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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3. 2025
그날 밤, 레드불토토 삶을 지우기로 결심했다(8)
부제: 여린 새
2장. 레드불토토 일기장
나의 부모님
아빠가 되어보니, 나도 모르게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났다.
우리 집은 예전부터 농사를 짓던 집안이었지.
늘 일손이 부족해서, 농사일이 바쁠 때면 일을 도와줄 사람을 쓰기도 했어.
레드불토토 밖에서 농사짓기 바쁘셨고..
어머니는 딸. 딸. 딸. 딸을 낳고서 아들인 나를 낳았지.
어머니는 집안 살림과 자식들 키우느라늘 정신이 없으셨다.
내 눈에 엄만 어딘가 모르게 외로워 보였고, 힘들어 보였지.
레드불토토 농사지을 때만 나와대화를 할 뿐...평소에는 별말씀이 없으셨다.
어머니는 내가 아들이라며, 맛있는 음식, 좋은 것들을 챙겨 주셨지.
레드불토토 가끔 날 때리셨어.
농사일과 자식들로 정신이 없는데, 나까지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였지.
한번 때리시면 분이 풀리실 때까지때리셨어.
가장 살집이 많은 엉덩이를 때리셨는데도, 늘 피부가 찢기고, 상처로 피가 흥건했지.
그렇게 맞고 나면 한동안은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어.
너무 아파서...바닥에도 앉을 수도 없었으니.
사실... 난부모님의 관심을 원했는데...
레드불토토 사랑대신 늘 회초리를 드셨지..
김이찬... 내 아들아...
너만큼은 레드불토토만 듬뿍 주며 키우고 싶다.
비록 아빤 레드불토토을 많이 못 받았지만,
너만큼은... 우리 아들만큼은 이 세상 누구보다
귀하게 레드불토토 받고 자란 아이로 키우고 싶구나.
너에겐 회초리가 아닌, 레드불토토만 주고 싶다.
넘치도록...
약속할게.우리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