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뮤 /@@eRiV 전직 기자이자 편집자. 수많은 죽음을 기록해오다, 대장암 4기라는 전환기를 지나 &lsquo;보통의 하루&rsquo;를 다시 살아내는 글을 쓰고 있다. 진지한 얼굴로 농담하는 사람. ko Thu, 12 Jun 2025 11:38:27 GMT Kakao Brunch 전직 기자이자 편집자. 수많은 죽음을 기록해오다, 대장암 4기라는 전환기를 지나 &lsquo;보통의 하루&rsquo;를 다시 살아내는 글을 쓰고 있다. 진지한 얼굴로 농담하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ZOM2cqn1cySNzCw6fHbIRwyXyws.jpg /@@eRiV 100 100 필라테스하면 살 빠질 줄 알았지.-1 - 갱년기의 운동 /@@eRiV/679 &quot;너 살찐 거 같더라. 요즘 몇 킬로니?&quot; 헤어진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갑자기 울린 전화, 핸드폰 너머 엄마는 다짜고짜 몸무게부터 물었다. 이런 질문, 요즘 세상엔 이제 엄마들만이 할 수 있는 팩폭이다. &quot;음.. 59킬로쯤?&quot; 사실은 60킬로그램. 1 킬로그램을 빼고 말했다. 앞자리 숫자 하나 차이, 그건 체감상 몸무게 10킬로의 차이니까. &quot;59킬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uZYdbEZUMAiNqQgSAASLHiFYc_g.jpg" width="500" /> Tue, 10 Jun 2025 23:53:51 GMT 뮤뮤 /@@eRiV/679 필라테스할 때 내가 진짜 참는 것. /@@eRiV/659 &ldquo;여름이에요!&rdquo; 선생님은 그렇게 외쳤고, 나는 그 말에 답하지 못했다. 이건 인사도, 계절의 감상도 아니다.&nbsp;필라테스 수업에서 &lsquo;여름&rsquo;은 곧 &lsquo;고강도 지옥행&rsquo;이기 때문이다.&nbsp;그 말이 떨어지면, 수업의 난이도는 세 칸쯤 뛰어오른다. 체어 위에 엎드려 다리를 들고, 그 상태로 팔을 들고, 복부에 힘을 준 채 정지. 정말 정지. 움직이면 지는 게임처럼, 멈춘 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v9HDqOUz0-ydCo8zY9c_mdQ2uXk.jpg" width="500" /> Wed, 04 Jun 2025 00:37:04 GMT 뮤뮤 /@@eRiV/659 송홧가루는 평등주의자 - and 소위 작가님의 출간소식 /@@eRiV/655 외출하려고 현관을 나서자마자, 산자락에서 피어오르는 한 줄기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누가 산에서 불을 피우나 싶어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mdash;아니었다. 송홧가루였다. 노란 가루가 떼 지어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었다.철새 떼가 방향을 틀며 솟구치듯, 무언가가 집단 탈출하듯. 이 동네의 봄은 송홧가루가 계절을 점령한다.자동차들은 매일 아침 뽀얗게 분칠 한 얼굴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fnt2_VjL3MwwZ73X6MDw-JkANGE.jpg" width="500" /> Sun, 01 Jun 2025 12:58:15 GMT 뮤뮤 /@@eRiV/655 매일 했는데, 나는 왜 그대로일까. -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지. /@@eRiV/570 &quot;매일 하긴 힘들지 않아요?&quot; 사람들이 묻는다. 필라테스를 주말 빼고 매일 한다고 하면 꼭 따라붙는 말이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ldquo;무념무상으로 하면 돼요.&ldquo;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크록스에 발을 쓱 밀어 넣고, 현관문을 열고, 필라테스원으로 걸어가는 거다. 무슨 요일인지 따지지 않고, 가기 싫은지도 따지지 않는다. 그냥 간다. 그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T26EHgiDmMTeVTWLI8UYNBe7feE.jpg" width="500" /> Wed, 28 May 2025 00:12:21 GMT 뮤뮤 /@@eRiV/570 아주 보통을 쓰며 /@@eRiV/556 &lsquo;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rsquo; 연재를 시작하고, 세 번째 글쯤부터 글쓰기가 조금씩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브런치 초입에 썼던 투병 에세이를 제외하면, 나는 그동안 주로 소소한 행복을 기록해왔으니까. 그랬던 나에게 삶과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번 아보하 연재는 낯설고, 묵직하게 다가왔다 혼자 동굴 안으로 들어가 땅을 파는 기분.&nbsp;이왕 판 김에 더 깊이 파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0DeZ9tQRBTBANrSKL52aqla7BAo.jpg" width="500" /> Wed, 07 May 2025 00:21:56 GMT 뮤뮤 /@@eRiV/556 선짓국을 삼키는 시간 /@@eRiV/557 내 인생에서 충격적이면서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바로, 부검 장면이다. 입사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였다. 사수는 꼭 봐야 할 게 있다며 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로 데려갔다. &ldquo;뭘 보러 가는 거예요?&rdquo; &ldquo;부검. 우리 회사 기자라면 통과의례야.&rdquo; 그는 내 깡을 시험하겠다는 듯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ldquo;볼 수 있겠지?&rdquo; 나는 미세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UbawN4q77qvoMoNRZU_KtghLQRA.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23:56:24 GMT 뮤뮤 /@@eRiV/557 사주가 궁금해질 때 /@@eRiV/550 꿈에서 나는 낯선 집으로 이사와 있었다. 벽지와 바닥이 누렇게 바래고, 변변한 세간살이 하나 없었다. &lsquo;결국 망한 건가&rsquo; 싶은 황망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웃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처음 보는 얼굴들이었지만 그들은 익숙한 몸짓으로 거실에 앉아 나의 대접을 기다렸다. 이사하자마자 손님이라니, 뭘 대접해야 하나 분주하게 주방으로 걸어가는데 현관문이 열려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BlUoHchVuFW72HRGrg7AXwBD84.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00:51:12 GMT 뮤뮤 /@@eRiV/550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 /@@eRiV/545 영화 『미키 17』(Mickey 17) 중의 한 장면. 미모의 보안요원 카이카츠는 심한 구토로 힘들어하는 미키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온다. &quot;조금만 쉬다 가요.&quot; 카이카츠는 평소에도 미키에게 유난히 다정했다. 단 둘이 있게 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녀는 미키에 게 가까이 다가간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quot;그런데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rdquo; 미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UZQKEo0ryn9yfhEvlO1gMsoR09k.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23:44:14 GMT 뮤뮤 /@@eRiV/545 딸이 물었다. 엄마는 친구가 없냐고. - 응. 없어. /@@eRiV/541 단짝 친구와 놀고 오겠다던 딸이 저녁밥 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왔다. 딸의 얼굴에 친구와 놀고 온 바깥의 흥겨운 기운이 묻어 있었다. 집에서는 보기 힘든 환한 생기였다. 식탁에 앉은 딸 앞에 따듯한 밥과 국을 놓아주면서 물었다. &ldquo;재밌게 놀았어?&rdquo; 고개를 끄덕이던 딸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불쑥 말했다. &ldquo;궁금했었는데, 엄마는 친구가 없어?&rdquo; 엄마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YVXRcvesMpwPfdOgdIUF8Agc6Ek.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03:17:58 GMT 뮤뮤 /@@eRiV/541 &nbsp;아빠, 글쓰기 그리고 아보하 - 다시, 아주 보통의 하루 /@@eRiV/539 아빠가 병원에 입원했다. 항암을 멈춘 후 아빠의 호흡이 나날이 안 좋아지고 있었는데 이제 한계에 이른 것이다.&nbsp;더는 나아질 수 없다. 아빠의 병실을 찾은 날, 불현듯 10년 전&nbsp;올케의 어머니가 입원했던 날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위암 4기,&nbsp;병원 치료를 한사코 거부하여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천천히 쇠약해져 가다가 결국 병원에 입원한 날, 우리 아빠는 이렇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oOP1pEuBk2T_CVi__IdBN9fLr10.jpg" width="500" /> Tue, 25 Mar 2025 23:57:26 GMT 뮤뮤 /@@eRiV/539 고장난 오디오를 버리지 않는 이유 /@@eRiV/512 노인의 사망률은 여름보다 겨울에 높게 나타난다는데, 그게 기계에도 적용이 되는 걸까. 기계별이라는 게 있다면 올 겨울에 몇 가전제품들이 기계별로 떠났다. 미니진공청소기, 우유거품기와 오디오, 그리고 프린터기까지. 미니진공청소기와 우유거품기는 AS를 맡기면 그 비용이 기계값보다 더 나올 판이라 처분하는 편이 나았고, 문제는 처분하기도 AS를 맡기기도 애매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lYaXBby1AUhwwqlg3CPLA5GI1Dk.png" width="500" /> Thu, 13 Feb 2025 02:08:20 GMT 뮤뮤 /@@eRiV/512 적요한 겨울 일상 /@@eRiV/513 - 거실 창밖 전경 입춘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폭설과 한파가 절정이다. 예전에는 절기가 기가 막히게 맞았던 것 같은데. &lsquo;날이 푹하다 싶더니 입춘이구나!&rsquo; 이렇게 말이다. 여름의 혹서와 겨울의 혹한, 국지성 폭우와 폭설. 지구의 기상이변에 절기도 흔들린다 싶다. 오전에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프린터기가 말을 안 들어서 좀 들여다보았더니 금방 저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aMV5ZClRqXS5Ei1QZdfRXaJhK6Q.png" width="500" /> Mon, 10 Feb 2025 03:32:01 GMT 뮤뮤 /@@eRiV/513 살아 볼 결심 - 죽음을 꿈꾸는 이들에게 /@@eRiV/508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가장 오래도록 남은 장면은 서래의 마지막이었다. 서래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구덩이를 깊게 파고, 그 안에 들어간다. 소주를 들이킨 채, 무너지는 모래벽에 기대어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는다.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 검푸른 바다, 붕괴하는 모래, 그리고 서래의 형용할 수 없는 표정. 모든 것이 처절하면서도 아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E4s_4xtCvyC2Tp_M1VdobmXekSc.jpg" width="500" /> Wed, 05 Feb 2025 00:19:07 GMT 뮤뮤 /@@eRiV/508 여성들의 아보하는 누가 지켜야 하나. /@@eRiV/498 여러 범죄수법 중 &lsquo;따라들기&rsquo;라는 수법이 있다. 현관 근처에 숨어 있다가 집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뒤에서 따라 들어가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다. 실제로 이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칼바람이 매섭던 한겨울, 지방의 한 소도시 인적 드문 곳에서 목이 졸려 죽은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여성이었고 손과 발은 끈으로 묶여 있었으며 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h5RksSzUaF1hwC4g9rCyVpZPdVg.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23:26:40 GMT 뮤뮤 /@@eRiV/498 죽음학을 공부하는 형사와의 대화 - 유년의 기억, 삶의 시나리오 /@@eRiV/491 수많은 인터뷰이 중 종종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의정부경찰서의 A형사. 인터뷰가 끝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가 대학원에서 죽음학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형사를 만나기는 처음이었고, 그 과목이 죽음학이라는게 신기했다. 2007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죽음학이라는 학문이 있는지조차 몰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8qpU4WjY2Y3KzMbOKQLe2dinLp4.jpg" width="500" /> Wed, 15 Jan 2025 03:19:40 GMT 뮤뮤 /@@eRiV/491 아만자의 새해 맞이 /@@eRiV/494 병에 걸린 이후로 연말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예전엔 이루지 못한 일들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나무라곤 했다.&lsquo;좀 더 부지런했어야지.&rsquo;이제는 병에 걸린 몸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조차 제한적이니 자연스레 자책할 힘이 사라졌다.&lsquo;이 몸으로 이렇게나 했어?&rsquo;조금만 이루어도, 아니 제자리걸음만 해도 남도 나도 대견하다. 웃프지만, 면죄부를 손에 쥔 것 같아 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3ebOYFuQonZESDk3ZBNVMfPEpfI.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23:44:22 GMT 뮤뮤 /@@eRiV/494 크리스마스의 악몽 - 운명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eRiV/487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 &lsquo;너는 몇 날 몇 시에 어디에서 죽게 될 것이다&rsquo; 같은, 이를테면 사주팔자 같은 것. 그렇다면 인간은 그저 운명에 따라 살아가는 인형 같은 존재인 걸까.살인사건 기사를 쓰기 시작했을 무렵, 나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천수를 다 누리지 못하고 떠난 것이라 생각했다. 예상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저승사자의 방문을 어느 날 갑자기 받은 것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Nbd5mdooGBfP1YucBJMJsacysGE.jpg" width="500" /> Sun, 22 Dec 2024 23:46:40 GMT 뮤뮤 /@@eRiV/487 [프롤로그] 타인의 지옥을 들여다 보며 알게 된 것 - 죽음을 목격해온 작가가 결국 발견한 삶의 문장 /@@eRiV/485 드라마 &lt;지옥에서 온 판사&gt;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옥에서 온 악마가 판사의 몸을 빌려 현실의 죄인들을 처단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워 관심을 가졌지만, 잔혹한 장면이 반복되어 끝내 보지 못했다. 피가 튀고, 칼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장면들은 누군가에겐 사이다였을지 몰라도, 내게는 리모컨을 꺼버리는 순간이었다. 그런 장면들이 어쩌면 너무나도 사실적이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HznpnrIYTS0gFPbvfnznYw6nD3g.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1:40:58 GMT 뮤뮤 /@@eRiV/485 내 삶에 충동성 한 방울 - 충동성에 대한 고찰 /@@eRiV/474 'orosi'라는 필명의 브런치 글동무가 있다. 그녀는 운동을 주제로 한 원고로 한 출판사와 계약이 성사되어 출간을 준비 중이다. 아직 첫 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책에 대한 얘기도 출판사와 오가고 있다고 한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2년도 안 되어 출간을 앞둔 비결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충동성' 덕분이라고 했다. &quot;재밌겠다, 해볼까.&quot; 깊은 고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8ddTGmPsOc4rui7Freg_zSjoWM.png" width="500" /> Wed, 27 Nov 2024 01:22:06 GMT 뮤뮤 /@@eRiV/474 나도 중년이 되었구나 /@@eRiV/460 작은 아버지 칠순을 기념해 오랜만에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인 날이었다. 식사가 끝나가자 한 말씀하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작은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평생 경찰 공무원으로 성실학고 단정하게 사신 작은 아버지. 젊은 시절, 나를 참 예뻐해 주셨던 분. 만날 때마다 인형과 장난감들을 손에 쥐어주시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LvMLtNVbzXWa8-qOokCCuHPXl6M.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06:56:34 GMT 뮤뮤 /@@eRiV/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