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솔 /@@dQz6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졸업 후, 지식서비스 사업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글은 물론이고 시와 에세이도 즐겨 씁니다.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ko Mon, 09 Jun 2025 02:23:25 GMT Kakao Brunch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졸업 후, 지식서비스 사업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글은 물론이고 시와 에세이도 즐겨 씁니다.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qRd2p-tJaRFAZzqdr6lvOWoFUiE /@@dQz6 100 100 파문(波紋) /@@dQz6/49 혹시 상상이나 할까요. 그대의 의미 없는 눈빛, 안부를 묻는 형식적인 메시지, 가벼운 손짓 하나하나가 커다란 파문(波紋)이 되어&nbsp;내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는&nbsp;걸. 점점 커지는 감정의 진폭을 느낄 때마다,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싶지만&nbsp;자꾸 웃음이 나네요. 하루종일 가슴과 머리를 번갈아가며 뛰어다니는 그대 때문에 내 일상은 온통 엉망이 되었답니다. 피곤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p0eXa_Md4ibGuaXuzkBxKE8SPO0" width="400" /> Thu, 08 May 2025 05:25:36 GMT 원솔 /@@dQz6/49 달의 위상 /@@dQz6/28 혹시 달이 변하는 모습을 본적 있니? 얼마 전, 드문 드문 불을 밝힌 가로등에 의지해 집으로 돌아 오다, 문득 위를 쳐다봤어. 초승달이 날개 모양 구름 뒤에 수줍게 숨어 있더라. '달이네.'하고 별 생각없이 잊고 지내다, 오늘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보니 어느새 볼록한 모양으로 날 내려다 보고 있네. 너도 달처럼 그래. 이따금씩 너를 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Pd9KC0L6hNUoqZmyL16p1FzWtec.png" width="500" /> Sat, 29 Mar 2025 11:35:53 GMT 원솔 /@@dQz6/28 그대는 모릅니다. /@@dQz6/42 그대는 모릅니다. 내 하루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nbsp;그대가 차지하는지를. 고개를 몇 번씩 저어 그대를 털어내려 해도&nbsp;자꾸만 떠올라 나를 미소 짓게 하고, 기대하게 하고, 들뜨게 하는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 하루가 그대로 인해&nbsp;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를. 누군지도 몰랐던 작가의 책을 집어 들어&nbsp;읽고 또 읽어 언젠가 그대를 다시 만날 때 이야기하려는지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_IhrtNqPipm13vzT6v9pyk-CAW8.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10:11:29 GMT 원솔 /@@dQz6/42 /@@dQz6/60 내세가 있다면, 산모퉁이 쓸쓸한 길가의 돌이 되고 싶다. 봄의 기운과 여름의 찬란함, 가을의 익어감과 겨울의 맹위를 온몸으로 받으며&nbsp;다듬고 또 다듬어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주변의 것보다 부각되지 않는 그저 평범한 돌로 살고 싶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9mpLIYVnqVepKdmbW86I5DYExKI.JPG" width="444" /> Thu, 20 Mar 2025 22:06:59 GMT 원솔 /@@dQz6/60 브랜드네이밍의 중요성과 고려할 점 /@@dQz6/59 브랜드네이밍은 고객들에게 서비스 및 상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수입니다. 1. 브랜드네이밍의 정의 브랜드네이밍(Brand Naming)은 특정 제품, 서비스, 또는 기업에 대해 고유한 이름을 부여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브랜드네이밍은 단순히 이름을 짓는 행위 이상으로, 그 이름이 지니는 의미, 느낌, 그리고 소비 Mon, 10 Mar 2025 12:39:48 GMT 원솔 /@@dQz6/59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 /@@dQz6/58 브랜딩과 마케팅은 현대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 두가지가 정확히 어떻게 다른 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사업자라면, 브랜딩과 마케팅 모두 중요하므로&nbsp;&nbsp;브랜딩과 마케팅의 정의, 차이점, 그리고 각각의 성공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브랜딩의 정의 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나 슬로건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 소비자에게 '자사 브 Sun, 09 Mar 2025 05:23:45 GMT 원솔 /@@dQz6/58 지식산업센터의 현실 /@@dQz6/57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급등하는 아파트 값을 잡겠다며 강도높은 규제가 시행중이었기에, 시중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지식산업센터는 틈새시장이었습니다. 분양가의 20~30%, 심지어 10%만 있어도&nbsp;대출을 내 분양받으면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지역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5IEP-TSQE07BLapiguc7CmXRoAc.png" width="472" /> Fri, 07 Mar 2025 08:35:59 GMT 원솔 /@@dQz6/57 에필로그 - 글은, 나를 다시 두근거리게 했다. /@@dQz6/56 브런치 작가가 되어 시와, 짧은 에세이를 쓰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물론, 고뇌가 크기도 했습니다. 깊이 제 내면과 일상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었거든요. ​ 글을 안쓴지, 정확히는 업무적인 글 외에 시나 일기 등을 안쓴지가 너무 오래되었는데 브런치를 통해 쏟아내다 보니 내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움을 느끼곤 했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oh7B2diBZxuh-6cMymU_TxJV2CY.jpeg" width="500" /> Tue, 22 Oct 2024 23:00:06 GMT 원솔 /@@dQz6/56 다시, 사랑을 느끼다 /@@dQz6/2 정말 오랜만이었다. 한 사람이 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와 가득 채운 것은. 만난 지 단 하루 만에 생긴 변화. 아픔의 접점이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그 한마디, 힘들었던 경험을 담담히 풀어놓는 모습에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쉽게 잠에 빠지지 못했다. 멈출 수 없는 격정이 나를 지배했다. 분명 언젠가 느꼈던 감정이었는데 확실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g7ByN23GgjEYo9knMEJNJ21bJ3o.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23:00:01 GMT 원솔 /@@dQz6/2 의미 부여 /@@dQz6/54 아 정말! 너를 좋아하게 된 후 안 좋은 습관이 생겼어. 사소한 말과 행동, 메시지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하는 바람에 너무 피곤하다, 하. 그전에는 별 생각없이 그냥 넘겼던, 단톡방에서 네가 쓰는 사소한 이모티콘에도 왜 괜시리 미소 짓게 되는지, 다른 사람의 메시지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자꾸 거슬리네, 흠. 다 같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멀찌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ZawEYvbN-MFObpPieAQ_4y4wqLw.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23:00:00 GMT 원솔 /@@dQz6/54 보톡스 /@@dQz6/55 #1 난생처음 보톡스를 맞았다. 어릴 때부터 미간 근육이 발달되어 조금만 집중하면 11자로 미간이 올라가 무섭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생긴 대로 살까 하다가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 관계로, 조금이라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맞기로 했다.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집 근처 새로 오픈한 피부과를 찾았다. 오픈 이벤트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zEfCm5PNz_a1BNleOb6I5aWgKbM.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23:00:04 GMT 원솔 /@@dQz6/55 형벌(刑罰) - 코카서스 산에 누워 /@@dQz6/20 인간에게 불씨를 가져다줬다는 이유로 코카서스 산에 묶인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헤라클레스가 그를 구해낸 자리에 나는 누워 있네. 겹겹이 얼룩진 피와 독수리가 먹다 남긴 너덜거리는 간을 등으로 닦고, 또 닦으며 스스로에게 내린 형벌을 만끽하는 눈앞에 보이는 건 언제든 활강을 준비하는 여덟 마리 독수리가 그리는 커다란 원.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둥그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fjsO-p8iS1bBEnBA9oeGahd43rA.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23:00:01 GMT 원솔 /@@dQz6/20 인과 연(因緣) /@@dQz6/15 #1 인연(因緣)은 국어사전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정도로 간략히 정의하는 데 반해, 불교에서는 철학적으로 다룬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因)은 원인이고, 연(緣)은 조건을 뜻한다. 간단히 말해, 어떤 결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원인과 이를 돕는 여러 조건들이 필요하다는 것. 씨앗을 인이라 하면, 씨앗만으로는 발아할 수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muKN_gL1zjTnnApnD5soc4glhiA.jpg" width="500" /> Tue, 15 Oct 2024 23:00:02 GMT 원솔 /@@dQz6/15 미로(迷路) /@@dQz6/36 언제까지 헤매야 할까. 깊이를 알 수 없는 한숨과 절망,&nbsp;가슴앓이로 가득한 이 미로에서. 어떻게 여길 들어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무엇이 원죄(原罪)여서 미로에 떨어진 걸까. ​ 볕 한점 들지 않아&nbsp;오직 촉각에만 의지해야 하는 이곳에서&nbsp;들리는 소리라곤 적막함을 쪼개는 흐느낌 밖에 없다. ​ 한숨도 자지 못한 채 미로를&nbsp;빠져나가려 다리를 움직인 지 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rDtV47RO2ITqrxlWtx_gwhXVWX4.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23:00:01 GMT 원솔 /@@dQz6/36 깃든 그대 /@@dQz6/32 알람을 못 들어 허겁지겁 대충 빵을 입에 욱여넣고 지하철역으로 뛰어가는 중에도, ​ 출근 시간 당산역 9호선 급행열차를 향해 밀려드는 인파에 여기저기 휩쓸리는 중에도, ​ 2분 지각한 나를 매섭게 노려보며 다음부터 조심하라는 팀장님의 경고에 세상 비굴한 표정으로 &nbsp;응답하는 중에도, 머릿속엔 그대가 깃들어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 외부 업체 컨택, 기획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WLxAgEmLWGb6QQB6zcl4Q3C8w1E.jpg" width="500" /> Sat, 12 Oct 2024 23:00:00 GMT 원솔 /@@dQz6/32 관계의 골디락스 존 /@@dQz6/53 #1 &quot;야, 그거 한다고 돈을 얼마나 벌 것 같냐?&quot; 10년의 인연을 끝장내는 데는 단 열다섯 개 음절이면 충분했다. A는 대학 시절부터 나와 붙어 다니던 단짝이었는데, 학교와 전공은 달라도 어쩌다 알게 되어 자주 만나며 흑역사도 마음껏 생성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술마시자고 부르고 서로 가정 상황 등 내밀한 사실까지도 공유할 정도였으니 절친이라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j0CSklLhYD3-VD-YHhxfHT8uQ5g.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23:00:02 GMT 원솔 /@@dQz6/53 엔딩크레딧 /@@dQz6/30 마블 영화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극장에 가면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리는 습관이 생겼다. 반전까지는 아니라도 후속 편에 대한 실마리가 있을까 봐. 올여름, 47일간 밤낮없이 상영된 너라는 영화가 마침표를 찍고 천천히,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다. 의미를 알아볼 수 없이 흐릿한 자막들이 모두 지나간 뒤 3분이나 더 기다렸지만, 기대한 쿠키 영상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tvmGcwzxEPAQ1a9-sqeV-Ct-u5g.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23:00:03 GMT 원솔 /@@dQz6/30 을(乙)의 연애 /@@dQz6/16 #1 보통 돈과 권력, 지위는 많이 가진 사람이 갑이 되어 떵떵거리는데사랑은 정반대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쪽이 약자, 을(乙)이 되니 말이다. 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더 얻어 내려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때로는 눈물겹게 구걸하기도 한다. 생전 관심 없던 옷이나 향수에 눈이 가고 만나기라도 하는 날이면, 혼자 머릿속으로 여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w0mZnI2T4R5C2z3i6XLRrAPJ07g.jpg" width="500" /> Tue, 08 Oct 2024 23:00:02 GMT 원솔 /@@dQz6/16 묵주(默珠) /@@dQz6/24 눈이 불편해 고개를 반쯤 떨궜더니 알알이 맺힌 눈물들이 차례를&nbsp;기다려&nbsp;하강한다. 가느다란 물로 된 실이 한가운데를 꿰찼기에 중력과&nbsp;힘겨루다&nbsp;아주 천천히, 반쯤 펴진 왼손바닥에 자리 잡는다. 착착, 착착, 처음에는 크게 돌다 반경을 좁히며 점점 똬리&nbsp;트는 모양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꽉! 움켜쥐었다. 오므린 엄지부터 새끼손가락 빈 곳마다 필사의 탈출이&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25l97F5jCgIgCr_AC5BrwOosojA.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23:00:02 GMT 원솔 /@@dQz6/24 가면(假面) /@@dQz6/27 너를 만나기 전, 나는 항상 보통의 표정이 그려진 가면을 쓴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섞인 즐거운 자리에서 ​ 문득 네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가면이 진가를 발휘한다. 오랜 겨울을 견뎌 봄기운을 맞은 꽃처럼&nbsp;활짝 핀 얼굴을&nbsp;가려주고 그리움과 동경이 반씩 섞인&nbsp;눈을&nbsp;무표정하게 교정해 준다. 본래의 얼굴을 들키기라도 하는 날엔 ​ 이렇게 마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z6%2Fimage%2F4-IksnkNK36py0wHTjAlvfYQxYI.jpg" width="500" /> Sat, 05 Oct 2024 23:00:01 GMT 원솔 /@@dQz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