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eVdQ 마음이 머무는 곳. 우리들의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ko Sat, 24 May 2025 08:22:15 GMT Kakao Brunch 마음이 머무는 곳. 우리들의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2nGGULAjQmqXhUqtmu86uZcFF9I /@@eVdQ 100 100 뱀장수 부부 - 뱀장수 아내의 이빨은 어디로 갔나 /@@eVdQ/790 내가 그들을 만난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른다. 다만, 겨울이 끝나갈 무렵 나타났던 그들이 다시 겨울이 시작될 즈음에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은 기억한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취해 있던 두 사람. 여자와 남자 모두 깡마른 체격에 남자는 피부가 비교적 하얗고, 여자는 상대적으로 아주아주 까맣게 타다 못해 탄 피부에 윤기가 돌았다. 이들 부부는 나타날 때 축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YZtOnUc5Gp-VMJk-lBSqzY5qd1A" width="500" /> Fri, 23 May 2025 01:15:54 GMT 윤영 /@@eVdQ/790 나의 40대는 특별해 /@@eVdQ/272 막상 사십 대가 되고 나면 더 이상 나이를 세지 않으려는 반항적인 뇌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그 증상으로 누군가 나이를 물어오면 대충 얼버무린다. 언젠가 아버지께 이런 농담을 한 적이 있었다. &quot;아빠, 저도 이제 나이 진짜 많이 먹었죠? 옛날 같았으면 완전히 할머니로 보였을 거예요?&quot; 그 이야기를 듣고 나의 아버지는 코웃음을 치며 말씀하셨다. &quot;옛날에는 사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K3tZMmgEQmQoifU1Z2on5p3vEBQ" width="500" /> Thu, 15 May 2025 07:18:39 GMT 윤영 /@@eVdQ/272 엄마와 나무 /@@eVdQ/747 &quot;엄마, 이렇게 작은 나무를 심어서 언제 과일을 따먹을 수 있다는 건데?&quot; &quot;에이, 당장은 열매가 안 열리지!&quot; &quot;그럼 조금 더 큰 나무를 심는 게 좋지 않을까?&quot; &quot;나 먹을라고 심었다냐? 나중에, 아주 나중에 너희들이 자식들 데리고 와서 따 먹으라고 심은 거지.&quot; &quot;그게 뭐야, 나 같으면 당장 내년에 따 먹을 수 있는 나무로 심겠네!&quot; &quot;너는 그래라,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W-eO1biLb_oJ0XhQCFBtL6RmnKA" width="500" /> Tue, 06 May 2025 22:33:53 GMT 윤영 /@@eVdQ/747 나른한 오후 /@@eVdQ/712 풀 밭을 쓸어 넘기고 온 바람 어느 집 담장을 슬금슬금 넘어가는 오후 마실 나와 천천히 걷는 고양이 눈 감고 하품하는 강아지 포근한 졸음결에 들려오는 잔잔한 잎사귀들의 움직임 잿빛 구름 내려앉은 감나무 밭 사이로 까치 몇 마리 분주하다 비는 오지 않고 날만 잔뜩 흐린 오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B0NKTuaZLt2reCxqonTuKbt3EuY" width="500" /> Wed, 30 Apr 2025 04:15:20 GMT 윤영 /@@eVdQ/712 딜러는 자꾸 그레이 - &lt;아줌마도 흰 차가 좋아&gt; /@@eVdQ/731 올해 초, 6년간 정들었던 나의 파란색 SUV 차를 중고로 넘기고 새 차를 선물받았다. 4년 전부터 바꿀 의향을 묻기만 하던 남편이 '바꾸자'로 전략을 세웠는지 작년부터는 어떤 차를 원하냐고 묻기에 이르렀다. 길치여서 생활 반경을 벗어난 적 없는 내 차도 새 차나 마찬가진데 남편이 질리는 모양이었다. 결국 내가 좋아하던 차는 어느 날 갑자기 차를 비우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7LgYc7g4obnzcv-gBwurXbKWi4I" width="500" /> Mon, 28 Apr 2025 05:38:39 GMT 윤영 /@@eVdQ/731 수어 배우는 예쁜 여자 - &lt;당신은 천사를 본 적이 있나요?&gt; /@@eVdQ/729 그런 날이 있다. 일찍부터 정해진 모임 약속이지만 지키고 싶지 않은 날. 어제의 내 모습이었다. 봄비를 좋아해도 그 빗속을 걷는 건 싫고, 막상 만나면 좋아서 오히려 헤어지는 게 아쉬운데 외출 준비하는 건 싫은, 뭐 그런 이유였다. 게으른 몸을 가까스로 움직여 약속 장소로 향했다. 차를 타고 가기는 가깝고, 맥주도 한잔해야 하니 걸어가는 쪽을 선택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ovFOszw_qRBf026-FAt7nM8iW38" width="500" /> Wed, 23 Apr 2025 23:13:20 GMT 윤영 /@@eVdQ/729 이장님, 칼 있으마?(3편) - &lt;힘센 장사 우리 이장님 &gt; /@@eVdQ/728 &quot;그거 빌려줄게 가져다 쓰세요.&quot;라고 한다거나 자신을 따라오라는 정도의 가벼운 말은 눈짓과 손짓으로 해결하시는 분이 우리 이장님이시다. 이런 이장님의 언어를 모를 땐, 어리둥절한 상태로 움직일 수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그분의 눈짓 하나에도 자연스럽게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 있다. 이장님의 언어와 이장님의 엄청난 힘이 그렇게 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yZXdLgWUEuhUuPRzFOfKW55CfOc" width="500" /> Tue, 22 Apr 2025 07:39:08 GMT 윤영 /@@eVdQ/728 이장님, 칼 있으마?(2편) - &lt;이장님이 나타났다&gt; /@@eVdQ/713 농촌에서는 어느 집을 방문할 때 미리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다. 집에 가봐서 있으면 만나고, 없으면 나중에 다시 오면 그만이다. 어느 날 이장님도 그렇게 찾아왔다. 동생과(남편 친구의 아내인데 나보다 어려서 친동생 같다) 내가 청소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 아주머니 한 분이 누군가와 큰 목소리로 통화하며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한눈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fHrCDc_4aZh069VMamwjJGX-bFE" width="500" /> Thu, 17 Apr 2025 02:18:23 GMT 윤영 /@@eVdQ/713 이장님, 칼 있으마?(1편) - &lt;배우자의 증언, 이장님 씨 뱉다&gt; /@@eVdQ/717 대략 3년에 걸쳐 남편 친구네 부부와 함께 집을(일명 세컨드하우스) 짓고, 거의 매주 주말을 그곳에서 보내고 있다.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도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은 농촌에서도 아주 작은 마을이다. 아홉 가구밖에 살지 않는 작은 마을에도 이장님은 있었다. 그것도 무려 여자 이장님이었다. 나는 이장님을 만나기 전부터 그분이 너무 궁금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w4Wj_FX_WgN0PLrQ11W6PG8IcN0" width="500" /> Sun, 13 Apr 2025 21:41:59 GMT 윤영 /@@eVdQ/717 엄마의 꿈 /@@eVdQ/707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게 엄마의 꿈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엄마가 참말로 이상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것도 벅찬 내게 팔 남매를 키우신 엄마의 꿈은 이해될 리 없었다. 엄마는 그런 내게 &quot;아이마다 다른 이쁨이 있어.&quot;라며 꽁꽁 숨겨 둔 비밀이라도 알려주는 것처럼 소곤거렸다. 엄마의 시선이 한참은 먼 산에 가 있더니 또다시 힘주어 말씀하셨다. 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tA7JtuIVZWNDnp9SzzRbgvrcn7E" width="500" /> Mon, 07 Apr 2025 22:11:57 GMT 윤영 /@@eVdQ/707 부엌(수필) /@@eVdQ/705 부엌이라는 공간은 그저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누군가의 시간과 정성이 스며들어 있는 곳이다. 내가 어릴 적 우리 집 부엌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가마솥 옆에는 늘 엄마가 계셨다. 엄마는 가마솥에 밥을 지으셨다. 뚜껑을 열 때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계란찜이 모습을 드러냈다. 갓 지은 밥 위에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Ku4t_ueLIQBj4OYlmUR2Q2V4UE" width="500" /> Sat, 05 Apr 2025 00:24:19 GMT 윤영 /@@eVdQ/705 송화 /@@eVdQ/504 민들레 홀씨, 하늘로 날아오를 때 삐죽이 솟아오른 작은 기둥을 뽐내는 송화 아카시아꽃, 향기로 피어날 때 일제히 일어나 몸을 털어내는 송화 샛노랗고 곱기만 한 어여쁜 꽃가루 어쩌다 미운털이 박혔을까 사람들은 일제히 창문을 닫는다 살포시 가 앉은자리마저 닦아내고 만다 하늘마저 비를 내려 너를 보낼 때 바람으로 다시 한번 너를 흔들 때 추적추적 비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ZzB1FHedWM24u4tbuy9rey0QJ3I" width="500" /> Wed, 02 Apr 2025 22:01:14 GMT 윤영 /@@eVdQ/504 저 푸른 초원 위에 비상금 /@@eVdQ/587 초록 벌판을 보면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가? 나는 어릴 때부터 그 초록 벌판을 향해 끝없이 달리며 장난치고 웃는 도시 사람들의 모습을 좋아했다. 그들이 행복해하며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뛰어다니는 모습은 광고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자리는 내게 훨씬 더 아름답게 보였다. 그들은 마음껏 웃는 것도 모자라 그곳에 돈을 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Ldr2PzEKU-eNu1Xfac9ddRc9-pY" width="500" /> Thu, 14 Nov 2024 02:32:34 GMT 윤영 /@@eVdQ/587 시어머님의 마중 /@@eVdQ/645 저만치 멀리서도 어머님이 계신 병실 문은 열려 있는 게 보인다. 어머님은 주무시고 계실까? 단잠을 깨워야 한다면 기다릴 요량으로 발걸음을 쉬쉬하며 걷는다. 웬걸, 어머님은 벌써 온몸이 마중 나와 있었다. 어머님은 깨어있을 때면 지나다니는 간호사, 간병인, 걸을 수 있는 환자들, 환자의 가족들, 간병인들을 수없이 홀로 마중했다. 그러다 이렇게 자식들을 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_GuzhCBf9C0MhQ0KpQ6WPPE7ujg" width="500" /> Thu, 07 Nov 2024 22:33:19 GMT 윤영 /@@eVdQ/645 기적의 안약 /@@eVdQ/634 얼마 전 큰언니로부터 형부의 눈에 이상 증세가 있어 안과에 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우리 오 자매는 웬만한 집 안팎의 일을 자매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하며 지내고 있었기에 그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채팅방은 형부 걱정으로 난리였다. 형부 눈이 어찌 됐다는 거냐, 검사는 했느냐,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냐, 언제부터 어디가 이상하다는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IL0N7iD_kSFsPr2K9RU3VC1F15k" width="500" /> Tue, 05 Nov 2024 05:23:50 GMT 윤영 /@@eVdQ/634 내 코 낮고, 내 코 복코 /@@eVdQ/637 내게 콤플렉스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낮은 콧대일 것이다. 학창 시절 안경을 쓰게 된 이후, 안경을 벗으면 안 그래도 낮은 콧대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아 렌즈도 잘 끼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눈에 띌 정도로 낮은 것은 아니지만 높은 코를 부러워하는 마음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스스로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그런 부류였다. 누구도 신경 쓰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opI2eWN-RDbChojK60cqRNsS0Q8" width="500" /> Wed, 30 Oct 2024 05:13:26 GMT 윤영 /@@eVdQ/637 향기에 끌리다 /@@eVdQ/623 진한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나무 주변을 맴도는 꿀벌 한 마리 꽃바람은 불고 나는 가만히 서서 눈을 감아 본다 수없이 스쳐갔을 이 자리를 떠나고 나면 또 어떤 이가 머물다 가게 될까 떠도는 꽃향기 또 누가 담아 갈까 벌도, 나도 벗어날 수 없어 멈춰 섰던 어느 가을 은목서 아래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WNTU_9nPOHF54cXrvIB9SfIRabU" width="500" /> Sat, 26 Oct 2024 01:03:43 GMT 윤영 /@@eVdQ/623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 /@@eVdQ/592 해마다 더운 여름이 되면 거실에 선풍기를 회전시켜 놓고 온 집안 문을 열어두고 살았던 이웃집 언니 생각이 난다. 오래전 내 옆집에 살았던 하얀 피부에 가녀린 체형을 가진 옆집 언니는 겉모습이 온순해 보이는 것과 달리 겁이 없고 불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언니가 화를 내면 덩치가 세배는 더 큰 언니의 남편도 두 명의 개구쟁이 어린 아들들도 꼼짝없이 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m9ONK9THk-KGAEITT7iaC-pbGqk" width="500" /> Fri, 26 Jul 2024 11:38:04 GMT 윤영 /@@eVdQ/592 땅 위의 인간들 /@@eVdQ/591 두더지 한 마리 땅속을 벗어나 처음 인간 세상에 나와 흙 위에 딱딱한 돌을 깔고 다니며 그 길을 따라 활동하는 인간을 보았다 하지만 나는 부드러운 땅 그대로가 좋은 땅파기 명수인 두더지 한 마리 완벽한 앞발로 땅속 어디든 길을 만들지 소문 무성한 인간들 뭐든 이기고 싶어 한다더니 사실인가 봐 땅 파는 커다란 기계 타고 다니며 두더지들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5J6jltMJSR6YEGnkbeOuZa8UVQg" width="500" /> Sun, 14 Jul 2024 08:34:41 GMT 윤영 /@@eVdQ/591 시어머니는 며느리 단속반 - 며느리 바람도 시어머니 하기 나름이래요 /@@eVdQ/562 남편은 나와 평생을 살아도 내가 바람피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시어머님이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나를 단속해 놨으니 남편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나는 신혼 때, 1년 동안 시댁에서 살았다. 가족들이 아침을 먹고 모두 일터로 나가고 나면, 나는 집안일을 하고 시어머님의 잔심부름도 하며 살림을 배웠다. 어머님은 새벽이나 해 질 녘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dQ%2Fimage%2FY2qccGzto92RFiMh-ihaIoNX4Zo" width="500" /> Wed, 03 Jul 2024 13:01:09 GMT 윤영 /@@eVdQ/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