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생

19. 마침내, 소위! - 소위,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감상

소오생 — Mon, 09 Jun 2025 08:39:24 GMT

소위,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를 읽었다. 대체로, 소위 대체로, 나는 @소위 작가님을 모른다. @소위 작가님을 몰랐다. 친숙해진 글벗님 글의 댓글 난을 통해 익숙해진 이름이었지만 굳이 글을 읽으려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읽기가 무서웠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새로운 글벗을 만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므로. 왜냐하면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18. 숫자 '3'의 비밀 - 民이 王이 되는 날

소오생 — Tue, 03 Jun 2025 02:19:00 GMT

오늘은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일이다. 정확하게 6개월 전이었다. 2024년 12월 3일, 전 대통령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언하며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다. 대선 TV 토론에서 '임금 왕王' 자를 손바닥에 써서 온 국민에게 보여줬던 그가, 마침내 독재 야욕을 행동에 옮긴 것이었다. 2024년 12월 4일, 그

29. 정의로운 행동과 겸손한 언어 - 소동파, 〈서측전徐則傳〉독후감

소오생 — Thu, 29 May 2025 07:08:55 GMT

브런치의 많은 작가님들이 '글감'을 찾느라 고민하신다. 애당초 소오생이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런 분들에게 '글감'을 제공해드리고 싶어서였다. 동아시아 전통 문학과 역사, 문화 등등... 그 속에는 서구식 교육만 받아온 우리로서는 예전에 접촉하기 어려운 무수한 '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글감' 뿐이 아니다. 동아시아

19. 열일곱 나이에 당신의 아낙이 되어 - 한대漢代의 악부시 <공작동남비> 감상 (1)

소오생 — Mon, 26 May 2025 11:15:57 GMT

이번에는 동한東漢 말엽을 시대 배경으로 하는... <공작동남비 孔雀東南飛>라는 장편 악부시樂府詩를 2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 '악부'란 그 당시의 '민가民歌'를 뜻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맨 뒤로 미룹니다. ^^;; 이 시에는 원래 작품의 맨 앞부분에 짧은 서문序文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2 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그 어떤

29. 동아시아의 역사를 바꾼 과일 - 과일의 왕, 여지 이야기

소오생 — Thu, 22 May 2025 20:04:30 GMT

오늘은 과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갑자기 웬 과일? 싶으시죠? ^^ 지난 5월 13일 @컬러코드 작가님의 <컬러[마음부자] 리치의 단단한 씨앗처럼,>을 읽고 나서 불현듯 그 옛날 대만臺灣에서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랍니다. 추억의 항아리에서 기억의 일단을 꺼내게 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려요. ^^ 네 이름이 무엇인고? 대만 날씨는 정말 무덥습니

28. 피렌체 산상에서 - 쉬즈모 수필 감상

소오생 — Wed, 14 May 2025 04:22:04 GMT

프롤로그 오늘은 수필 한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목은 〈피렌체 산상에서 翡冷翠山居閑話〉, 작가는 쉬즈모(徐志摩 : 1896~1931). 이미 몇 편의 글을 통해 소개해 드린 바 있는 중국 현대문학의 낭만파 문인이죠. 쉬즈모는 특히 현대 중국여성을 대표하는 인텔리 재원才媛인 린후이인(林徽因 : 1904~1955)과의 기구한 러브스토리로 더욱 유명

02.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 천안 태조산 각원사와 성불사

소오생 — Thu, 08 May 2025 14:48:57 GMT

2025년 5월 5일 아침 6시 반. 천안 태조산 기슭에 자리 잡은 각원사를 찾아갔다. 각원사라... 한자로는 어떻게 쓸까? '각원사 주차장'에서 산길로 들어서는 입구의 안내판이 궁금증을 풀어준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각원사 覺願寺. 소원을 깨닫는 절이라? 당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깨닫는 절이란 뜻인가... 심오하다.

14. 억눌린 자아를 찾아 나선 한국 여성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완)

소오생 — Fri, 02 May 2025 07:09:01 GMT

※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의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로, 오늘은 그 이야기의 마무리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하였습니다.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01. 측천무후인가, 무측천인가><02. 아버지의 여인이 아들의 여인으로><03. 세계 유일의 부부 황제 합장릉><04. 벌거벗은 여인, 중국의 일급 국가비밀><

13. 먹을 것과 섹스에 길들여진 인간들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13)

소오생 — Mon, 21 Apr 2025 14:13:51 GMT

※ 새로운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01. 측천무후인가, 무측천인가><02. 아버지의 여인이 아들의 여인으로><03. 세계 유일의 부부 황제 합장릉><04. 벌거벗은 여

12. 남자는 낭만, 여자는 음란?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12)

소오생 — Sun, 13 Apr 2025 13:54:43 GMT

11. 모란이 피기까지는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11)

소오생 — Sun, 06 Apr 2025 14:44:31 GMT

10. 무측천의 얼굴을 찾아라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10)

소오생 — Sun, 30 Mar 2025 14:40:58 GMT

09. 천당에서 명당으로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9)

소오생 — Sun, 23 Mar 2025 18:27:02 GMT

08. 백마 타고 온 초인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8)

소오생 — Sun, 16 Mar 2025 18:10:06 GMT

※ 새로운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 컴퓨터가 요새 맛이 갔습니다. 속도가 아주 많이 느려지네요. 혹시 방법을 아시는 분... ^^;;;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01. 측천무후인가, 무측천인가><0

07. 무덤 속의 경염대회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7)

소오생 — Sun, 09 Mar 2025 05:43:26 GMT

※ 새로운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 개인 사정으로 이번 회는 발행이 많이 늦었습니다. 깊이 사죄드리며 앞으로 늦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01. 측천

06. 공주의 죽음, 사건의 진상을 밝혀라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6)

소오생 — Tue, 25 Feb 2025 11:00:50 GMT

05. 출생과 죽음의 비밀을 수군수군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5)

소오생 — Thu, 20 Feb 2025 03:46:24 GMT

04. 벌거벗은 여인, 중국의 일급 국가비밀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4)

소오생 — Sat, 15 Feb 2025 07:12:17 GMT

※ 새로운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01. 측천무후인가, 무측천인가><02. 아버지의 여인이 아들의 여인으로><03. 세계 유일의 부부 황제 합장릉> 진시황릉과 건릉, 키를

03. 세계 유일의 부부 황제 합장릉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3)

소오생 — Mon, 10 Feb 2025 11:26:42 GMT

※ 새로운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01. 측천무후인가, 무측천인가> <02. 아버지의 여인이 아들의 여인으로> 천하제일의 명당, 건릉의 지형지세 (상) 서안성 영녕문永

02. 아버지의 여인이 아들의 여인으로 -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2)

소오생 — Thu, 06 Feb 2025 11:29:39 GMT

※ 새로운 매거진 [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지난번 <01. 측천무후인가, 무측천인가>에 이어 두 번째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애교장이 소녀, 황제의 노리개가 되다 역사서를 읽을 때마다 생각해 본다. 이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