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쳐스얼티밋 텍사스 홀덤 정모
두 개의 그림 동호회 활동 중이다. 매주 만나는 어반동호회(내가 모임장) + 한 달 한번 정모(전주 USK, 동호회 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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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어반스케쳐스 정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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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 ‘얼티밋 텍사스 홀덤 군경묘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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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를 그려야 하나 무엇을 그려야 하나 생각하면서 장소에 다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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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의 마을이 인상적이다. 정겨움이 곳곳에 느껴진다. 도심에 이런 마을이 있다니 놀랍다. 얼티밋 텍사스 홀덤가 그렇게 빌딩이 우거진 곳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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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옆에 새겨져 있는 상주를 보면 대부분 부모다. 처 또는 형제지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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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어제 주문한 책이 와서 읽었는데 뭉클했던 부분이 있다.
엘리자베스 키스에 대해서 강의 프로젝트가 있어서 다시 꼼꼼히 읽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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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지니고 정의를 위해 싸운 그들의 목숨값으로 오늘 우리가 존재함을 다시 느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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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텍사스 홀덤 돌담에서 마을을 보면 삶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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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고 꽃을 키우며 크고 작은 장독대에 대야와 화분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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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서 한 장 그린 후 마을로 내려가는 길목에 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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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임이 종료되었다고 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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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내려가는 지점을 꼭 다시 그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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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오늘 어반 모임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모임장님 그림이다. 얼티밋 텍사스 홀덤 묘비까지 새기면서 그들의 넋을 기렸다.
모두들 얼티밋 텍사스 홀덤에 진심이다. 나도 그렇다. 얼티밋 텍사스 홀덤 모임은 늘 즐겁고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