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ollector /@@hn8A 안녕하세요, 책 모으기 좋아하는 Book Collector의 storyshelf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ko Fri, 16 May 2025 13:25:28 GMT Kakao Brunch 안녕하세요, 책 모으기 좋아하는 Book Collector의 storyshelf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8A%2Fimage%2FZtixbFa0vibSPLLidTHuPSi4Yig.jpg /@@hn8A 100 100 &quot;공기가 따가운 곳&quot;-&lt;시선으로부터/정세랑&gt; /@@hn8A/10 &quot;공기가 따가운 곳(p322/시선으로부터)&quot;에서 딸 애를 낳은 첫날, 나는 병원 침대 위에서 기쁨의 호흡으로 한숨을 쉬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너에게 얼마나 많은 짠한 날들이 있겠니.' 하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 그날, 나는 묘하게도 오늘까지의 지난 삶을 스쳤다. 여자로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삶이지만 배어야 하고, 낳아야 하고, 젖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8A%2Fimage%2FN5KGXYCR9ZW5GeFXDwShk8iohPE.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17:05:07 GMT Book Collector /@@hn8A/10 파로마 남편-ADHD 남편과 살아가는 법(2) /@@hn8A/8 우리집, 열려 있는 장농 문을 보며 나는 늘 이 단어가 떠오른다. &quot;파로마!&quot; 이 사진과 이 단어를 알고 있다면, 당신의 연식은 최소 MZ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어릴 적 광고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여자들. &quot;파로마!&quot;하고 외친다. 어릴 때 장농 속에 들어가 문을 열면서 외쳐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그리고 닫지 않고 다른 놀이를 찾아 떠나 엄마에게 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8A%2Fimage%2F1ULWHCp8xPCLstGzwks0Z8i6s88.png" width="500" /> Wed, 20 Nov 2024 21:37:56 GMT Book Collector /@@hn8A/8 '여기있다&quot;/맹재범(2024년 신춘문예 당선 시집 中) /@@hn8A/6 접시와 접시 사이에 있다 식사와 잔반 사이에 있다 뒤꿈치와 바닥사이에도 있는 나는 투명인간이다 앞치마와 고무장갑이 허공에서 움직이고 접시가 차곡차곡 쌓인다 물기를 털고 앞치마를 벗어두면 나는 사라진다 앞치마만 의자에 기대앉는다 나는 팔도 다리도 사라지고 빗방울처럼 볼록해진다 빗방울이 교회 첨탑을 지나는 순간 십자가가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쪼그라든다 Thu, 14 Nov 2024 21:44:43 GMT Book Collector /@@hn8A/6 남편이 수상했다-ADHD 남편과 살아가는 법 /@@hn8A/5 남편이 수상했다. 언제나 수상했다. '보통은 이렇게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콩깍지에 씌여 그저 바꿀 수 없는 그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ADHD의 특성 중 하나였다. 늘 그것이었다. 정신의학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의사와 상담 후 나는 무릎을 딱! 쳤다. 연애 때 부터 이해되지 않던 오직 몇 가지 그 부분들이 바로 그것 때문이었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8A%2Fimage%2F7Yfeji4zoKWAlNGjrU7P_suHE0A.png" width="500" /> Thu, 14 Nov 2024 21:40:47 GMT Book Collector /@@hn8A/5 '묘하게 다른' 내 아들 /@@hn8A/4 &ldquo;자기야, 묘하게 달라. 왠지 얘는 ADHD 아닐까?&rdquo; 6살 아이를 두고, 나름 고민했던 나의 말에 남편은 어이없어하며 가볍게 웃어 넘겼다. 그런 남편의 반응에 나 또한 함께 웃어 넘겼다. 그저, 여느 부모처럼, 그리고 여느 아이처럼. 사소하고 귀찮은 일들이 함께 일어나는 여느 가족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때에는. 그렇게 대화를 웃어 Thu, 14 Nov 2024 21:39:50 GMT Book Collector /@@hn8A/4 '여기있다&quot;/맹재범(2024년 신춘문예 당선 시집 中) /@@hn8A/3 접시와 접시 사이에 있다 식사와 잔반 사이에 있다 뒤꿈치와 바닥사이에도 있는 나는 투명인간이다 앞치마와 고무장갑이 허공에서 움직이고 접시가 차곡차곡 쌓인다 물기를 털고 앞치마를 벗어두면 나는 사라진다 앞치마만 의자에 기대앉는다 나는 팔도 다리도 사라지고 빗방울처럼 볼록해진다 빗방울이 교회 첨탑을 지나는 순간 십자가가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쪼그라든다 Thu, 14 Nov 2024 20:22:27 GMT Book Collector /@@hn8A/3 남편이 수상했다-ADHD 남편과 살아가는 법 /@@hn8A/1 남편이 수상했다. 언제나 수상했다. '보통은 이렇게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콩깍지에 씌여 그저 바꿀 수 없는 그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ADHD의 특성 중 하나였다. 늘 그것이었다. 정신의학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의사와 상담 후 나는 무릎을 딱! 쳤다. 연애 때 부터 이해되지 않던 오직 몇 가지 그 부분들이 바로 그것 때문이었구 Fri, 08 Nov 2024 02:25:00 GMT Book Collector /@@hn8A/1 '묘하게 다른' 내 아들 /@@hn8A/2 &ldquo;자기야, 묘하게 달라. 왠지 얘는 ADHD 아닐까?&rdquo; 6살 아이를 두고, 나름 고민했던 나의 말에 남편은 어이없어하며 가볍게 웃어 넘겼다. 그런 남편의 반응에 나 또한 함께 웃어 넘겼다. 그저, 여느 부모처럼, 그리고 여느 아이처럼. 사소하고 귀찮은 일들이 함께 일어나는 여느 가족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때에는. 그렇게 대화를 웃어 Fri, 08 Nov 2024 02:24:47 GMT Book Collector /@@hn8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