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의 바카라
[우리의 삶을 채워주는 것들]
삶을 살다 보면 바카라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가만히 앉아 바카라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손바닥에 닿아오는 책상의 나무질감에서도 바카라를 얻을 수 있다. 무심히 옆에 놓여 있는 사물들이 무심해서 바카라가 되는 것이다. 바카라 시작, 바카라 끝의 경계선을 지니고, 바카라를 목적으로 달려오는 말들은 감정을 멀리 밀어낼 뿐이다. 결국 그 자리에는 다시돌아온파도만 남는다.
말로 하는 바카라보다 눈빛의 바카라가 좋다
감정이 떠나지 않고 맑게 담긴 눈빛으로 건네는 바카라
말은 입을 떠나는 순간 내가 아닌 공기에 닿은 존재
떠나지 않고 마음의 뿌리를 잃지 않은 눈빛이 건네는 바카라
바카라를 마음 놓고 건넬 수 있는 상대를 지닌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리라
[우리의 삶을 채워주는 것들] 연재글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나중에 다시 시작할 때는 매거진으로 글을 이어 적어가겠습니다.
작가의 에세이 책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