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멍멍이 /@@hzsX 소중한 일상에 언제나 깨어있기 위해, 하루하루 온전히 경험하며 살기 위해, 내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글을 씁니다. ko Thu, 12 Jun 2025 21:48:23 GMT Kakao Brunch 소중한 일상에 언제나 깨어있기 위해, 하루하루 온전히 경험하며 살기 위해, 내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1yyGwucvB4m5J-T5pjP1HLZTHqU.png /@@hzsX 100 100 받아들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그래도 뭔가 달라지겠죠. - 이혼일기, 일곱 번째 상담 episode 1. /@@hzsX/36 ─잘 지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부모님 댁에 갔다 왔어요. 하지만 끝내 속 마음을 꺼내지 못했네요. 용기가 없는 건지 타이밍을 못 잡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뭐 크게 불편하신 게 있나요? 선생님이 덤덤하게 주제를 전환했다. ─딱히 불편한 건 없어요. ─좀 그래 보이네요. ─근데 왜 ADHD 검사를 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ieJhkMMgCn3yCtYyCUs-FB6SlUI" width="500" /> Thu, 12 Jun 2025 07:59:03 GMT 검정멍멍이 /@@hzsX/36 똘똘이 스머프처럼 - 이혼일기, 여섯 번째 상담 episode 3. /@@hzsX/33 ─아! 이렇게 호기심이 많고 탐구심이 많은 아이가 학창 시절에는 어떻게 지냈을까 굉장히 궁금해졌어요. 어릴 때 마음이 아파 정신과 진단을 받아야 했었던 그 시절에는 어떻게 지냈어요? ─제가 살면서 정말 처음으로 타인에게 삶의 밑바닥에 있는 이야기를 해봤다고 했었죠? 물론 그 타인은 바로 선생님이시고요. '죽을 만큼 힘들었던 그 시절에는 정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7AkAy06gRBi6Qbucbdgcbd7lOP8" width="500" /> Thu, 05 Jun 2025 06:00:05 GMT 검정멍멍이 /@@hzsX/33 서로에게 끌려 부부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 이혼일기, 여섯 번째 상담 episode &nbsp;2. /@@hzsX/32 ─신혼집에서&nbsp;아이가&nbsp;사용할&nbsp;세탁기를 설치하다가 생긴&nbsp;에피소드 하나 말씀 드릴게요. 동생한테 받아온 아이용 세탁기가 있어서 설치하려고&nbsp;하는데 잘 안 됐어요. 그때만 해도 우린 정말 친한 친구처럼 잘 지냈었거든요. ─아! 그런 시기도 있었군요?&nbsp;&nbsp;&nbsp;&nbsp;&nbsp;─그러게요.&nbsp;그런 시기도 있었네요... 눈을 감고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는 말이었다. 그래...우리에게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AgZ8R354sjnMuhG6z72JOthqfmM" width="500" /> Thu, 29 May 2025 02:00:11 GMT 검정멍멍이 /@@hzsX/32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봤나요? - 이혼일기, 여섯 번째 상담 episode &nbsp;1. /@@hzsX/31 잠시 모든 걸 정리하고 싶었다. 밀려드는 썰물처럼 상담조차&nbsp;버거운 느낌도 든다고 느낄 때 쯤&nbsp;그냥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2주를 쉬고 오랜만에 상담을 하러 갔다. ─궁금한 게 있는데, 한 주 쉬면서 좀 정리를 해봐야겠다 하셨는데. 어떻게 정리를 하셨어요?&nbsp;&nbsp;&nbsp;&nbsp;─일단 회사 관련해서 마무리해야 할 일이 좀 있었고요. 상담을 하면서 혼란이 해소가 된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tI-5g-YtqsEy30BPdvJRnqOoUFA" width="500" /> Wed, 21 May 2025 15:00:23 GMT 검정멍멍이 /@@hzsX/31 그대로 이혼하면 배울 기회는 사라지겠죠 - 이혼일기, 다섯 번째 상담 episode &nbsp;3. /@@hzsX/30 ─오늘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그동안 너무 재미없게 살았구나... 그냥 일만 계속... 일, 집, 일, 집... 마치 그게 내 인생의 전부인 것 마냥. ─개선, 개선, 개선. 누군가에 의해 꺾여버린 꽃이 안타까워 바라보듯 선생님이 날 보며 말을 더했다. ─네. 자꾸 스스로에게 채찍질만 하고, 즐긴답시고 하는 취미 활동들에서 조차 스트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EvHYLW1_mZio708YY1Z1gX9Xb3E" width="500" /> Thu, 15 May 2025 01:34:42 GMT 검정멍멍이 /@@hzsX/30 버티며 사느라 저마다 참 괴로웠을까요? - 이혼일기, 다섯 번째 상담 episode 2. /@@hzsX/29 ─아... 저는 지금 궁금한 게, 뭔가 선생님의 심기를 건드리는 어떤 자극이 있는데 그게 아마 &lsquo;가슴 속 안에 이&hellip;날카로운 소리를 치는 것&rsquo; 같아요. 선생님이 손은 부드럽게 가슴으로 올리고 눈은 단호하게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은 아빠를 닮았나요? 아빠랑 닮은 면이 좀 궁금하네요? ─아빠랑 닮은 면... 뭐, 욱하는 성격이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DGVgacgKGAGHM7TJsX2XoA6lbvY" width="500" /> Wed, 07 May 2025 23:00:28 GMT 검정멍멍이 /@@hzsX/29 그런 게 많이 혼란스러운가 봐 - 이혼일기, 다섯 번째 상담 episode &nbsp;1. /@@hzsX/28 ─안녕하세요. ㅇㅇ님. 그간 잘 지내셨어요?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잘 지냈어요. 그러게요. 이제는 겨울에 입었던 옷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어릴 때 뭐가 많이 힘들었다고 그러는데,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몇 살 때 어디서 누구누구 있었고 무슨 얘기했고 그래서 내가 또 무슨 얘기했고 이렇게...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D6V5TM8X7XGpqc7OBD9Tk7QVoqg" width="500" /> Wed, 30 Apr 2025 23:00:31 GMT 검정멍멍이 /@@hzsX/28 내 부모와 달리 보란 듯이 애써 더 잘 살고 싶은 마음 - 이혼일기, 네 번째 상담 episode 5. /@@hzsX/26 ─호흡을 고르고 뭐가 떠오르나 보세요. 선생님이 펑펑 쏟아지는 눈물을 말로 토닥이듯 담담히 위로하며 말을 이어갔다. ─떠오르는 거는 그냥 어쩌다 운명이... 참,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네요. 반쯤 다문 입을 억지로 열어 말을 이어갔다. ─운명?! 어떤 운명? 뭘 떠올리셨어요? ─속상할 때마다 별의별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PZHQN1d3ruoTMKrPmMGZeX99tGI" width="500" /> Wed, 23 Apr 2025 22:00:13 GMT 검정멍멍이 /@@hzsX/26 그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자부심 혹은 자존심 - 이혼일기, 네 번째 상담 episode 4. /@@hzsX/25 작년 가을쯤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이후 바다에 잠겨버린 배, 인파에 압사되어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비극 그리고 비행기가 폭파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끔찍한 사고까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슬픈 일이 계속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게 문득 어떤 의미일까 치열하게 탐구하던 어느 밤이었다. 즐겨보는 EBS 다큐 프로그램에 암에 걸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8Y28qgNJN90sxq5PD15oMZpLAWM" width="500" /> Wed, 16 Apr 2025 21:00:12 GMT 검정멍멍이 /@@hzsX/25 진짜 자신의 내면을 보는 방법 - 이혼일기, 네 번째 상담 episode 3. /@@hzsX/24 나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초등학교 때까지 빨았다.&nbsp;이 주제 또한 언젠가 엄마, 아빠랑 얘기를 해보고 싶었던 사연이었다. 아마 초등학교 1학년 인가 2학년까지 손가락을 빨았던 것 같다. 딸을 키우며 유심히 관찰해 본 적이 있다. 언제까지 손가락을 빠는 게 보통인가. 다행히도 또 고맙게도 우리 딸은 손가락을 빨지도 않았고 쪽쪽이도 이유식 먹을 때쯤 자연스레 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p-V8fL3H3_NMCJyvqkMOYKZ1nNg" width="500" /> Wed, 09 Apr 2025 23:00:23 GMT 검정멍멍이 /@@hzsX/24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일상도 나에게는 목표였다 - 이혼일기, 네 번째 상담 episode 2. /@@hzsX/23 난 항상 호기심이 많았다.&nbsp;물론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그런 호기심 많고 반딧불처럼 반짝였다 이내 어둠으로 사라지는 습성이 다른 말로는&nbsp;꾸준하지 못했고 끈기가 없었다는 뜻 아닐까 싶은 생각에 자책할 때도 많았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에 뭔가 지금까지 이룬 거에 대한 굉장한 프라이드가 느껴져요. 뭘 많이 이렇게 쌓아놨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tfypQCtFZuoWGwZBZ95Z8KyvE6s" width="500" /> Wed, 09 Apr 2025 22:00:18 GMT 검정멍멍이 /@@hzsX/23 희망이 없는 결혼생활을 변화시킬 줄 아는 사람 - 이혼일기, 네 번째 상담 episode 1. /@@hzsX/22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꼭 얘기하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잠깐만요. 꼬깃꼬깃 접어두었던 종이를 한주먹에 움켜쥐어 꺼냈다. ─제가 두서없이 또 얘기할까 봐 메모를 좀 해왔어요. ─두서없이 하시는 게 잘하시는 거예요. ─오늘은 좀 두 가지를 얘기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책을 가져왔는데... ─제목이 뭐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IjLO3oiqKC53Wlh_rz_Rfmu_OCQ" width="500" /> Wed, 02 Apr 2025 22:00:22 GMT 검정멍멍이 /@@hzsX/22 친구처럼 따뜻한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 - 이혼일기, 세 번째 상담 episode 4. /@@hzsX/20 ─선생님을 보면 이런 이미지가 떠올라요. 단단한 바퀴에 브레이크는 엄청 좋아. 와이퍼 독특해. 뭐 하여튼 여러 가지 재미있는 부품과 좋은 어떤 성능을 가진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데 정작 '이게 어디다 쓰는 거지?'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마치 부품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자동차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들어보니 꽤 설득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6zdWhb4dbYL4WI4bX4DM6VR_bcc" width="500" /> Sat, 29 Mar 2025 21:00:03 GMT 검정멍멍이 /@@hzsX/20 치약 짜는 거로도 싸우는 게 결혼 - 이혼일기, 세 번째 상담 episode 1. /@@hzsX/35 나는 치약을 아무렇게나 짜도 되는 사람이었고 그는&nbsp;그러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나는 치약을 무심히 눌러 쓰다가 불편해지면 그제야 울퉁불퉁한 아래 부분을 밀어 올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매번&nbsp;한치의 울렁임도 없이 입구 가까이 치약이 꽉 채워져 있어야 했다. 그냥 나는 자유롭게 치약을 쓰다가 때가 되면 정리하는 게 편한 사람이었다. 그는&nbsp;나처럼 쓰면 계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OsnfD0Ujn03f0E2f2Rxs9-3NehI" width="500" /> Sat, 29 Mar 2025 11:32:50 GMT 검정멍멍이 /@@hzsX/35 그렇다면 이혼하고 누구를 새로 만나도 비슷할 수 있어요 - 이혼일기, 세 번째 상담 episode 3. /@@hzsX/19 ─그랬다면 제가 지금처럼 혼자 이렇게 막 파고들진 않았을 것 같아요. ─혼자 단정 짓고, 확언하고 또 파고드는 모습이 없지 않았을까... 지금의 저는 뭔가에 한번 꽂히면, '다 필요 없고 이게 맞아!' 이런 스타일이 있잖아요. ─맞아! 네... 잘 아시네요. ─네. 그런데 핵심은 제가 이런 인간인 걸 아니까 더 극단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요. 점점 외골수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yHF21gM19Bq5yqWXlZsbD9NjDyw" width="500" /> Fri, 28 Mar 2025 21:00:04 GMT 검정멍멍이 /@@hzsX/19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혹은 그러지 않았더라면 - 이혼일기, 세 번째 상담 episode 2. /@@hzsX/18 행여나 엄마가 예전 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하실까, 모든 걸 가슴에 묻고 살았지만 상담을 통해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nbsp;상담을 거듭할수록 &ldquo;작은 인연과 오해를 풀기 위해 사는 것이 인생&rdquo;이라고 했던 어느 작가의 말이 뚜렷하게 다가왔다. 결국 언젠간 '진실'과 마주해야만 한다는 확신과 용기로 점철된 전화 한 통이었다.&nbsp;동시에 20년 만에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i58lUVUdU8YgvvgrjqFA7_HsjXY" width="500" /> Fri, 28 Mar 2025 13:00:01 GMT 검정멍멍이 /@@hzsX/18 치약 짜는 거로도 싸우는 게 결혼 - 이혼일기, 세 번째 상담 episode 1. /@@hzsX/17 나는 치약을 아무렇게나 짜도 되는 사람이었고 그는 그러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나는 치약을 무심히 눌러 쓰다가 불편해지면 그제야 울퉁불퉁한 아래 부분을 밀어 올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매번 한치의 울렁임도 없이 입구 가까이 치약이 꽉 채워져 있어야 했다. 그냥 나는 자유롭게 치약을 쓰다가 때가 되면 정리하는 게 편한 사람이었다. 그는 나처럼 쓰면 계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OsnfD0Ujn03f0E2f2Rxs9-3NehI" width="500" /> Fri, 28 Mar 2025 09:00:15 GMT 검정멍멍이 /@@hzsX/17 서랍 속 깊이 숨겨두었던 '판도라의 상처' - 이혼일기, 두 번째 상담 episode &nbsp;7. /@@hzsX/11 ─지금까지 하셨던&nbsp;이야기를&nbsp;통해 선생님 심정을 느끼려 노력해봤어요. 뭐가 느껴지냐면, 부모님이 싸워요. 위험하고 말려야 되고,&nbsp;뭔가 걱정스럽고&nbsp;동시에&nbsp;엄마가 안쓰럽고...&nbsp;여러 가지 상황이 있네요. 그리고 뭔가 이 아이가&nbsp;정말&nbsp;견딜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네... ─뭔가 굉장히 견딜 수 없는...&nbsp;또&nbsp;이렇게 차오르는 뭔가가 있는데,&nbsp;이 아이가 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k-GkXRV9AuLbzfDSNB2xbDyZosE" width="500" /> Wed, 26 Mar 2025 21:00:06 GMT 검정멍멍이 /@@hzsX/11 감정의 댐이 무너지지 않도록 틈새를 메우며 견뎌온 시간 - 이혼일기, 두 번째 상담 episode 6. /@@hzsX/10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마... 놀란 저를 잘 달래주고 시간이 좀 지난 뒤 내려가 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그 장면에서 제일 큰 거, 그러니까 선생님은 친구집 문을 두드려서 너무 창피했을까요? ─아니요. 그건 별로 창피하지 않아요. 그 장면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거는 아빠를 밀치고 아빠가 소파에 넘어졌던 거 그리고 제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HD2EgtVCc645k94SH0JxR0i3FX0" width="500" /> Fri, 21 Mar 2025 12:28:32 GMT 검정멍멍이 /@@hzsX/10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 - 이혼일기, 두 번째 상담 episode 5. /@@hzsX/9 ─안 만났었어야 됐는데 만나버렸네. 그렇게 만나서 여기까지 왔네? 뭐, 어쩔 수 없지. 이건 실수, 실패. 그래 인정! ─나중에 다른 사람, 지금보다는 훨씬 가치관이 맞는 그런 사람 잘 알아보고 만나든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그냥 혼자 살든가... 그런 삶의 방식을 결심한 상태죠. 그러니까 엄마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sX%2Fimage%2FFSHx5gXPSnyiVOET4HaWtXD-uqw" width="500" /> Thu, 20 Mar 2025 21:00:06 GMT 검정멍멍이 /@@hzsX/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