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봉봉 /@@hkS4 유머와 재미를 추구하는 내향형 국가대표. 관찰자 모드로 인생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내 유쾌한 글을 씁니다. ko Wed, 11 Jun 2025 11:12:41 GMT Kakao Brunch 유머와 재미를 추구하는 내향형 국가대표. 관찰자 모드로 인생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내 유쾌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x_L7pagYw-0daQFMg633Yst80JI.jpg /@@hkS4 100 100 어떻게 늙을까 /@@hkS4/72 적지만 소중한 친구들의 생일을 챙기며 언제부턴가 메시지 카드에 이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매해 맞는 생일을 함께 감사하자고, 나이 들어 죽는 게 축복이라고 말이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리라는 무병장수의 꿈을 염원하며 지혜롭고 관대한 사람이 되자고 덧붙인다. 그렇다. 나는 관대한 어른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산다. 나이 들어 힘이 빠지고 주름도 많이 생기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BH70dueWGGjXmT-N2OrZga-LMmA.jpg" width="500" /> Mon, 09 Jun 2025 04:19:06 GMT 체리봉봉 /@@hkS4/72 책 읽기 좋은 날 /@@hkS4/73 책 읽기 딱 좋은 시간과 장소가 있을까. 딱히 없는 것 같다. 그냥 무시로 책을 펴 들고&nbsp;읽으면 된다. 나 홀로 있는 평일 오후 고요한 때에 거실 소파에 앉아 창 밖으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책을 읽으면 유독 집중이 잘 되긴 한다. 남편과 아이가 있는 주말엔 영상 감상이 취미인 남편에게 거실을 양보하고 초코파이 의자 같은 바퀴 달린 의자를 끌고 거실에서 안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d8BfCFqXP6vbNER1HZ4thcPE_C8.jpg" width="500" /> Fri, 06 Jun 2025 02:24:53 GMT 체리봉봉 /@@hkS4/73 소소하지만 사치스럽게&nbsp; -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까이 둘 때 /@@hkS4/71 그 작고 귀여운 것을 본 건 너무나도 실용적인 살림살이를 검색했을 때였다. 파란색과 흰색 양면 위에 양처럼 복슬복슬한 털과 동그란 머리, 귀도 동글, 코도 동글한 강아지 비숑이 그려져 있었다. 이 깜찍한 디자인의 수건 옆에는 호텔 타월이라는 카피 문구가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 수건도 수명이란 게 있어서 때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걸 결혼으로 독립하며 알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ipfC_X5S1WPReIVNVxxRDT33acQ.jpg" width="500" /> Mon, 02 Jun 2025 05:14:56 GMT 체리봉봉 /@@hkS4/71 글이 잘 안 써질 때 - 나만의 세 가지 방법 /@@hkS4/70 브런치에 매주 두 편씩 글을 쓰고 있다. 내가 겪은 일 중 글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주로 쓴다. 평범한 일상에 매번 유의미한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다 보니 가끔 글감이 부족할 때도 있고 글이 술술 써지지 않을 때도 있다. 수요 없는 공급이지만 매주 두 편씩 꾸준히 쓰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으니까 일단 뭔가 써야 한다. 참고로 나는 내가 하기로 한 일은 아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wCERb3WrQXP0ezdKcbAqdy-WlaQ.jpg" width="500" /> Fri, 30 May 2025 04:38:48 GMT 체리봉봉 /@@hkS4/70 공기놀이 챔피언 /@@hkS4/61 하나뿐인 초등학생 딸내미가 플라스틱 공깃돌을 가져와 갑자기 공기놀이를 하자고 했다. 공깃돌 하나를 공중에 던진 후 바닥에 깔린 공깃돌을 잽싸게 주워 떨어지는 공깃돌까지 완벽하게 잡아야 하는 꽤나 난도가 있는 옛날 놀이를 딸은 어떻게 알았을까. 나는 밤톨처럼 작고 동그란 공깃돌을 보며 왕년의 챔피언 시절이 떠올랐다. 30년 전 초등학교 3학년이던 나는 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kKXfGIXRoNRhQ6-4ELKhJEF_59w.jpg" width="500" /> Mon, 26 May 2025 03:34:37 GMT 체리봉봉 /@@hkS4/61 비염 인간 /@@hkS4/68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비염이 최근 들어 더 심해졌다. 특히 아침 또는 저녁처럼 특정 시간에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아침 시간에 유독 증상이 심하다.&nbsp;눈을 뜬 순간부터 코가 시큰해지며 골짜기에 시냇물 흐르듯 인중을 따라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두루마리 휴지를 둘둘 감아 연신 코를 푼다.&nbsp;아침마다 내가 푸는 휴지 때문에 통통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aVqKi_mTBLn4wQ7LNyTK8jVn4pw.png" width="500" /> Fri, 23 May 2025 03:55:00 GMT 체리봉봉 /@@hkS4/68 어떤 인연 /@@hkS4/69 여러 해 전 동화 창작 수업을 들었다. 당시 우리 딸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네 살 꼬마 아가씨였고 그녀가 기관에 등원한 낮 시간을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해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현업에 있는 동화 작가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동화 창작에 뜻이 있는 성인 여성들과 소규모 그룹 수업을 듣게 됐다. 매주 한 번씩 만나 숙제로 써 온 단편 동화에 대해 돌아가며 합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KAxm_8mAfUbjbwxpKokOtE3OW2w.jpg" width="500" /> Mon, 19 May 2025 05:15:56 GMT 체리봉봉 /@@hkS4/69 제주가 좋아서 - 유동룡 미술관과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hkS4/66 긴 연휴를 맞아 아주 오랜만에 제주에 갔다. 6년 만이었다. 떠나는 날 아침부터 제주엔 강풍이 불었고 김포로 회항하거나 지연되는 비행기가 많았다. 역시 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바다의 습기를 잔뜩 머금고 태어나 요란뻑적지근하게 바람이 몰아치는 곳. 나는 설문대 할망의 입도 허락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공항을 걸었다. 다행히 오후시간부터 바람이 잦아들어 모든 비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9Geu3K2mlYTEWLJNn9QwSb0sKic.jpg" width="500" /> Fri, 16 May 2025 04:33:42 GMT 체리봉봉 /@@hkS4/66 테니스는 계속된다 /@@hkS4/63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부부는 야외 테니스장을 찾았다. 오늘은 또 어떤 팀이 모여 경기를 하고 있을지 약간의 설렘과 긴장이 느껴졌다. 이번엔 주위를 의식하지 말고 테니스에 집중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머리 위엔 봄날의 태양이 강렬하게 존재감을 발하며 정오를 가리켰다. 그래서일까. 테니스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이번 연습은 남편과 나만의 단독 무대다. 일순 긴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m73XPcg3sJ2iT_wcytSCt1rJKvA.jpg" width="500" /> Mon, 12 May 2025 03:57:50 GMT 체리봉봉 /@@hkS4/63 나의 애물단지 사랑니 /@@hkS4/65 내가 좋아하는 간식은 바삭바삭한 과자다. 기름에 튀긴 얇은 칩을 씹으면 마른 낙엽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입안에서 울려 퍼진다.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은 구미를 당겨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게다가 꼭 저녁을 먹고 나면 괜스레 입안이 심심해 과자를 집어먹게 된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한 봉지를 뚝딱 해치우고 나면 후회의 파도가 밀려든다. 내 마음속엔 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VCk7t_9gzsYgZM4_EuHBiRDJH0s.jpg" width="500" /> Fri, 09 May 2025 03:27:13 GMT 체리봉봉 /@@hkS4/65 운동의 기본은 달리기입니다 - 달팽이의 하루 /@@hkS4/60 야외 테니스장에서 우리끼리 연습을 마치고 다시 테니스 레슨을 받으러 갔다. 연습 내용이 좋지 않아 조금은 걱정이 됐다. 게다가 남편은 공만 던져주느라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선생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한 명씩 코트 가운데 세우고 포핸드와 백핸드 스트로크를 차례로 할 수 있게 공을 던져주었다. 이때 랠리가 될 수 있도록 네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O6Lk-tRI0SyrCiRUseIsEq4Y7mU.jpg" width="500" /> Mon, 05 May 2025 04:54:11 GMT 체리봉봉 /@@hkS4/60 봄나물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었네&nbsp;&nbsp; /@@hkS4/64 계절이 때마다 변하는 걸 햇빛의 조도와 습도, 기온만으로 아는 것은 아니다. 시골에서 텃밭을 일구는 부모님이 철마다 보내주는 꾸러미에 가을, 여름, 봄이 가득 실려 온다. 가을에는 갓 수확한 단감과 밤, 고구마를 세 가족이 먹기에도 넘칠 만큼 박스에 담아 보내주고 초여름에는 보리와 감자, 옥수수, 앙증맞은 크기의 수박과 토마토가 어깨동무하고 집에 온다. 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zupDl2WFbPA4KFF9R4-zoVjztlI.jpg" width="500" /> Fri, 02 May 2025 05:22:34 GMT 체리봉봉 /@@hkS4/64 운수 좋은 날 /@@hkS4/59 해사한 벚꽃이 한가득 피어난 봄날 우리 부부는 벚꽃 데이트가 아니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따라 야외 테니스 연습장으로 갔다. 나의 목적은 불순하게도 실력을 드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창피당하지 않는 것이었다. 비록 일주일에 단 한 번 하는 연습이지만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경험칙으로 샤랄라 한&nbsp;스커트 대신 무릎이 늘어난 트레이닝 바지를 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rjmfNE2Na2PA3Ka_GN-BQpl9V2A.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4:16:06 GMT 체리봉봉 /@@hkS4/59 엄마이기 전에 좋은 어른 /@@hkS4/62 오후 2시 30분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셔니는 하교할 때마다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며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가장 주요한 일을 전화로 전달한다. 친구들과 같이 하교하는 날이면 시끌시끌한 고음의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낭창하게 들리다 30초 만에 끊기기도 하고 이따금 집 앞에 다다를 때까지 재잘재잘 말을 해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오늘은 학교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eCceOJAhE-ZnpMiqFoGv51YOeV8.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3:59:41 GMT 체리봉봉 /@@hkS4/62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hkS4/57 백핸드 스트로크에 발목이 잡힌 나는 레슨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테니스 연습장에서 헛스윙을 하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멈춤 버튼이 고장이라도 난 듯 반복 재생되는 헛스윙이 마음에 걸렸다. 다음 레슨에서도 공을 놓쳐 창피를 당할 것 같은 생각에 암울해졌다. 남편은 나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구에서 운영하는 야외 테니스장을 예약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tSWYmL0JeBVDgwm-4tmPGC8VS8M.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03:41:18 GMT 체리봉봉 /@@hkS4/57 백핸드 치랬더니 뒷걸음질 중입니다 /@@hkS4/56 왼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맞히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시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남편의 말마따나 공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헷갈렸다. 공을 맞히기 위한 감각이 미숙한 것도 타고난 천성인 걸까 경험 부족, 연습 부족 때문일까 헛스윙을 하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나는 계속 헛스윙 중이라는 거였다. 공과 나의 라켓은 운명의 장난처럼 꿋꿋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qeD9oHO7lj6II9IPemX22mJZMqI.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3:40:00 GMT 체리봉봉 /@@hkS4/56 테니스도 과외가 필요해 - 오른손은 거들뿐 왼손으로 공을 날려라 /@@hkS4/54 이미 한 달 넘게 포핸드 스트로크만 익히고 있지만 지루할 새가 없다. 매 수업이 새롭게 느껴지는 건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는 우등생이어서가 아니라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초보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역시나 가볍게 몸을 풀고 포핸드 스트로크를 취해보며 레슨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선생님은 8회 차에나 시작하겠다던 백핸드 스트로크를 오늘 수업에 가르쳐 주겠다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ww0P78J8TEGKW5YlEfQfvssmI5o.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3:12:22 GMT 체리봉봉 /@@hkS4/54 벚꽃 필 무렵 /@@hkS4/58 벚꽃이 피는 요즘엔 내 고향 강릉이 생각난다. 내가 손가락에 꼽는 강릉 축제는 두 개인데 하나는 춘분을 지나 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청명 즈음에 열리는 벚꽃 축제이고 두 번째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음력 5월 5일에 열리는 단오제다. 벚꽃 축제는 경포호를 둘러싼 길이 4.3킬로미터의 벚꽃길에서 열린다. 1960년 경포해수욕장을 개장하며 벚나무를 심었다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I9Raq_slE3gtOl8vzrtrD9463ZY.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3:06:12 GMT 체리봉봉 /@@hkS4/58 나가자! 운동장으로 /@@hkS4/55 이제 테니스를 제대로 연습하려면 좋은 라켓부터 구입해야 했다.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나와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도 없으니 일단 중고 라켓을 써보기로 했다.&nbsp;우리는 물건을 구하기 위해 발품보다 손품을 팔았다. 당근에서 중고 라켓을 찾았다. 9만 원, 7만 원, 5만 원. 신제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라켓이 새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nbsp;핸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ztIu3Txfv7QFUoYNYVSwbxfW2CI.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03:13:44 GMT 체리봉봉 /@@hkS4/55 엄마는 샤라포바 아빠는 조코비치 - 누구나 마음속엔 영웅이 살고 있다 /@@hkS4/53 단 한 번의 연습이라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고 지난 주말 오후에도 어김없이 테니스 연습장을 찾았다. 우리의 실력으로 스크린 연습장은 사치라는 생각에 볼 머신이 있는 곳을 찾아 이웃 동네로 향했다. 이번엔 딸내미까지 나서서 엄마 아빠가 테니스 하는&nbsp;모습을 보고 싶다며 쫄래쫄래 따라왔다. 아직 엄마 아빠의 수준이 테니스 경기에서 볼 법한 실력이 아님을 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CZnnyeevCaBcwtatHkHT0yFEtjA.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5:44:24 GMT 체리봉봉 /@@hkS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