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dfT 희귀 난치 질환 위에 더한 희귀 난치 질환 선고와 투병... 이일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와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ko Thu, 12 Jun 2025 15:35:29 GMT Kakao Brunch 희귀 난치 질환 위에 더한 희귀 난치 질환 선고와 투병... 이일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와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FNTL6iRq-SASpg8_VnSoNG7UO1o.jpg /@@dfT 100 100 꼭 한 번만 다시 만나길 바란다 - 슬프고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잊고... /@@dfT/480 콩이에 대해 얘기했던 이전 브런치 북 [나의 늙은 강아지 아들 콩이]에서 콩이가 이생의 기억을 다 잊기 바랐었다. 좋은 보호자가 아니었던 나로 인해 강아지답게 살지 못하고 많은 것을 참으며 살았던 콩이를 위한 마음이었다. *나의 늙은 강아지 아들 콩이 /@oska0109/465 지금도 그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다. 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dfPT4UPSnrp5fYWkntVlSYKwxlQ" width="500" /> Mon, 09 Jun 2025 15:02:46 GMT 강나루 /@@dfT/480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안다. - 콩이가 내게 준 사랑의 힘으로 /@@dfT/486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난 살면서 생겼던 어려움들을 대부분 혼자 삭여가며 살아왔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그 어려움들, 다 삭여 내지 못한 아픔들이 내게 병이 되어 돌아왔다. 매일 한 순간도 떨쳐낼 수 없는 극한의 통증을 견디며 무너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야 하는 날들이었다. 그런 날들을 죽을 때까지 견디며 살아야 하는 일이 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vpSC7fjGoGBqxn75uUd5SPRwf68" width="500" /> Mon, 02 Jun 2025 15:06:09 GMT 강나루 /@@dfT/486 죽은 아이 사진은 버려야지! - 이사하던 날 /@@dfT/476 집안 일도 모두 지니가 하고 그나마 작년부터 유일하게 했던 매일 쓰레기 버리는 일도 지니가 하게 돼버렸다. 혼자서 집 밖을 나설 수 없어졌다. 어떻게 저떻게 1층 까지는 내려간다 해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발로 명치를 세게 걷어 차인 것 마냥 '헉' 소리를 내며 앞으로 허리가 꺾어진다. 그리곤 숨을 쉬지 못한다. 팔다리가 덜덜 떨리고 땀이 비 오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Enu3fb9ucyUyqJBFoBAeHu9R8Kw.jpg" width="500" /> Mon, 12 May 2025 15:15:39 GMT 강나루 /@@dfT/476 너는 그렇게 다 알고 갔구나! -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다 /@@dfT/479 내게 두 번째 희귀 난치병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문제와 오해가 겹쳐지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졌다. 강단 있다 생각하며 살던 내 멘털은 가루가 되다 못해 먼지처럼 흩어졌다. 병으로 인한 통증도 상상 이상이었다. 그렇게 쓰러진 나를 지킨 것이 하나뿐인 외동딸 지니였다. 그리고 그 곁엔 배워본 적도 없는 치료견의 역할을 해내며 콩이가 함께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VXDbkmaZfRTjG1bNVNXRYSbdIks" width="500" /> Mon, 05 May 2025 16:12:46 GMT 강나루 /@@dfT/479 그래 어쩌면 네가 제일 힘든지도 모르겠다 - 변해버린 리아 /@@dfT/484 지니가 처음 리아를 데려오자고 말했을 때 솔직히 기꺼운 마음은 아니었다. 콩이를 외동으로 기른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호자에 대한 애착이 심한 견종인 푸들이었던 콩이가 새로 데려오는 아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걱정 됐다. 이미 아픈 엄마를 돌보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콩이에게 다른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리고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UQRYAtCLuvmdYTQsesRopoKJn0o" width="500" /> Mon, 28 Apr 2025 15:08:25 GMT 강나루 /@@dfT/484 콩이와 함께 보낸 마지막 가을 - 진한 추억으로 남을 지난 한 해 /@@dfT/483 재작년 겨울 남편과 별거를 시작하고 극심했던 우리 집의 갈등은 일단락이 됐다. 한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가며 차츰 안정이 되어 갔다. 완전한 평안과 행복은 아니었지만 큰 병을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맞이한 작년 가을은 그동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편안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콩이가 조금만 덜 아팠더라면 좋았을 것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iHmWkpV087WG_zTHKkECXKtB148" width="500" /> Mon, 21 Apr 2025 15:04:12 GMT 강나루 /@@dfT/483 마지막까지 효자노릇 하길 바라지 않았다 - 이별을 준비한 콩이 /@@dfT/481 사람보다 나았다. 그저 나은 정도가 아니었다. 10여 년 전 두 번째 희귀 난치병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몸은 망가지고 멘털은 박살이 나버렸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렸을 때 그런 내 곁을 24시간 떠나지 않고 지켰던 건 딸 지니와 반려견 콩이뿐이었다. 오랜 투병 생활로 가까웠던 이들이 모두 떠나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지친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REMepKJy0-GL4-msSBGEKocSINI" width="500" /> Mon, 14 Apr 2025 15:27:27 GMT 강나루 /@@dfT/481 콩이가 떠나던 날 - 준비되지 않은 이별 /@@dfT/475 콩이의 헐떡 거리는 소리가 점점 잦아들기 시작했다. 아이의 가슴을 꼭 쥐고 있는 오른손에 힘을 주었다. 그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심장이 뛰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잠든 지니를 깨워야 했다. 밤이 새도록 함께 콩이를 지키다 새벽녘에야 잠시 눈을 붙였는데, 딸의 이름을 크게 소리쳐 불렀다. 콩이를 부여잡은 손을 잠시라도 놓고 딸을 부르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yvQ5WRg9IsUvVEVGi_LM7J5PVoU" width="500" /> Tue, 08 Apr 2025 09:23:01 GMT 강나루 /@@dfT/475 [Prologue] 상상할 수 없는 슬픔 /@@dfT/474 콩이가 제 곁을 떠난 지 벌써 두 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채 갑작스레 콩이를 보내고 저는 그 시간, 그 상황에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데 세월은 쏜살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콩이를 처음 데려 올 때부터 먼저 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아니었더군요. 제가 오랫동안 아파 콩이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살다 가지 못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X1zcUJDOU5jm-TJZgJm8vDCoiB8" width="500" /> Tue, 01 Apr 2025 12:39:34 GMT 강나루 /@@dfT/474 가슴에 생긴 커다란 구멍 - 콩이를 보냈습니다 /@@dfT/470 안녕하세요. 강나루입니다. 벌써 2025년이 한 달이나 흐르고 2월이 되었네요.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먼저 매주 글을 올리겠다는 약속으로 브런치 북을 발간해 놓고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연말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 한 달 정도 고생을 했어요. 이번 감기가 어찌나 독한지 아직도 개운하지는 못한 상태입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wHwxjmYTBDUhzds2hkoov-lbixE.jpg" width="500" /> Sun, 09 Feb 2025 15:08:51 GMT 강나루 /@@dfT/470 엄마가 너의 믿음이 되어줄게 - 믿음을 잃은 너에게 /@@dfT/411 지니야, 이제 2024년 한 해가 다 갔네. 엄마가 심하게 아픈 이 후로 지난 10년 동안 힘들지 않은 순간이 없었지만, 그중 가장 힘들었던 2024년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고통스럽고 참담했던 순간들이 모두 지나가 버렸길 간절히 바라. 2025년부터는 지니 너와 엄마의 건강도 나아지고 노력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리고 해결될 것을 바라고 믿어. 어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DrIdi6Y0hcTKHx2RLQki2J169z4" width="500" /> Sun, 05 Jan 2025 15:08:47 GMT 강나루 /@@dfT/411 (인사를 잘하는) 예의 바른 사람이 돼야 해 - 예의가 무너지면 방종이 되거든 /@@dfT/468 지니야, 엄마가 가장 먼저 어떤 얘기를 할지 궁금하지 않니? 그래. 혹시 네가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릴 적부터 누누이 얘기하던 그것, 사람으로 살아가며 가장 필요한 덕목에 대해 이야기할게. 어릴 적엔 누구에게나 큰소리로 밝게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고, 지금은 예의 바른 사람으로 사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려고 해. 다 커서 낼모레면 서른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ynhG5of2Wn4QxOIPrzdIvXJBouY" width="500" /> Sun, 15 Dec 2024 15:02:48 GMT 강나루 /@@dfT/468 [Prologue] 내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일 - 너를 낳은 일♡ /@@dfT/414 저는 좋은 엄마가 아닙니다. 자식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던 맹모의 어머니처럼 헌신적인 엄마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50이 넘도록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하나뿐인 외동딸 우리 지니를 낳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힘들었던 무용담 하나씩 없는 엄마들이 있을까요? 저는 딸을 임신하기도 어려웠지만 입덧도 유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cSfr5H5G3Q5aZ18EpyAYMXM7U1c.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15:02:41 GMT 강나루 /@@dfT/414 [Epilogue]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반려견 - 하나뿐인 나의 강아지 아들 콩이 /@@dfT/462 생명을 기르기로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사람이 되었든, 동물이 되었든, 식물이 되었든지 간에 말이에요. 단순히 귀엽고 예쁘고, 흥미가 돋는다는 이유만으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하거나 아프거나,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함께 할 마음가짐이 있어야만 한다고 여겼지요. 그렇게 콩이를 데려 올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1ughoUBQGhYgjRBRQp2HjlUej7E" width="500" /> Sun, 01 Dec 2024 15:20:30 GMT 강나루 /@@dfT/462 이생의 모든 것을 잊기 바란다 - 콩이는 웃지 않는 강아지 /@@dfT/465 콩이는 전생에 나의 그림자였나 보다. 내가 깨어있는 순간에는 몇 시간이 됐던 무릎을 차지하고 꼼짝하지 않고 앉아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몸이 좋지 않은 내가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콩이는 역시 내 옆을 떠나지 않고 맴돌며 심지어 좋아하는 산책도 마다하고 엄마의 옆을 지키고 있는다. 내 컨디션에 따라 산책, 밥 먹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d03KOhgPl2rnMXx_R94hvI9wKlo.jpg" width="500" /> Sun, 24 Nov 2024 15:02:15 GMT 강나루 /@@dfT/465 중증 질환자에게 환절기란? - 안녕하세요 강나루입니다 /@@dfT/464 환절기를 그저 철이 바뀌는 시기라고만 여기고 다가오는 계절에 대한 준비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 가지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환절기는 기온과 기압이 바뀌며 더해지고 덜해지는 질병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 유독 덥고 습했던 여름을 보냈던 지라 10월 중순부터 찾아온 요 근래의 환상적인 가을 날씨가 더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baSpi57s4g_Ss4i2erlmXH4rNhY" width="500" /> Sun, 17 Nov 2024 15:01:14 GMT 강나루 /@@dfT/464 강아지 다워지기 - 반려견과 가족으로 사는 법 /@@dfT/459 일 년 가까이 호되게 고생했던 아토피 치료가 어느덧 자리를 잡아 콩이의 컨디션이 많이 회복하긴 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10월 초순만 해도 거의 다 나은 것 마냥 기력도 되찾고 밥도 잘 먹던 콩이였다. 하지만 겨울을 앞두고 일교차가 심해지고 추위가 다가오려 하자 금세 몸에 각질이 다시 잡히기 시작했다. 한동안 약만 처방받으려 병원을 다녔는데 다시 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DpvoDFIOFMqTEtRaBqDyUrw5i5w" width="500" /> Sun, 10 Nov 2024 15:06:12 GMT 강나루 /@@dfT/459 콩이 동생 리아 - 막내라서 사랑받는 리아 /@@dfT/461 우리 집 막내는 비숑 프리제 '리아'이다. 대형 쇼핑몰의 분양 shop에서 한 번 입양을 갔다가 눈물 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배변을 빨리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파양 되어 농장?으로 돌아가게 된 아이를 데려오게 된 것이 우리와 리아의 첫 만남이다. 하루종일 나를 돌보고 밤이나 돼서야 자신의 방에서 쉴 수 있었던 딸이 의지가지 하고 싶은 마음에 데려오자고 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xcpu3v1UBVh18Jy6wKeKsyz40Xs" width="500" /> Sun, 03 Nov 2024 15:02:43 GMT 강나루 /@@dfT/461 결국엔 안락사를 말했다 - 매일 밤 각질과 가려움에 고통받는 콩이를 보며 /@@dfT/452 오랫동안 심한 중증 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던 내게 가장 위안이 됐던 존재는 콩이였다. 딸이 들으면 서운할지 모르지만 딸과는 다른 느낌이다. 자신의 젊은 날들을 다 희생해 가며 아픈 보호자를 챙기고 그림자처럼 붙어 내 모든 순간에 함께 한 콩이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큰 위로이자 위안이었다. 오랜 투병 기간 동안 가장 힘든 시간을 말하라면 수도 없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QWYG4VFV6lsYE1cPDE6tKp7T26g" width="500" /> Sun, 27 Oct 2024 15:02:20 GMT 강나루 /@@dfT/452 설상가상(雪上加霜) - 콩이의 항문낭염 /@@dfT/446 콩이는 모량이 풍부한 강아지다. 푸들 특유의 구불거리는 털에 윤기가 좌르륵 흐르고 빛이 나도록 까맸다. 눈, 코, 입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까맣고 짙은 모색에 풍부한 털은 콩이를 더욱 이뻐 보이게 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자 가장 큰 변화를 보인게 콩이의 모량이었다. 나이를 먹은 후 회색털이 섞여 나기도 했지만 아토피가 재발하면서 알레르기가 심해지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T%2Fimage%2F8n7w8vI0Ntp0pwGO_JmrACj5rk8" width="500" /> Sun, 20 Oct 2024 15:06:24 GMT 강나루 /@@dfT/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