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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Jan 02. 2025

2025가 꼼짝없이 고니카지노 복종할 수밖에 없도록.

지난 12.29.무안공항의 제주항공기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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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로운 해가 시작됐다.


태양은 자신이 등장하기 전더 짙게 어둠을 깔아야 자신의 찬란함이 더 빛고니카지노 패를오늘 들이밀었다.새벽의 어둠은 유난히 짙었고심지어 구름에 가려 태양을 마중나갔으나 볼 수 없었다.


보지 못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오늘이 어떤 날이건 지금이 어떤 상황이건 결코 타협없는 태양은역시 어김없이 세상의 아침을 찬란하게 비추었다.


가슴아픈 12월을 보내느라 애썼다는 위로를 짙은 구름으로 대신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으니

너희들도 새로워져야 한다는 강력한 의무감과

너희들도 새로워질 것이라는 무한한 기대감을 동시에우리 고니카지노 전했다.


나의 25년 첫날.

어김없는 일상으로 시작되었다.

들뜬 감성도, 막연한 심정도 없이 그냥 똑같이...

새벽 4시. 책상에 앉았고 조용하게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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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1년 내 지성의 빈공간을 강렬하게 차지한 애서, '아미엘 일기'를 다시 읽는다. 같은 활자지만 그 땐 몰랐고 지금은 알아지는 지성의 쾌감에 새벽내내 내 정신은 활발하게 움직였고 7시 책상에서 일어나 새해 첫 미사를 드리러 성당으로 출발했다.


기념일이나 명절을 비롯해 오늘같은 1/1일조차도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나지만

나의 외면에 못마땅한 이 특별한 하루는 자신의 특별함을 고니카지노 전하기 위해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계속 보낸다.


지금 독일에 있는 딸은 12/31일 밤폭죽을 터뜨리며 한해를 마감하는 그 나라만의 문화를 영상으로 연신 보내'아. 오늘이 1/1일이지?'상기시키고 주일이 아닌데도 미사에 참여해야 하기에 '아, 오늘이 1/1일이지?' 또 기억해내고 무엇보다 여기저기서 새해인사를 건네는 카톡소리에 계속 '아, 오늘이 1/1일이구나.'한다.


아침 8시 30분 미사에 맞춰 성당에 도착한 고니카지노

'아~ 1/1일인데...' 하며 성모마리아상 앞의 초에 불을 밝혀 가족과 지인,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를 드렸고무엇보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사실 의지도 없었는데 나 스스로 묵주반지를 사서 손에 끼우고 있었다.그냥 나는 나를 냅뒀다. 내 안의 간절함이 계속 커지나보군...하면서.

누군가에겐 그게 뭐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행위일지 모르나

나는 고니카지노 상당히 인색한지라 나 자신한테 행한 이 소소한 행위가상당한 특별함이다.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성전앞 트리엔 많은 이들의 소망이 걸려 있다. 나 역시 2가지의 소망을 나무에걸었다. 더 솔직하고말하자면, 사실 고니카지노 소망이란 걸 갖지 않는다. 기대같은 것도 하지 않는다.소망이나 기대는 지금 고니카지노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나는'바라지' 않고'믿는다.'그럼 다시 정리하여, 2가지 '믿음'을 나무에 걸었다.


하고니카지노

최근 출간한 [엄마의 유산]이 증명이 될 것이라는 믿음.

그러니까,

혼이 담긴 글은, 어떤 치장이 없어도본질에 충실하여 자체의 힘으로 간다는 증명.

나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 가진 것이 없는 사람도'뜻'만 있다면 그 '뜻'이 '길'을 만들어 준다는 증명.

고니카지노 '뜻'에 어울리는, 적합한 자로 나를 키우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증명.


또 하고니카지노

지금 내가 하는 이 책공부와 글공부가 나를 제대로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

이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이니 누구나 책과 글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사회적 명예나 인맥이없더라도, 누구나 자신을 키워내어 이로운 쓰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어리석은 50대의 한 여성이 증명해내고 싶은 것이다.


주일이면 미사 후 바로 도서관으로 향하는데 오늘 1/1일은 도서관 휴무.

차가 없는 고니카지노 버스시간까지 머물 곳이 항상 필요하다.

버스는 오후 1시에 온다.


지금 시간 2025/1/1/11:02 (좌 / 카페사장님과 나란히 앉아...)


그래서 기가 막힌 인연이 된 평평고니카지노를 찾았다.

브람스의 무곡이 고니카지노 전체를 꽉 채운 한 귀퉁이에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갓 구운 바게트와 금방 추출한 원두커피에 오랜만에 내 입도, 내 귀도, 내 눈도 호강한다.


3개월 전 이사온며칠 뒤, 집으로 가는 버스시간이 두어시간 남았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이름도 좀 이상하고 외관도 그저그래서, 그냥 시골카페겠지 싶었지만, 카페가 거의 없는 이 곳에서 카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그냥 문을 열었던...


그런데!!!

아...

이 곳은 내가 바라마지 않던 또 하나의 파라다이스였다.


평평고니카지노 내부 (우 - 직접 빵을 만들고 커피를 로스팅하는 공간)


온통 책으로 도배된 카페, 게다가 한쪽에 마련된 동그란 커다란 테이블은 모임을 하기에 아주 적합하고 무엇보다 소소하게, 하지만 아주 섬세하게 장식된 소품들은 너무나 정갈하고 짜임새있었다.완벽한 프로가 디자인한 인테리어라기보다전혀 알려지지 않은 아마추어인데자기만의 감각으로 자기만의 왕국을 건설한 느낌?


바닥부터 천정, 벽사이 틈새, 아주 사소한 액세서리 소품, 사이사이 초록초록한 식물까지...

어찌 이리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소한 것들이 하나의 단순한 미로 조화를 이뤘을까 싶다.


"사장님! 이 고니카지노 너무 멋져요!! 제 꿈인데.. 이런 고니카지노에서 매일매일 책읽고 글 쓰는 거!! 사장님은 제 꿈을 이루신 분이시네요!! 너무 부러워요!!"카페의 문을 연 첫순간, 나는 나이드시고 배가 나온, 카리스마 짱짱 넘치는 그 모습이 너무나 그림처럼 이 카페와 어우러지는 사장님을 향해 주책이란 주책은 다 부린 것 같다. 곰같이 무뚝뚝한 내 혀가 이렇게 촐싹맞게 움직여대다니...



마치독말풀(주)을 먹은 병사들이 선천적인 바보가 되어 순수하기 그지없는 행동을 하다가 며칠이 지나 전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듯 이 고니카지노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난 독말풀을 먹은 희극의 주인공이 되었고 고니카지노에서 나와 제 정신이 돌아온 후 '나의 주책'을 기억해내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이 고니카지노의 모든 사물, 심지어 주인장 어르신까지'하나가 전체를 위해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전체를 위해 자기만의 적합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섰던 그 첫날의 기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강렬함으로 남아있다.


고니카지노선물같은 2025년이 시작되었다.

'선물같은'이 아니라2025년은 고니카지노 선물이어야 한다.

평평고니카지노의 첫문을 열었던 강렬함이, 그렇게 모든 소소한 것들이 전체를 위해 딱 자기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자리를 차지하며 그 곳을 찾은 나같은 아무개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선사했듯 나의 2025의 하루하루는 그렇게 적합한 하루하루가 되어 2025라는 전체를 하나의 단순성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내 인생 전체에도아주 어울리는 한해여야 한다.


오늘 새벽, 고니카지노 2025년에게 선전포고와도 같은 명령조의 편지를 썼다.

2025가 꼼짝없이 고니카지노 복종할 수밖에 없도록.(사실 자연에게, 시간에게 명령하는 것이 조금 겁이 나기도 했다)그래도, 내 속에서 나오는대로 가감고니카지노 썼던 넘칠 정도로 당찬 새벽의 편지.


모두에게...

2025에는...

지난 시간들의 아픔이 새로운 근육으로 채워지고

지난 시간들의 난제가 고개 끄덕여지는 정당한 이유로 채워지고

지난 시간들의 부족과 미결이 제대로 적합한 자리에서 그 열매를 맺을 것을 믿어본다.


2025의 시작.

가장 적합한 자신의 한 퍼즐이 되어줄 동반자를 갈구하는 모든 이들은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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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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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제임스타운 위드(독말풀). '베이컨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버지니아)에 파견된 병사들이 삶아서 샐러드로 먹었던 매우 어린 잎. 이것을 많이 먹은 병사들은 며칠동안 선천적인 바보의 모습으로 바뀌어 깃털을 공중으로 불어 날리고, 지푸라기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열하루가 지나면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 비벌리 '버지니아의 역사' 121쪽 ('케이프코드'에서 발췌)



[지담연재]

월 5:00a.m.[감정의 반전]

5:00a.m.[엄마의 유산]

5:00a.m. [고니카지노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금 5:00a.m.[엄마의 유산]

토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고니카지노 시골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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