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나무 /@@d8Aa 25년차 상담전문가입니다. 상처. 사랑. 성장등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글이 마음이 아프면서도 따뜻하고 힘을 주네요 라는 말에 힘을 얻어 쓰고 또 씁니다. ko Thu, 12 Jun 2025 21:19:41 GMT Kakao Brunch 25년차 상담전문가입니다. 상처. 사랑. 성장등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글이 마음이 아프면서도 따뜻하고 힘을 주네요 라는 말에 힘을 얻어 쓰고 또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C7-jhVEpmH9MOvWio2j2WhYhjvY /@@d8Aa 100 100 5화 나를 감추게 하는 감정, 수치심 - 2부 존중받지 못한 감정들, 그림자가 되다. /@@d8Aa/92 엄마는 그 지역에서 알아주는 부잣집 넷째 딸이었고, 아버지는 같은 지역 머슴집 장남이었다.&nbsp;두 사람의 사랑은 시작부터 외면받았고, 외갓집에서는 엄마를 서울로 보내 결혼을 막으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 엄마 뱃속에는 내가 있었다.결국 결혼은 이루어졌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날, 엄마는 무서워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ldquo;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5mhJ1QFRivp1Sl-6ncG7w6o1zns.png" width="500" /> Wed, 11 Jun 2025 06:43:44 GMT 햇살나무 /@@d8Aa/92 4화 미처 울지 못한 마음이 보내는 신호, 슬픔 - 2부 존중받지 못한 감정들 그림자가 되다. /@@d8Aa/90 &quot;그때 나는 슬펐구나&quot; 초등학교 3학년 겨울 방학 첫날 아침.&nbsp;동생과 싸웠는데 엄마는 나를 현관 밖으로 내쫓았다. 양말도 신지 않은 발로,&nbsp;그대로 얼어붙은 바닥에 서 있었다.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하고 울었지만 엄마는 옆집 창피하다며 조용히 하라고 하곤 현관문을 닫아버렸다.&nbsp;나는 들어오라고 할 때까지&nbsp;울지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다. 울면 반성하는 시간이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ccehs8C0QjyExRFxsyWOFiq5Miw.png" width="500" /> Sun, 08 Jun 2025 21:22:27 GMT 햇살나무 /@@d8Aa/90 3화.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의 신호, 불안 - 2부 존중받지 못한 감정들, 그림자가 되다. /@@d8Aa/89 나는 늘 긴장 상태였다.어릴 적부터 그랬다. 다른 아이들은 편하게 앉아 있는 시간에도, 나는 늘 주변을 살폈다. 문 열리는 소리, 발소리, 방문 여는 힘의 강도까지..... 엄마가 기분이 좋은 날이면 하루가 평온했고, 엄마가 조용하면 모든 게 조심스러워졌다. 그날의 분위기를 읽는 게 하루의 시작이었다. &ldquo;기분 안 좋아 보여. 오늘은 말 조심하자.&rdquo;&nbsp;&ldquo;엄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7rJFErCZjV6dQHgPbJYxAU9WHp0.png" width="500" /> Sun, 08 Jun 2025 00:49:20 GMT 햇살나무 /@@d8Aa/89 12화 내 마음이 들려요. - &quot;나는 나를 조금씩 더 믿어가고 있어요.&quot; /@@d8Aa/88 예전엔 늘 누군가가&nbsp;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어요. 말하지 않아도,&nbsp;눈치채주길 바랐고,&nbsp;표현하면 꼭 공감해 주길 바랐지요. 하지만,&nbsp;그럴 때마다 실망했고,&nbsp;&ldquo;아, 역시~ 아무도 믿어선 안돼&rdquo; &quot;뭘 기대해~정신 차려!&quot;라며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마음을 듣는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어요.&nbsp;&ldquo;누가 알아줄까?&rdquo; 대신&nbsp;&ldquo;지금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b-qQQJPC3r_Y2_pMOafJSDAmaaU.png" width="500" /> Fri, 06 Jun 2025 20:37:29 GMT 햇살나무 /@@d8Aa/88 11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 &quot;내가 내 편이 되어줬다는 것만으로 충분해&quot; /@@d8Aa/87 고양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용기 내어 말했어요. &ldquo;그 말, 속상해요.&rdquo;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ldquo;아, 그런 걸로?&rdquo; 짧고 무심했어요.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나, 괜히 말했나?' 싶었어요. &ldquo;아니에요, 제가 예민했어요.&rdquo;라는 말이 입 언저리까지 올라왔지만 참았어요. 대신 내 마음을 꼭 안아주었어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Rutg0cW1Z0Z1-E_SbdFqH0zX4qs.png" width="500" /> Wed, 04 Jun 2025 22:26:53 GMT 햇살나무 /@@d8Aa/87 2화. 그때 나는 외로웠구나 - 2부 존중받지 못한 감정들, 그림자가 되다 /@@d8Aa/86 외로움은 곁에 아무도 없어서가 아니라, 있어도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찾아오는 감정이다. 어렸을 때 나는 엄마 아빠가 집에 있었는데도 혼자 밥을 먹는다는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바쁘시니까 후다닥 드시고 일어나셔야 했고, 밥 먹을 때는 말없이 조용히 먹어야 한다는 우리 집 만의 규칙이 있어서이기도 했다. 밥을 먹을 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할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CpA25KusDwlleDtphQxfPiRTeXw.png" width="500" /> Tue, 03 Jun 2025 20:27:36 GMT 햇살나무 /@@d8Aa/86 1화. 내 감정의 주인은 누구인가? - 2부 존중받지 못한 감정들 그림자가 되다. /@@d8Aa/85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해맑은 친구는 연락새가 되어 주변 이야기를 나르곤 한다. 난 그 이야기가 때로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는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악의 없이 하는 행동인 것을 알기에 그냥 조용히 들어주고 때로는 맞장구를 쳐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그 친구에게만 했던 내 근황이야기가 다른 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mRSxMuPU1nw9AyY1xx89PgN-44I.png" width="500" /> Mon, 02 Jun 2025 00:08:50 GMT 햇살나무 /@@d8Aa/85 5화 상처받은 나와 마주하다 - 1부. 그림자 안에 사는 나를 만나다 /@@d8Aa/84 가끔, 별일 아닌 상황에서 이유 없이 피곤해질 때가 있다.&nbsp;가까운 사람과 식사를 하다가 말이 줄어들고, 괜히 눈이 시큰 해지고, 혼자 있고 싶어지는 날.&nbsp;예전엔 그 감정을 알지 못하고 누군가 내 마음을 눈치채고 불편하냐고 물으면 아니라며 부인했던 내 마음이 있었다. &quot;왜 나는 좋은 사람과 함께 있는데도 마음이 답답할까?&quot; 지금은 안다.&nbsp;그때, 마음 한구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AJA96WMkdFjYSEl2xKuJQcHimHI.png" width="500" /> Sun, 01 Jun 2025 00:44:32 GMT 햇살나무 /@@d8Aa/84 10화 표현은 나를 지키는 힘 - &quot;표현은 나를 지키는 울타리&quot; /@@d8Aa/83 예전엔 &lsquo;괜찮아요&rsquo;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nbsp;마음은 울고 있었는데, 웃으며 말했어요.&nbsp;&ldquo;저는 괜찮아요.&rdquo; 사실은, 전혀 괜찮지 않았어요.&nbsp;상처받은 날도 많았고, 억울했던 순간도 있었고,&nbsp;그냥 서운해서 펑펑 울고 싶은 날도 있었어요. 표현하면 &lsquo;예민하다&rsquo;고 할까 봐, &lsquo;지나치다&rsquo;고 할까 봐 혼자 삼켰어요. &ldquo;아니에요, 괜찮아요.&rdquo; 습관처럼 내뱉던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B3Lr2iKY0e1Pmg_klAYExpvq6ZI.png" width="500" /> Sat, 31 May 2025 20:22:35 GMT 햇살나무 /@@d8Aa/83 9화 마음과 연결될수록 평온해져요. - &quot;내가 나를 지켜주는 순간 조용히 돌아오는 감각들&quot; /@@d8Aa/82 예전엔 늘 뭔가에 쫓기듯&nbsp;몸도 마음도 긴장하며 살았어요.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nbsp;&lsquo;이런 순간은 오래 못 가&rsquo;&nbsp;&lsquo;또 뭔가 터지겠지&rsquo;&nbsp;괜히 조용한 공기마저 의심했어요. 그게 저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믿었거든요. 늘 대비하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것.&nbsp;그게 살아남는 방식이었어요. 그런데 요즘,&nbsp;어쩐지 &lsquo;평온하다&rsquo;는 감정이&nbsp;아주 잠깐씩 찾아와요. 갑자기 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1uxOusULWjz-egvQCOiAgDiLnuQ.png" width="500" /> Fri, 30 May 2025 23:43:40 GMT 햇살나무 /@@d8Aa/82 8화 솔직하게 말해봤어요. - &quot;진심을 꺼내는 순간, 그 말은 내 마음에 먼저 닿았어요.&quot; /@@d8Aa/81 누르고 눌렀던 감정을&nbsp;마음껏 쏟아낸 그날 이후,&nbsp;고양이는 조금씩 달라졌어요. 숨이 편안해졌고,&nbsp;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졌고,&nbsp;무거웠던 몸이&nbsp;살짝은 가벼워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nbsp;&lsquo;아, 힘들다&rsquo;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하지만 고양이는 습관적으로 입을 꾹 다물었어요. &lsquo;이런 말 하면 약해 보일까?&rsquo;&nbsp;&lsquo;괜히 분위기 망치는 건 아닐까?&rsquo;&nbsp;&lsquo;그냥 아무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jKeBkx5p8GzkNBSb4iIKmUIgIWw.png" width="500" /> Wed, 28 May 2025 22:28:01 GMT 햇살나무 /@@d8Aa/81 4화. 사랑에도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 1부. 그림자 안에 사는 나를 만나다 /@@d8Aa/80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도망치고 싶은 마음 사이. 그 거리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더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 엄마와 마트를 다녀오는 길이었다.&nbsp;두리안을 고르려던 내게 엄마가 말했다.&nbsp;&ldquo;그건 비싸. 딸기나 사. 냄새도 지독하고&hellip;.&rdquo;&nbsp;&ldquo;그냥 사. 이 정도는 먹고살아도 돼.&rdquo;&nbsp;&ldquo;아껴. 어차피 과일은 다 똑같아.&rdquo; 기어이 엄마는 두리안을 내려놓고 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3_nkIf__Z__7ILHDB3Vk618Az7Y.png" width="500" /> Tue, 27 May 2025 23:50:42 GMT 햇살나무 /@@d8Aa/80 3화 사랑받고 싶은데 벗어나고도 싶어 - 1부. 그림자 안에 사는 나를 만나다 /@@d8Aa/79 오늘도 나는 엄마 집 문 앞에서 망설인다. 보고 싶고 궁금하기도 한데 피곤하고 힘들 것 같기도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참을 서성이고 있다. 나는 엄마를 사랑한다. 하지만 오래 함께 있고 싶지는 않다. 보고 싶다가도 몇 시간만 함께 있으면 몸부터 먼저 피로해진다. 함께 밥을 먹을 때면, 어느 순간부터 입이 마르고 어깨가 뻣뻣해진다. 말은 목구멍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wIZmmp6vamgic6uIXU_FR30-jXE.png" width="500" /> Sun, 25 May 2025 01:20:43 GMT 햇살나무 /@@d8Aa/79 7화. 마음이 다시 숨을 쉬어요. - &quot;가벼워진 마음&quot; /@@d8Aa/78 한참을 울고 고양이는&nbsp;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nbsp;자신의 호흡에 집중해요.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해요. 꼼짝 않고 있던 몸에서 조금씩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어요 아무 감각도 없던 귀 끝에 바람이 스쳤고, 햇살이 살짝 눈가에 닿았어요. &lsquo;부드러워, 따뜻해, 눈부셔~' 눈을 살짝 감으며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어요. 살아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BLYn0LwgJxE5wHGBGjaYt-1LIgo.png" width="500" /> Sat, 24 May 2025 22:19:02 GMT 햇살나무 /@@d8Aa/78 6화. 결국 터져버렸어요. - &quot;말하면, 숨이 쉬어져요. 살아져요&quot; /@@d8Aa/77 며칠 동안 조용히 나비는 고양이 옆에 앉아 있었어요. 괜찮냐고도,&nbsp;'힘내'라는 말도 없이,&nbsp;그냥 조용히,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고양이는 이상하게 마음이 흔들렸어요.가슴이 울렁거리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스멀스멀 무언가가 차올랐어요. 그동안 참았던 감정들이 뒤죽박죽 올라왔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1oFoPj5jf0rDjhkrVSV6wWyy1LA.png" width="500" /> Fri, 23 May 2025 23:49:22 GMT 햇살나무 /@@d8Aa/77 5화 용기를 주는 위로 - &quot;그냥 옆에만 있어줘도 위로가 돼요.&quot; /@@d8Aa/76 그날도&nbsp;고양이는 침대 밑 어둠 속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어요. 그냥 숨만 쉬었어요. 몸도 마음도 멈춰 있어요. 그때였어요. 조심스럽게햇살 한 줄기가방 안에 스며들었고, 그 빛 위로작은 연노랑 나비가 날아왔어요. 나비는 고양이 옆에 앉았어요. 아무 말도 없어요. 고양이는 그 침묵이 좋았어요. 곁에 있기에 외롭지 않으면서 바꾸려 하지 않고, 고양이의 온도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J4HOzmd0doxJihEl8KIlqGOgqho.png" width="500" /> Wed, 21 May 2025 22:08:41 GMT 햇살나무 /@@d8Aa/76 2화. 함께 있어도 외로운 시간들 - 1부 그림자 안에 사는 나를 만나다. /@@d8Aa/75 &ldquo;엄마, 속상했겠네.&rdquo; 나도 모르게 엄마를 위로하다 '아차' 했다. 수없이 들었던 시집살이의 신세한탄이 쏟아진다. 주변인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로 독했던 할머니, 그것에 맞서지 못하고 늘 도망치는 아버지 사이에서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나를 여든이 가까운 요즘도 드라마를 쓰듯 풀어낸다. 말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말할 때마다 그들을 향한 분노와 거친 말들이 쏟<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4_z6MmMuNZIS7oLZ65rxIdVUZlI.png" width="500" /> Wed, 21 May 2025 01:09:11 GMT 햇살나무 /@@d8Aa/75 1화. 나는 왜 이럴까? - 1부 그림자 안에 사는 나를 만나다. /@@d8Aa/74 나는 오래도록 &lsquo;괜찮은 척&rsquo; 하며 살아왔다. 사람들 앞에서는 웃었고, 혼자일 때는 자주 울었다. 누군가를 탓하며 미워하는 것도 불편했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엔 어색하고 어려워 결국 혼자서 끙끙 앓았다. 나를 지키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애씀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gPiBm7FAPeZXCSUWoTDSebvTv0g.png" width="500" /> Sun, 18 May 2025 22:02:15 GMT 햇살나무 /@@d8Aa/74 프롤로그 엄마의 그림자에서 나라는 꽃이 피기까지 - &quot;괜찮은 척, 행복한 척, 씩씩한 척&quot; /@@d8Aa/73 괜찮은 척, 행복한 척, 씩씩한 척. 나는 늘 그렇게 살아왔다.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했고,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울었다. 누군가를 미워할 힘도, 누군가에게 기대볼 용기도 그땐 내게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면서 감정을 밀어두는 데 익숙해졌는데 어느 날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말도 안 되는 사소한 일에 눈물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LiBBVo_ZKns0Ey7FrZN1H48DIpI.png" width="500" /> Sun, 18 May 2025 07:46:05 GMT 햇살나무 /@@d8Aa/73 4화 꽁꽁 숨고 도망치는 고양이 - &quot;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다가와주길 바랐나 봐요.&quot; /@@d8Aa/72 요즘 나는&nbsp;자꾸만 숨고 싶어요. 눈 마주치는 것도 싫고,&nbsp;말 거는 것도,&nbsp;누가 나를 가볍게 툭 건드리는 것도 다 짜증이 났어요. 사람 많은 곳은 더 이상 편하지 않고,&nbsp;어색한 웃음을 지을 때마다&nbsp;속에서 짜증이 올라왔어요. 별일도 없는데 괜히 예민해지고,&nbsp;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섰어요. 그럴수록 나 스스로가 더 싫어졌어요. 메시지가 와도 답하기 싫고,&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Aa%2Fimage%2FRTsm1EsnP1IOMMHOgCojBwNlrf8.png" width="500" /> Sun, 18 May 2025 00:49:08 GMT 햇살나무 /@@d8Aa/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