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어제 우리 대화를 나누었지.
간만에 하는 대화였어. 사실 엄마는 요즘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날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애.
너희가 하는 홀덤 용어랑 엄마가 하는 홀덤 용어가 괴리가 있고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든 메꿔야 너희가 행복하게 살아갈 것 같았어. 부모의 역할에 따라 부모의 보호 아래 있는 너희의 삶의 질이 달라짐을 여실히 느끼는 중이거든.
다시 어제 엄마에게 너는 물었지.홀덤 용어를 왜 해야되는지에서 홀덤 용어를 왜 잘해야하냐고.
엄마가 너에게 역질문을 했지. 왜 잘해야 하는 것 같은데 라는 말에 너의 생각을 이야기를 하는데 두가지 질문에 너가 한 대답은 홀덤 용어를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있고, 홀덤 용어를 잘 했을때의 너의 대답은 정말 꽉 막힌 프레임에 갇혀 살아갈 미래가 너의 말에 상상이 갔어. 국영수는 입시를 위해 열심히 해야하고, 그렇게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얻어야 한다는 너의 말이 엄마의 예전 생각과 너무 닮았던 거야. 그리고 엄마는 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지금까지 엄마가 홀덤 용어한 느낀 점을 이야기했었지.
홀덤 용어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애. 엄마는 남은 인생을 나를 찾고 나답게 살기위해 홀덤 용어를 시작했는데 홀덤 용어를 저절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어제 너는 엄마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아직은 엄마말이 다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었고, 막상 학원을 다니지 말아볼래의 말에 너가 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지. 이번에는 반협박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었단 것을 너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해. 그렇게 즐거운 홀덤 용어를 하면 찾지 못한 꿈도 찾아지는 것 같애.
엄마는 국영수에 대한 생각도 바뀐 것 같아. 어릴 때부터 너한테 책을 권하고 읽힌 것은 평생 살면서 시련이 올때에 꾸준히 책을 읽은 사람은 책에서 답을 구하기때문이었지. 책을 싫어하지 않고 그래도 시간나면 서점을 들러서 한권씩 너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국어는 우리나라에 살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고 너가 말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주입식으로 넣는 국어는 소용없고, 너의 생각을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국어라야 해.
영어는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고 했지. 영어도 국어랑 마찬가지로 소통을 하기 위해서 배워야하는 언어야. 엄마가 배울때랑 별반 차이가 없는 교육이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중고등학교 6년을 배웠으면 어느정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회화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안 되지. 그냥 시험의 정답만 맞추느라 정작 해야 할 영어홀덤 용어를 하지 못했어. 그럼 너는 영어를 배우고 싶지 않다고 했지.
참 아이러니해. 학원은 다니게 해 달라고 이야기하면서 영어는 배우고 싶지 않다는 말에 엄마는 어찌해야할지 너도 너의 말 안되는 말에 놀랐지.
요즘 학교에서 도덕, 윤리를 멀리하고, 순수 문학도 많이 사라진다고 엄마랑 홀덤 용어하는 전직 선생님이신 작가님이 말씀을 하셨어. 정작 해야 할 진짜 홀덤 용어들은 안하고국영수 홀덤 용어만 우선으로 하는 아이로만들어 내는 교육 현실이 너무 갑갑하다.
오늘도 엄마는 거실 책상에서 앉아 너희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집으로 학원으로 찍고 나가는 모습이 전에는 마냥 그냥 해야하는 일이라 생각을 했으면 지금은 엄마를 깊게 고민을 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오늘따라 많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더 드는 것 같다.
평소에 홀덤 용어를 해야하는 이유를 너와 함께 머리 맞대어서 생각을 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엄마에게 다시 물어보고 너의 의견을 말해 줘서 너무 고마웠어. 어제는 찐으로 너와 홀덤 용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어서 좋았어. 평소 단답형 대화가 아니라 대화다운 대화였기에. 뭔가가 벽이 하나 허물어진 느낌이었어. 일단 소통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으니.
어쩌면 홀덤 용어를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우리가 힘들었던 점이 홀덤 용어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대화가 안되는 점이었나 싶다. 엄마는 엄마의 고집대로 관념에 사로잡혀서 이렇게 해~!!라고 말하고 넌 엄마말이 이해가 안되니 말하기 싫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허걱~ 소통이었어~!! 사회적인 문제 같은 것도 영향을 주겠지만집안에서부모와의 소통이었어. 일단 각자가 가정에서 잘 해야지 사회도 변한다는 걸 이 진리를 이제야 깨달았어.
외부의 교육 문제가 아니라 너랑 엄마의 소통이 문제였어.
아들아~!! 우리 대화 많이 해야겠다.
사랑한다.
갑자기 에머슨의 말이 떠오른다.
가서 너의 자식이나 사랑하고 너의 집 장작 패는 사람이나 사랑하라.
선량하고 겸손하라.
그런 미덕을 가져라.
그리고 천 마일이나 먼 곳에 있는 흑인에 대한 이런 믿기 어려운 온정으로써
너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야심을 가장하지 마라.
먼 데 대한 너의 사랑은 곧 가까이에서의 증오나 다름없다.(주1)
현재 교육이 사회적 문제지만분명 잘 헤쳐나가는 집도 있다.
나는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라며 탓을 하고 있었다. 찾으려는 것을 확실히 뭔지 모르고 찾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아마 큰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은 나의 고민이 고민으로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딜레마였다.지금 깨달은 것을바로 실천이 되면 좋겠지만 아이와 의논해서우리 가족들만의 홀덤 용어하는 방법이라든지 집에서 가족끼리 키울수 있는 것들을 같이 해보고 부모로써 아이들을 잘 관찰하고 살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이 정리가 되어서 마음이 편해진다.
앞으로 해 나갈 방향을 정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지만이제는 조금 마음을 놓고 잘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주1 랄프 왈도 에머슨 저, 에머슨 수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