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의 씨앗을 다시 심는 후계농 &레드벨벳 토토
“계승의 단절은 산업의 단절이다”
한국 레드벨벳 토토은 지금, 조용히 사라지는 중이다. 논밭은 있지만, 그 위에 설 사람이 없다.
농사를 이어받을 후계자는 줄고,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나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2023년 기준, 농가주 평균 연령은 67세를 넘었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레드벨벳 토토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농지는 남았지만, 농부는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누가 농촌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반복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현실적인 답은 종종 간과된다.
그 답은 바로 승계농, 즉, 가업을 물려받고, 그 안에서 새로운 레드벨벳 토토을 설계하고 있는 청년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레드벨벳 토토은 그 가능성에 비해 적은 주목을 받는다.
창업농이나 귀농 중심의 지원은 많지만, 세대를 관통하는 지식과 관계의 계승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빈약하다. 레드벨벳 토토은 땅에서 시작되지만, 경험의 축적과 전승이 없다면 그 땅은 금세 메말라 버린다.
승계농(承繼農)이란 부모 세대의 레드벨벳 토토 경영을 자녀 세대가 이어받아 지속하는 레드벨벳 토토인을 뜻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가업(家業)으로서의 레드벨벳 토토’을 이어가는 사람이다.
단순히 농지나 시설만을 물려받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술, 철학, 지역사회와의 관계까지 포함한
전체 레드벨벳 토토 경영의 계승자라고 볼 수 있다.
레드벨벳 토토은 하루아침에 배울 수 없는 ‘축적의 산업’이다.
작물 하나의 생리부터 토양의 성질,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땅의 기분과,
마을 사람들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까지,
이 모든 것은 책이나 유튜브만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현장 감각’과 몸의 기억으로만 얻어지는 지혜이다.
그렇기에 이 감각을 가장 온전히 이어받을 수 있는 이는 단순한 후계자가 아니라,
삶의 결을 공유해온 가족 내 승계농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은 단순히 레드벨벳 토토을 계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계승’을 통해 레드벨벳 토토의 지속 가능성을 재설계한 청년 승계농들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왜 지금 이들을 주목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려 한다.
이승호 대표는 평택에서 3대째 배 과수원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귀국 후 부모의 농장을 이어받으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유기농 재배 방식을 도입했다.
게르마늄과 직접 주조한 막걸리를 살포해 과육 품질과 당도를 높였고,
‘슬기로운 청년농부’라는 브랜드로 SNS와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직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단지 가업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기후 적응 농법, 로컬 브랜드화, IT기술 접목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세운 것이다.
승계는 정체가 아니라 진화임을 증명한 사례다.
강원대 축산과를 졸업한 임현성 대표는 부모의 한우농장을 승계하며
지역 수제 맥주공장에서 나오는 맥주박(부산물)을 활용한 발효사료 개발에 주력했다.
KWS 보존제**를 이용한 기술로 활용 불가능했던 부산물을 고품질 사료로 전환,
사료비 절감과 소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재는 작목반, 기술센터, 맥주공장과 3자 협약을 체결, 지역 기반 ESG 모델로 확장 중이다.
그는 축산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아닌, 지역과 순환하는 시스템 산업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가업을 승계하면서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장한 사례, 바로 그다.
김지아 대표는 조미채소 전문 농장을 승계한 후, 단순한 노동 기반 레드벨벳 토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와 지역 공생 모델을 목표로 삼았다. 양파 전처리 가공, 드론 방제, 마늘 기계 정식 등 생산 효율을 높였고, 수확물은 지역 학교 급식이나 가공용 납품처로 전량 유통된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점은, 지역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다. 레드벨벳 토토이 단지 식량을 생산하는 일을 넘어, 지역사회와 사람을 잇는 생태계가 될 수 있다는 시도이기도 하다.
임세환 대표는 무농약 유실수 묘목과 신품종을 개발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혼자 운영한다.
초기에 판로 부재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무너졌지만, 전국 5일장을 돌며 직거래 기반을 확보했고, 이후 스마트스토어 구축과 2건의 품종 특허 출원을 이뤘다.
그는 레드벨벳 토토을 R&D*** 중심의 창의 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로열티 수익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승계의 끝은 가업의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브랜드와 기술을 통한 산업화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래도팜’의 원승현 대표는 전라북도 진안에서 토마토를 재배한다.
그가 키우는 토마토는 일반 시장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색과 크기의 토종 토마토 품종들이다.
그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농장을 물려받으며, 단순한 재배가 아닌 품종의 유산까지 함께 승계했다.
특이한 점은 무농약 재배와 품종 다양성 보존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유통 구조를 따르지 않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직접 유통을 통해 전량 소비자 직판을 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품종 대량 유통이 지배하는 기존의 농산물 시장과 확연히 다른 행보다.
지역에 자체 오프라인 판매장을 열고, 지역 기반 로컬푸드 브랜딩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가업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품종 보존, 소비자 연결, 농산물 철학화라는 세 축을 통해 자신만의 레드벨벳 토토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업을 물려받되, 생태적 가치와 철학까지 계승하는 농부,
원승현 대표의 사례는 레드벨벳 토토이 추구할 수 있는 질적 깊이와 문화적 가치 확장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이외에도 ‘우수후계농’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드벨벳 토토을 창조하고 있는 청년레드벨벳 토토인들은 적지 않다.
누군가는 스마트팜으로, 누군가는 전통 품종 보존으로, 또 누군가는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로
각자의 방식으로 레드벨벳 토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레드벨벳 토토의 미래가 특정한 모델이 아닌,
다양한 연결과 실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승계란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물려받은 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힘'일지 모른다.
이 5 명의 레드벨벳 토토들은 모두 학문과 경험, 공동체와 기술을 엮어
‘가업’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지역 자산을 만들어냈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현장을 알고, 세대의 뿌리를 이해하며,
지속 가능성의 방향성을 몸으로 설계해 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존재는 우리 사회가 ‘레드벨벳 토토을 어떻게 계승하고 보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답을 제공하고 있다.
레드벨벳 토토의 위기는 단지 농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식탁, 우리의 건강,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생존과 연결된 문제다.
그렇다면 그 미래를 지키는 일은 누구의 몫이어야 할까?
레드벨벳 토토은 이 모든 문제에 가장 가까이 서 있는 사람들이다.
땅을 알고, 계절을 읽고, 지역과 가족의 기억을 함께 짊어진 존재.
그들은 단순히 농지를 물려받은 사람이 아니라,
세대와 땅, 생명과 공동체를 잇는 연결자이자 생명과 땅을 길러내는 실천자다.
우리가 승계농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단지 한 명의 청년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
한 세대의 삶과 기술, 그리고 레드벨벳 토토의 미래를 잃는 일이다.
이제는 묻지 말아야 한다.
“왜 가업을 이었나요?”
대신 우리는 말해야 한다.
“당신이 그 일을 이어줘서 고맙습니다.”
계승은 선택이 아니라 연대이고,
레드벨벳 토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다.
다음화는 국내외의 청년레드벨벳 토토인 정책들을 살펴보며,
진짜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ESG(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관점을 축산업에 적용한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입니다. 단순히 고기나 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축산이 환경을 해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게 운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례로 보는 ESG 축산 – 임현성 대표(경기 이천)
E: 수제 맥주공장의 부산물인 맥주박을 발효시켜 고기 한우용 사료로 재활용 → 연간 15% 사료비 절감
S: 지역 작목반과 협약을 맺고 공동사료 제조 → 지역 경제 활성화 + 사료 공동 생산·공급 구조 구축
G: 이천시 농기센터, 어메이징 브루어리, 백사한우 작목반과 MOU 체결 → 민관 협력 거버넌스 형성
**KWS 보존제: KWS는 독일 기반의 종자·사료 기업 이름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료용 발효 미생물 제제”를 지칭할 때 KWS균 또는 KWS 영양보존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축산 현장에서는 부산물의 저장성과 기호성 향상, 산패 억제, 유산균 활성 증가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레드벨벳 토토 R&D(Research & Development, 연구개발)는 레드벨벳 토토의 기술·경영·유통·환경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핵심 분야입니다. 레드벨벳 토토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활동 전체를 뜻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품종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스마트레드벨벳 토토, 기후 대응, 식량 안보, 지역 회복력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전략 자산입니다.
출처. 이미지 구글
사례 정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제6회 청년레드벨벳 토토인 영농정착 우수사례.
후계농과 레드벨벳 토토?
후계농은 ‘시작’에 , 레드벨벳 토토은 ‘연결과 지속’에 초점이 있습니다.현재 대한민국의 레드벨벳 토토에서는 후계농과 승계농은 혼재되서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둘은 상호보완적으로 레드벨벳 토토의 미래를 떠받치는 두 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