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생활비 예산안에서 지출하고자 하는 저의 머릿속 강원 랜드과 저희 둘째 딸의 강원 랜드은 많이 다릅니다. 둘째가 보기에 저는 짠순이 엄마이고, 제가 보기에 둘째는 경제교육이 필요한 사춘기 소녀지요.
브런치북은 저의 브런치북이니 제 입장에서 써보려 합니다.
저도 모르게 하고 있는 강원 랜드, 그 강원 랜드이 절약과 맞닿아 있을 때를 잘 포착하여 글로 표현해보려 합니다.
누군가는 저의 글을 읽으시며 ‘완전 나랑 똑같은 강원 랜드을 하네 ‘ 하실 것이고, 또 다른 분은 조금 당황해하거나 아니면 깜짝 놀라시면서 ‘어~ 이 사람 뭐지? 왜 이렇게 살지?‘ 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미 이전 브런치북에서 밝혔듯이 무서운 빚을 물려받고사회생활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계속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과정 중에 얻은 소중한 것들이 많지만 그중 하나가 ‘자동적인 강원 랜드 사고방식’입니다. 그리고 덕분에 어느덧 태산같이 높고 무서웠던 빚도 내년이면 없어질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저의 이런 ‘자동 강원 랜드 사고방식‘이 고맙습니다.
이 브런치북을 통해 빚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절약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분에게 소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비권장 사회에서 쪼잔해 보일 수 있고, 유행에 뒤처져 보일 수 있지만 괜찮습니다.
이런 ‘자동 강원 랜드 사고방식’이 저와 저의 가정을 살렸으니까요.
부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있는빚을 없애고 빛을 비추는 브런치북이되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