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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Apr 28. 2025

밀가루 같은 킹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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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뭘 해먹지~ 냉장고 문을 연다. 뭔가 반찬의 재료가 있을까? 훑어본다.


야채칸에 팽이 버섯이 있다. 3개 묶어서 세일하는 통에 덥석 집어왔다.반사적으로 간손에 큰 그림을 그리고 집어온거라 핑계를 대본다. 하나는 된장찌개에 넣고 두 개가 남아있다. 크래미도 마침 보여서 같이 넣고 전을 부치기로 했다. 어디서 보고 한번 따라한 것이 꽤 맛도 있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어서 한번씩 해먹는다.


별거 들어가는 것도 없다. 팽이버섯이랑 크래미 찢어서 넣고 양파 채썬 것과 계란 두알을 넣어 버무린다.바로 먹을 것 같으면 이정도만 해도 되지만 조금 놔뒀다 먹을 것 같으면 밀가루를 조금 넣어야지 물기가 생기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밀가루는 참 요상한 물건이다. 팽이버섯전에 밀가루가 들어가면 물기를 적당히 빼줘서 음식이 질척이지 않고 뽀송하게 되니 말이다. 계란만 넣은 전은 바로 먹어야 하는데 자칫 지체하면 축축하니 맛이 없어진다. 그것을 보완해 밀가루가 들어간 전은바삭하니 맛있게 구워져 한층 더 맛을 낸다. 다른 재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맛을 내도록 도와준다.


밀가루는 다른 재료들을 잘 붙여주고, 기름을 먹어 전을 고소하게 만들어주고, 전의 형태를 유지시켜준다.

킹카지노살이에도 주변 킹카지노들이 어떤 킹카지노들로 채워졌는지 중요한 것 같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여자가 이야기를 한다.

주변에화났냐고 물어보는 킹카지노들에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사실 상대방도 그여자도 농담반 진담반일 것이다.

화났냐고 매번 물어보면 진짜 화를 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단다.

반면 사투리가 정감간다는 분들도 있다. 주변에서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적응했단다.

결론은 사투리가 문제가 아니었다. 그여자의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말투가 사나웠던거다.


마음이 힘들때 그것을 알아채고,다른 킹카지노들과 잘 섞히도록 살펴주고, 곁을 내주는 은인이 있다.

그리고 킹카지노들을 판단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이도 있다.

그리고사투리를 쓰던 표준어를 쓰던 상관없이그대로 봐주는 킹카지노도 있다.

그렇게 옆에서 조력자로 성숙한 한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할 것이다.

스스로 나자신에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는 킹카지노이려고 오늘도 책을 잡는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조언해 주는 더 가까운 이웃이 우리안에 존재합니다.(주)


그렇게 사회의 일원으로 잘 다듬어진 킹카지노이 되어서 주변에 쓰임이 있는 킹카지노이 되어가는 중이다.

그렇게 되어가는 중이다.



주 헨리 데이빗 소로우 저, 구도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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