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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Mar 18. 2025

하~ 뭐지 나~!! 비트365벳 뭐했지~??

비트365벳

'아~ 또 비트365벳~!!! '


'왤케 비트365벳를 하는 거지?'


'뭐가 문제지?'


내 방식대로 비트365벳을 조렸다.

하루저녁 냉장고에 불린 비트365벳을 물, 간장, 물엿을 넣고 조린다.


중간에 맛을 보니 콩밥 콩 느낌이 난다.

'또 틀렸구나!!'


'이걸 어떡하지. 다 먹어야 하는데...'

마음의 부담이 밀려온다.


15년차 주부~!!비트365벳은 왜 매번 실패할까?

'비트365벳할 줄 알면서도 매번 왜 만드냐고. 그냥 못하는 반찬 하나쯤은 사 먹을 수도 있지.'

'반찬 하나쯤은 포기하고 살아도 된다고~!!'


식탁에 얌전히 놓인 핸드폰이 보인다.

홀린 듯이 검색창에 비트365벳을 친다.


'왜 비트365벳 콩자반을 검색할 생각을 못했지?'

'지금이라도 검색했으니 비트365벳 맛있는 콩자반을 먹겠군. 대견해! 대견해!'


'아뿔사!!'

'안 불려??'

'불리면 안 된다고??'

'뭐라고??'

'말도 안돼??'


벌써 실패한 비트365벳은 한 냄비.

'다시 비트365벳하면 안되는데...'

걱정과 의심이 들지만 손은 다시 콩이든 병으로 가고 있다.


'안 불린 콩이 어떻게비트365벳이 되지?'


잘 씻어서 레시피대로 불에 올렸다.

의심이 마구마구 샘 쏟았지만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비트365벳을 졸인다.


'오잉~'

비트365벳이 되고 있다.


신기했다.


너무너무 맛있는 비트365벳 완성.

'하~ 뭐지 나~!! 비트365벳 뭐했지~??'


비트365벳이 맛있게 된 것도 신기.

더 신기한 것은 오류를 진실로 믿고 있었던 나였다.


왜 나는 나만 맞다고 생각했을까?


알려고도 하지 않은 내가 신기하다.

오류를 진실로 믿는 내가 신기하다.

나만 옳다고 믿은 내 정신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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