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을바람 /@@dnxo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16년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시인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고 가수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ko Thu, 12 Jun 2025 11:36:47 GMT Kakao Brunch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16년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시인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고 가수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Cl_ql2-QEWzmRnZD_RHLdhIe7v0.jpg /@@dnxo 100 100 홀로 떠있는 배 - 혼자라는 건.. /@@dnxo/1359 홀로 떠있는 배 바람도 자고 바다도 쉬고 있었다. 조용히 흐르는 홀로 부르는 노래가 흩어질 바람도 없이 쉼표에 숨 쉬는 소리가 심장으로 파고들었다. 듣는 사람도 없는 노래는 곧이어 울음소리로 바뀌고 떠난 흔적을 좇아 잃어버린 방향 끝을 움켜 잡았다. 홀로 떠 있는 배 작은 물결이 부딪히는 뱃전에는 구름이 따라다니며 흰 칠을 검은 칠로 바꾸고 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Br2fpvciAZviUHj2bCA5C7qVKtA" width="500" /> Tue, 10 Jun 2025 21:41:55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9 드라마, 레몬티 25 - 너의 이유 /@@dnxo/1370 # 1 민준우의 집 (거실의 탁자 위에 여름과 민준우 어머니의 레몬티 찻잔이 놓여 있다.) (거실과 주방에는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무겁게 가라앉은 불안한 집안 공기 속에 민준우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민준우의 어머니가 빨랫감을 들고 나온다.) 민준우의 어머니 (민준우의 방을 향해) 밥 먹어야지? (민준우의 어머니, 답이 없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EiIJWflhQO45SSijFIvhnSe1Frc" width="500" /> Sun, 08 Jun 2025 21:31:38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70 짬뽕의 추억 - 맛있는 추억 /@@dnxo/1372 짬뽕의 추억 어제는 오랜만에 짬뽕을 시켜 먹었다. 어려서는 짜장면이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짬뽕이 좋아졌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랬다. 짜장면에서 짬뽕이 좋아지는 순간, 어른이 되어 간다고, 짬뽕에 대한 추억이 몇 개 있다. 그 하나는 고 3 때 엄마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고 몇 번의 수술과 재활로 여러 병원에 다닐 때였다. 머리도 다쳐 큰 수술을 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2G6CsVqYuPgBoVOahV7IObI0hOY" width="500" /> Sat, 07 Jun 2025 11:07:33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72 꿈 - 아직 멈추지 않는다. /@@dnxo/1369 꿈 잠이 든 하늘에 구름으로 꿈을 그리고 뭉게뭉게 부풀려 키웠다. 그만두라는 말도 듣고 안 될 거라는 소리는 귓등으로 흐려 보내고 눈앞에 몽글몽글 구름만 좇았다. 크기를 재고 무게를 재어 내 안에 품을 만큼 고이 떼어 간직한 꿈에 비도 내리고 눈발도 날렸다. 땀에 젖은 손가락 사이로 시간이 방울로 떨어지고 습기에 물든 발자국이 쉼으로 구멍을 팠다. 멈추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r0OvxgHk-G0hfKL_jvePNRn-Eko" width="500" /> Thu, 05 Jun 2025 12:46:14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9 그 노래 - 사랑의 기억 /@@dnxo/1367 그 노래 햇살이 따가운 한낮 발걸음마저 뜨거운 어느 날 길가는 사람들 틈으로 노래 하나가 파고든다. 지난날 두 손 잡고 온기를 데우던 익숙한 리듬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을 때 귓가에 맴돌던 그 노래가 달콤했다. 햇살은 따갑고 눈앞은 시리고 시간은 너무 멀리 와 버려 되돌리기는 늦었다. &lt;대문 사진/먼데이키즈 페이퍼 토이&g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lhZ18bxTXEdOVKVrnxLDptRH9P8" width="500" /> Tue, 03 Jun 2025 21:36:37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7 드라마, 레몬티 24 - 너의 흔적 /@@dnxo/1365 # 1 민준우의 집 (왠지 모를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여름, 민준우의 어머니와 눈을 맞추지 못한다. 민준우의 어머니 역시 여름의 시선을 피해 문이 굳게 닫힌 방문을 힐끗 쳐다본다.) (여름, 찻잔을 들고 불편한 시선을 베란다로 돌린다. 베란다에는 정갈하게 화분이 여러 개 놓여 있고 푸른 방충망이 햇빛에 그림자로 작은 체크무늬를 바닥에 그려 놓았다. 옆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1oJ5DG7JkGA3_MD-xz_YtjI9LqE" width="500" /> Sun, 01 Jun 2025 21:40:24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5 추억은 추억 - 시 /@@dnxo/1366 추억은 추억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 앞서가며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내 속을 모두 뒤집어 송두리째 무너뜨리고도 어깨 한번 토닥이지 않는다. 되묻지 않는 이유를 몸소 느끼게 내버려 두고 지켜보지도 않는다. 달고 단 기억을 두고 쓴 맛에 털어내고 싶은 시간은 상처로 흔적을 남긴다. 닳고 닳은 마음 끝이 놓지 못한 추억은 언젠가는 위로의 공으로 되돌아온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d_Zxn8hqhgEXMw2mu3c3PkKLW3c" width="500" /> Sat, 31 May 2025 02:16:01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6 거울 - 시 /@@dnxo/1361 거울 손을 내밀어도 닿지 않고 같은 노래를 불러도 내 노래와 같지 않다. 마주 보는 얼굴은 꼭 서로 정반대. 나와 네가 같지만 다르다. 이쪽에서 손을 내밀어도 닿지 않고 허공에서 멈춰 꼭 그 거리에서 너도 손을 내밀었다. 내 마음과 같다고 내가 하는 양과 같지 않고 내 목소리와 같다고 내 목구멍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걷는 모습, 마주 보는 모습 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eUoRf0rUOxoKJP17oEsk5ckxVgM" width="500" /> Thu, 29 May 2025 07:50:40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1 이제 손을 놓는다. - 이별 /@@dnxo/1364 이제 손을 놓는다. 한번 스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기억을 담은 순간이 수없이 스쳐도 머물지 않았다. 감정만 남은 바람은 실체도 없이 잘도 날아다녔다. 연거푸 닥친 후회는 되돌이표를 찍어도 처음과는 달랐다. 이제 손을 놓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실체는 이유도 연유도 없이 무심한 기다림만 늘었다. 툭 던진 한마디 말에 눈물이 차오르기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1RcaHy_EMJZ87r2deHZw51ELOok" width="500" /> Tue, 27 May 2025 21:42:31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4 드라마, 레몬티 23 - 레몬티 /@@dnxo/1362 # 1 민준우의 집 앞 (여름, 버스에서 내려 달려오다시피 할 때와는 달리 망설이고 있다.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려다 만다.) (그리고 돌아서려다 용기를 낸다.) (여름의 옛집과 비슷하게 생긴 단독주택 앞에서 망설이다가 초인종을 누른다.) 민준우의 집에서 (F) 누구세요? 여름 (예전에 뵌 적이 있는 민준우의 어머니 목소리가 들리자 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jQ3kTP7l1Z4KCMI7rkS8wQEOjEc" width="500" /> Sun, 25 May 2025 21:39:47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2 이소 - SBS TV 동물농장, 수리부엉이 /@@dnxo/1363 이소 작은 발에 힘을 주고 가냘픈 날갯짓으로 태어난 둥지를 떠나 공간 위로 몸을 띄웠다. 높이 나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전 건너편 벽에 부딪쳐 땅으로 떨어졌다. 깜짝 놀란 심장을 달래며 풀숲에 숨었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내밀었다. 형은 저 멀리 산속에 도착해서 숨을 고르고 아빠는 문밖에 나와 둘째 오는 양을 보고 있다. 새벽, 불빛도 사람들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DogzytcRMjrErL9y6k_xQd657Xs" width="500" /> Sun, 25 May 2025 02:49:39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3 변하지 않는다는 건.. - 시 /@@dnxo/1360 변하지 않는다는 건.. 바람이 불어도 꼼짝없이 앉아 내리는 비도 맞고 서 있었다. 구름이 걷히고 푸른 햇살에 물든 하늘이 속내를 내밀었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멀리 있어도 들리고 눈앞에 없어도 네가 보였다. 변하지 않는다는 건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되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움직이지 않고 기다린 건 말로 이어진 것보다 더 큰 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3JWlk7FXs6CNycePlxf6cV-KABs" width="500" /> Fri, 23 May 2025 06:41:22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60 바람이 불었다. - 이별의 징후 /@@dnxo/1358 바람이 불었다. 덜커덕. 문단속을 하지 않을 줄 알았다.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소리에 마음 소리마저 흔들렸다. 덜커덕. 문틈으로 바람이 스며드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두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 했는가. 아님 모른 척하고 싶었나. 롤러코스터를 타던 사랑 앞에 매달린 미련은 소용없는다는 걸 곧이듣지 않고 곡해로 토했다. 바람이 불었다. 닫힌 문에 틈을 새기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sgexLutV2JdUgwKtn6VQZvWVbjs" width="500" /> Tue, 20 May 2025 21:23:37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8 드라마, 레몬티 22 - 너를 위해 /@@dnxo/1355 #1 책방 (민준우, 여름의 곁을 지나 책방 문쪽으로 향한다.) (여름, 민준우의 팔을 잡지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다시 한번 잡지만 잡히지 않는다.) 여름 (민준우의 뒤를 쫓으며) 준우야! (민준우, 멈춰서 여름을 한번 보고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간다.) 여름 (큰 소리로) 민준우! (민준우가 나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 2 책방 밖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PCHCI9TgV5vTZ3MTv4k-5LeBakg" width="500" /> Sun, 18 May 2025 21:45:06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5 여름이 오는 길 - 시 /@@dnxo/1357 여름이 오는 길 짙푸른 물색이 오른 가로수를 따라 여름이 온다. 아직 남은 꽃잎은 바닥에 흰 눈으로 쌓였다가 도로를 달리는 차소리에 흩날렸다. 재촉하는 봄날 오후의 빗소리가 여름을 부른다. 그릇을 기울여 빈자리를 내어 놓고 채우지 못한 시간은 눈물로 채웠다. 가냘픈 우산이 비바람에 휘청이다가 한껏 힘을 주고 서 있는 나무에 기대었다. &lt;대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8lihkkI3ddGFarhYA3ndNK82fE0" width="500" /> Fri, 16 May 2025 09:35:08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7 행복을 앞에 두고.. - 한 글자 차이 /@@dnxo/1356 행복을 앞에 두고.. 눈앞에 있는 것은 언제나 내 그림자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나 봐요. 두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애써 손을 휘젓지 않아도 눈앞에 늘 아른거리네요. 미처 알아채지 못해도 늘 가까이 맴도는데 그걸 모르네요. 무수히 지나는 시간에 늘 곁에 있었는데 눈앞에 두고도 행운을 찾아 헤매네요. 행복을 앞에 두고 행운을 찾아다니네요. 행복을 살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yRd99qbOaoFJXkEzxUh2PmBkbs" width="500" /> Tue, 13 May 2025 21:31:12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6 드라마, 레몬티 21 - 너를 만나기 위해 /@@dnxo/1346 # 1 어딘지 알 수 없는 곳 (온몸이 종잇장처럼 가벼워져서 알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가는 느낌이 든다.) (여름, 손끝과 발끝에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누워있는 몸이 천천히 세로로 세워진다.) (눈앞, 어느 것도 분간이 되지 않는다. 발바닥이 땅에 닿는 것이 느껴지고 차가운 공기가 콧속으로 스며들고 눈을 조심스럽게 뜬다.) (여름, 눈이 천천히 떠지자 눈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RgNi-mg70vMDia_ZUsAUGgbnprg" width="500" /> Sun, 11 May 2025 21:38:20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46 수제비의 추억 - 비도 오고 그래서.. /@@dnxo/1354 비도 오고 그래서.. 빗소리에 뚝뚝 떨어지는 마음 소리 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로 심장은 다른 소리를 기억해 냈다. 시간을 따라가는 중에 감각을 일깨우는 하나 멀리 있는 화면 속에 따뜻한 한 그릇 값비싼 어떤 것보다 그 가치를 담은 국물 한 숟가락 추억 위에 그리움을 담아 내 온 세상을 데우는 그때의 엄마 손맛 by 봄비가을바람 &lt;사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QkwGyjoM-v4HvgzPLCTf23209dA" width="500" /> Fri, 09 May 2025 06:24:33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4 슬픈 노래가 나를, 울려요. - 어버이 그리운 날 /@@dnxo/1353 슬픈 노래가 나를 울려요. 바람에 흔들리는 창문이 울고 있어요. 어제저녁 찌푸린 하늘이 새벽부터 눈물 바람이네요. 후두둑. 닭똥 같은 눈물 방울이 온통 얼굴을 뒤덮고 슬픈 노래를 불러요. 어제 예보로 우산은 준비했지만 손수건은 미처 생각 못 했어요. 잠깐 그러다 말지 방심하다가 간밤 꿈에 얼굴 하나가 잠자는 내내 머리맡에서 서성이네요. 잘 있다는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ZfCt1FQK0U2z1V3c7M0gecVw9O4" width="500" /> Thu, 08 May 2025 21:09:46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3 기억의 다른 편 - 이별의 기억 /@@dnxo/1352 기억의 다른 편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은 날인 줄 알았다.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을 보는 시선도 고왔다. 잡은 손을 놓아버린 그날. 빈자리에 온기도 식어 마음을 둘 이유도 없어졌다. 머물기를 바라던 시간은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새롭게 채우지도 못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덩달아 나선 길에서 홀로 돌아왔다. &lt;대문 사진 출처/Pixabay&g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xo%2Fimage%2FBl9e2F0aPAHJNZyoB-LOlrcn5DI" width="500" /> Tue, 06 May 2025 21:46:18 GMT 봄비가을바람 /@@dnxo/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