQf/260 #교육봉사 가족센터로부터 3년째 방문하고 있던 가정을 마무리해 달라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센터 선생님께서는 다른 더 위급한 아동을 맡아달라고 부탁하셨다. 아동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나 현재 6학년이 될 때까지 오래 보았는데 다소 아쉽게도 이렇게 아이와의 만남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3년 전 2021년에 만났던 아이는 가정환경이 무척 열악했고 학습도 굉장 Mon, 27 May 2024 14:10:54 GMT 배즐 /@@csQf/260 책 읽다가 한국이 왜 자살률 높고 불행하고 - 출산율이 낮은지 스토리를 읽고 한번에 와닿았다. /@@csQf/259 사회초년생으로서 어떻게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회사에서 사람들과 언쟁을 하고 삶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 싶어서 도서관의 철학 코너를 갔다. 삶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다가... 속물 관련 이야기를 읽고 문득 '헐! 이거 한국 얘기다!!! 이래서 한국이 자살률도 높고 다들 불행하게 느끼고 출산율도 낮지!! 이걸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한번에 Wed, 15 May 2024 16:02:44 GMT 배즐 /@@csQf/259 살려주세요 사람이 서울에 갇혔어요 - 서울 1인 가구 남성 청년의 포효 /@@csQf/258 #경기도_고양시 며칠 전, 일정이 있어서 경기도 고양시에 갔어야 했다. 늘 그렇듯 지하철 의자에 앉아 책을 읽었다. 경의중앙선 전철은 덜그럭 덜그럭 달렸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이 초록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창밖을 보니 나무들, 밭들의 전시가 오래 지속되었다. 문득 힐링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시원 같이 미어터 Mon, 06 May 2024 11:11:51 GMT 배즐 /@@csQf/258 이성애자들의 상견례에 참석하다 /@@csQf/256 손윗 혈육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뜨악했다. 나도 누나도 한없이 어린아이 같은데... 결혼을 한다고..? 누나와 싸웠던 아동&bull;청소년기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신기하다...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 경기도의 한 일식집에서 매형네 집안 사람들을 만났다. 매형네 집 가족 분들은 대단히 성숙한 성격의 느낌이었다. 함께 집안 이야기, 우리 집과 상대집의 교집합 Fri, 19 Apr 2024 13:58:03 GMT 배즐 /@@csQf/256 비웃음에 대한 단상 下 - 비웃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 사랑과 내적 동기 /@@csQf/254 지난 글에서 2번에 걸쳐 비웃음에 대해 다루어보았다. 자본주의 측면에서 볼 때 '비웃음'이라는 행동은 사람들이 인적자본 개발, 헬스-뷰티 경제 활성화 등을 촉진하는 훌륭한 도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kcljh5067/231) 다른 한편으로 민주주의 측면에서 볼 때 '비웃음'은 '평등한 현대사회'에서 서열을 형성하며 Sat, 16 Mar 2024 08:49:20 GMT 배즐 /@@csQf/254 이성애자의 출산율 0.65을 바라보며 - 비틀어진 웃음이 나왔다 /@@csQf/253 *시니컬한 비판 폭격 주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5를 기록했다. 이는 이성애자 남성 100명 여성 100명이 있다면 다음 세대 인구는 65명인 것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1. 성소수자로서 드는 생각 성소수자로서, 동성애자로서, 이성애 부부의 자녀로서,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f%2Fimage%2FG0trffIN7XrvrJffG3TXjkhomvE.png" width="500" /> Sun, 10 Mar 2024 12:44:36 GMT 배즐 /@@csQf/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