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 /@@dL2D 책읽기, 글쓰기, 요리, 드립커피를 좋아합니다. 시계보다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ko Wed, 11 Jun 2025 11:13:35 GMT Kakao Brunch 책읽기, 글쓰기, 요리, 드립커피를 좋아합니다. 시계보다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JyfvU%2FbtrqiiIEDUe%2Fp7mbepQhsOAGdQqhaToRHK%2Fimg_640x640.jpg /@@dL2D 100 100 내가 읽은 가장 친절한 철학책 - 『철학의 기본』 서평 /@@dL2D/232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무지는 인간의 조건이다. 인간은 한 번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실존적 무지에 처해있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묻는다. 나는 그게 인간이 철학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물음을 쫓아, 고전 철학서를 읽으며 나는 위안받는다. 고전 철학서 안에서 누군가 이미 그 물음에 대해 고민했고, 비슷하거나 탁월한 답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 철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LPDboyN9SJRlhbi4RRH7f3m7uuw" width="400" /> Sun, 25 May 2025 01:30:26 GMT 주경 /@@dL2D/232 공기가 바람이 될 때 /@@dL2D/230 최근엔 일요일에도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서 떠다녔다. 누워만 있다가 저녁에 회사에 가곤 했다. 오늘은 온전히 쉴 수 있는 일요일이라 커피를 내려 서재에 왔다. 책들이 보인다. 가장 오래된 책이 뭘까? 『프랑스혁명사』인가? 『군주론』인가? 『수상록』도 눈에 들어온다. 제목을 훑으면 서재에 틀어박혀 한 단어씩 쓰고 지우는 저자들이 떠오른다. 한 줄 한 줄 읽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wxb57FhGl24ylzMD0QtOOcm2OJo.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09:15:10 GMT 주경 /@@dL2D/230 당신은 지금 이 글을 F자로 읽고 있습니다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서평 /@@dL2D/227 예상치 못한 업무협조&nbsp;요청 전화나 쪽지에 시달린 날이나&nbsp;생각 없이 유튜브 쇼츠를 보며 시간을 죽인 주말엔 몸보다 정신이 피로하다. 그럴 땐 적막으로&nbsp;도피하듯 에세이나 소설을 읽는다. 왠지 모르게 뇌가 디톡스 되었다고 느낀다.&nbsp;그 이유가&nbsp;『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nbsp;있었다. 저자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이 인간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KN93CvJNoMT8RUwxEs6rbGomee0" width="500" /> Mon, 31 Mar 2025 01:20:43 GMT 주경 /@@dL2D/227 엄마 아빠도 엄마 아빠가 있었다. - 스포일러 없는 &lt;폭삭 속았수다&gt; 감상 /@@dL2D/228 각본 임상춘의 필모그래피 : 동백꽃 필 무렵 등 연출 김원석의 필모그래피 :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그리고 &lt;폭삭 속았수다&gt; 각본가와 연출자만으로 드라마를 볼 이유가 충분하다. &lt;폭삭 속았수다&gt;는 엄마 광례와 딸 애순, 그리고 애순의 딸 금명의 인생 이야기다. 드라마는 부모 자식 간 이야기를 하면서도 신파를 선택하지 않는다. &lt;폭삭 속았수다&gt;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27mKUqqRQ8IOD8jcqdoKx2kwQ00.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07:46:42 GMT 주경 /@@dL2D/228 우아한 예술의 조건 - 류승완과 조정래 그리고 천명관 /@@dL2D/226 예술이 진보하는 것만은 아니다. &lt;베테랑 2&gt;(2024)에서 류승완 감독은 할 말이 많아 보인다. 사이버렉카의 사적제재도 말하고 싶고, 형사들의 열악한 처우도 말해야 하고, 학교폭력에 마약소굴까지 말하느라 바쁘다. 할 말이 많은 글이 세련되기 힘든 것처럼 류승완의 전작들에 비해 세련되지 못하다. 짠내 나는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고 싶을 때 류승완 감독의 &lt;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UcpMTjGZ3l8P2y2cbw7KSS1MF1Q.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03:59:41 GMT 주경 /@@dL2D/226 설경의 겨울밤과 잘 어울렸던 책 - &ldquo;国境の長い トンネル 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rdquo; /@@dL2D/222 눈이 이쁘게 내렸다. 무소음의 설경을 보고 있으면 요란 떠는 세상과 달리 눈은 겸허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찌든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며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떠올랐다. 이번 연휴 메인책은 『설국』이라는 생각과 함께 본가로 향했다. 유일한 계획은 곧 틀어졌다. 『설국』이 사라졌다. 본가에 있던 고전문학 전집을 어머니가 말도 없이 처분했기 때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zSWv-PrdWHeQ-a1xvkGxmCVUlQ0" width="500" /> Thu, 30 Jan 2025 05:05:58 GMT 주경 /@@dL2D/222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 『제정신이라는 착각』 서평 /@@dL2D/218 인간이 유일하게 단언할 수 있는 사실은 죽음뿐이다. 불확실한 사실을 단언하는 태도가 이해 안 된다. 확실하지도 않은 확신이 타인에 관한 얘기라면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긴다. 하지만 확신에 찬 사람들은 자신들의 확신을 진심으로 확신하는 듯하다. 확신의 이유가 궁금하던 차에 『제정신이라는 착각』을 알게 됐다. 제목보다 부제에 끌렸다. 부제 : 확신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sFcjH-jJSO4LTEtBJNjrz21SMg" width="499" /> Thu, 02 Jan 2025 09:32:47 GMT 주경 /@@dL2D/218 인간이 확언할 수 있는 유일한 것 /@@dL2D/217 2014.4.16일 세월호 참사 이후&nbsp;비보를 접할 때면&nbsp;명복을 빌며 생각한다. 현재를 살아야 한다고. 신세 진 것이 있으면 감사를 표하며 보답하고, 잘못하거나 미안한 일 있으면 즉시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허망한 죽음은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무한히 살 것처럼 현재를 대한다. 과거에 잠식되고 미래를 쫒는다. 과거에 매일수록 남는 것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RDXXunwd0B_8sRtYKKxifNXZAxo.jpg" width="500" /> Sun, 29 Dec 2024 12:43:22 GMT 주경 /@@dL2D/217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냐 /@@dL2D/215 자기 객관화는 성인의 덕목이다. 인간은 유년기에 자아를 인식하고, 소년기에 자아를 형성한다. 올바르게 사회화된 성인은 타인의 자아를 존중하며 자기 객관화에 힘쓴다. 자기 객관화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안다는 의미다. 자기 객관화가 뛰어난 사람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자신의 좌표를 정확히 인지한다. 반면 자기 객관화에 실패한 성인 유형은 둘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NumMfeedEGNDmVYyfsI7ZHOx0Do.png" width="500" /> Sun, 15 Dec 2024 07:46:54 GMT 주경 /@@dL2D/215 토요일 오전에 행복한 이유 - 세상에 맛있는 빵은 많고 배는 다시 고플 테니 /@@dL2D/214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있다. 세종에 치즈바게트 맛집을 찾았다는 희소식과, 사장님이 도전을 위해 서울로 곧 떠나신다는 비보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훌륭한 샌드위치와 커피만으로 완벽한 토요일 오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위안을 준다. 어제 대전에서 브런치로 먹은 스위트 잠봉뵈르가 주말 내 아른거린다. 정체불명한 빵이 아닌, 기본에 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Om9EQzQVSHef_NgQuL6FHSos9v0.png" width="500" /> Sun, 01 Dec 2024 13:11:26 GMT 주경 /@@dL2D/214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 &lt;나의 아저씨 &gt; 재주행 /@@dL2D/212 눈앞에 이익 때문에 굳이 구려지는 사람과, 구려질 바엔 기꺼이 손해를 택하는 사람. 드라마 &lt; 나의 아저씨&gt;의 주인공 박동훈은 후자다. 작품은 고정되어 있지만, 수용자의 상황이 작품을 재구성한다. 예전에는 박동훈의 멋짐, 주인공 삼 형제간 우애와 술자리의 낭만, 벗어 놓은 어젤 다시 입는다며 위로를 건네는 ost 위주로 드라마를 보았다. 이번에는 박동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lkRoDyRivtB1G_RXb56NYOjCylA.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13:17:08 GMT 주경 /@@dL2D/212 예술이 밥 먹여주냐고? /@@dL2D/205 예술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마들렌 같다. 최근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nbsp;『환야』의 배경은 황금기를 지나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일본이었다. 경제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사람들은 황폐했다. 덕분에 직접 겪은 적 없는 시대를 엿봤다. 지난주 EBS 일요영화에서는 &lt;첨밀밀&gt;을 방영해 줬다. 가본 적 없는 1980-90년대 후반 낭만과 혼돈이 뒤섞인 홍콩을 보여주었다. 일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mWF2KC6_54A8dUGm0oOpmaJRwGw.jpg" width="500" /> Sun, 03 Nov 2024 08:10:42 GMT 주경 /@@dL2D/205 인생이 고통과 권태를 오가는 시계추라면 /@@dL2D/204 엊그제 유달리 가을이었다. 하늘이 높았다. 최근에 알게 된 옆 동네 빵집에서 치즈바게트를 샀다. 우마미(うま味) 덕분에 커피만 있었다면 내 삶에 더 필요한 게 없었다. 쇼펜하우어는 삶이 고통이라 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을 욕망한다. 욕망을 충족하지 못한 삶은 고통이고, 욕망이 채워진 삶은 권태다. 권태로운 인간은 다시 무언가를 욕망한다. 그의 말대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Na7g-A9nTD7OWjG7Vdf3UyucVHk.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23:56:56 GMT 주경 /@@dL2D/204 성산 일출봉에서 5초 만에 내려오는 방법 - 낭만과 야만의 시절이었다. /@@dL2D/198 고등학교 제주도 수학여행 중 학교 당국은 우리에게 성산일출봉을 오르라고 시켰다. 긴 코스 같아 보였고, 막상 모르니 예상보다 더 길었다. 이렇게 긴 줄 알았으면 오르지 않았을 텐데. 일출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감흥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만큼 다시 내려가야 한다니 까마득했다. 오르라고만 시켰는데 내려가는 것까지 자동이라니 왠지 분하다. 하산하기도 전에 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zEB_NqJ8MdSYCfWmcXKbPIr1F28" width="500" /> Sun, 06 Oct 2024 01:07:55 GMT 주경 /@@dL2D/198 힙합계 나훈아 보러 갔다가, - RAP BEAT 2024(0921~22, 송도) 관람 후기 /@@dL2D/200 힙합은 자유다. 힙합엔 주인 없이 떠도는 비트 위에 랩을 뱉으면 음악이 되는 평등함이 있다. 래퍼는 직접 가사를 써야 한다는 당위적 주체성도 있다. 야자하면서 몰래 힙합을 듣곤 했다. 그 시절 좋아했던 국내 래퍼들은 존경하는 래퍼로 대개 NAS를 뽑았다. 그의 데뷔앨범 『Illmatic』은 힙합 교과서라고 했다. 'NAS가 대체 누구길래'라는 의문을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MJBgoUCYqWx3ZmpjrBWQkgw06Lk" width="500" /> Tue, 01 Oct 2024 07:47:09 GMT 주경 /@@dL2D/200 내생에 가장 견고하고 안정된 시간 - We need a Holi Holiday Whatever /@@dL2D/194 금요일 퇴근길에 두부를 샀다. 예약해 뒀던 빵도 찾아왔다. 집 근처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도 포장했다. 홈플러스 배송도 저녁에 오게끔 주문했다. 집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의지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성 안에서 만끽하는 아늑함을 기대했다. 토요일에 먹은 치아바타와 바게트 그리고 초코빵 전부 담백했다. 치아바타에 바질 페스토를 바르고 모차렐라, 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bzlJtVzYC9xoGxWOwIg4ksUnCcE" width="500" /> Mon, 16 Sep 2024 11:55:07 GMT 주경 /@@dL2D/194 연애시대 /@@dL2D/196 나 : &lt;연애시대&gt;를 인생 드라마로 꼽는 여자라면 다른 취향은 볼 것도 없이 맞을 거야. 이상형이야.동생 : 응. 그럴만하지. 사람 사이 취향이나 코드가 비슷하면 나머지도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검증하는 나만의 방법이 '&lt;연애시대&gt; 가설'이다. &lt;연애시대는 특별한 드라마다. 감우성, 손예진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주된 서사는 젊은 이혼 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8oaPBLwhoaedZ5UlETQc-dbQwsw" width="500" /> Sun, 08 Sep 2024 09:24:11 GMT 주경 /@@dL2D/196 계절은 코끝으로 온다 - 어김없이 /@@dL2D/168 계절이 왜 코끝으로 오는가. 코끝으로 전해지는 감각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감성은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면서 실존적이기 때문이다. 사진이나 영상에 담아 전달할 수 있는 계절은 풍경과 소리로 제한된다. 내 주관적인 계절 감성에 대한 보편적 공감을 불러오기 위해 음악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계절은 코 끝으로 온다더니 말이다. 음악은 감성을 불러오기에 쉽고 강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jL9m291dk6D-I1Z8rQuikcLfpmU" width="500" /> Sun, 25 Aug 2024 09:26:40 GMT 주경 /@@dL2D/168 당신의 아지트는 어디에 있습니까 - 감성기근주의보 /@@dL2D/192 그곳은 대전에 있다. '갠지스의 바람'에서는 간단한 마른안주와 맥주 그리고 양주를 판다. 동생이 그곳을 자주 드나들다, 그곳에서 알바를 했었다. '갠지스의 바람'의 낮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그곳은 밤과 어울렸다. 밝지 않은 조명과 나무로 된 복층 구조가 겨울밤과 잘 맞았다. 유독 힘든 한 주를 보낸 금요일 밤엔 '갠지스의 바람'을 찾곤 했다. 내게 '갠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DEp63qEO21Qcj2PRmR7_wqWQfgE" width="500" /> Sat, 17 Aug 2024 09:54:13 GMT 주경 /@@dL2D/192 밥 먹을 때 걸려오는 전화를 굳이 받지 말아라 - 내 평생 밥 먹다 받은 전화 중에 수저를 놓을 만큼 중요한 전화는 없었다 /@@dL2D/191 한빛은행 김종욱 前 부행장이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고 떠도는 글 '아들에게 들려주는 충고' 중 일부다. 저 말만 기억난다. 맞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렇기에 나는 질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들어 먹는다. 취향을 담은 식기에 정갈하게 담아 먹는다. 좋아하는 섬유유연제 향을 품은 빨래를 탁탁 털어 널거나, 환기를 시키고 집 청소를 할 때와 같은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2D%2Fimage%2Fnl9gCQcMqBLuBAn7Gq-B5kHIKyw" width="500" /> Sun, 11 Aug 2024 07:05:02 GMT 주경 /@@dL2D/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