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어야 꿈을 이룬다
작년 겨울 남프랑스를 여행하고 돌아가기 전 이틀정도 타이틀카지노에 머물렀다.
그때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던 타이틀카지노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조만간 다시 와서 타이틀카지노만 여행하리라 결심하며 떠났다. 그렇게 타이틀카지노에 다시 가는 일은 나의 꿈이 되었다.
어느 날 심심풀이로 비행기를 검색해 보는데 타이틀카지노까지 직항인 비행기가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었다. 게다가 5% 할인 쿠폰이 나를 향해 유혹의 손길을 흔들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기억 속에 타이틀카지노가 아른거리고 있었는데 먹이를 무는 상어처럼 일정 조절을 신속하게 마치고 비행기를 예약했다. 비행기 예약은 타이틀카지노을 확정 짓는 가장 강력한 행위이다. 그 행위만으로도 떠나는 날까지의 행복과 편안함을 보장받는다.
그 이후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타이틀카지노계획을 짜고 숙소와 방문할 곳의 예약을 하는 일이 몇 달간 계속되는데 나에게는 그 시간부터가 타이틀카지노의 시작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타이틀카지노 일정의 큰 얼개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숙소를 예약할 수가 있다. 타이틀카지노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이 숙소예약이다.
자유타이틀카지노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가고자 하는 지역 예를 들면 "유럽" "동남아시아"처럼 큰 단위를 클릭해서 지도에 여러 나라가 뜨면 그중 가고자 하는 나라의 지도를 확대하면서 지역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숙소를 검색할 때 필터를 넣어서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침대수, 욕실수, 가격대 등등
내가 쓰는 방법은 지도에서 가격대별로 말풍선을 달고 떠 있는 숙소를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한 숙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명이 타이틀카지노할 경우 침대수이다. 소파 베드도 대부분 침대수에 넣기 때문에 침실 도면과 침대 모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파베드와 같은 간이침대가 아닌 원래 침대인 것이 타이틀카지노에서는 중요하다. 잘 자야 잘 놀 수 있으니까. 그다음 중요한 것이 청결도!
유럽 같은 경우는 오래된 도시를 타이틀카지노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사진으로도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걸러야 하고 사진으로 깨끗해 보여도 후기를 꼼꼼히 읽어야 한다. 후기가 세계 각국 사람들의 언어를 번역한 것이라 말의 앞뒤가 안 맞지만 일단 부정적인 후기부터 보아야 숙소의 상태를 더 잘 알 수 있다.여행의 즐거움과 추억이 불편하고 불쾌했던 숙소에 대한 기억을 어느 정도 완화해 주어 대부분 좋은 댓글을 남기기 때문이다.
댓글과 사진, 세부내용을 정독하고 몇 번을 다시 읽고 상상력과 추리력을 발휘해야만 그 숙소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그래도 막상 가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댓글도 별로 없고 사진도 그저 그랬지만 마땅한 숙소가 없어 예약했는데 가보니 훨씬 좋은 경우도 드물게 있기도 하지만.
숙소를 예약하기 전 세탁기, 식기세척기 같은 필수 편의시설과 위치, 근처 대중교통 연결 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대략의 지역만 알려주고 예약이 확정되어 숙박이 시작되기 며칠 전 숙소의 정확한 위치를 보내주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하는데 댓글과 숙소 주인장의 안내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막상 숙소에 도착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타이틀카지노은 낯설음과 불편함을 느끼려고 떠나는 것이니까. 내 일상에서 멀어질수록 타이틀카지노은 타이틀카지노다워진다.
우리는 근처 소도시 여행 며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타이틀카지노에 있을 계획이라 타이틀카지노 5구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다. 타이틀카지노의 숙소는 상당히 비싸다. 타이틀카지노 1~2구에 속하는 에펠탑, 박물관이나 미술관, 센 강 근처 숙소는 엄두도 못 낼 만큼 비싸다. 몽마르트르 언덕이 있는 북쪽은 낮에는 괜찮지만 밤에는 위험부담이 있어 남쪽 중 가격이 감당할만하고 주요 방문지를 걷거나 메트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5구, 15구 정도였다.
5구는 소르본대학 등 대학들이 모여있고 뤽상부르 공원과 프랑스 영웅들의 국립묘지인 팡테옹이 있는 곳이다. 대학이 있으니 골목골목 상점가도 많았고 의외의 맛집도 있어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트샤펠 성당이 있는 주요 관광지인 시테섬까지는 걸어서 15분~20분 정도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숙소를 예약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에어비앤비로 메시지를 보내면 바로는 아니어도 하루 안에 답장이 온다. 자동번역기능을 활성화해 놓으면 어느 나라 언어든 한국어로 번역돼서 와서 편리하다.
숙소 예약을 마치면 정말 큰일을 한 듯 안도감과 편안함이 밀려온다.
수천 개의 후기를 읽고 숙소 사진을 반복해서 보는 일에서 해방이다. 그래도 타이틀카지노 전까지 숙소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 가끔 들어가서 주인장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는지 새로운 후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틀카지노 일정을 짜야한다.
구글지도를 친구 삼아 하루하루 다닐 곳의 동선을 짜고 걸어서 혹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조사하고 기록한다. 현지에서 만나게 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타이틀카지노여행 블로그를 읽고 참고하다 보면 나만의 여행 일정이 탄생한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 뮤지엄 패스를 구입할 것인지, 구입한다면 며칠권을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https://www.parismuseumpass.fr/en/pass
뮤지엄 패스로 입장 가능한 곳의 리스트를 보고 내가 방문하려는 장소가 하루 3~4개 이상일 경우 구입의 실익이 있다.뮤지엄 패스는 시간 단위라 잘만 활용하면 하루 더 사용할 수가 있다.예를 들어 2일권(48시간)은 첫날 오후 2시에 첫 입장을 했다면 셋째 날 오후 2시 전에 입장하는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구입한 뮤지엄 패스를 기반으로 방문할 곳 홈페이지를 찾아가 예약을 해야 한다.
이제부터 예약지옥에 빠진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하다 보면 재미있고 신기하다. 본 적은 없지만 존재하는 머나먼 나라의 박물관, 미술관, 궁전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이 나온다.그리고 문득 내가 찾아갔을 때 그 장소가 진짜 있을까, 예약이 안되어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구석기시대 사람 같은 의심을 하기도 한다.
한 달 전 열리자마자 예약을 해야 가장 높은 전망대인 '정상 summit"을 예약할 수 있는 에펠탑, 루브르를 비롯한 박물관, 미술관들... 예약이 끝나면 표(바우처)가 이메일로 오는데 이것을 핸드폰에 저장해 두었다가 타이틀카지노이 임박해서 종이로 출력해 가면 유용하다.
타이틀카지노 여행을 위한 이 모든 일들이 끝났으면 틈틈이 여행 일정을 손보고 구체화하면서 그날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떠날 일만 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