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주 영화평론가 /@@vux 2021년 제15회 쿨투라 신인상 영화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투데이에서 기자로 일하며 문화 관련 기사를 쓰고 있다. ko Thu, 12 Jun 2025 17:38:27 GMT Kakao Brunch 2021년 제15회 쿨투라 신인상 영화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투데이에서 기자로 일하며 문화 관련 기사를 쓰고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akl4P8SgYH3kBLSF66QZ9vfQM.png /@@vux 100 100 서툰 시민 영웅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하이파이브' /@@vux/1050 강형철 감독의 신작 &lsquo;하이파이브&rsquo;는 장기 이식 수술 후 본의 아니게 초능력을 얻은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이들의 능력은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자연의 법칙을 함부로 조작하는 등 세상을 파괴하는 해악적인 힘이 아니다. 빨리 달리기, 뛰어난 폐활량, 부상 치료, 해킹 등 묘하게 실용적이면서도 생활 속 필요를 채워주는 능력이다. &lsquo;하이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q0dNuMuy5nkypp1TMWt88--v1WQ.jpg" width="500" /> Thu, 12 Jun 2025 03:08:4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50 편의점에서 신문 사는 일본 할아버지 /@@vux/1047 일본 여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침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로손 편의점에 갔다. 삼각 김밥을 고르고 있는데, 하얀색 솜이불을 덮은 것 같은 머릿결의 할아버지가 느릿한 걸음으로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마치 자신의 오래된 책장에서 책을 뽑듯이 가판대에 있는 신문 한 부를 손에 쥐고 계산대로 향했다. 먹을 것 천지인 편의점에서 딱 신문 한 부 만을 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kuf8Be0XsrJLHDXN8Rx-ho0CPVI.jpg" width="500" /> Sun, 01 Jun 2025 08:10:03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7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쟁의 은밀한 공모자일까? /@@vux/1048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생명을 불어넣다'라는 뜻의 라틴어 'animatio'에서 비롯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어원에 충실한 영화감독이다. 그의 작품에는 일관되게 비체(卑體)들이 등장한다. 공포와 혐오의 대상인 동시에 매력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비인간적 타자들(괴물, 신, 동물, 심지어 사물까지도)이 생명을 부여받아 이야기의 전면에 나온다.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ozonvWXEFLtsftTRycO5hq7sTps.jpg" width="500" /> Thu, 29 May 2025 02:37:3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8 아무튼 오래 살아야겠다 /@@vux/1045 과거에 썼던 &lt;엑시트&gt; 평론 중 일부가 천재교육에서 발행하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공통국어 2'에 실리게 됐다.&nbsp;천재교육에서 발행하는 문제집에도 해당 내용이 반영된다고 한다. 잡다한 상상을 하는 편인데, 내 글이 교과서에 실린다는 상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아무튼 오래 살아야 겠다. '_'//<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n5A5Z9AUhy5r7MJpjrUeKX55QCo.jpg" width="500" /> Wed, 14 May 2025 02:52:28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5 영화잡지는 &lsquo;종료&rsquo;의 운명을 거스를 수 있을까 /@@vux/1043 OTT가 밀어낸 영화관의 자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영화관에 잘 가지 않는다. 집에서 OTT로 영화를 보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장에 걸려 있는 영화들의 목록을 보면,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나마 보고 싶은 영화들은 동네 극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거나, 이른 새벽 혹은 늦은 밤에 상영되기 때문에 관람이 사실상 불가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64XTPqvv7mfdWAnsfKCJlFFRzZE.jpg" width="500" /> Thu, 08 May 2025 11:29:20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3 당신들은 어떤 어둠을 뚫고 있나요 /@@vux/1042 1. 박선우 작가의 '어둠 뚫기'를 읽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번 연휴 때 긴 호흡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어둠 뚫기'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게이 아들의 이야기다. 소설을 읽다 보면, 아들 역시 엄마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만 두 사람은 그냥 같이 사는 것이다. 엄마니까. 아들이니까. 으레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fcZdkGMK3LcNhZ2Ko1hNAUIwEJg.jpg" width="500" /> Sun, 04 May 2025 11:50:13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2 신의 뜻인가, 권력의 싸움인가&hellip;영화 '콘클라베' /@@vux/1041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Conclave)라는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라틴어로는 &lsquo;열쇠를 잠근다&rsquo;라는 뜻이다. 그만큼 교황 선출은 비밀스러우면서도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진행된다. 추기경들의 수기 투표로 이뤄지는데, 이들은 바티칸 시국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교황을 선출한다.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기도와 토의를 거쳐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 에드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_mWYAVghKx0yvNum6clqgjZmyCc.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01:15:1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1 '미키17'에서 봉준호 감독이 찾고자 했던 것은? /@@vux/1040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서 늘 무언가를 찾으러 다녔다. 그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2000)에서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다.&nbsp;이웃집 개소리에 예민해진 시간강사 고윤주(이성재 분)가 강아지를 납치하고, 아파트 경비실의 경리 직원 박현남(배두나 분)이 이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불안한 미래로 인해 신경질적으로 변한&nbsp;시간강사와 허름한 아파트의 경리 직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KVnP7IlZQycpThDAuPbA1-bO_JQ.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03:27:2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40 이별을 통해 사랑을 말하는 '러브레터' /@@vux/1036 이와이 슌지의 &lsquo;러브레터&rsquo;가 개봉 30주년을 맞았다. 이 영화에는 오타루의 아름다운 설경이 있고, 죽은 연인을 애달파하는 자의 마음이 있으며, 잃어버렸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찾고 어쩔 줄 몰라하는 자의 얼굴이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있다. 그는 첫사랑의 원형과도 같은 이미지로 영화 속에서 생동한다. 나카야마는 최근 영화 개봉 30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CA7U6wK3akqRlF4xXdAmSJXyTk4.jpg" width="500" /> Fri, 10 Jan 2025 00:06:2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36 수동적 대상화와 능동적 전면화 사이의 이미지들 -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들을 중심으로 /@@vux/1030 션 베이커의 영화는 재미있다. 그의 영화에는 아기자기하고 즐거우며 통쾌한 느낌이 있다. 초반부에는 온갖 기상천외한 재롱을 부리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제법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션 베이커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바람에 나풀거리는 손수건처럼 리듬감 있게 돌파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를 보고 나면 재미있지만, 씁쓸하기도 하다. 관객들이 기대하는 장르적 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pJ0f9BeUTysNYlTLwqb8Mto2dus.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15:25:09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30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lsquo;청설&rsquo; /@@vux/1029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용준(홍경)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부모님이 운영하는 도시락 가게에서 배달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수영장으로 도시락 배달을 간 용준은 수어로 여동생을 코치하고 있는 여름(노윤서)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용준은 대학 때 배운 수어를 활용해 여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수영장에서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람에게 일침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6xFYg_kw2IzilQy5GmyNg_TXVqM.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02:22:59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9 [인터뷰] 김동현 SIFF 집행위원장 /@@vux/1028 신인 감독들이 자기 의지대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그런 토양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2의 봉준호나 박찬욱은 나올 수 없다. 최근 본지와 만난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SIFF)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20여 년 전인 2003년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로 꼽힌다. 박찬욱과 봉준호가 각각 &lsquo;올드보이&rsquo;와 &lsquo;살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w0BV93dBq2ZlOwKdudThP8rbzPw.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4:24:36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8 완성형이 아닌 생성형의 영화이미지, &lt;룩백&gt; /@@vux/1027 &lt;룩백&gt;(2024)의 이미지는 완성형이 아니라 생성형에 가깝다. 그 이유는 영화가 단순히 자라나는 청춘의 성장담을 그리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lt;룩백&gt;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후지노와 쿄모토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삼는다. 동시에 두 사람의 이미지를 둘러싼 감각이 스크린 너머로 물결치는 파동형의 모양새를 보인다. 언어로 뚜렷하게 산출할 수 없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r-qgclFVU1YibdIPV_8EVTppYmw.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03:16:26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7 언론의 역할에 관한 영화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 /@@vux/1026 6일 국내 개봉한 다큐멘터리영화 &lsquo;마리우폴에서의 20일&rsquo;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들의 피해가 적나라한 이미지로 나열돼 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로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로 가는 유일한 육로다. 마리우폴이 전쟁의 주요 격전지가 된 이유다. 마리우폴 시민들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그냥 집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dZ__PZKNBd8vQkM5JgphfjJr8a4.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05:44:23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6 한강 작가님 책을 번역한 두 분을 인터뷰했다 - 최경란, 사이토 마리코 번역가 /@@vux/1024 1. 최경란 번역가님 소설가 한강의 가장 최근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최경란 씨는 &quot;이 작품을 번역하는 과정은 작품 속에 빠져들어 작품이 이끄는 대로 흔들리고 전율하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과정이었다&quot;며 &quot;아름답고 경이로운 시간이었다&quot;라고 밝혔다. 13일 최 씨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quot;한강의 작품은 개인의 삶의 궤적을 통해 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aFN4qK5ZQCLUR3MY-nWJn4IGmXg.jpg" width="500" /> Tue, 15 Oct 2024 02:09:50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4 살아 있자고 생각했으니까 /@@vux/1023 &lsquo;살아 있자고 생각했으니까.&rsquo; 다자이 오사무가 어느 잡지에 1년간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라고 한다. 나는 이 문장에서 어려운 수학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릴 때의 간명함을 느꼈다. 원래 삶의 이치란 간명하다. 하지만 그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는 허무하고, 치열하고, 복잡한 일상의 어려움을 견뎌야 한다. 삶의 이치는 간명하지만, 삶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LfmRgUY2GOhlgoOsuI4pJOAk348.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22:19:34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3 가능성으로서의 퀴어영화 - &lt;딸에 대하여&gt;와 &lt;윤희에게&gt;를 중심으로 /@@vux/1022 퀴어영화를 공부하면서 &lsquo;가능성&rsquo;이라는 말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나는 이 말이 왠지 모르게 좋았다. &lsquo;최선을 다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rsquo; 혹은 &lsquo;아님 말고&rsquo;라는 진지하면서도 될 대로 되라는 쿨한 삶의 태도가 가능성이라는 말에 내재해 있는 것 같아서다. 이런 점에서 모든 퀴어영화는 어떤 가능성을 타진하는 영화다. 사랑과 우정, 관계의 다양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1XErg_TUHYWZP_Pl-5AM7lI5FyY.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09:29:1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22 &lsquo;베테랑2&rsquo;의 흥행에 씁쓸해지는 몇 가지 이유 /@@vux/1019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작 가운데 하나인 류승완 감독의 &lsquo;베테랑2&rsquo;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8일 기준 누적관객수 440만 명을 돌파했다. 이미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lsquo;파묘&rsquo;, &lsquo;서울의 봄&rsquo;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lsquo;베테랑2&rsquo;는 무난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qAYxTwmZXZmOklVWfAvq9BXhH2A.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00:34:30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19 &lsquo;영화적 그날&rsquo;로서&nbsp;10&middot;26&nbsp;사건 /@@vux/1018 지난해 연말 개봉한 &lt;서울의 봄&gt;과 올해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개봉한 &lt;행복의 나라&gt;를 연달아 보면서 1979년 10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서 울려 퍼진 총성의 여파를 생각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심복이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건조한 역사적 사실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김재규의 행동이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민주화를 위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qCuDbEGWZsUCgUpOZtl7UxCEVpE.jpg" width="500" /> Wed, 18 Sep 2024 06:53:0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18 바다가 들리는 후쿠오카 /@@vux/1017 1. J와 함께 오사카에 다녀온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10년 전 여름, 우리는 오사카의 뜨거운 햇빛 아래에 있었다. 그때 우리는 돈 없는 대학생이었다. 나는 글 쓰며 돈을 벌고 싶었고, J는 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했다. 10년이 지난 후 난 기자가 됐고, J는 대기업에 취직했다. 각자 소원을 성취한 셈이다. 우리가 10년 만에 다시 일본에 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ux%2Fimage%2FqGkQhrkBNyblngXuseLsNr8SSp4.jpg" width="500" /> Sun, 08 Sep 2024 13:20:52 GMT 송석주 영화평론가 /@@vux/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