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IGRAPHY /@@ewCx 캘리그래피, 여행,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살아요. ko Thu, 12 Jun 2025 21:18:19 GMT Kakao Brunch 캘리그래피, 여행,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살아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IEFhPE2nHE_iPRBhXnvsIUrLEf4.jpg /@@ewCx 100 100 조급한 나를 잠재우는 - mantra /@@ewCx/574 '무엇을 이룰 것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이룸으로 보느냐'다 바로 보는 힘도 없으면서 뭘 이루겠다는 말인가 밝은 눈으로 삶의 요소들을 꿰뚫어 보고 그것들을 각기 바른 위치에 둘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이룬 것임을 매 순간 알고 살뿐 잠시 잊었다면 다시 기억하면 그만이고 자책할 시간에 그저 다시 이루면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lSiQOryR54c2Ij6BKBeDKVCutW4.PNG" width="500" /> Fri, 06 Jun 2025 15:49:54 GMT ACCIGRAPHY /@@ewCx/574 집에 있다는 것 - 브뤼헤 할아버지 /@@ewCx/572 브뤼헤에는 핫한 백패커스(backpacker's)가 많았어요. 호스텔(hostel)이라고도 불리지만, 2000년 대 후반 중서부 유럽의 호스텔과 백패커스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어요. 여행객과 방랑객의 차이랄까요? 제가 머물기로 한 백패커스 로비에는 작은 펍(pub)도 있었습니다. 투숙객 보다 현지인들로 붐비는, 너나 할 거 없이 테이블 위에서 타바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KBF9dGMXAPKYzAYgZQf4q_q_PXU.png" width="500" /> Wed, 04 Jun 2025 20:43:06 GMT ACCIGRAPHY /@@ewCx/572 할 만해서 - 합니다 /@@ewCx/568 글씨 쓰는 일은 내게 할 만한 일이다. 힘들지 않고 재미도 있다. 그렇다고 '이거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아니고, 그냥 할 만해서 자꾸 한다. 요리도 여행도 공부도, 내겐 비슷하게 할 만한 일. 시댁 사람들에게 있어 요리란 할 만한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요리란 기계적인 성실함과 수학적 정밀함으로 끊임없이 레시피와 식재료를 맞춰 나가야 하는 고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jXtWw19CV7adhUJ1ZCRsDOhk7Ak.png" width="500" /> Fri, 30 May 2025 20:32:01 GMT ACCIGRAPHY /@@ewCx/568 빛나는 시간에 - night paddling /@@ewCx/567 사막을 지나자 호수가 보인다. 물가에 바로 텐트를 칠 수 있는, 흔치 않은 캠핑장에 도착했다. 남편은 패들보드에 바람을 넣기 시작하고, 나는 곧 배가 고플 그를 위해 패티를 굽는다. 각자의 임무를 마치고 모여 앉은 우리는 송골송골한 땀을 훔치며 치아바타 위에 이글거리는 패티를 올린다. 집에서 미리 썰어 온 색색의 채소와 치즈도 착-착- 야무지게 한입 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yZNZODNcWSe-ABiob0Icy5-Krqo.png" width="500" /> Tue, 27 May 2025 20:04:49 GMT ACCIGRAPHY /@@ewCx/567 좋아 - 이 자리 /@@ewCx/566 &quot;지금까지 살면서 어떤 걸 이루었나요?&quot; . . . &quot;지금이 좋은 줄 아는 마음이요.&quot; 사막에 왔다.&nbsp;올 때마다 두통으로 혼쭐이 나지만 통증을 무력화하는 기쁨이 있다. 이번엔 오코티요(Ocotillo) 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초록색 기둥 끝에 생일축하합니다 불이 켜져있었다. 하와이 치마 입은 야자수도 보고 터키석 잠자리랑 물도 나눠마시고 사막도마뱀이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oM0CHGexJzjaX0DpZmgNE1ZZvdI.png" width="500" /> Sat, 24 May 2025 00:21:58 GMT ACCIGRAPHY /@@ewCx/566 무려, - 인간. /@@ewCx/563 새벽에 동튼 생각 달리다 주운 영감 저녁에 얻은 심상 한 데 버무려 재우고 다음날 깨끗이 다듬는다. 자기가 쓰고 스스로 고치는 신기한 존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xEaU9iRXpHPJT4URoPNFhLVKNiw.PNG" width="500" /> Fri, 16 May 2025 21:47:18 GMT ACCIGRAPHY /@@ewCx/563 고개를 살짝 돌리는 순간 - 回头是岸 /@@ewCx/560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압도될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한다. '아무도 등 떠밀지 않았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해야 할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숨을 길게 내쉬면서 빈 눈으로 두 손을 바라본다. 이내 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화기가 달아나고 시원한 바람이 들어찬다. 두 수를 놓고 싶을 때 한 수만 둔다. 한 수도 놓기 싫을 때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j6KjUuG53zBJ17RSOj91Rrgpz84.PNG" width="500" /> Tue, 13 May 2025 20:22:41 GMT ACCIGRAPHY /@@ewCx/560 딱 한번 만난 사람 - 나비소년 /@@ewCx/561 램즈이어 작가님의 동화 '나비를 사랑한 소년'을 읽으면서, 22년 전 길에서 만났던 한 청년이 생각났습니다. 호기심 많고 순수한 동화 속 나비 소년이 제가 살면서 딱 한번 만났던 그 청년과 분위기가 너무 닮아있었거든요. 그 사람을 만났던 2003년 여름으로 돌아가봅니다. 당시 저는 교환학생으로 캐나다에 있었는데,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친구들과 유럽에 있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CgR3v6QU_V50Hy7JlgbtzzeHz6g.JPG" width="500" /> Mon, 12 May 2025 05:41:21 GMT ACCIGRAPHY /@@ewCx/561 쉼 없는 사랑 - 誠 /@@ewCx/559 誠 속에는 '말'과 '이룸'이 들어있다. 말씀 언과 이룰 성의 꼭대기에는 해와 달이 떠 있다. 해는 말씀을, 달은 이룸을 품은 채 있음과 없음의 도리를 쉼 없이 이어간다.* 성誠을 아는 사람은 감정, 영감, 의욕의 과잉 혹은 불급에 시달리지 않고, 전날 무리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늦잠을 잔다. 그게 중中이고, 중은 미친 유연함이다. 중中을 모르는 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4QaOZu3gx38S211b8L_JcXz2GUo.PNG" width="500" /> Thu, 08 May 2025 20:21:13 GMT ACCIGRAPHY /@@ewCx/559 전각하는 할아버지 - 應無所住而生基心 /@@ewCx/557 &quot;손으로 찍지 말고 낙관을 해야지. 그게 서예야. 글씨 실컷 잘 써놓고 왜 손으로 찍어.&quot; 귀엽고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안타까워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안 그래도 자글자글한 주름이 나로 인해 실시간으로 더 자글해지고 있었지만, 할아버지의 말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었다. &quot;할아버지, 저는 서예 하는 게 아니고 그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O7srfe-1OPiqgr0Prond2KNibZw.png" width="500" /> Sat, 03 May 2025 00:40:00 GMT ACCIGRAPHY /@@ewCx/557 작은 글씨 - 나비를 만난 날 /@@ewCx/555 '작은 마음' 꿈을 꾼 후로 작은 글씨를 쓰고 있다. 작은 글씨는 큰 집중을 요하기에, 큰 글씨 보다 눈에 더 꽉 차는 맛이 있는 반면, 쓰다 보면 금세 배가 고파진다는 단점이 있다. 쓰는 행위 자체의 희열로 잠시 허기를 잊기도 하지만, 결국 배고픔은 밥으로 채우고, 다시 붓을 잡는다. 작은 글씨는 나비체로 쓰면 재밌다. 물론 큰 글씨도 재밌지만 스타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Py1oQ_GlolzL6MsRJlr5Yvyr7oo.png" width="500" /> Sun, 27 Apr 2025 19:36:51 GMT ACCIGRAPHY /@@ewCx/555 최선을 다하는 기쁨 /@@ewCx/554 오랜만에 돈 벌러 가는 날. 오늘은 글씨 말고 다른 일을 한다. 이스탄불을 여행하는 동안 문득, 선입견을 버리고 들어오는 일 다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행사도 예전 같으면 별생각 없이 거절했을 테지만, 그냥 해보기로 했다. 이런 '그냥'의 순간은 사실 그냥 오는 게 아니고, 수많은 조건들이 맞아떨어졌을 때 성사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잘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2Xj8H7KVUUKzF5CZCnaXaVYiPls.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23:48:30 GMT ACCIGRAPHY /@@ewCx/554 달가루 - dread, veneration and wonder /@@ewCx/553 어제는 아무도 모르게 산행에 나섰다. 산 꼭대기에서 혼자서 꼭 해 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였다. 훤한 대낮에 길을 나섰는데 들판의 이름 모를 예쁜 꽃과 돌, 네 잎 클로버가 잔뜩 있을 것 같은 초록밭에서 한참을 넋 놓고 놀았다. 그렇게&nbsp;가다 놀다를 반복하며&nbsp;산허리를 지나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은 깜깜했다. 사실 산허리부터 차차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했으나, Thu, 10 Apr 2025 22:08:10 GMT ACCIGRAPHY /@@ewCx/553 &quot;그거 해서 뭐해요?&quot; - 에 대처하는 법 /@@ewCx/551 친구 중에 사진 찍는 사람이 있다. 본업은 콜로라도 수자원관리공단 직원이지만, 사진만으로 먹고살 수 있을 때까지 잠시 거기서 일을 하는 거라고, 십 년째 말하는 재밌는 친구. &quot;사진 찍어서 뭐해요?&quot; 누군가 그에게 물었다. &quot;사진 찍으려고 찍는 거죠.&quot; 그가 말을 이어갔다. &quot;글 쓰려고 쓰는 거고, 그림 그리려고 그리는 거고, 음악 하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jzsScg8aWy-ggzqwgXZs4I161vk.png" width="500" /> Wed, 09 Apr 2025 15:29:20 GMT ACCIGRAPHY /@@ewCx/551 현실과 또 다른 현실 - define real /@@ewCx/550 시차로 밤낮이 바뀐 탓에 생생한 꿈을 많이 꾸고 있다. 전반적으로 괴로운 가운데 나름 재밌는 면도 있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지막까지 즐겨보리라 새벽 3시에 터키에서 사 온 커피를 홀짝이며 글을 쓰는 중. 이스탄불에 다녀온 나는 커피와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아침에 녹차 우리던 나는 작년 12월 말에 시작하여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사라졌고, 영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9YgHRPyL7CZid3Ow5cEGLm2D_00.png" width="500" /> Sun, 06 Apr 2025 14:12:36 GMT ACCIGRAPHY /@@ewCx/550 사람 사는 곳 - 이스탄불 /@@ewCx/549 남편과 나는 평소와는 다르게 여행할 때는 의견 대립이 거의 없는 편이다. 숙소를 외곽에 잡아서 온 도시를 누빌 수 있도록 동선을 짜고, 택시보다는 걷거나 대중교통수단이용해서 현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한다. 둘 다 박물관을 좋아해서 패스는 꼭 구매하는 편이고, 식사는 대부분 재래시장에서 이름 모를 맛있게 생긴 것들로 해결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dkrdI819N9sljz6BTW6Q94QZN8g.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21:08:12 GMT ACCIGRAPHY /@@ewCx/549 집에 가고 싶어하는 존재 - whirling dervish /@@ewCx/548 20대 초반에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한글판 루미의 시집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루미를 알게 되었고, 더 알고 싶어서 마드나위madhnawi도 읽었다. 그때부터 내 의식 어딘가에 자리 잡은 루미는 인연 조건이 맞을 때마다 존재를 드러내며 내 삶을 돌봐주었다. 대학자이자 선지자로 생을 마감하며 루미가 마지막으로 깨달은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NmZQJ7W7qp_M5Al6Sh7U_4ShGhs.png" width="500" /> Mon, 31 Mar 2025 05:22:36 GMT ACCIGRAPHY /@@ewCx/548 13시간 비행기에 있으면 - 벌어지는 일 /@@ewCx/547 남편 봄방학이라 이스탄불에 왔다. 오랜만에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내 몸에 대한 새로운 앎을 얻게 되었는데, 나는 비행기를 10시간 정도는 큰 무리없이 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려운 사람이라는 사실. 비행시간이 길면 길겠거니... 서 너 시간 더 긴게 뭐 대수겠냐며 아무런 심적 준비 없이 올라탔는데, 10시간이 지나자 슬슬 숨 쉬는 게 불편하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vQV_89iT-2gQObdgSuh_kLf3a54.png" width="500" /> Thu, 27 Mar 2025 04:07:21 GMT ACCIGRAPHY /@@ewCx/547 나이 먹지 않는 - 자리 /@@ewCx/545 여섯 살 무렵이었다. 엄마가 고구마순 한 소쿠리를 신문지에 엎더니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손이 얼마나 빠른지 들숨에 한 줄기, 날 숨에 한 줄기가 쉴 틈 없이 소쿠리에 던져졌다. 연희는 분명 그 작업을 즐기고 있었다. 반복된 리듬이 주는 희열을 혼자 조용히 만끽 중이었다. &quot;... 엄마, 재밌나?&quot; &quot;어, 재밌다. 니도 해볼래?&quot; 나는 아이템풀 학습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I9KT2BLWxRgzgBauL1ehtkZNBwI.HEIC" width="500" /> Wed, 19 Mar 2025 21:27:28 GMT ACCIGRAPHY /@@ewCx/545 촌스러운 - 시 /@@ewCx/543 같은 밥 먹고 사는 남편 말귀는 알아먹기 힘들다가도, 나와 다른 시공간을 살다 간 누군가의 말은 내 사정처럼 다가올 때가 있어요. 어젯밤 권연희 작가님의 글을 보다가 마음에 들어온 글귀가 있었습니다. 앙리 루소의 말을 제 말투로 바꿔서 적어봅니다. 태양과 초목과 꽃 피는 모든 것을 바라보며, '그래, 정말이지 저 모든 것이 내 것이야!' 라고 혼잣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Cx%2Fimage%2Fw-vnTevv6zOoF50EhB0GnJoqbao.HEIC" width="500" /> Sun, 16 Mar 2025 17:39:57 GMT ACCIGRAPHY /@@ewCx/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