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민 /@@vLc 엄마가 된 후 나의 세상은 채도와 명도가 짙어져, 삶은 언제나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감정의 바닥에 앉아 나를 들여다보며, 일상을 딛고 다시 쓰는 사람을 꿈꿉니다. ko Thu, 12 Jun 2025 07:40:42 GMT Kakao Brunch 엄마가 된 후 나의 세상은 채도와 명도가 짙어져, 삶은 언제나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감정의 바닥에 앉아 나를 들여다보며, 일상을 딛고 다시 쓰는 사람을 꿈꿉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1O69MwPv1LjwyQhSPN-Y_qUCmVg /@@vLc 100 100 7장 (완) - 신기하기도, 억울하기도 했다. /@@vLc/96 아침 7시 30분. 도현이를 시간 맞춰 깨웠다. 전날 저녁, 가방을 미리 싸두었고, 매 번 잊어버렸던 미술가운도 넣어두었다. 달걀을 굽고, 토스트에 잼을 발라 접시에 올렸다. 눈을 비비며 아침을 먹는 도현이가 오늘따라 더 사랑스럽다. 익숙해야 할 일상이지만, 아직은 낯설다. 피곤하지 않은 아침, 눈이 뻐근하지 않은 아침, 머리가 띵하지 않은 아침이다. 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qoB8K7nLsc-VLHePJJ5WeYo94mw.PNG" width="500" /> Mon, 02 Jun 2025 04:05:49 GMT 윤지민 /@@vLc/96 6장 - 나는 고장 난 게 아니었다 /@@vLc/95 &ldquo;ADHD를 가진 사람들의 머릿속은 흔히 &lsquo;다중채널 라디오&rsquo;라고 비유돼요. 한 번에 하나씩만 재생되는 게 아니라, 열 개, 스무 개의 채널이 동시에 울리는 것처럼 느껴지죠. 그 안에서 어떤 소리를 따라가야 하는지 구별하기가&hellip; 정말 어렵습니다.&rdquo; 의사는 내 검사지 결과를 넘기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에 무언가가 툭, 하고 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QsXfdLcoM_gY8iFy1Xtfq-EF1nY.PNG" width="500" /> Mon, 19 May 2025 14:20:18 GMT 윤지민 /@@vLc/95 5장 - 엄마라는데, 내가 엄마라는데 /@@vLc/94 에어백이 터지고, 아이가 우는 소리에 아이를 먼저 달래면서 보험사에 전화를 했다. 금세 경찰이 도착해서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보험사에서도 이후 절차를 안내해 주었다. 초록불에 급하게 출발한 내 차와 좌회전 차량이 충돌한 사고였다. 다행히 아이가 앉은 쪽의 반대쪽으로 충돌해서 나도, 아이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는 견인이 필요할 정도로 파손되었다. &l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zHBOFvKT0KBn51cqPiGg9o9HJqo.PNG" width="500" /> Mon, 12 May 2025 13:25:44 GMT 윤지민 /@@vLc/94 4장 -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vLc/93 정신없이 빨래를 개서 넣어 놓으면서 아이 옷장 안이 엉망이길래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해야 할 겨울옷도 아직 있기에 따로 빼놓고, 한데 뭉쳐 들어가 있던 내복과 속옷 등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오늘 사실 여기 정리할 때가 아니라 내일 있을 면접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또 어쩌다 보니 이걸 시작해 버려서 이러고 있네. 오늘 오후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oWAmkt8Np7zMCfXh7XXvREEeqBQ.PNG" width="500" /> Mon, 05 May 2025 07:56:07 GMT 윤지민 /@@vLc/93 3장 - 나도 나랑 사는 게 힘들어 /@@vLc/92 &ldquo;더 이상은 못 하겠다. 내가 더 이상 감당이 안 돼.&rdquo; 아이의 백일. 시부모님이 아이를 보러 집에 오시기로 했다. 멀리 사시는 시부모님이 아이 백일이라고 미리 보내주신 박대가 문제였다. 어린아이를 키우던 시절 매일 같이 나는 밤마다 잠을 못 잤다. 워낙 잠에 예민한 아이라 새벽에 자주 깨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렇게 아이 울음소리에 한번 잠이 깨버리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P49LLuTntiLzIXteDHScIj2ZfcU.PNG" width="500" /> Mon, 28 Apr 2025 00:51:07 GMT 윤지민 /@@vLc/92 2장 - 또 셔츠 빨다 말고 다른 일 했구나 /@@vLc/91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이잉.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ldquo;도현이 등원은 했어?&rdquo; &ldquo;응.. 좀 전에 집에 들어왔어.&rdquo; &ldquo;또 지각했구나? 맨날 그렇게 늦어서 어떡하려고 해. 어린이집에서 애 밉보이면 어쩌려고!&rdquo; &ldquo;내가 몰라서 그래? 애가 맨날 밤늦게까지 안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어떡해!&rdquo; &ldquo;엄마가 되어가지고는 니가 일찍 일어나서 애를 깨워서 보내야지.&rdquo; &ldquo;나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d3VJcvmLykoumiWNYxUbVHn73BI.png" width="500" /> Mon, 21 Apr 2025 00:00:18 GMT 윤지민 /@@vLc/91 1장 - 엄마가 되면 좀 달라질 줄 알았는데 /@@vLc/90 &ldquo;엄마아아아아아! 이제 일어나자!!!!!!&rdquo; 아이의 투정 소리에 눈을 떴을 땐 침대 옆에서 아이가 나를 발로 밀어내고 있었다. 어제 분명히 알람을 맞춰놓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났는지 햇빛이 너무 밝다. 아.. 오늘도 지각이구나. 어제밤 늦게까지 안자고 잠투정을 부리던 아이를 재우다 같이 잠이 들어버렸다. 그랬더니 역시나.. 열두시가 조금 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WxAGmS1HYqkMMeHKyIdrA1t5UAI.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10:16:58 GMT 윤지민 /@@vLc/90 모녀의 목욕탕 로망 - 나도 딸이 있어서 다행이다 /@@vLc/87 여탕에는 이 곳에서의 내공이 쌓여야지만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때밀이 베드에서 오고가는 아주머니들의 전통적인 뷰티팁,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생선굽듯 딱딱 돌아누울 줄 알고, 열쇠를 놓은 순서가 때미는 순서이며 내 순서가 되면 날 번호로 불러준다는 것. 이곳에서의 루틴이 빠삭하기에 슬쩍만 보아도 누가 어디쯤 하고있는지, 누가 새로온 사람인지 다 알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5SSclVrp5J0fvbZrNQ7j73k1EsE.jpg" width="500" /> Sun, 05 Feb 2023 14:16:17 GMT 윤지민 /@@vLc/87 '엄마'로서의 내가 가장 빛날 때 - 내 인생 평생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울 이 시기. /@@vLc/86 낮잠에 든 아이를 눕혔다. 숨 고를 새 없이 빠르게 보이는 곳만 대충 정리하고 급한 일을 하나 처리했다. 이제 좀 쉬어볼까 생각이 들자마자 &lsquo;으엥-!!!!&lsquo; 고작 30분 남짓 잤나 싶은 아이를 달래고 수유하고 놀아주고. 깬지 한시간반 정도 되니 또 졸려하는 듯 하여 아기띠로 안아서 재웠다. 겨우 잠든 아이를 또 눕혀놓으니 12시가 넘었길래 허겁지겁 어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ukyLM-xxoUnvo295fKhtHLEEAE0.jpg" width="500" /> Sun, 05 Feb 2023 14:14:47 GMT 윤지민 /@@vLc/86 나는 왜 &lsquo;딸 가진 엄마&rsquo;가 되고 싶었을까 - 딸과 함께하는 산후조리원 일기 /@@vLc/85 조리원은 참 특수한 공간이다. 조리원에서 만나는 엄마뻘의 원장님, 신생아실 선생님들, 마사지사 등과의 대화는 모두 출산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 어떻게 출산하고 산후관리했으며, 이젠 그들의 딸은 어떻게 했는지까지 이어진다. 수유콜이 있을 때마다 방에 오셔서는 나의 가슴을 봐주신다. 가슴의 미관이 아닌 기능을 평가하고 활용방법을 설명해주신다. 출산하고 가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0O6SKSVqP2NbdKlc0A8mJOijmJY.JPG" width="500" /> Sun, 03 Jul 2022 01:47:36 GMT 윤지민 /@@vLc/85 나의 쓸모에 대한 단상 - 나를 위한 세상의 틈을 찾아서 /@@vLc/46 내가&nbsp;사라지는&nbsp;것&nbsp;같은&nbsp;느낌이&nbsp;들&nbsp;때가&nbsp;있다. 세상에서&nbsp;나의&nbsp;쓸모가&nbsp;과연&nbsp;무엇인가에&nbsp;대해&nbsp;의심하게&nbsp;되고&nbsp;한없이&nbsp;자신을&nbsp;채근하며&nbsp;원인을&nbsp;특정할&nbsp;수&nbsp;없는&nbsp;짜증과&nbsp;괴로움에&nbsp;'넌&nbsp;대체&nbsp;뭘&nbsp;원하는&nbsp;거니?'라고&nbsp;스스로에게&nbsp;묻게&nbsp;된다. 가끔&nbsp;겪는&nbsp;일이다. 세상에서&nbsp;이야기하는&nbsp;정상적인&nbsp;커리어의&nbsp;세상에서&nbsp;멀어진&nbsp;후&nbsp;이런&nbsp;감정은&nbsp;밀물과&nbsp;썰물처럼&nbsp;주기적으로&nbsp;찾아온다. 처음에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e8TORO1OMbHV_kT_PBBSD8t45H8.JPG" width="500" /> Thu, 25 Nov 2021 23:45:52 GMT 윤지민 /@@vLc/46 너의 &lsquo;자아&rsquo;를 폭발시켜라 - 엄마는 바다가 되어주도록 노력할게 /@@vLc/84 자아폭발의 시기란다. 눈 뜨면서부터의 생떼 징징이 자기 전까지 이어진다. 아침 먹기 싫다고 엉엉, 세수 안 한다고 엉엉, 옷 안 입는다고 엉엉, 어린이집 안 간다고 엉엉, 목욕 안 한다고 엉엉, 목욕 안 끝낸다고 엉엉, 안 잔다고 엉엉, 안 일어난다고 엉엉. 갓 오은영 박사님이 떼를 쓸 때는 5개 스텝에 따라 30분, 1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래서 실천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6DBLXRt7JY01qV9mcCZyaMcWawk.png" width="500" /> Sat, 03 Jul 2021 01:17:04 GMT 윤지민 /@@vLc/84 너도, 나도, 성장하는 중 - 너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 /@@vLc/83 오늘 도민이가 어린이집에서 대형사고를 치고 왔다. 지난 주에도 다른 친구 손을 물어서 혼났다더니, 오늘도 또 다른 친구 손를 물어서 크게 멍이 들었단다. 처음으로 상대 친구 엄마한테서 주의 부탁드린다는 문자가 왔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았다.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죄송하다는 말만 연거푸할 수 밖에 없었다. 어찌 할 도리가 없어 선물을 보냈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IglsE1rNVPUrji6X3XjB5SV-9Y4.png" width="500" /> Sat, 03 Jul 2021 01:10:03 GMT 윤지민 /@@vLc/83 시소의 끝을 오가는 절박한 일상 - 전업맘과 워킹맘 그 사이 어디쯤 /@@vLc/82 전업맘. 워킹맘. 이런 레이블을 싫어한다. 대체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 없어서일까. 프리랜서맘의 삶이란 매일같이 서로 대립되는 끝을 전력질주로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뛰어다니며 전업맘에게는 전업맘처럼, 워킹맘에게는 워킹맘처럼 감정을 이입했다.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처절하고 절박했다.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워킹맘은 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12OjhXHPeryxvF-NPiRkCRq_o8.png" width="500" /> Sat, 07 Nov 2020 05:52:33 GMT 윤지민 /@@vLc/82 아침을 먹어야 건강하다고 대체 누가 그랬어 - 내 아침은 챙겨본 적 없어도 내 새끼 아침은 챙겨야지 /@@vLc/80 아침을 먹어야 건강하다. 대체 나는 왜 이 명제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야 하는 불변의 진리로 여겨왔을까. 어릴 때부터 나의 외할머니는 입버릇처럼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을 연호하시며 내게 아침의 중요성을 설파하셨다. 이 말의 기원을 찾아볼 생각도 못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독일 속담이라네? 한국뿐 아니라 독일에서까지 중요하게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guPeVdCflqqgqbtwEZaurjgm-uY.JPG" width="500" /> Tue, 27 Oct 2020 14:00:35 GMT 윤지민 /@@vLc/80 엄마 샤워 좀 하면 안될까? - 15분의 샤워시간이 사치가 되어버린 요즘 /@@vLc/78 &quot;엄마 샤워 좀 하면 안 될까?&quot; 향긋한 샴푸향 맡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비누에 거품을 내고, 겨털이든 다리털이든 털 관리도 좀 해서 매끈한 살결을 만져보고, 젖은 머리에 에센스를 바르고 빵실빵실하게 드라이를 넣는 기분 좋은 경험 . 딱 15분. 아침에 딱 15분이면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꿈에 그리던 일이다. 인간으로서 내 몸을 씻고 가꾸는 게 삶에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Fmu5vyQ0zVzFCf3Oxe5P3oqsQsE.JPG" width="493" /> Mon, 05 Oct 2020 15:16:10 GMT 윤지민 /@@vLc/78 육아에 졌다 - '나'의 자아가 육아에 패배해버렸다. /@@vLc/77 졌다. 완벽히 졌다. 이건 내가 진거다. 밤 늦게 동네 근처의 심리상담센터를 검색하는 나를 보면서 느꼈다. 나는 졌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나의 멘탈은, 나의 자아는, 지고야말았다. 자신이 있었다. 마음의 준비도 할만큼 했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주변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V2Cbd2u-iD02TThmYtvKlRcnJUw.jpg" width="500" /> Mon, 05 Oct 2020 15:05:01 GMT 윤지민 /@@vLc/77 나의 인생을 사랑하는 엄마가 될게 - &lt;육아말고 뭐라도&gt; 독후감 /@@vLc/76 육아를 하다보면 '육아'말고 뭘해도 이보다 낫겠다 싶은 순간들이 참 많다. 말도 통하지 않는 상사가 퇴근도 안 시켜주고 지시도 명확하게 안해주는데 세상에 어떤 직장도 이것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육아라는 걸 실감하는 매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육아를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뭔가' 다른 걸 할 의지를 만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H9bDxThL-IUxtByZ523jU0OycPA.jpg" width="500" /> Thu, 13 Aug 2020 15:25:12 GMT 윤지민 /@@vLc/76 오늘도 우리 잘 키워냈다 - 동지애를 다지는 부부의 시간 /@@vLc/75 &quot;오늘도 잘 키워냈다.&quot; 며칠째 도민이가 콧물로 고생하던 날들이었다. 나는 하원 후 도민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왔고, 남편은 퇴근해서 저녁을 차리고 내가 설거지를 하는동안 도민이 목욕을 시켰다. 여느 날과 특별하게 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그저 콧물나는 것만 빼면 너무나 쌩쌩했던 도민이와 달리 우리 둘 다 몸살감기 기운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7keSXEGZkI7kWhsuHIUu_-qfUj0.jpg" width="500" /> Thu, 13 Aug 2020 15:19:48 GMT 윤지민 /@@vLc/75 나는 '나'라는 사람이자 엄마일 뿐 - &lt;엄마의 독서&gt; 독후감 /@@vLc/74 정말 좋은 엄마가 되려면 &lsquo;좋은 엄마&rsquo;가 되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세상에 &lsquo;좋은 엄마&rsquo;는 없다. 30여년 동안 엄마가 아닌 상태로 살아오고, 그에 따라 자기 고유의 성향과 습속과 역사가 형성돼 있고, 행복과 성과와 명예를 추구하고 싶은 한 인간이 자신의 여러 역할 중 하나로 &lsquo;엄마&rsquo;를 받아들인 상태가 있을 뿐이다. (중략) 좋은 엄마가 되려면, 그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Lc%2Fimage%2FDf3JrhjJrJql5Wl22pRsKyq98dw.jpg" width="500" /> Thu, 30 Jul 2020 05:52:37 GMT 윤지민 /@@vLc/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